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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
작품등록일 :
2019.08.04 20:41
최근연재일 :
2020.01.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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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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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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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ep3. 경계[3]

DUMMY

"그럼 진부한 소리는 이쯤하고 경계 얘기를 해보자."

베일 일등병이 화제를 전환했다. 그가 물어왔다.

"너, GP 철책선 경계를 간단하게 뭐라고 생각하냐?"

"무슨 말씀이신지..."

"너도 훈련소에서 들은 게 있을 거 아냐."

물론 들은 거야 있었다. 조교나 간부들에게 아주 지겹도록 말이다. 난 잠시 고민하다가, 달리 생각나는 게 없어 들은 그대로 말했다.

"'경계의 꽃' 아닙니까?"

"푸하하하."

느닷없이 베일 일등병이 웃었다. 웃는 투가 묘하게 작위적이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웃다말고 인상을 찌푸리기 시작했다.

"지랄병 떨지 말라고 그래. 한겨울에 꽃은 니미."

"..."

"고독의 끝이라고 하면 차라리 설득력이라도 있지. 너, 하루에 네시간 이상 똑같은 걸 보고 있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아직 모르지?"

"네."

"그리고 그 짓을 근 3년 동안 반복해야 된다는 게 어떤 건지도 아직 체감이 안 들지?"

베일 일등병의 목소리는 딱히 흥분한 어조는 아니었지만, 한겨울 얼음장처럼 싸늘했다. 그는 나를 향해 측은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 봐. 때로는 욕이 조건반사로 튀어나오는 동네야 여기가. 아무튼, 경계설 때 숙지사항은 가르쳐 줄테니까 잘 들어. 한번만 말한다."

"알겠습니다."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베일 일등병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베일 일등병의 설명에는 자비가 없었다. 처음 출발에서부터 시작해, 온갖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끝날 때까지의 행동방침까지. 말로는 20분 정도 걸렸고 페이지로는 30쪽 정도 될뻔한 내용을 쉬지도 않고 읆어댔다.

눈으로는 경계에 힘을 쏟으면서 귀로는 그 내용을 받아들이며 다 숙지해야 했던 탓에 굴러가지도 않는 머리 속 수레바퀴를 미친 듯이 굴려야만 했다.

"...여기까지다."

알맹이까지 꽉 채운 듯한 베일 일등병의 경계교육이 끝났다. 나는 이제야 끝났다는 사실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긴장감을 놓을 순 없었다.

"자, 얼마나 외웠는지 물어볼까? 경계병의 주임무가 뭐지?"

"접근하는 적의 발견 및 보고입니다."

"부임무는 뭐냐."

"...그, 귀순자의 식별 및 포박입니다."

나는 잡힐 듯 말듯한 기억의 흐름을 억지로 잡아내며 대답했다. 고개를 주억거리던 베일 일등병이었다. 그는 오른손을 턱에 짚은 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했다. 그 상태로 2분이 지났다.

"아이스고블린의 종류는 총 몇가지지?"

"총 세가지입니다."

"명칭 및 특징."

"영(young), 워리어(Warrior), 홉(hop) 세가지가 있습니다. 영의 경우 어린 고블린인데..."

나는 말끝을 흐리며 기억을 되뇌어보았지만 떠오를 리가 없었다. 명칭까지만 외웠을 뿐 특징은 뒤이어진 암기때문에 기억 저편으로 날아가버렸으니까.

뚫어질 듯 지켜보다가 내가 말이 없어진지 3초가 지날 무렵이었다.

"긴장 안하냐?"

싸늘한 목소리에 순간 닭살이 돋았다. 대낮인데도 냉기가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무심코 이를 악물며 눈을 질끈 감았다.

"경계 똑바로 안 서냐?"

"주의하겠습니다."

"귀순자 식별요령, 포박요령."

곧장 다음 질문이 날아들었다. 머리에 열이 차는 것을 느끼며, 아까 설명을 들었을 때를 떠올려보지만 처음 몇 구절만 떠오를 뿐 그 뒤가 생각나기란 요원했다.

"주간일 경우엔 시야로 종족을 식별하고 야간일 경우엔 저음의 목소리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종족을 식별합니다. 포박요령은...., 음..."

"긴장 안하냐?"

"죄송합니다."

"하나같이 반쪽짜리 대답들이구만."

달리 보면 그 긴 내용을 듣고 반이라도 맞춘 게 대단하지 않나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듣는 이도, 판정을 하는 이도 내 옆에 있는 이 고참 한명 뿐이었다. 그 뒤로도 베일 일등병은 불규칙한 시간간격으로 나에게 가르쳐준 부분을 느닷없이 물어왔고, 나는 가뭄에 콩나듯이 극소수만 맞추고 대부분은 대답을 못하거나 틀려 야단을 맞았다.

경계자세가 흐트러지기만 해도 바로 나지막한 경고가 날아올 정도였으니 숨쉬는 것도 눈치를 봐야할 지경이었다. 더군다나 베일 일등병은 처음에 한번만 말한다고 한 말대로 내가 틀린 이후에도 정답을 말해주지 않았다.

"아까 일정시간마다 우리가 뭐한다고 했냐?"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느닷없는 질문이 또다시 날아왔다. 엉킨 기억의 실타래를 억지로 집어내며 대답했다.

"미, 밀어내기식 이동을 합니다."

"그래. 지금이 그 밀어내기 시간이다. 저기 한번 봐라."

베일 일등병이 가리킨 방향으로 시선이 갔다. 그곳엔 바로 전 초소에서 경계를 서던 샨티 일등병과 라만 이등병이 우리가 있는 초소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에휴. 일주일 안하다 하려니 환장하겠네."

"풋.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앓는 소리 하시면 어떡합니까?"

"그러게 말이야. 또 재밌게 놀려면 한달을 기다려야 돼..."

"그치만 그 때는 폭설이 내리겠죠."

"너 자꾸 재수 없는 소리 할래?!"

초소 안에선 두 일등병 끼리의 시시콜콜한 대화가 이어졌고, 덕분에 난 그나마 숨이 트이는 것을 느끼며 부동자세로 전방을 주시했다. 라만 이등병이 다가온 것은 그 무렵이었다.

"마, 막내야. 히, 힘들지이?"

"고생하십니다..."

예의 더듬거리는 말투는 차라리 치열한 전쟁이 끝난 뒤의 평화의 목소리인 것만 같았다. 그는 내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힘들 땐 나한테 말해."

"예? ...아, 알겠습니다."

뜬금 없는 이야기였기에, 나는 잠깐 어리둥절해하다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베일 일등병이 나를 찾은 건 그무렵이었다.

"내려가자 막내야. 이동이다."

"알겠습니다."

어느새 사다리를 타고 초소를 빠르게 내려가고 있는 베일 일등병을 본 내 발걸음이 빨라졌다. 머리속에는 둔하면 뒤쳐진다는 생각뿐이었다.

"고생하십시오."

"그래. 힘내 막내야."

샨티 일등병의 응원 어린 말을 들으며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 난 어느새 저만치 떨어진 베일 일등병을 급하게 따랐다. 그가 향하는 방향은 아침에 우리가 올라온 방향이었다.

"여기서 1경7까지 간다."

"예."

숙지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가려니 막막하기 짝이 없었다. 우리가 맡은 지역의 끝과 끝을 횡단하는 것이었다. 아침부터 온몸의 수분이 다 빠질 정도로 올라갔던 곳을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치 아까는 맛보기였다는 듯, 베일 일등병의 내려가는 속도는 아침보다 더 빨랐다. 나는 숨가쁘게 내려가면서도 넘어지지 않게 최대한 신경을 쓰면서 그 미친 계단을 내려갔다. 규칙적으로 빠르게 내려가는 베일 일등병의 모습은 마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영혼도 없는 해골전사처럼 느껴졌다.

끝이 없다고 탄식할 무렵 내리막길이 끝났고, 잠깐의 평지가 나타났다. 다시 나타난 오르막계단을 힘겹게 다 오르고 한참을 걷다보니 처음 분대원들이 헤어졌던 출발의 삼거리가 나타났다. 칼라 병사장 등이 향했던 좌측 라인의 길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너, 오른쪽 라인 별명이 뭔줄 아냐?"

평지가 나와 안도의 숨을 고르고 있던 나에게 베일 일등병이 물었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승리의 V코스라고 부르더라. 왜 승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왼쪽은 별명이 뭔지 아냐?"

알 턱이 없었기에, 나는 같은 대답을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베일 일등병은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정신나간(mad) M코스라고 부르지."

"..."

과연, 베일 일등병의 말 대로였다. 잠깐 걷던 평지는 마치 워밍업 용 코스라는 듯, 장대하고 웅장하며 끔찍한 철책선 라인의 자태가 우리를 맞이하였다.

"와, 미쳤다."

저절로 나온 소리였다. 능선이 철책선을 등에 엎고 한참을 내려갔다,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또 올라가서 내려간다. 문득 고참 앞에서 내뱉을 소리가 아니었나 하는 자각이 들었지만 베일 일등병은 이해한다는 듯 별말없이 나를 바라보며 피식 웃은 뒤,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속도가 빨랐다.

심호흡을 길게 내쉰 뒤, 부리나케 사수를 따라붙었다. 베일 일등병의 움직임은 거침없었다. 저번 주의 활약(?)에 잠깐 우쭐했었던 내가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그의 발걸음에는 자비가 없었다.

"양이빨 꽉 깨물어라."

"...알겠습니다."

1경7초소를 향한 여정은 아까 지났었던 V라인과 별 다를 바 없었다. 다만 몇배 더 힘들었을 뿐. 미친듯이 오르고, 내리고의 반복이었다. 마치 한여름인듯 온몸에 땀이 나 옷을 끔뻑 적시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두눈은 베일 일등병의 뒤통수에만 고정되어 있었다.

"거의 다 도착했다."

무미건조한 목소리였음에도 천사의 속삭임이라는 착각이 일었다. 털모자를 뒤집어쓴 뒷모습만 바라보던 나는 홱 고개를 돌려 왼쪽 위를 바라보았다. 칼라 병사장이 초소 외곽에 선 채 손을 흔들고 있었다.

"너네 이제야 왔냐? 기다린다고 목이 빠지겠다."

이제야 왔냐는 말에 나는 사색이 되었다. 이게 늦게 온거라니?

"금방 올라가겠습니다."

길을 돌린 우리는 사다리를 타고 초소를 올라갔다. 칼라 병사장이 쇠뇌를 외곽 거치대에 거치시켜 놓은 채 팔짱을 끼고 있었고, 초소 안에는 안젤리카 일등병이 활을 든 채 서있었다.

"어때?"

"뭐, 할만하군요."

주어 없는 두 사수간의 대화를 뒤로 한 채, 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안젤리카 일등병과 눈인사를 나누었다. 나를 향해 잠시 안스럽다는듯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던 그녀는, 이내 베일 일등병의 질문을 받아야만 했다.

"특이사항 있냐."

"없네요. 1키로미터 밖에서 고블린들이 지들끼리 싸움박질한 거 빼고는."

"그래? 아침부터 재밌는 구경거리를 봤네 그래."

"아무튼 잘하고, 우린 간다."

축객령을 내린 칼라 병사장이 무기를 챙긴 채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뒤따라 내려가려던 안젤리카 일등병은 입술을 살짝 들썩이더니, 이내 활짝 웃으며 말했다.

"힘내 막내야."

그 한 마디만으로도 온 몸의 피로가 눈 녹듯이 사그라드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동시에 위화감이 드는 건 기분탓이었을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 나는 다시 정신을 차리며 부동자세로 외초(外哨)근무를 섰다. 지옥같은 질문타임이 또 다가왔으니깐 말이다.나는 아까 2경5초소에서 있었던 시간을 또 다시 반복하고 나서야 오후주간 근무자가 온 뒤, 첫 근무를 마칠 수 있었다.

숨막힐 것만 같았던 긴장감이 어느덧 풀어지고, 머릿속엔 배가 고프다는 생각만 들었다.

저번에 안젤리카 일등병이 했던 말대로였다. 먹고 자는 게 이토록 간절해질 줄은 몰랐다.


작가의말

여담.


맥도날드라 불리는 M자 코스는 실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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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p16. 장마전투[3] 20.01.14 69 4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103 5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103 6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109 5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132 8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117 4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126 6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147 9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139 4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144 4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158 5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169 8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170 6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161 7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166 5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177 9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176 8 10쪽
65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160 6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165 6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160 5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163 7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163 6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182 5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196 4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172 4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184 6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190 7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181 5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187 6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199 6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194 8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193 7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236 10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200 6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211 7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235 6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240 7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217 6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225 5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225 6 10쪽
42 ep8. Diary of Dead[4] +1 19.09.17 242 6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237 6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236 5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234 6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238 6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253 4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254 6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264 8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273 6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266 6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256 6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265 6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289 8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290 7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290 8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296 8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311 7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310 7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311 7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319 6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329 8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339 9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328 9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321 11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327 7 12쪽
» ep3. 경계[3] +1 19.08.20 332 10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353 8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388 10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390 9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394 9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407 11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426 11 10쪽
10 ep1. 훈련[5] +2 19.08.13 441 12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439 11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539 9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529 12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580 13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4 19.08.08 650 19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657 15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705 19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875 24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119 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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