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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사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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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친구
작품등록일 :
2019.08.18 02:16
최근연재일 :
2019.11.24 21:17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789
추천수 :
30
글자수 :
105,841

작성
19.08.2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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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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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7쪽

고성 탐험 (1)

DUMMY

불쾌한 녀석들과의 만남을 뒤로한채 외곽 지대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띠링.


[튜토리얼 3단계 완료. 보상으로 300pt가 주어집니다.]


"짜네."


그게 아니라면, 전 단계에서 일부러 많이 준거겠지. 물론 여기에서 여러 가지 얻은 것을 추려보면 아쉽지도 않지만.


"이제는 무상으로 퍼주지 않는다 이 말인가."


안전하게 있었던 사람은 상대적으로 얻은 게 없을 것이다.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마지막 메세지가 뜨고 시야가 변했다.


다시 돌아온 대기실을 보며 묘한 감회가 들었다. 끝난 것도 아닌데.


[수고하신 여러분들께 하루간의 휴식이 주어집니다. 휴식이 끝나면 마지막 튜토리얼이 시작됩니다.]


"드디어 마지막이냐..."


아, 힘들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제까지의 여정을 돌이켜보면 이게 과연 튜토리얼인지 구분이 안갈정도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마지막에 고꾸러진다면 그건 그것대로 꼴불견이 아닐 수 없기에.


"우선, 이번에 얻은 수확들을 살펴볼까."


이번 '보물 찾기'를 진행하며 내가 분배받은것은 총 5개.


처음으로 얻은 마법 신발과 망토, 마력 강화 비약 그리고 기이하게 휘어진 단검과 마지막에 얻은 검.


비약은 이미 복용했고 검은 좋아보이지만 아직 쓰진 않아서 성능을 알 수 없다. 그리고 이 망토. 기척을 줄여주며 약간의 항마력을 부여해주는 것외에는 별다른 성능은 없다. 단검은... 간지가 난다라는점 외에는 내구도가 강하다 정도이다. 뭐, 주무장은 아니니.


"이렇게 보니 방어구가 아쉽네."


방어구는 상점에서 남은 짜투리 포인트로 급히 구매한 것이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같이 행동했던 아저씨는 4개를 분배받았는데 방패와 메이스, 힘을 부여해주는 장갑과 쓸모없는 활을 봤았다. 물론 활은 상점에 팔 수 있으니 상관없지만.


어느새 푸른색이 된 방에 침대에 누워 생각했다.


마지막 튜토리얼을 삐끗하지 않기 위해서 남은 포인트를 털어놓으려한다.


시작되고나서는 늦을지도 모르니까.


"남은 포인트를 어디에 써야 잘썼다 소문이 날까~"


방어구냐 스킬이냐 그 선택의 기로에서 무거운 피로도를 이기지 못하고 깜빡 잠이 들었다.






"...흐음. 여기는... 대기실이구나."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봤다. 혹시나해서 둘러본 주위의 풍경은 역시나 변하지 않았다.  


여기가 현실이다.


"근데 내가 스무시간이나 잤다고?"


허공에 떠있는 대기 시간은 벌써 3시간도 채 남지 않아있었다.


잘 느끼지는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피로가 많이 싸여있었나 보다.


신기하게도 고프지 않은 배를 만지다 마지막 튜토리얼의 알림을 맞닥뜨렸다.


[곧이어 마지막 튜토리얼 '고성 탐험'이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고성을 탐험하시며 각각의 퀘스트를 깨시거나, 살아남으시면 됩니다. 함께 행동하고자 하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름을 부르며 '함께 하기'를 말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고성에서는 특수한 상점들이 설치되어있으며, 튜토리얼 전용 상점은 이용불가합니다. 고성 전용 상점에서 포인트는 사용가능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이 튜토리얼은 총 30일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


"길어! 한달동안 있어야 된다니... 우선 아저씨와 합류하는게 좋겠지. 어디 보자. 김재영, 함께 하기... 이러면 되나?"


말한지 얼마 안돼서-


[김재영님이 수락하셨습니다.]  라는 알림이 왔다.


"대충은 됐고 이제 빨리 포인트를 털어야겠다."


'상점을 켜둔채 쓸만한 경갑이냐. 활용도 높은 스킬이냐.' 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미 사기적인 스킬이 있으니 '이것이나 잘 다루자.' 라는 생각으로 민첩이 높은 나에게 맞는 경갑을 선택했다.


뿅하고 나타난 경갑을 장착하니 든든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마지막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번쩍.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공간이 뒤바뀌며 낯선 공간으로 떨어졌다.


"하루만이네요."

"그래, 반갑다."


하루만에 만난 아저씨와 짧은 통성명을 했다.


[고성에서 30일동안 탐험을 하시거나 퀘스트를 깨보세요. 고성 중심에있는 보스 몬스터를 잡으시면 그 즉시, 튜토리얼이 종료됩니다.]


[인벤토리에 있는 지도를 작성하세요. 이동한 곳은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메세지가 끝나자마자 지도를 확인했다.


"여기가 최후미네. 일단 안으로 들어가야 겠는데. 근데 퀘스트는 어떻게 확인하는거야?"

"퀘스트! 안 뜨네요... 우선 이동해보죠.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나는 두근거리는 심정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이름 모를 고성을 탐험한다라는게 내 마음을 움직였다. 나는 약간은 흥분한 기색으로 주위를 살피며 앞으로 나아갔다. 여기는 복도였는데 아주 넓었다.


"거인이 사는 성도 아니고 복도가 왜 이렇게 넓어. 여기서 몬스터랑 싸워도 남겠어."


아저씨가 투덜거리며 말했다. 넓은 복도와는 다르게 듬성듬성있는 문은 사람의 크기에 맞춰져 있어 더욱 모순됐다.


"진짜 몬스터랑 한바탕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기묘한 예감을 느끼며 지도를 보고 다시 말했다.


"이거 방 안으로도 들어가야 하겠는데요. 여기에 기록되지가 않아요."


손으로 지도를 팔락거렸다.


"이제 진짜 탐험인거네."


아저씨가 긴장된 안색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나서 문을 열고 들어갈려는 아저씨를 제지했다.


"아저씨, 남은 포인트로 뭐했어요. 서로의 전력은 알아야죠."


뒤에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그러고보니 못보던 방어구를 입고 있었네. 난 스킬을 하나 샀는데, 대충 이 메이스로 때릴때 그 파괴력을 증가시켜주는거야."

"그런가요. 이제 가죠."


우리는 긴장된 기색으로 문에 다가섰다.


"...그럼 들어간다."


탱커인 아저씨가 문을 열고 먼저 진입했다.


퀴익.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도마뱀같이 생긴 몬스터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사람의 반도 안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리를 울리며 다가오는 모습이 꽤나 위협적이었다. 거기다 녀석들은 몸통도 굵어서 나름 위용이 느껴졌다. 


"뭐야, 이것들은."


아저씨는 경계하는 기색으로 중얼거렸다. 그러고는 방패를 앞세워 다가오는 도마뱀에게 메이스를 휘둘렀다. 녀석은 민첩하게 회피하고는 입에서 분비물을 분출했다.

아저씨는 놀라면서도 방패로 막았는데 분비물과 닿은곳이 취이익 소리를 냈다.


"산성인가?"


그 사이에 다른 도마뱀들도 달려들고있어 나는 옆으로 나와 검을 뽑아들었다.


단번에 벤다.


결의를 담아 검에 바람을 코팅해서 절삭력을 극대화시켰다.


도마뱀은 총 4마리.


3마리가 우리를 포위하며 삼면을 포위하고 있었고 나머지 1마리는 뒤에서 보며 언제든 달려들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제일 왼쪽에 있는 도마뱀을 향해 이제는 익숙해진 바람을 추진력삼아 돌진했다.


서걱.


단숨에 다가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몸에서 목을 분리시켰다. 그리고 잘 버티고 있는 아저씨를 놔두고 몸을 돌려 뒤에 녀석에게 돌진했다. 녀석은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나를 보고 당황했는지 눈망울을 굴리며 뒷걸음질쳤다. 뒤로 도망치는 녀석의 목을 주저없이 베었다.


엄청난 절삭력.


두꺼운 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벤 단면은 아주 깔끔했다. 깔끔히 베인것들을 보자 기묘한 쾌감까지 들었다.


"내가 이상해진건 아니겠지."


고개를 흔들어 잡생각을 흩어버리고 이미 한마리를 죽인 아저씨에게 다가가 나머지도 처리했다.


"...뭔가 몬스터와의 싸움은 스포츠 같네요. 익스트림 스포츠같은."


잠깐 쉬면서 은연중에 담아논 속내를 말했다.


서로의 목숨을 걸고 단 한순간의 판단, 단순한 한동작에 의해 갈리는 승부.


그걸 이겨낸 순간의 기분은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이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내 생각에 동의하지 못했는지, 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며 말했다.


"이게 무슨 스포츠여. 힘들고 아프기만 한데."

"쫄보인 아저씨는 이해못할지도."

"뭐라고! 내가 왜 쫄보여. 언제나 앞장서서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데. 나는 말이야 예전부터..."


쓸데없는 말들을 시작한 아저씨를 무시한채 방안에 있는 또다른 문을 쳐다봤다. 이 방은 열심히 수색했지만 아무것도 없었고 자연히 방안에 있는 또 다른 문에 시선이 쏠렸다.


"이제 슬슬 가죠."


슬슬 잠잠해지는 말을 끊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내가...응? 그래, 슬슬 출발해야지."


아저씨는 곧장 안색을 바꾸며 대답했다. 그렇게 문을 통과하며 고성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고성에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게 세이프티룸이다. 특수한 은색 장식이 새겨진 문을 가지고 있으며, 안에 들어가면 몬스터나 각종 위협으로부터 절대적인 안전성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수용인원은 룸마다 제각각 다르며 먼저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힘으로 강제적으로 쫒아낼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퀘스트나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상자. 이건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것들이 있는데 이 세이프티룸만큼 중요한게 없다.


안으로 들어갈 수록 문도 없으며 미로처럼 되있기에, 안전을 보장받는 다는것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경계어린 시선을 받고 있는 거겠지.


세이프티룸 앞에 일련의 사람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그들은 경계심어린 시선으로 우리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여기는 꽉 찼소. 혹여나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마시오."


앞에 사내가 단호히 말했다. 과연 그 말대로 문에는 15/15 라 적혀있었다.


"킁, 딱히 들어갈 생각은 없는데."


아저씨가 중얼거렸다. 나는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저들이 경계하는 것도 이해는 한다.


변변치않은 장비를 가지고 있는 자신들의 비해 우리는 한 눈에 봐도 더 고급진 장비들을 끼고 있었다.


간단히 말해 우리가 더 사지를 해멨고 그 고생을 토대로 더 강하다는 것이다.


튜토리얼을 깨고 스킬을 익히고 스텟이 오르는 그 순간부터 인간의 한계는 가볍게 벗겨진다.


이 튜토리얼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느정도 알고 있다.


스텟 하나, 스킬 하나의 차이를.


여기는 사람을 통제하는 경찰이나 법도 없다.


오로지 사람의 도덕성만을 믿어야 된다는 것.


한 눈에 봐도 갑옷 여기저기에 피를 묻히고 은연중에 살벌한 기세를 흘리는 우리를 무시할 순 없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태도도 기분좋게 넘어갈 수 있는것은 아니다.


"들어간다면 어쩔건데요."


나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 와중에 존댓말은 지구에서부터 뿌리박힌 최소의 예의. 예상외로 거칠게 나오자 움찔거리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야! 왜 그래?"


만류하는 아저씨를 뒤로 하고 내 말을 철회하지 않았다.


자기들이 전세낸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 태도를 보아서는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다른 사람을 매몰차게 쫒아낸 적도 있을 것이다.


배려는 필요 없겠지.


그렇게 게속해서 노려보며 난감한 대치가 이어졌다. 그때였다.


"잠깐만 기다리시오. 우리는 당신들과 싸울 생각이 없습니다."


남자는 뻘뻘대며 말하고 자신의 무리들과 룸으로 들어갔다.


사실은 룸을 뺏는다는거나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이것은 심통. 먼저 불퉁하게 나온 저쪽을 향한 약간의 복수다.


"무슨 생각이야? 진짜로 들어갈려고 그러는 거야?"

"아뇨, 저쪽이 이런식으로 나와서 똑같이 굴어본건데... 재네들 뭐하는거죠? 잠깐만 기다려봐요."

"그러다 싸움이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내가 다 쓰러뜨릴수 있을 거 같다는 말을 삼키며 잠시 기다렸다. 5분여간을 기다린 끝에 나온 무리는 아까 우리를 응대했던 사람들과 2명의 여자였다. 곧장 남자가 말했다.


"2명의 자리를 비웠습니다. 들어와도 좋습니다."


순간 남성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채 멍하니 있었다. 그리고 그걸 이해한 순간 속이 메스꺼워질정도로 역겨웠다.


"하하, 웃음 밖에 안나오네. 이거 코미디인가요?"


사람의 추함을 직접 눈 앞에서 목격하니 속이 울렁거렸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갔다. 목숨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니깐. 하지만 쫒겨난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았다. 표정에 분노와 울분이 가득했으니. 그리고 또 하나 이해 못한듯한 사람이-


"이게 지금 뭐하는 짓거리야!"


아저씨는 버럭 성을 내며 고함을 쳤다. 그러자 녀석들은 땀을 뻘뻘흘리며 항변했다.


"아니, 당신네들이 들어온다매..."


그 한심한 모습들을 보자 아저씨는 말문이 막힌듯했다.


사실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분란을 일으킨것은 우리이고 내가 이런식으로 행동하지 않았으면 이런 소란은 일어나지 않았겠지.


어찌보면 상대의 이러한 행동들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행동일수도 있겠다.


어설픈 평화를 깬 우리가 나쁜 놈일수도.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것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더 강하니깐.


저쪽도 자기들만을 생각했으니 우리도 똑같이 대해도 상관없겠지.


"그건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딱히 들어갈 생각 없었어요. 이제 그만 가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너무 아무렇지않게 말해서 그런지 저쪽은 물론, 아저씨 마저 당황했다.


순간 벙쪄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놀림을 받았다고 생각했는지 크게 화를 냈다.


"그런 소리가 어딨어! 지금 장난치는 거야?"

"그렇다면 어쩔건데."

"머,뭐라고... 아니..."


눈에 가늘게 뜨고 힘을 주어 말하자 녀석들은 움찔하며 어버버거렸다. 그 우스운 꼴을 보며 몸을 돌렸다.


"이제 끝났죠? 갑시다, 아저씨."

"어...어, 그래. 가자."


그렇게 룸을 떠나려는 찰나였다. 룸에서 쫒겨난 여자가 황당과 분노를 삼키고 있는 무리를 보다 이쪽으로 다가왔다.


"저희도 데려가주세요."

"...예?"

"보시다시피 다시 들어가기도 뭐하고 그럴 마음도 없네요. 언제 쫒겨날지도 모르니."


여자는 진저리를 치며 말했다. 하지만 짐이 될수도 있는 사람을 데려가기도 힘들다. 갑작스런말에 애매모호한 표정을 짓는 우리를 보며 다시 간절히 말했다.


"짐은 되지 않을거에요. 학생때 양궁을 해서 활을 잘 다뤄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면전에서 사정하는 여자를 보자 슬금슬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따지고보면 우리땜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니.


"알겠습니다. 일단은 같이 가죠."


아저씨가 굳은 음색으로 말했다.


"진짜로요?"

"그래, 우리 책임도 있으니까."


아저씨는 단호하게 말하며 굳은 눈길을 내게 보냈다. 그 눈길이 마치 나를 질책하는 것같아 찔끔한 마음이 들었다.


"...감사합니다! 굳은 일도 마다치 않고 다할게요."


여자는 환하게 안색을 펴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다른 얘에게 손짓했다.


"이리와, 예지야. 얘가 제 동생 '이예지'이에요. 그리고 저는 '이유주'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편하게 말할게. 나는 김재영이라고 한다. 잘 부탁해."

"저는 아우주 라고해요."


서로 통성명을 나누고 급전개에 멀뚱멀뚱 쳐다보는 사람들을 뒤로한채 일단 전에 봐둔 안전한곳으로 향했다.


"근데 동생은 몇 살이야? 어려보이는데."

"이제 15살이에요."

"15살도 뽑힌거야? 인정 사정 없구만."

"저도 18살인데요?"

"...그랬지. 하하, 깜빡하고 있었네."


통로를 걸으며 이런 저런 말을 했다. 두명은 자매였고 언니 이유주가 22살, 동생 이예지는 15살이라고 한다.


이유주는 궁수, 이예지가 암살자 계통 스킬을 배워 대충 직업군이 맞아떨어졌다.


이유주는 세이프티룸에 상황도 말해줬다.


여기는 상점에서도 식량을 안팔기 때문에 식량을 얻을려면 고성 곳곳에 숨겨졌있는 식량품을 찾아야 된다.


그렇기에 거기서도 식량조를 편성하고 위급상황에 대비해 최소한의 무력을 추구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지내다보니 상당한 정치가 오고간다고 한다.


이 자매는 그러한 룸내 파워게임에서 밀렸다고 한다.


특별하지 않은 무력과 그렇다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아니라 룸내에서 불안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 결과 방출 1순위가 된 것이고.


아마 세이프티룸은 위기를 기회 삼아 우리를 들여 더 안전하게 살아남을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에 이유주는 불안한 세이프티룸보다 도박을 해서라도 우리에게 붙어 자신들의 전력 강화를 꾀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곳은 이율배반적이게도 안전하게 지내고 싶으면 더 큰 위험속에 몸을 맡겨야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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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탐험 (1) 19.08.29 34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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