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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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낭구
작품등록일 :
2019.08.0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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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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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강호세력 (2)

DUMMY

녹사맹의 군사 신뇌 기연산은 강호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하나였다.

녹림맹의 총관에서 녹사맹의 군사로 자리바꿈을 하였지만 외형이 훨씬 커진 만큼 그의 할 일은 엄청나게 늘어나 있었다.

지금은 군사의 집무실로 갑자기 찾아온 만독노조를 맞이하고 있었다.


“군사! 풍혈대와 광혈대의 구성이 지지부진한 것 같아 궁금해서 왔소.”


새로 구성하고 있는 녹사맹의 무력대들을 맡기로 한 만독노조가 매서운 눈을 희번덕거리며 용건을 꺼냈다.


“잘 오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략적인 인선 작업이 끝나고 각 대주와 부대주 정도의 인선만 남아 있어서 찾아뵈려고 했습니다.”

“그렇소? 각 대에는 인원은 얼마씩으로 구성했소?”

“각각 오백 명씩으로 구성했습니다.”


오백 명씩 천 명으로 구성했다는 말에 만독노조의 얼굴이 펴졌다.


“두 명의 대주는 내가 데려온 만독문의 고수 중에서 선임하려는데 군사는 어떻게 생각하시오?”

“당연히 노조님의 의견을 따라야 하지요, 그러나 만독문의 고수들이 중원의 사정이나 지리에 밝지 못하니 부대주는 대원들 중에서 선발하여 대주를 보필하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결국 광혈대와 풍혈대의 대주는 만독문의 고수 독검과 흑염신독이 맡기로 하고 각각의 두 명씩의 부대주는 대원들 중에서 선발하기로 되었다.

부대주를 자기의 심복 수하들로 세워 실세를 확보한 기연산의 속셈대로 된 것이었다.


“자, 그렇다면 두 개의 부대가 머무르고 훈련하려면 상당한 면적의 연무장과 건물이 필요 할 텐데···.”

“그 점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며칠 내에 외성을 착공하고 완성되는 대로 풍혈대와 광혈대를 그리로 옮기려고 합니다.”

“호오··· 그런 계획이 있었소?”

“우리 녹사맹의 권위에 맞게끔 훌륭하게 지을 것입니다.”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만독노조가 마음속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제 녹사맹 창설도 성황리에 마쳤고 하니 나는 묘강에 다녀오려고 하오.”

“예? 만독문에요?”

“그렇소! 외성이 완성될 동안 본문에 돌아가 여러 가지 문제를 정리해 놓고 돌아와야 할 것 같구려.”

“제 생각에는 외성 건축을 육 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니 그동안 다녀오시지요.”

“알겠소! 혈영대제께는 내가 별도로 찾아가 말씀을 드리리다.”


이미 장강수로맹의 심홍과 강남 본부를 맡은 삼안마군은 각자 돌아가 기반을 닦고 있을 터이니 만독노조도 아예 만독문의 정예들을 모두 데리고 중원으로 돌아와 자신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싶은 것이었다.

만독노조가 흡족한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고 돌아온 기연산이 차갑게 웃었다.


“묘강의 오랑캐 놈이 정신 차리기 전에 빨리 써먹어야 할 텐데···.”


기연산에게는 삼안마군이나 만독노조는 처음부터 오랑캐들이니 녹사맹에서 이리저리 칼받이로 써먹다가 버릴 패였던 것이다.



*



마교의 교주 척광효는 낙양의 청룡방을 잿더미로 만들고 나서 무사히 철수해 장사성에 있는 악록산 밑에 자리 잡은 촌락으로 숨어들었다.

중원 곳곳에 마련해둔 마교의 여러 개의 비밀 거점 중의 하나였다.

마을 중앙에 있는 촌장의 집이 척광효가 머무르는 숙소였다.

척광효가 마교의 장로들과 세 명의 전주를 데리고 회동을 하고 있었다.


“이번 거사에서 장로원의 왕 부원주와 청해일괴를 잃은 것은 안타깝지만 천여 명의 정파의 떨거지들을 섬멸한 것은 우리의 묵은 빚을 갚은 것이야.”


장로원주 함철은 속으로는 교주에게 불만이 많았지만 감히 나타낼 수는 없는 일이라 입을 꾹 닫고 침묵하고 있었다.

장로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독안신마가 척광효에게 아부했다.


“교주님의 신출귀몰한 용병술이 이루어낸 쾌거지요.”


척광효가 이번에는 질책의 눈빛으로 함철에게 물었다.


“사곡에서 천마성으로 보낸 아이들이 몰살되다시피 했다며?”


질책을 받자 함철이 얼굴을 굳히고 침중한 어조로 대답했다.


“습격을 시작도 하기 전에 천마성에서 풀어 놓은 잠영대라는 아이들에게 행적이 드러나서 마도놈들이 미리 숨어서 대비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천마성에서 사곡의 아이들이 우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까?”

“천마성에 있는 간자의 통보로는 녹사맹 쪽인지 우리 쪽인지 아니면 독자 세력인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합니다.”


함철이 비천제군을 거론하며 부연 설명을 하자 척광효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비천제군이라는 자는 복건성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는데 육 개월쯤 전에 갑자기 신기문의 문주 현기수사와 함께 악양에 나타나 천마성 건축에 백만 냥을 희사하고 나서 그때부터 천마성에 가입도 하고 지금은 천마성의 중요 인물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신기문주라니? 건축술로 유명한 그곳?”

“예! 그렇습니다, 그자가 뜬금없이 신기문의 수하들을 데려와 천마성 건축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더군요.”

“무적마존이라는 놈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강소성의 흑응방을 접수하여 천마성 지부로 만들고 지금은 태호 인근을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혼자인가? 아니면 일행이 있나?”

“혈풍거를 모는 수하 한 명만 데리고 있답니다.”

“그래? 이참에 그자를 한번 건드려볼까? 자네들 의견은 어떤가?”


무적마존의 가공할 만한 무공 수위는 모두 듣고 있던지라 아무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조용히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어차피 그놈도 우리의 대업에 방해가 될 뿐이니 제거해야 하지 않겠나?”


결국 장로원주 함철이 다시 나섰다.


“제가 듣기로 그자가 혈영대제와 회동을 제의했다고 합니다.”


척광효가 흥미로운 듯 얼굴을 쓰다듬으며 다음 말을 재촉했다.


“그래서?”

“괜히 섣불리 건드렸다가 무적마존이 혈영대제와 연합하여 우리에게 대항하게 된다면 타초경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네 말은 그냥 내버려 두라는 이야기구만.”

“그자가 소림이나 무림맹에 가입했던 정파놈들과는 앙숙이니 알아서 그놈들과 대립할 텐데 왜 우리가 쓸 만한 도구를 없애려 합니까?”


장내의 마교의 고수들이 교주의 앞이라 말은 못하고 있지만 함철의 말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자네의 말이 일리가 있네, 그렇다면 당분간 지켜보도록 하지.”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자 현무전주 제갈무열이 척광효에게 말했다.


“교주님! 녹사맹도 세력을 키우는 위세가 상당합니다.”

“그까짓 녹림의 잔챙이 들이야 아무리 모여 봤자 무슨 문제가 되나?”

“그래도 워낙 급속히 세를 불리고 있으니 경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놈들은 일단 좀 더 지켜보기로 하지”


백호전주 백염라 팽장혁이 척광효를 바라보며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개방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그래? 자세히 이야기해 보게.”

“모습을 보이지 않던 취선개가 아미와 소림을 접촉했다고 합니다.”

“취선개라면 이십여 년 전에 우리를 중원에서 몰아낼 때 무림맹주를 하던 자가 아닌가?”

“예! 맞습니다. 그자가 요즘 바쁘게 돌아다니며 세를 규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늙은 거지가 죽을 곳을 찾는구만! 자네의 백호전에 암살을 전문으로 훈련시킨 아이들이 있지?”

“예! 묵영대라고 백여 명의 인원이 있습니다.”

“취선개는 우리 명교의 공적 일호다! 자네가 직접 수하들과 움직여 봐.”

“취선개가 지금 개봉의 총타에 머무르고 있어 암살이 쉽지는 않을 것 같으니 백호전의 일급무사들과 함께 움직이겠습니다.”

“그래,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취선개의 목을 가져오게!”

“교주님! 이번 일에 강시를 데려가도 되겠습니까?”

“지금 쓸 수 있는 강시가 얼마나 남아 있지?”

“운용이 가능한 강시가 스물 정도 됩니다.”

“좋아 그렇다면 열 구를 데리고 가 봐.”


잠잠히 듣고 있던 함철이 다시 입을 열었다.


“교주님! 소림과 무당은 미루어 두더라도 점창이나 공동파의 도사들도 과거의 빚을 갚으려면 철저히 응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차례차례 해야지, 취선개의 일을 마치면 그때 시작한다.”


척광효는 이번 기회에 명교 축출에 앞장섰던 구파일방을 뿌리채 뽑아 버리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



무한에 있는 호풍각은 그 규모도 컸지만 미색이 뛰어난 기녀가 많았고 매취월이라는 명주로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주루였다.

호풍각은 사층의 목조 건물이었는데 삼 층은 술값도 비싸고 가장 아름다운 기녀들이 시중을 들어 서민들은 들어갈 엄두도 못 내는 곳이었다.

삼 층 중에서도 특실인 난향에 평범한 인상의 무인이 온갖 안주가 차려진 술상에 앉아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출입문이 열리며 호풍각의 일급기녀로 유명한 국월랑이 들어섰다.

무인을 향해 공손히 인사를 하고 나서 국월랑이 입을 열었다.


“다행히 대인의 부탁을 처리했습니다.”


무인이 아무 말 없이 품에서 만 냥짜리 전표를 석 장 꺼내어 국월랑의 앞으로 밀어 놓자 국월랑이 금액을 확인하더니 품에서 봉투를 꺼내어 무인에게 건넸다.

봉투 안을 확인한 무인이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나 말을 건넸다.


“수고했소!”


말을 마친 무인은 조용히 밖으로 나와 계단을 밟고 총총히 호풍각을 떠나갔다.

국월랑이 떠나가는 무인의 뒷모습을 보며 전표를 품에 넣었다.


“저자는 누구이길래 은자 삼만 냥이나 내고 환영문을 찾는 것일까?”


호풍각은 하오문의 무한 분타였던 것이고 방금 환영문의 무한 거점의 위치를 적은 약도를 무인에게 삼만 냥의 은자를 받고 팔은 것이다.


그날 깊은 밤.

환영문의 무한 거점인 낡은 대저택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다. 낮에 호풍각에 다녀갔던 무인이었다.


“누구요?”

“이곳에 머무르고 있는 환영문의 문주님을 뵈려고 왔소!”


문 너머의 환영문의 수문위사가 깜작 놀라 다시 물었다.


“어디에서 온 누구시오?”

“그것은 문주님을 만나 뵙고 말씀드리겠소.”

“돌아가시오!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는 모르지만 불청객이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시오.”

“만약 내가 그냥 돌아가게 되면 환영문에게는 천추의 한이 될 것이요.”


잠시 망설이던 대문 건너의 수문위사가 입을 열었다.


“잠시 기다려 보시오, 안에 말씀드려 보겠소.”


잠시 후에 열린 문 앞에는 장로 함태영이 수문위사들과 함께였다.

함태영이 주위를 샅샅이 살펴보고 나서 방문객을 바라보았다.

평범한 인상의 무인을 함태영이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대청에 마주 앉은 함태영이 불청객에게 물었다.


“당신이 어떻게 이곳을 알고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어디의 누구이며 왜 찾아왔는지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

“실례지만 귀하가 환영문의 문주이시오?”

“아니네! 나는 장로 함태영이라고 하네.”

“나는 복건의 비천궁에서 온 부총관 형철곤이오, 남들은 나를 낭중군자라고 부르지요.”

“참 멀리서도 왔구먼, 문주님을 뵈려는 것은 무슨 용건인가?”

“그것은 저도 궁주님께 엄명을 받은지라 환영문의 문주님을 직접 뵙고 말씀드려야겠소.”

“당신은 상당히 무례하군, 우리 문주님이 자네가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군.”

“나는 환영문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제안을 하려고 온 것이니 문주님과 만나게 해 주시는 것이 환영문의 미래에 좋을 것입니다.”


함태영이 형철곤의 표정을 바라보니 진정성이 보이는지라 결국 등황이 있는 안으로 들어가 상황을 설명했다.

잠시 후 등황이 함태영과 함께 대청으로 나와 형철곤과 마주 앉았다.


“내가 환영문의 문주네! 무슨 이야기인지 들어 볼까?”

“저는 비천궁의 부총관 형철곤입니다, 환영문의 문주님을 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형철곤이 품에서 장문의 편지를 꺼내어 등황에게 공손히 건넸다.


“저희 궁주님의 친서이니 먼저 읽어 보시고 저와 말씀하시지요.”


형철곤에게 건네 은 비천제군의 편지를 읽어 나가는 등황의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했다.

형철곤은 눈을 감고 묵상하듯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뜨거운 차 한 잔을 마셨을 만한 시간이 지나고 등황이 편지를 손에서 떼고 긴 한숨을 몰아쉬었다.


“내가 오래 전부터 복건의 비천궁주가 잠룡이라는 이야기는 듣고 있었지만 오늘 이 편지를 읽고 나니 잠룡이라는 표현은 부족한 듯싶구나!”


“편지를 읽으신 후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제가 궁주님을 대신하여 문주님께 대답해 드리라는 밀명을 받았습니다.”

“실로 만천과해와 금선탈각지계를 혼합한 경천동지할 계책이군! 그러나 우리 환영문의 운명을 결정할 대사이니 나에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네.”

“그렇다면 문주님께서 생각하실 시간 동안 제가 어떻게 하면 좋으실까요?”

“형 부총관이 내일 밤 이 시간쯤 다시 한번 방문해 주시게.”

“알겠습니다! 그리하지요.”


함태영이 형철곤을 장원 밖으로 배웅하고 돌아올 때까지 등황은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대청에 돌아온 함태영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등황에게 물었다.


“문주님! 도대체 편지가 무슨 내 이기에 고민하십니까?”


등황이 아무 말 없이 편지를 함태영에게 읽어보라고 건네주었다.

편지를 읽어 나가던 함태영의 얼굴이 등황과 마찬가지로 시시각각으로 변했다.


“휴! 비천궁주라는 자는 천하에서 보기 드문 효웅이군요.”

“자! 이제부터 우리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의논해 봅시다.”


형철곤이 가져온 비천제군의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에 등황과 함태영은 밤이 새도록 갑론을박을 하며 대응책을 의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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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무림맹의 재건 +3 20.03.18 591 18 12쪽
107 암중모색 +2 20.03.16 591 18 12쪽
106 무당산의 회합 +3 20.03.13 632 19 13쪽
105 정비되는 천마성 +3 20.03.11 658 21 14쪽
104 납치 +3 20.03.09 693 22 13쪽
103 합마공 +3 20.03.06 728 23 14쪽
102 호리산의 대결 +3 20.03.04 734 20 14쪽
101 정보의 중요성 +2 20.03.02 775 21 13쪽
100 초월평의 만남 +2 20.02.28 822 22 13쪽
99 마교의 패배 +2 20.02.26 886 24 13쪽
98 척수광의 각성 +3 20.02.24 835 24 13쪽
97 숭산 대전 (2) +3 20.02.21 849 24 14쪽
96 숭산 대전 (1) +2 20.02.19 872 21 13쪽
95 숭산 결전 +2 20.02.17 933 20 14쪽
94 곤륜파의 도사들 +2 20.02.14 932 23 14쪽
93 육소봉 +3 20.02.12 973 25 14쪽
92 소림의 위기 +2 20.02.10 1,006 26 13쪽
91 마교의 내부 분란 +2 20.02.07 996 28 14쪽
90 곤륜파의 도사들 +2 20.02.05 1,006 26 14쪽
89 제각각의 검은 속셈 +2 20.02.03 1,069 27 13쪽
88 아미산 (2) +2 20.02.01 1,123 22 14쪽
87 아미산 (1) +3 20.01.29 1,200 26 14쪽
86 곤륜파의 강호출도 +2 20.01.27 1,316 31 13쪽
85 남궁세가의 멸망 +2 20.01.24 1,360 34 14쪽
84 용궁 탈출한 등약빙 +2 20.01.22 1,299 32 13쪽
83 소수나찰의 위기 (2) +2 20.01.20 1,324 34 14쪽
82 소수나찰의 위기 (1) +2 20.01.17 1,380 32 13쪽
81 일생일대의 실수 +3 20.01.15 1,462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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