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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사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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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친구
작품등록일 :
2019.08.18 02:16
최근연재일 :
2019.11.24 21:17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807
추천수 :
30
글자수 :
105,841

작성
19.09.13 20:42
조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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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9쪽

고상 탐험 (4)

DUMMY

꽤나 깊은 잠에 빠졌던 것 같다.


살짝 남아있는 피로감을 머리를 흔들어 떨쳐내고는 다시금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황당한 광경에 시선을 집중했다.


"저 싸움도 잘합니다. 제가 큰 도움이 될 거라는걸... 전 확신하고 있어요!"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니까..."



한태림은 초롱 초롱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가치에 대해 어필하고 있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우리랑 함께 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그것도 꽤 필사적으로.


개연성도 뭣도 없잖아.


"우리랑 함께할려는 이유는 뭔데."


어이없다는 듯이 물어보자 명쾌하게 답해줬다.


"느낌이 좋아! 그것도 엄청~"

"아, 그래..."


할 말을 잃었다.


진짜로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거지?


"...그래서 우리랑 같이 가고 싶어한다는 것은 알았다. 그렇지만 다른 일행도 있고 그, 뭐냐 절차라는 것도 있고..."


여전히 아저씨는 탐탁치 않아 하는 듯 했다. 


하긴 풀리지 않은 의혹도 있고 여러 모로 꺼려지는 상대임에는 틀림없긴 하지.


그럼에도 살인마로 추정되는 이를 살해할 정도의 담력과 무력은 탐나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보통 살인마도 아니고 고성에서 탐험을 하고 있는 실력자를 잡았던 녀석들을 역으로 잡았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들어갈 수 있죠!?"


이 정신머리가 온전치 않아 보인다는 점은 정말 마이너스다.


"일단은 세이프티룸으로 가요. 시간도 많이 지났는데."


대충 상황을 돌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어떡하지.






찍 찌익.


내 앞에 서있는 랫맨 나이트는 랫맨의 기사모델로써 강하다. 단순히 힘이 강한게 아니라 기술을 쓸 줄 안다.


휘이익.


지금처럼 놀라운 유연성으로 내 공격을 피해내고는 반격하는 것처럼 페이크를 주더니, 옆으로 이동해 찌르기로 공격하는 것처럼 말이다.


수싸움을 할 줄 안다는 것은, 단순한 강함을 떠나서 까다롭게 느껴지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런 괴물들은 나를 성장시켜준다.


"읏차."


간단히 회피하며 목을 베어버리고 전투를 마무리지었다. 이제는 익숙해지다 못해 친근해진 랫맨나이트의 시체를 뒤로 한채, 검에 묻은 피를 털며 입을 열었다.


"이제 슬슬 돌아갈때가 된 거 같지 않아요?"

"하긴,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


이유진이 화살을 회수하며 말을 받아줬다. 어느새 지도의 기록은 60%를 넘겼다.  즉, 절반을 넘게 채운 것이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몬스터들의 힘도 강해지고 밀도도 높아져서 제데로 쉴 수 있는곳이 없다.


따라서 안을 탐험하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시 외각으로 빠져서 보급과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찬성... 찬성!"


한태림이 신난 어조로 외쳤다.


간곡한 자기 어필에 넘어가 얼떨결에 함께 하게 되버린 그녀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쌍검을 사용하며 전용 스킬까지 쓰는 강자의 합류는 탐험의 속도를 한층 더 가속시켰다.


첫인상과는 다르게 의외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잘 어울려 지낸다.


[퀘스트 목록]


-랫맨 나이트 처치  (10/10)  완료


-보상: 스텟+1, 8G


보상을 받고 뿌듯한 마음으로 되돌아갔다. 점점 더 강해지는 기분이 들어 더욱 더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무리도 여러 무구들을 장착한 모습이 마치 진짜 게임속에 나오는 파티 멤버들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스텟]


-이름: 아우주

-종족: 인간

 

-힘: 40

-민첩: 55

-내구: 32

-체력: 35

-지력: 34

-마력: 47


스텟을 열어 보상으로 받은 보너스 스텟을 체력에 찍어줬다.


여기는 레벨 같은게 없기 때문에 스텟을 올릴려면 그에 관련된 행동을 하거나, 각종 퀘스트 보상으로 올릴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바람을 활용 할수록 지력과 마력이 오르며, 몸을 움직일수록 기타 스텟이 오른다.


게임 처럼 직업은 없지만 초기 스킬과 스텟에 따라 역할을 나누는데, 나는 마검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천천히 걸어 완전히 외각 지역으로 나왔다.


"세이프티룸~ 모두 세이프티룸을 찾읍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서 빈 곳이 없을 것 같은데."


이유진이 난처한 기색으로 말했다.


"그것도 그렇긴 하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쫒아낼 수도 없으니."


우리가 그렇게까지 악한도 아니고.


사실 이곳은 우리에게는 그다지 위험하지 않아서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긴 하다.


불만스런 표정을 짓는 한태림을 뒤로 하고 적당히 묵을 곳을 찾아나섰다.


한침을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고블린과 싸우는 무리를 발견했다. 아니, 도망치는 무리를.


그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블린을 뒤에 달고 열심히 뛰다가 우리를 발견하고는-


"도와주세요!"


라고 힘차게 외쳤다. 아니, 막무가내로 우리쪽으로 달려들었다.


아저씨와 이유진이 반사적으로 무기를 꺼내들었다. 아저씨가 먼저 뛰쳐나갔다.


그러는 사이, 이유진이 시위에 화살을 매기고 도망치는 무리와 닿을락 말락한 고블린들을 쏴 죽였다.


대충 남아있는 녀석들은 아저씨가 포효를 내질러 어그로를 끌고 메이스로 때려죽였다.


그야말로 추풍낙엽.


순식간에 고블린 무리가 정리됐다.


나는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예지도 얌전히 내 곁에 서 있었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고는 해도, 한 쪽은 목숨이 내몰리고 있는데 가만히 구경할 정도가 되었다니. 역시 나도 변하긴 했네.


"흐음~ 음~"


옆에서 허밍을 내고 있는 이 녀석보다 낫지만.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쫒겼던 무리가 우리에게 감사 인사를 표했다.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올때는 언제고.


그나저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감사 인사를 받는 것은 좀 쑥쓰럽네.


"아뇨, 별 거 아니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한태림이 정중히 말을 받아줬다.


아니 너는 아무것도 안했잖아.


상대편도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숙이며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남자 둘에, 여자 셋으로 이루어진 무리였다. 모두 건장한 성인 남녀였다.


한 번 싸워볼 법도 한데 그냥 도망만 치는 것은 나의 기준에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고블린은 결코 스킬과 스텟으로 강화된 이곳의 인간들을 이기지 못한다. 떼로 몰려들면 몰라도 각각의 고블린들은 약하다.


결국에는 생각의 차이겠지.


두려움이나 공포같은 불확실한 감정에 흽쓸리게 되버리면 객관적으로 현실을 보지 못하게 된다.


사람은 보고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단순히 상대방의 전력만을 생각한다.


몬스터 특유의 흉성이나 더러운 눈매, 작지만 강인한 근육 등.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는 생각을 못하게 것이다.


애초부터 이 튜토리얼 자체가 이상하다.


결코 극한의 상황으로는 몰지 않아.


어딘가 약간의 틈을 준다. 보물 찾기도 그렇고 이 고성의 구조도 그렇다.


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


"...그래서 보상은요? 예!? 저희가 자원 봉사자도 아니고... 허허... 곤란하네요..."

"아니, 그게 저희가 가진 게 없어서... 그... 이거라도..."


당당하게 삥을 뜯고 있는 한태림의 목덜미를 잡아챘다.


"고블린도 못잡는 사람들한테 뭐 하고 있냐... 가자."


그 광경을 어이없이 쳐다보고 있던 일행들도 슬슬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기..."


아저씨의 작별 인사와 함께 무언가를 더 바라는 눈치의 사내를 무시하고 그대로 출발했다.


"응? 같이 가."


터벅 터벅.


말 없이 길을 걸어 이미 몬스터가 처치되어 폐허 비스무리 한 곳에 짐을 풀었다.


"으아, 답답해. 나가고 싶어. 바깥 공기를 마시고 싶다고!"


또 다시 발작을 일으키는 그녀를 무시했지만 내심 그 의견에는 동의했다.


보름이 약간 지났지만 그 동안 게속해서 고성안만 돌아다녀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은근히 쌓여 있었다.


"뭐, 보름만 기다리면 되니깐."


적당히 대꾸해주는 아저씨를 시작으로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고된 전투들 사이에서 이런 담소는 정신이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나 또한 기꺼이 동참했다.


심심하기도 하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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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기습 19.11.08 8 0 15쪽
18 오크 토벌전 19.10.31 11 0 11쪽
17 다타라 대산맥 19.10.22 16 0 12쪽
16 x 19.10.16 15 0 13쪽
15 동료 영입 19.10.09 21 1 11쪽
14 시작 19.10.07 21 1 18쪽
13 튜토리얼의 마지막 (1) 19.10.02 17 2 11쪽
12 준비 (2) 19.10.01 22 2 10쪽
11 준비 19.09.22 25 2 9쪽
10 중간 보스 19.09.16 24 2 16쪽
» 고상 탐험 (4) 19.09.13 25 2 9쪽
8 고성 탐험 (3) 19.09.10 28 2 9쪽
7 고성 탐험 (2) 19.09.05 32 2 15쪽
6 고성 탐험 (1) 19.08.29 36 3 17쪽
5 보물 찾기 (2) 19.08.26 43 3 10쪽
4 보물 찾기 (1) 19.08.23 51 3 11쪽
3 튜토리얼 (2) 19.08.20 115 2 15쪽
2 튜토리얼 (1) 19.08.18 120 2 13쪽
1 시작 19.08.18 168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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