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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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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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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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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ep12. 하얀 설인[6]

DUMMY

"아르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베일 일등병과 라이오 상등병. 두 고참이 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한손엔 안젤리카를 안고, 다른 한손엔 흑철단검을 쥔 채 예티를 겨누고 있었다. 부릅 뜨고 있는 눈은 놈에게서 찰나도 떼지 않고 있었다.


"이거 최악이로군."

"그냥 도망치시지 그러셨습니까."


내 말은 절대 두 고참들에 대한 비아냥이 아니었다. 진심이었다. 그 악명 높은 예티 앞에서 아무런 장애물 없이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차 하는 순간 붙잡혀 사지가 찢길 것이다. 고참의 체면 따위 지킬 상황이 아니었다.


"너도 안젤리카를 위해 왔잖냐."

"저는... 절대 그녀를 버릴 수 없습니다."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몇달이었지만, 그녀와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함께 짬을 버리던 때부터 시작해 얼떨결에 고백해버렸던 때까지.

내 심장을 처음으로 요동치게 한 사람이었다.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다.


"우리도 너흴 버릴 수 없어."

"...잘 알겠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옅은 웃음꽃이 피었다. 선후임 관계를 떠난 끈끈한 전우애가 느껴졌다.

이런 이들과 함께라면 죽음도 아깝지 않겠지.


캬아아아!


짧은 대화가 끝나자마자 우릴 노려보고 있던 예티가 행동을 개시했다. 표적은 바로 나와 안젤리카. 나는 그녀를 안은 채 한 차례 슬라이딩했다. 예티의 거대한 손바닥 끝이 내 머리칼을 스치고 지나갔다.


"덤벼봐, 이 허연 털복숭이 새끼야!"


크르륵?


방패를 전방에 세우며 다가온 라이오 상등병의 외침에 예티의 시선이 돌아갔다. 그 사이 몸을 추스른 나는 안젤리카를 들쳐 안고 베일 일등병에게 다가갔다.


"싸움은 제가 할테니, 부탁드립니다."

"...알았어."


잠시 머뭇거리던 베일 일등병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에게서 기절한 안젤리카를 받아들었다. 그리곤 들고 있던 활과 화살까지 건네주었다.

이미 초소를 공격받던 상황에서 누가 예티에게 전의가 꺾이지 않고 싸울 수 있는가가 판명난 상태였다. 안젤리카의 상태가 가장 않좋았지만, 베일 일등병 또한 그때부터 사자를 본 토끼의 모습이었다.

그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예티라는 존재 자체가 이 가혹한 최전방에서도 규격 외의 괴물이었으니깐 말이다.

오히려 투쟁심을 불태우며 싸우려는 나와 라이오 상등병이 이상한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베일 일등병에게서 받아든 화살을 활에 재어 겨누려는 순간이었다. 가소롭다는 표정을 짓던 예티가 유난히 큰 자신의 발을 라이오 상등병에게 날렸다.


퍼억!


둔탁한 소음과 함께 방패로 막은 라이오 상등병이 1미터나 뒤로 밀려났다. 소리의 크기만 들어선 열댓개의 전투망치가 두들긴 것 같은 느낌이었다.

라이오 상등병을 곁눈질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이를 악물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 자리에 있는 게 분대원 중 가장 강인한 신체를 가진 그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일개 병사가 예티의 공격을 막아냈다.


티잉- 푸욱.


화살을 겨눈 채 조금씩 걸음을 옮기던 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쏘았다. 겨드랑이에 한발이 꽂혔다.


캬라락!


고통스러운 듯 미간을 찌푸린 예티의 분노가 나를 향했다. 나 또한 놈을 당당히 마주보며 오른손으로 중지를 치켜세우며 뒤로 옆걸음질을 쳤다.

놈을 죽인다는 건 꿈에도 못 꿀 일이었다. 끝까지 살아 남아 시간을 벌어야만 했다. 그러려면 내가 최대한 놈의 약점을 들쑤시며 신경을 유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라이오 상등병은 몸이 날랜 편도 아닌데다 쇼트소드와 방패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에 피할 수가 없다. 한번의 공격이야 가까스로 버텼지만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괜찮으십니까!"

"아직 버틸만해!"


내 외침에 라이오 상등병이 소리쳤다. 우리는 지금 예티의 남쪽과 북쪽을 점한 채 간극을 유지하고 있었다. 놈은 우리 둘을 번갈아 바라보며 더욱더 화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표정이 풍부하니 말이 안통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느껴질 정도였다. '쪼그만 것들이 귀찮게 구는구나'라고 말하는 듯 했다.


"간다, 조심해!"


굳이 그 외침이 아니더라도 잘 알고 있었다. 이 집채만한 하얀 설인이 점점 내 눈앞에서 커져가고 있었다.

아까전 처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놈은 뛰어오다 앞으로 엎어지며 미끄러지듯 다가왔다. 팔을 넓게 펼치는 폼이 이번엔 꼭 잡겠다는 필사적인 의지가 보였다.

그래, 당연하겠지. 느린 라이오 상등병보단 발 빠른 내가 훨씬 더 성가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주위를 곁눈질했다. 등 뒤는 가파른 언덕이었고 왼쪽 지근거리엔 무너진 2경5 초소의 기둥이 비스듬하게 누워 있었다. 기둥 아래에는 건장한 성인 하나가 고개를 살짝 숙이고 들어갈 수 있을만한 작은 틈이 있었다.

주저 없이 달렸다.


덥썩.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빠르게 뛰며 도착한 나는 기둥의 틈새로 들어가지 않고 크게 도약해 기둥 위로 손을 짚어 올라섰다. 그리고선 다가오는 예티와의 거리를 잠시 가늠하다 반대편의 땅을 향해 있는 힘껏 뛰어내렸다.


콰앙! 캬아아아!


나를 놓친 예티가 언덕으로 고개를 처박으며 울부짖었고, 나는 낙법을 펼치며 한참을 굴렀다. 그리고선 그 자리에서 일어서 옆걸음으로 거리를 조금씩 벌리며 활시위를 당겼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예티는 내가 기둥 아래로 빠져나올 것을 예상했는지 그쪽을 향해 손을 뻗어 있었다.

아마 다급한 마음에 기둥 아래쪽을 빠져 나왔더라면 붙잡혀서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찢겨졌겠지. 하지만 화살을 쏘는 내 심장은 놀라울 정도로 차갑게 식어 있었다.

잔잔한 분노가 이성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야 할까? 이전에 고블린들과의 전투 때는 결코 그렇지 못했다. 내가 모르는 사이 내가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퍼퍼퍽!


내가 드러누운 채 측면이 드러난 놈 의 겨드랑이에 화살을 박는 사이 라이오 상등병이 뛰어 들어 쇼트소드를 휘둘렀다. 타겟은 놈의 뒤꿈치!

아무리 두껍다는 예티의 가죽이라도 라이오 상등병은 소초 제일 가는 완력의 소유자. 금세 예티 뒤꿈치의 하얀 털이 선홍빛 피로 물들었다.


캬락, 캬라라라!


고통스럽다는 놈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나는 이게 꿈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 있었던 예티의 출현은 하나 같이 일방적인 도살 뒤의 물러남이었다. 항거할 수 없는 포식자와 피식자의 싸움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피식자가 포식자를 난자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 상황이 오기까진운이 크게 작용하긴 했지만, 전무후무한 일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제 빠지죠!"


라이오 상등병을 향해 소리친 내가 뒤로 멀찍이 물러서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아까 안젤리카를 구하기 위해 내려오다 집어던진 내 전통. 거기에는 마지막 하나 남은 유령살이 한발 들어 있었다.

초소에서 명중 시킨 한 발. 비명을 지르던 놈이 아무렇지도 않는 척을 했지만 분명 효과는 있었다. 풍부한 예티의 표정은 분명 공포스럽지만,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 심리상태를 간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물러서고 잠시 후, 그제서야 몸을 일으킨 놈의 두 눈은 핏발이 서 있었다. 전보다 더더욱 흉폭해진 얼굴은 우리를 잡아 찢는 것도 모자라 잘근잘근 씹어먹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쿵쿵!


예티가 지축을 흔들며 나에게 뛰어왔다. 다시 나는 빠르게 움직이며 놈을 궤적을 벗어났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이상한 위화감이 들었다.

요 몇분간 교전해본 결과 놈은 상당히 교활하다. 그렇다면 이 거리에서 나를 쉽게 잡을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 것이다. 나도 모르게 달리며 예티의 얼굴로 시선을 돌렸다.

교활하게 웃고 있었다. 아래로 시선을 내렸다. 라이오 상등병이 뛰어오고 있었다. 아차!


"도망치십시오!"

"뭐?"


내 외침과 라이오 상등병의 반문이 터진 동시에 일어난 일이었다. 나에게 달려오던 예티가 돌연 몸에 바짝 붙인 양손바닥을 지면에 붙였다. 그리고선 상체를 축으로 하체를 한바퀴 돌리기 시작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놈의 범위에 라이오 상등병이 있었다.


"제기랄!"


깜짝 놀란 라이오 상등병이 방패를 치켜세웠지만, 원래의 힘에 원심력까지 붙은 발길질은 무시무시했다.


퍼어억!


상상을 초월하는 굉음과 함께 라이오 상등병이 허공을 붕 뜬 채 거의 6미터를 날아가다 내팽겨쳐지며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그리곤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베일 일등병님!"


패닉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내 목소리는 베일 일등병을 찾고 있었다. 금세 먼 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던 베일 일등병이 라이오 상등병을 수습하기 위해 뛰어갔다.


크캬캬캬.


교활한 웃음을 터뜨리던 놈이 돌을 집어들며 팔을 뒤로 늘어뜨렸다. 직감적으로 베일 일등병이 타겟인 것을 깨달은 내가 활시위를 당겼다.


퍽! 키아아아!


팔꿈치 안쪽. 아까 전부터 유심히 지켜보며 노리고 있던 부근이었다. 돌을 떨어뜨린 놈의 괴성을 뒤로 한 채 빈 전통과 활을 버린 나는 달렸다. 라이오 상등병이 날아가면서 떨어뜨린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

2월의 늦은 겨울임에도 땀이 비오듯 흘렀다. 몸은 점점 무거워 지는 것이 느껴졌지만, 가슴 속의 정신과 투쟁심은 점점 더 날카롭게 벼려졌다.


덥썩.


드디어 바닥에 널브러진 쇼트소드와 방패를 그러쥐는데 성공했다. 방패는 찌그러져 있었지만 아직까진 쓸만했다. 잠시 라이오 상등병이 걱정되어 뒤를 돌아본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베일 일등병이 어깨에 팔을 걸친 채 정신없이 뛰어가고 있었다.

이제 놈과 1:1 상황. 긴장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이상하게도 흥분 또한 증폭되었다.

고블린과의 전투 때도 써보지 못한 방패를 예티를 상대로 쓸 수 있게 되었다. 내 모든 것을 쥐어짤 준비가 다 되었다.

왼팔에 단단히 붙인 방패를 앞에 세우며 오른손에 든 검을 방패 위에 얹는, 헤임달 가문 고유의 방패술 기수식을 취한 내가 소리쳤다.


"찢어보고 싶으면 찢으러 와 봐. 눈알을 후벼파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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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p16. 장마전투[4] NEW 21시간 전 55 5 10쪽
82 ep16. 장마전투[3] +1 20.01.14 96 4 8쪽
81 ep16. 장마전투[2] +2 20.01.08 117 5 11쪽
80 ep16. 장마전투[1] +1 20.01.08 113 6 11쪽
79 ep15. 0번 척살병[4] +1 20.01.06 118 5 11쪽
78 ep15. 0번 척살병[3] +1 20.01.01 139 8 13쪽
77 ep15. 0번 척살병[2] +1 19.12.30 124 4 7쪽
76 ep15. 0번 척살병[1] +3 19.12.27 131 6 9쪽
75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4] -1부 1막 완- +3 19.12.23 151 9 15쪽
74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3] +3 19.12.23 143 4 10쪽
73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2] +1 19.12.20 148 4 13쪽
72 ep14. 싱그러운 봄의 급수장에서.[1] +2 19.12.17 162 5 10쪽
71 ep13. 격전. 그 직후.[4] +2 19.12.16 174 8 9쪽
70 ep13. 격전. 그 직후.[3] +4 19.12.14 174 6 9쪽
69 ep13. 격전. 그 직후.[2] +3 19.12.10 165 7 11쪽
68 ep13. 격전. 그 직후.[1] +1 19.12.09 170 5 9쪽
67 ep12. 하얀 설인[8] +5 19.12.05 182 9 8쪽
66 ep12. 하얀 설인[7] +3 19.12.03 182 8 10쪽
» ep12. 하얀 설인[6] +3 19.11.27 167 6 10쪽
64 ep12. 하얀 설인[5] +2 19.11.26 169 6 8쪽
63 ep12. 하얀 설인[4] +2 19.11.19 164 5 11쪽
62 ep12. 하얀 설인[3] +1 19.11.13 167 7 9쪽
61 ep12. 하얀 설인[2] +1 19.11.11 167 6 8쪽
60 ep12. 하얀 설인[1] +1 19.11.06 187 5 9쪽
59 ep11. 혹한의 계절[7] +3 19.10.25 200 4 10쪽
58 ep11. 혹한의 계절[6] +1 19.10.25 175 4 9쪽
57 ep11. 혹한의 계절[5] +3 19.10.21 187 6 11쪽
56 ep11. 혹한의 계절[4] +2 19.10.16 193 7 10쪽
55 ep11. 혹한의 계절[3] +1 19.10.14 184 5 11쪽
54 ep11. 혹한의 계절[2] +1 19.10.12 190 6 10쪽
53 ep11. 혹한의 계절[1] +1 19.10.11 203 6 8쪽
52 ep10. 괴담 이야기[6] +3 19.10.10 197 8 12쪽
51 ep10. 괴담 이야기[5] +4 19.10.09 196 7 10쪽
50 ep10. 괴담 이야기[4] +2 19.09.27 240 10 8쪽
49 ep10. 괴담 이야기[3] +1 19.09.25 203 6 9쪽
48 ep10. 괴담 이야기[2] +1 19.09.24 214 7 8쪽
47 ep10. 괴담 이야기[1] +2 19.09.23 240 6 9쪽
46 ep9. 탈영병[4] +5 19.09.21 244 7 11쪽
45 ep9. 탈영병[3] +1 19.09.20 220 6 8쪽
44 ep9. 탈영병[2] +2 19.09.19 228 5 10쪽
43 ep9. 탈영병[1] +1 19.09.18 228 6 10쪽
42 ep8. Diary of Dead[4] +1 19.09.17 248 6 15쪽
41 ep8. Diary of Dead[3] +1 19.09.16 240 6 11쪽
40 ep8. Diary of Dead[2] +1 19.09.12 239 5 11쪽
39 ep8. Diary of Dead[1] +1 19.09.11 237 6 8쪽
38 ep7. 라마스칸 게이트[5] +1 19.09.10 241 6 10쪽
37 ep7. 라마스칸 게이트[4] +1 19.09.09 256 4 9쪽
36 ep7. 라마스칸 게이트[3] +3 19.09.08 257 6 10쪽
35 ep7. 라마스칸 게이트[2] +3 19.09.07 268 8 10쪽
34 ep7. 라마스칸 게이트[1] +1 19.09.06 276 6 10쪽
33 ep6. 종교행사[4] +3 19.09.05 269 6 13쪽
32 ep6. 종교행사[3] +1 19.09.04 261 6 10쪽
31 ep6. 종교행사[2] +1 19.09.03 269 6 12쪽
30 ep6. 종교행사[1] +1 19.09.02 294 8 15쪽
29 ep5. 한밤의 추격자[4] +1 19.09.01 295 7 13쪽
28 ep5. 한밤의 추격자[3] +1 19.08.31 295 8 12쪽
27 ep5. 한밤의 추격자[2] +1 19.08.30 301 8 12쪽
26 ep5. 한밤의 추격자[1] +1 19.08.29 316 7 9쪽
25 ep4. 실전[6] +1 19.08.28 315 7 12쪽
24 ep4. 실전[5] +3 19.08.27 316 7 8쪽
23 ep4. 실전[4] +1 19.08.26 326 6 11쪽
22 ep4. 실전[3] +3 19.08.25 334 8 14쪽
21 ep4. 실전[2] +3 19.08.24 343 9 10쪽
20 ep4. 실전[1] +1 19.08.23 332 9 10쪽
19 ep3. 경계[5] +2 19.08.22 325 11 10쪽
18 ep3. 경계[4] +1 19.08.21 332 7 12쪽
17 ep3. 경계[3] +1 19.08.20 336 10 11쪽
16 ep3. 경계[2] +1 19.08.19 358 8 12쪽
15 ep3. 경계[1] +2 19.08.18 393 10 13쪽
14 ep2. 첫눈, 그리고 제설[4] +6 19.08.17 395 9 9쪽
13 ep2. 첫눈, 그리고 제설[3] +3 19.08.16 399 9 11쪽
12 ep2. 첫눈, 그리고 제설[2] +3 19.08.15 413 11 12쪽
11 ep2. 첫눈, 그리고 제설[1] +1 19.08.14 432 11 10쪽
10 ep1. 훈련[5] +2 19.08.13 447 12 16쪽
9 ep1. 훈련[4] +1 19.08.12 445 11 11쪽
8 ep1. 훈련[3] +1 19.08.11 547 9 14쪽
7 ep1. 훈련[2] +1 19.08.10 537 12 11쪽
6 ep1. 훈련[1] +6 19.08.09 588 13 9쪽
5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4] +4 19.08.08 660 19 18쪽
4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3] +4 19.08.07 666 15 9쪽
3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2] +3 19.08.06 714 19 8쪽
2 ep0. 아르펜 헤임달, 입대하다. +3 19.08.05 886 24 12쪽
1 1부 서장 : 눈보라가 쏟아지는 철책선 아래에서. +6 19.08.04 1,133 2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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