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성역의 기프티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raineart..
작품등록일 :
2019.08.10 15:48
최근연재일 :
2019.11.27 23:00
연재수 :
98 회
조회수 :
24,444
추천수 :
833
글자수 :
566,025

작성
19.10.18 00:16
조회
168
추천
8
글자
14쪽

프리실라의 초대(6)

DUMMY

프리실라는 새벽이 되기도 전에 돌아갔다.

물론 나는 녹초였다.

프리실라의 체력은 대단했고, 솔직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다행인 점은 프리실라가 만족하고 돌아갔다는 거지만.


“힘들다.”


아침이 된 지금도 조금 지친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동시에 한 가지 의문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째서 그걸 나에게 찾아와서 말한 거지?

굳이 나의 방에 찾아와서 나에게 말해줄 필요가 있었던 것일까?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생각이라면 나에게 찾아와 말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내일 모두가 모였을 때 그냥 발표하면 그만이니까.

하지만 굳이 나에게 찾아와서 나에게 전해줬다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는 말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먼저 말해준 것 일수도 있고 말이야.’


엘리자베스까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판단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엘리자베스를 만나면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굳이 지금 내가 고민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흠.”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적당히 따뜻한 바깥 기온이 나를 맞이했다.

휴양지답게 이 안의 기온은 완벽하게 조절되고 있었다.

전생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기술이지만, 전당에서는 이게 가능한 모양이다.

대체 어떻게 이렇게 기술이 발달한 것일까?

의문스러워 하면서 나는 식당을 걸음을 옮겼다.


“상현아, 여기야.”


안에는 이미 소영이가 먼저 나와 있었다.

나는 소영이의 곁으로 다가갔다.

문득 프리실라의 말이 떠올렸지만 재빨리 뇌리에서 그 말을 지웠다.

연애란 것도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거긴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프리실라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위기감은 한층 강해졌다.

괴수들의 배후에 있는 자들과의 전투가 그리 멀지 않은 것이다.

나는 최대한 힘을 키울 필요가 있었다.

뭐, 아르카나도 키워야 하지만······.

그런데 이 속도로 그때까지 모든 아르카나를 모을 수 있는 건가?

의문이다.


“일찍 일어났네.”


나는 소영이에게 그렇게 말하며 맞은편에 앉았다.

아직 새벽이다.

식당도 조용하다.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 것은 문제없지만 프론트에는 아직 사람이 없다.

주방에는 한창 준비 중인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영업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이다.


“평소대로 눈이 떠져 버렸지 뭐야.”


소영이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사랑스러운 미소였다.

평소에도 이 시간에 일어나는 건가.

나는 프리실라 덕에 거의 자지 못해서 지금 일어나온 거지만.

이대로 잠들면 하루 종일 침대에서 시간을 보낼 것 같단 말이지.

잘 때는 자더라도 가능하면 수영장의 카바나에서 잘 생각이다.

그런 곳에서 자보고 싶었다.

게다가 이곳의 카바나는 내 기숙사 방보다 좋았다.

어제 수영장에서 놀면서 확인했던 것이다.


“나는 어쩌다보니. 잠자리가 익숙하지 않았나 봐.”


“그럼 제대로 못잔 거야? 어쩐지 좀 오러가 이상하다고 했는데.”


그런 것도 알 수 있는 거야?

상위위계 급의 오러유저라면 오러의 상태만 봐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모양이다.

나는 그게 안 되는데.

아무튼 나는 긍정했다.


“그보다 좀 아쉬운데. 여기서 좀 더 놀고 싶었는데.”


내가 그렇게 말하자 소영이도 동감이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에는 학생회 사람들하고도 와보고 싶다. 아마 무리겠지만.”


소영이의 바람이 무리라는 것은 나도 안다.

여기는 알렉스트라자의 사유지이니 말이다.

프리실라의 초대나 허락 없이는 이 안에 들어올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프리실라가 학생회를 초대하거나 할 일은 없었다.

그나마 학생회에서 초대받을 만한 인물은 알렉시스와 샤를로트 정도일까.

아니면 학생회장인 죠키아노 정도일 것이다.

하베이도 유능하지만, 3위계 출신이니 어렵고, 다른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학생회는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하고 와볼 수 있는 있겠지. 성역수호동맹이라던가. 어때? 그 사람들과는 좀 친해질 것 같아?”


“음, 아직 어색할까? 엘리자베스와 친해진 것도 기적 같은 걸. 빈센트님이나 엘런님과 친구가 된다면 나 다른 여학생들의 질투로 죽어버릴지도 몰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만, 엘리자베스의 보호가 없다면 상당히 힘든 전당 생활을 보내야 할 테니 말이다.

소영이가 괴롭힘 당하지 않게 된 것은 정말 잘 된 일이다.

그래도 전개가 원작과 너무 벗어나 버려서 차후가 어떻게 될지 걱정 되지만······.


‘엘리자베스를 적으로 돌릴 일이 없다면 그렇게 고통 받을 일도 없긴 하지.’


이 상황에서 빈센트가 소영이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어떻게 될까?

하지만 그 이벤트는 아직 멀었다.

알렉시스가 빈센트에게 확실히 선을 긋게 되는 것은 좀 더 이후의 일이니 말이다.


“하베이와 친해져도 그렇게 될 걸. 그 녀석도 제법 인기가 많거든.”


3위계 출신이지만 준수한 외모에 2위계 출신에도 지지 않을 강력한 기프티드와 오러 능력, 뛰어난 운동 신경.

당연히 녀석을 사위로 노리는 여학생들은 얼마든지 있다.

2학년으로 올라가면 3학년들까지 하베이에게 관심을 주기 시작하는데, 소영이는 빈센트도 모자라, 하베이 때문에 괴롭힘을 덤으로 받기 시작한다.

주변 남자들이 너무 잘나도 문제인 것이다.

이제 이 전개는 없던 일이 되어 버렸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기본 열형 전개인 최현석 사이드에 비해 윤소영 사이드는 너무 순정만화스럽게 진행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런 것 치고는 남캐들이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지만.


“그래. 종종 러브레터도 받는 것 같더라.”


“그래?”


몰랐다.

어디서 그 정보를 들은 건지 토해내라, 윤소영.

그렇게 내가 추궁하자.

소영이의 입에서 엘리스의 이름이 나왔다.

하베이와 함께 처음부터 학생회였었지.

그녀라면 알고 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기는 하다.

솔직히 그녀가 왜 학생회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학생회는 여러 가지로 불편하니 말이다.


“왜 그래? 부러워?”


소영이가 장난스럽게 물어왔다.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만, 부러워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소영이를 노린다 해도 지금 하베이가 내 라이벌이 되는 것 아닌가?

괜찮은 건가?

아르카나 적으로.

소영이, 알렉시스, 엘리자베스.

누구건 노릴 경우 다른 누군가를 적으로 둘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물론 세 사람 모두 그걸 감수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지만 말이다.


“무슨 이야기해.”


그때 엘리자베스가 다가왔다.


“리즈. 일찍 일어났네.”


“난 언제나 일찍 일어나. 남 위에 서는 자로서 게으름을 피우는 일은 결코 용서되지 않지. 좋은 아침이야, 모두. 이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지만, 알렉스트라자의 별장에서 편한 시간을 보내도록 해.”


“아직 수영장에 못 들어가 본 곳이 많으니까 전부 돌아보고 싶어. 사우나도 해보고 싶고.”


“그러네.”


소영이가 희망사항을 말하자 엘리자베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때는 알렉스트라자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아. 어머니만이 아니더라도 오빠나 아버지께서 이 별장을 손님들이나 길드원들과 함께 이용하니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손님이 적으니 말이야.

그나마 이용하기 좋은 날이지.”


아쉬운 것은 오늘 저녁까지밖에 못 있는 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한 일주일 정도는 느긋하게 보내보고 싶은데.


“그때까지 다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하고 내가 말하자.


“방학 때 또 올래? 딱히 다른 갈 곳이 없다면 말이야.”


엘리자베스의 제안은 나로서는 고마운 제안이었다.

방학이오면 고아인 나는 돌아갈 곳이 없다.

소영이는 고아원이라고 있지만, 나는 그냥 전당에서 지내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도 없고, 소영이도 없는 전당에서 혼자 지내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다.

내가 좀 더 강해지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무리지.

그런 의미에서 참 고마운 제안이라고 할까.


“다음에는 성역수호동맹의 전원을 초대하는 것은 어떨까요?”


일단 나는 의견을 제시해봤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과 아르카나를 채워두고 싶고.

이렇게 전부 모이는 이벤트가 있어서 나쁠 것은 없다고 할까.

솔직히 학교에서 친해지는 일에도 한계가 있다.

자꾸 서로 부대끼며 만나는 소영이나 알렉시스, 하베이가 아니라면 말 걸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일단 다들 상위위계 출신인데다가,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프라이드에 둘러싸여 있어서 이쪽에서 말 걸기가 너무 어렵고, 빈센트와 엘런의 경우에는 말 걸기 쉬운 분위기가 아니다.

그러니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조금은 말 걸기 편해질 거고.’


“좋네. 소영이는 어때?”


“나도 찬성이야. 기대된다.”


소영이도 찬성인 모양이다.

이걸로 만장일치로군.


“그러면 별장의 스케줄을 확인해둘게.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내가 미리 잡아두면 괜찮을 거야. 한 일주일 정도라면 말이야.”


“그거면 충분하죠.”


그 외에 다른 거처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겠다.

뭐하면 싼 호텔이라도 잡아서 숙박할까.

프리실라의 후원을 받기로 한 이상 그 정도는 어렵지 않을 거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지만 방학은 어쩔 수 없다.

대부분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고, 남아있는 학생들은 하위위계거나 약간의 사정 때문에 전당에 늦게 돌아가거나, 전당으로 일찍 돌아온 학생들이 전부인 것이다.

그 하위위계 학생들로 지원금으로 장기 여행 계획을 짜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길드의 아르바이트를 하던가.


‘나도 해볼까.’


딱히 소개가 붙을 곳이 없다는 것이 문제인가.

솔직히 하위위계 출신의 경우에는 인맥이 없을 경우 별로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엘리자베스가 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흠. 다행인 걸. 아무 것도 당하지 않은 것 같네.”


엘리자베스가 말했다.

솔직히 나는 뜨끔했다.

그녀는 프리실라가 그리 쉽게 물러날 생각도 없고, 나에게 강제로 충성서약을 시킬 생각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그걸 당했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모양이다.


“뭘?”


소영이가 묻자 엘리자베스는 “아무 것도 아니야.”하고 대답했다.


“조금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별 일 없었던 모양이야. 아무튼 계속 조심하도록 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엘리자베스는 나에게 그렇게 경고한 후 화제를 바꿨다.

그런 이제 돌아간 이후의 일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단 엘리자베스가 내가 들은 이야기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이걸로 분명해졌다.

그녀가 같은 성역수호동맹의 일원인 소영이와 나에게 이 이야기를 하지 않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의문이 깊어진다.

하지만 딱히 해결책을 찾을 수는 없었다.

프리실라가 일찍 귀환해버린 것이다.

따로 불러내 물어볼 기회는 없었다고 하겠다.

대신 느긋하게 쉬었으니 그걸로 좋다고 생각할까.

일단 프리실라가 준 정보는 봉인이다.

엘리자베스도 내가 프리실라와의 사이에 뭔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듯 하니, 그 사실을 암시할만한 정보를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낫겠지.


카바나에서 낮잠을 자고, 소영이와 엘리자베스와 물놀이를 즐긴다는 호화로운 휴일의 끝은 금방 다가왔다.

아쉽지만 돌아갈 시간이다.

돌아가는 길은 역시 태어나서 난생 처음 타보는 헬리콥터였고, 소영이와 나는 소란을 떨면서 비행을 즐겼다.

그리고 그런 우리의 모습을 엘리자베스는 어른스럽게 지켜봤다.


물론 나와 소영이는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나는 비행기도 타 본 적이 없는 만큼 헬기를 타는 경험이 신선했고, 소영이도 딱히 다를 건 없었다.


“자력으로 하늘을 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신기해?”

엘리자베스가 그렇게 묻자 나와 소영이 둘 다 그렇다고 대답했다.

자력으로 나는 것과 이건 또 다른 거지.

뭐, 나는 아직 날 수 없지만.

소영이는 가능할 것 같다.

실제로 작 중에서 그런 묘사가 있었고.


전당에 돌아가고 나면 이제 다시 평소의 생활로 돌아간다.

1차 실습도 끝났으니 한 동안은 일정이 없나.

2차 실습까지는 시간이 남았고, 한 동안은 수련에 매진이다.


남자기숙사로 들어오자 로비에서 마주친 하베이가 나에게 소영이와 어디에 갔었는지 묻고 싶어 하는 듯한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선 무시다.

나도 피곤하고 확인하고 싶은 것도 있다.

가볍게 목례를 한 후 바로 방으로 돌아간 나는 휴대폰을 켰다.


‘여법황과 운명은 전진 없음.’


마지막으로 악마의 아르카나.


●XV. THE DEVIL

프리실라 알렉스트라자 ■■■■(반친구들에게는 비밀이야.)


최단기간 4랭크 달성이었다.


작가의말

요즘 계속 늦게 마치는데다가, 가족들이 자꾸 거실에 모이니 글 쓸 틈이 없네요.

오늘도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성역의 기프티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8 돌입(4) +1 19.11.27 101 6 18쪽
97 돌입(3) 19.11.27 71 5 13쪽
96 돌입(2) 19.11.25 62 5 13쪽
95 돌입(1) 19.11.25 74 4 12쪽
94 반격준비(4) 19.11.24 71 4 13쪽
93 반격준비(3) +2 19.11.23 90 5 13쪽
92 반격준비(2) +2 19.11.21 82 6 14쪽
91 반격준비(1) +1 19.11.21 87 6 13쪽
90 내부정리(4) +1 19.11.20 99 5 13쪽
89 내부정리(3) +1 19.11.18 103 6 13쪽
88 내부정리(2) 19.11.17 92 5 13쪽
87 내부정리(1) +2 19.11.17 95 5 13쪽
86 폭풍전야(5) 19.11.17 97 6 12쪽
85 폭풍전야(4) +1 19.11.16 97 6 13쪽
84 폭풍전야(3) +1 19.11.14 108 5 12쪽
83 폭풍전야(2) +1 19.11.13 118 7 12쪽
82 폭풍전야(1) +1 19.11.13 110 5 13쪽
81 이제 이것 뿐이야!(4) +1 19.11.11 106 6 13쪽
80 이제 이것 뿐이야!(3) +1 19.11.09 122 4 13쪽
79 이젠 이것 뿐이야!(2) +2 19.11.08 118 7 12쪽
78 이젠 이것 뿐이야! +2 19.11.06 125 4 13쪽
77 지금은 상담 중(3) +2 19.11.04 125 4 13쪽
76 지금은 상담 중(2) +1 19.11.03 122 5 13쪽
75 지금은 상담 중(1) +1 19.11.03 120 5 15쪽
74 STRENGHT(4) +3 19.11.03 136 5 13쪽
73 STRENGHT(3) +2 19.11.02 130 5 12쪽
72 STRENGHT(2) +1 19.10.31 134 5 13쪽
71 STRENGHT(1) +1 19.10.30 134 5 13쪽
70 신병기(3) +1 19.10.28 146 4 12쪽
69 신병기(2) 19.10.27 145 4 1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rainearth'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