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도가 팔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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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
작품등록일 :
2019.08.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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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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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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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재인 성사재천

흑도가 팔할 입니다.




DUMMY

”모사재인 성사재천

탁발승 행사와 염불로 이러 저리 다니면서 귀동냥을 하면서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되었다. 시장 통에서 100여리 떨어진 곳 관제묘 근처에서 신비로운 불빛이 한차례 보였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하오문도들이 술내기하면서 최근에 나도는 기이한 괴담말하기에서 나왔는데 하늘을 나는 거대 독수리와 용과 흡사한 돌풍, 바닷가에 둥둥 떠다니는 괴어 등 말도 안 되는 허풍과 허세 가운데서 그렇게 아름다운 불빛을 본적 없다는 한 하오문도의 이야기는 인골이 빛을 내는 불빛으로 판명되었다는 결말로 끝이 났는데 나에게 전달되기는 상서로운 불빛이 보였다고 하니 아니 가볼 수가 없었다. 기연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게 찾아오기도 하거니와 어제 흑도형님들이 말하기를 뭐니 뭐니 해도 묻힌 보물 찾는 것이 제일 수지맞는 장사라고 하는 말이 제일 가슴에 와 닺기 때문 이였다. 옛날 황제나 황후의 무덤을 도굴하는 것이 제일 남는 장사이기는 한데 그야말로 목숨을 여벌로 가지고 다녀도 모자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주위 경계를 뚫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무덤도처에 숨겨져 있는 함정과 매복 물 들은 목숨을 담보로 요구하기 때문이었다. 진시왕릉이나 유방의 무덤이 도굴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위험이 많기 때문이다. 그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는 고위관료 들의 무덤 , 사찰의 부처 속안의 보물 , 은밀한 장소에 은닉된 귀중품 등이 그것인데 이것 또한 거의 다 훔쳐가거나 도굴되어 있는 것은 모조품에 불과하다고 한다.


구술이 서 말 이라도

나는 혼자서 이일을 하기 로 했다.

보물이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서 만약 발견만 되면 횡재하는 것이니까. 영약이 나오면 바로 먹고 비급이 나오면 발견즉시 처리하고, 금붙이가 나오면 말사 근처 계곡에 식량과 동냥으로 모아둔 은자를 보관하는 장소에 놓아두기로 하였다. 일찍이 시주 동냥을 하면서 비밀장소는 필요하였는데 말사 근처의 장소는 참으로 우연히 발견되어 요긴히 사용되어왔다. 말사를 내려오다가 목이 말라 계곡에서 목을 축이고 있는데 토끼 두 마리가 빤히 나를 쳐다보기에 잡아서 먹으려고 뒤를 따라가다가 계곡측면 대추나무로 가려져 있던 동굴하나를 발견하게 되었고 여름에 서늘하고 겨울은 따뜻한지라 지내기가 좋을 뿐 아니라 공간도 넓고 굴이 여러 갈래로 걸쳐져 있어 하나는 절벽으로 연결되어있고 하나는 산 정상까지 벗어있어 어이없게도 교토삼굴이 아닌가 싶었다. 진짜 토끼굴이 맞았다. 서늘한 곳은 시주해온 쌀이나 보리의 식량창고로 또 하나의 공간은 토끼를 키우는 공간으로 활용했으며 나머지는 탁발해오면서 가지고온 잡다한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 동냥 짓을 하면서 알게 된 하오문도에게 관제묘 근처를 포함하여 10여 곳을 지목하며 특별한 점이 없는 가를 먼저 탐문해보았다. 의심을 피하기 위하여 혼자서 탁발을 하다 보니 산을 오르내릴 때 어떤 산적이나 도적 등이 있는 지 알아보는 것이 필수 다는 핑계를 대며

이것은 흑도 형님들의 실적과 연관 있음을 주의를 주자 별다른 의심 없이 그 결과를 가지고 왔다. 주변에는 아무런 관심도 인적도 심지어는 산적1마리도 없다고


시작이 반이 아니다 준비가 반이다.

탐문을 하였으니 제반 준비를 하여야겠다.

횃불이며, 불쏘시개, 비상식량, 호적, 날붙이를 준비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니 감각이 발달하여 밤에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눈이 멀쩡한 일반인 보다 낳았다.

짐승들의 울음소리 , 벌레소리 , 바람소리, 나뭇잎 소리 긴장과 두려움 속에서 한 발 한발 목표지점으로 서서히 다가가보니 관제묘 앞에 어느덧 다 다를 수 있었다. 추워진 날씨에 관제묘에서 하루를 지낼 수밖에 없기에 천천히 살펴보기로 하였다. 관우상외에는 별반 있는 것도 없고 사당에 제사를 지내는 시기도 한참 지났기에 인적도 없고 제상에는 바싹 마른 고기조각과 말라비틀어진 과일 몇 개가 있을 뿐 이였다.

‘잘못 집었나. 처음에 횡재할 리가 없지 나에게 큰 복이 있은 적이 있어나 괜히 추운데 헛걸음 하였네 씨팔 내 이름이 내 스스로 다나오네’


내게도 기연이 기연이 온다면 그것은 오로지

‘어느새 잠이 들어나 보다 묘시가 다되어가네 어두워서인지 아무것도 안보이네 불을 피워도 별 차이는 없는데 추위 견뎌내고 사물을 구별 하려면 불이라도 피워야 겠네’


어디 부싯돌을 더듬어 잡풀을 모아 만든 횃불을 부처 보았다 습한 곳에 있었던지 불은 잘 안 피워지고 연기만 일어났다.

어 연기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았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흑백은 어느 정도 구별할 정도가 되기에 이상한 현상을 살펴보았다.

뭔가 공기가 통하는 곳이 있는 것 만 같았다.

퉁수 형님이 말하기를


“야 부처나 불상, 관우상 그거 좀 이상하다 싶으면 안이 빈 거다.” ”비밀통로를 만들기도 하고, 나쁜 놈들은 거기에 숨어있다 불공이나 기도 오는 부녀자들 겁탈하기도 하는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다.”


우리와는 분야가 약간 다르기는 한데 일단 우리는 떼로 하고 그놈들은 단독이고 뭐 흉기 같은 것을 종종 사용하는 점에서는 비슷하기는 한데 결정적으로 주 고객들이 우리는 부녀자보다는 남성위주로 거기는 여자를 동류이기는 한데 동질은 아니라나.

연기를 더듬어서 따라가 보니 관우상 뒤편에 미닫이 공간이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다.

‘이것 봐라 뭐가 있네. 냄새가 나네.’ 냄새가 미닫이문을 열고

조심조심 한발 내딛으니 계단이 지하공간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자 10세를 갓 넘은 심팔이 알기에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내려간 지하의 비밀공간은 사면이 환희불의 벽화가 둘러싸인 곳이나 음영밖에 알지 못하는 심팔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 이였으며, 단순히 기연을 얻었다는 기쁨에 주변을 살피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기연을 얻었다는 사람들 이야기에 따르면 턱 하니 무공비급 있고 신선의 풍모를 한 고수에게 구배지례하면 영약 나오고 그러는 거 아니야 이거 조금 이상한데’

심팔이 발견한 장소는 기연과는 다소 거리가 먼 그저 범죄의 현장에 불과했다.

오래전 관제묘를 기점으로 암약했던 범죄 집단의 은신처였기 때문이다.

아이들 못 가진 부녀들이 기도 하러 오면 몸을 탐하고 재물을 강탈하던 장소였고, 부녀자를 꾀여 내여 여기서 갖은 몹쓸 짓을 하던 곳 이였는데 범죄단체가 통째로 추포되는 바람에 수 십 년 간 방치되어 있다가 심팔에게 발견되었다.


희망과 들뜬 마음으로 이리저리 살펴보던 심팔은 발끝에 이리저리 채 이는 10여권의 책들을 발견하고, 한쪽 구석에 사기로 만들어진 옥병을 발견하였는데 바로 기연이라고 단정하고 흑도의 가르침대로 바로 실시에 들어갔다.

영약 무조건 먼저 먹는다. 무공비급 외우고 불사 지르거나 감춘다는 흑도의 금과옥조같은 믿음으로 옥병에 향기 나는 액체를 아무런 의심도 없이 들이키는 심팔 이었다. 도대체 흑도라는 놈이 무엇을 믿고 독인지 영약인지도 모르고 설령 영약이라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있었으면 부패되기도 충분하였을 텐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아무런 의심과 주저도 없이 용감 무식하게 시원하게 들이키고 마는 심팔 이었다.

옥병에 있는 액체는 최음제였다. 반항하는 여자를 먹이면 1각도 되지 않아 어떤 남자라도 마다하지 않게 되는 음마 들이 즐겨 쓰는 그런 종류의 약이였다. 한 종지만 먹어도 용량을 초과하는 것인데 심팔은 그것을 바닥끝까지 깨끗하게 비워냈으니


“속이 너무 이상하다, 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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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직접 나서다 19.10.29 267 3 8쪽
67 세상 인심 19.10.28 291 1 8쪽
66 불가근 불가원 19.10.25 329 5 9쪽
65 원교근공 19.10.21 320 3 9쪽
64 정파의 작태 19.10.17 345 3 9쪽
63 화산의 신허진인 19.10.14 358 4 8쪽
62 언가를 도모하다. 19.10.11 381 3 8쪽
61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파공략 19.10.10 389 4 8쪽
60 남궁일란 19.10.07 406 5 8쪽
59 퉁수 19.10.05 389 5 9쪽
58 무투대회 19.09.30 428 5 9쪽
57 장인과의 독대 19.09.28 457 3 9쪽
56 복표 19.09.27 464 4 8쪽
55 호부상서를 만나다. 19.09.26 466 5 8쪽
54 싹쓸이를 하다. 19.09.25 464 5 8쪽
53 장악하다. 19.09.24 471 4 8쪽
52 신교 정보부 19.09.23 553 5 9쪽
51 소교주 퇴출되다. 19.09.21 516 5 8쪽
50 체포되다. 19.09.20 601 5 8쪽
49 촉금(蜀錦) 19.09.19 506 3 9쪽
48 기반을 마련하다. 19.09.18 498 6 9쪽
47 천류파도 예외없다. 19.09.17 519 5 8쪽
46 계속 손봐주다. 19.09.16 513 5 9쪽
45 당가도 손봐주다. 19.09.12 526 7 9쪽
44 일벌백계 19.09.11 515 5 9쪽
43 사천성주가 되다. 19.09.10 508 5 9쪽
42 갑작스러운 황제와의 만남 19.09.09 532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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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면신례와 공주전 발령 19.09.06 537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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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벽서작전 19.08.19 747 10 8쪽
27 전쟁을 일으킨 자 책임을 부각 시켜라 19.08.18 776 9 9쪽
26 닌자 한조와의 만남 19.08.16 793 10 8쪽
25 전령대사의 명을 받다. 19.08.14 815 9 7쪽
24 정파의 도발을 예측하다. 19.08.14 920 12 7쪽
23 흑도는 배짱 19.08.12 869 12 7쪽
22 군사부로 발령받다. 19.08.09 881 11 7쪽
21 마련각에서의 입문교육 19.08.09 898 11 7쪽
20 이곳이 십만대산 이구나. 19.08.09 896 13 7쪽
19 산적이 가로막다 19.08.08 944 11 7쪽
18 호사다마 19.08.07 1,006 16 7쪽
17 하오밀문과 하오비고를 얻다 19.08.07 1,029 16 8쪽
16 하오문과의 동업 19.08.06 1,004 18 9쪽
15 어디로 갈까나 19.08.06 1,036 17 11쪽
14 교토삼굴에서 19.08.06 1,133 19 8쪽
13 이제는 내공을 배워야 할 때이다. 19.08.06 1,123 19 13쪽
12 대박의 조짐 19.08.06 1,069 18 16쪽
11 흑도식 대처방안 19.08.06 1,163 15 12쪽
10 제도권 진입 19.08.06 1,205 17 8쪽
9 계곡의 동굴에서의 여유 19.08.06 1,242 17 9쪽
8 스승과의 만남 사부님 사부님 19.08.05 1,280 19 11쪽
» 모사재인 성사재천 19.08.05 1,284 16 8쪽
6 선수필승 19.08.05 1,337 17 8쪽
5 심화과정 형님들에게 배우기 19.08.05 1,396 18 9쪽
4 실전돌입과 흑도의 형님은 개인사정 안 봐준다 19.08.05 1,548 18 8쪽
3 눈먼 동자 탁발승 +1 19.08.05 1,643 20 7쪽
2 심일평 소전 +1 19.08.05 2,039 18 7쪽
1 프롤로그 19.08.05 2,136 1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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