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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사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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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친구
작품등록일 :
2019.08.18 02:16
최근연재일 :
2019.11.24 21:17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808
추천수 :
30
글자수 :
105,841

작성
19.10.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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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오크 토벌전

DUMMY

한참,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를 점검하고 있는 참이었다.


"쌉니다. 싸요! 여분의 목숨이 될 이크라제 포션 셋트가 단돈 5금화!"


시장 바닥, 돈 냄새를 맡고온 상인들이 임시로 설치한 가판대에서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시끄럽게 떠드는 상인들을 일별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돈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있다. 이건가."


용병들은 누가 챙겨주지 않기 때문에 자기 구호 물품들은 자기가 구비해야 된다.


만약에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저런 바가지 금액에도 출혈을 감수하고 구입해야 될 것이다.


돈 냄새를 물씬 풍기는 현장을 유유자적하게 벗어났다.



"이 정도면 됐다... 그나저나 지금 이것도 방송으로 나가고 있겠지? 어떤식으로 나가고 있으려나."


나는 흥미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글쎄다. 지구에 있는 사람들도 이걸 본다는 건가..."


아저씨는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굳은 눈매를 해보였다. 그리고 약간 우울해 보였다.


"뭐가 됐든, 그런 것을 신경쓸때가 아니에요. 앞으로의 일이 남아있잖아요."


이유진은 단호하게 말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그렇긴 하지. 이 앞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그딴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고민이 되버리잖아."


짧게 조소하며 말을 이었다.


"진척은 어때? 토벌전까지 쓸 수 있겠어?"


말의 주어를 빼먹었지만, 상대방은 확실히 알아들은듯 자신없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어, 어... 그럭저럭."

"그렇다면 됐어."


나는 다시 화제를 돌려, 우리들의 행동 방식을 대충이나마 얘기를 나눠뒀다.



x


"진짜 그 분이 여기에 온다고?"

"원래 이정도로 할... 위에서는 대체..."

"듣기로는 다른 데에서도 대군이..."


웅성대며 모여 있는 이 도시의 관계자들과 몇 안 남아있는 민간인.


그리고 삼엄한 분위기를 흩뿌리며, 광장에 도열하고 병사들과 용병들.


긴장된 얼굴로 서있는 신출내기 병사도 여유있는 얼굴로 껌을 씹으며 긴장을 감추고 있는 베테랑도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인물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스 아레이드.


아르스 연합, 역전의 용사이자 철혈의 지휘관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향년 60세가 넘는 나이지만 지금까지 세운 업적들은 설명이 불가할 정도로 대단하며, 향후 인류의 역사에 기록되어 오랫동안 칭송될 것이라는 걸 그 누구도 의심치 않는다.


그 정도로 대단하며, 그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 인물이 단상 위에 우뚝 섰다.


멀리서도 선명히 느껴지는, 피부를 긴장시키는 카리스마.


세계를 담고 있는 법한 깊은 눈매.


세월의 풍파를 정면으로 맞닥뜨렸다고 있다고 말하는 듯한, 이제는 희게 세어버린 머리와 수염 그리고 약간의 주름진 얼굴.


그럼에도 그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었다.


내가 바로 다스 아레이더라고.


우리들에게 소리쳐 포효하며, 알리고 있었다.


숨소리 하나 잡힐듯한 침묵과 적막의 공간에서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서있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적의 완전한 죽음, 말살."


"피와 땀을 흘려라, 노래하며 목숨을 바쳐라!"


"그리고 이 땅의 사는 모두에게 들리게 외쳐라! 이 바다부터 저 드높은 대산맥까지 모두 우리의 것임을 알려라!"


"이상이다. 모두 출진!"


무척이나 짧은 연설이었다. 하지만 그 짧은 말에 담긴 진심과 그의 묵직한 카리스마는 군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와아아아!!!


세상이 떠나가라 함성을 내지르며 방패를 두드리고, 검을 뽑고, 창을 땅바닥에 내리찍으며 열렬히 호응했다.


아직도 단상에 우뚝 서있는 그를 보며, 나는 커다란 고목 같다고 생각했다.


그 무거움과 세월은 감히 짐작도 못할 정도.

언제까지나 저 자리에 서 우리를 지켜볼것만 같았다.


기가 눌렸다는 것은 아니다. 저런 인물이 있다는 것이 순수하게 기뻤다.


그리고 피어나오는 또 다른 욕망을 내리누르며, 조용히 검자루를 만지작 거렸다.


그렇게 세상을 뒤엎을, 오크 토벌전이 시작되었다.



×


-크르릉.


오크는 낮게 우짓는 검정 늑대를 쓰다듬으며 진정시켰다.


그의 앞에는 부하들이 약한 살기를 띄며, 한참 보고를 하고 있는 참이었다.


"...해서 ...아마 곧 쳐들어 올겁니다."


보고가 끝나자 마자, 잠자코 듣고 있던 오크들이 거세게 성토했다.


"그 비겁한 놈들이..."

"명예도 모르는. 퀴익."


부하들이 거친 콧김을 내뿜으며 차례로 인간들의 비열함을 성토했으나, 상석에 앉아있는 오크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고 음 하며 자리를 지킬 뿐이었다.


"오르투야, 결단을!"


제일 앞에서 인간들의 동향을 보고했던 묵직한 느낌의 오크 전사가 결단을 촉구했다.


"그렇군. 확실히 안 좋군. 지금 상황에 갑작스레 쳐들어온다니, 그것도 그 만한 병력으로 말이지."


상석에 앉아 있는 오크는 웃었다.


"바투이, 내가 말했었나? 전사가 될려면 가장 먼저 진실된 명예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된다는 것을."


제일 앞에 앉아 있던 바투이라고 불린 오크는 영문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충실히 대답했다.


"예, 그 말은, 퀵. 아직도 가슴 깊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퀴익."


오르투야는 잠자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자세를 고쳐잡고는 크게 외쳤다.


"바투이! 대전사 회의를 소집해라! 장소는 해가 지는 곳, 타루스."


바투이라고 불린 오크는 일순간 눈이 크게 떠졌으나, 곧바로 깊이 고개를 숙였다.


"예!"


이제는 완연하게 일어선 오크, 오르투야는 따라 일어서는 검은 늑대를 대동한 채, 천막을 나섰다.


걸어가는 그의 폭발적인 등 뒤, 등판에는 세개의 머리가 달린 히드라가 그려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온 몸에 울긋불긋한 타투가 새겨져 있어 그 흉험함을 더했다.


일각에서는 <최후의 전사> 혹은 <파괴자>. 라고도 불리는, 대산맥 최강(最強)의 생물이 지금 막 기지개를 피고 일어났다.


×


대산맥 내부에 사는 오크들에게는 모두를 통솔하는 부족장과 대전사가 있다.


대전사.


가장 뛰어난 오크 전사에게 부여되는 최고의 명예.

대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련과 고련을 뛰어넘어 모든이들에게 인정받아야 된다.


본래 복수의 대전사가 있으며, 이들을 부족장이 통솔하는 체계이다.


분명 그랬을 터였다. 부족장이 병들기 전까지는.


온갖 이종족과 인간들과 다투며, 대산맥을 호령했던 위대한 부족장 이헤르.


그랬던 그가 세월을 맞아, 이제는 늙고 병들어 생과 사에 경계를 헤메고 있다는 것.


여기서부터 내부에서부터 은근한 알력 다툼이 시작되었다.


대전사는 여럿이다. 또한 대전사란 위치는 모든 대산맥의 오크를 아우르는, 부족장의 위치에 가장 가까운 자리라고도 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유사시에 부족장의 위치에 오를수 있다는 것.


현 부족장은 후계를 제대로 정하지 못했다.


뛰어난 자손들은 대부분 죽었고, 나머지는 부족장의 그릇이 아니다.


애초에 오크들의 계승은 피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직 힘과 명예. 단 두가지에 의해서 결정된다.


대전사 여럿이 있지만, 부족장에 가까운 오크는 단 둘.

차기 부족장에 제일 가깝다고 알려진 오크, 파타야. 그리고 전사 중의 전사라 불리우는 오르투야.


오직 두명만이 있는 것이다.


무력과 인망으로는 오르투야이다. 대산맥 최강의 생물이라는 말은 농담도 아니고 과장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그의 등 뒤에 있는 타투만 봐도 알 수 있다.


흉험한 히드라의 타투.


그것은 소싯적, 오르투야가 대산맥을 공포에 떨게 했던 히드라를 상대로, 목숨을 걸고 사투한 끝에 얻어낸 증표이다.


아무도 대적할 생각을 못했던 공포, 히드라를 단신으로 잡아낸 후, 그 용맹과 강함, 그리고 고결함을 찬사받으며 모두에게 <최후의 전사>라고 불린다.


오크들의 신망은 두텁다. 하지만 그의 온건한 성향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오크들은 타고난 투사이며, 전투 종족이다. 날때부터 그랬고,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들의 신비한 마법과 물량에 떠밀려 대산맥에 정착할때 까지도 그랬다.


이미 대산맥에 정착하고 살아가고 있는 원주인인, 수 많은 마수들과 상상도 못할 괴물들.


지금의 이 자리들은 그 모두와 사투해서 얻어낸 보금자리 들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피를 흘렸고, 또 흘릭ㅎ 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오크 내부에서도 불만이 쌓였다.


-왜 우리는 이런 험지에서 고생을 해야 되는가.

-우리가 인간에게 밀리는 이유는 뭐지?

-우리가 더 강한데 왜 이런 곳에 내몰린거지?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더 이상 험한 산지에서 살고 싶지 않다. 즉, 다시 양지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대산맥 오크들의 바람.


파타야는 소싯적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녹색 괴물.


파타야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그를 빗대어 하는 말이다.


파타야는 어렸을 적, 자기 무리를 이끌고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공격했다.


상행, 단순한 여행자, 용병단, 작은 마을들까지.


그 후, 오크 내부에서 주의를 받고 그런 행동은 멈췄으나 완전히 커져 대전사가 된 지금도, 그는 여전히 공격적이다.


그리고 작금에는 그의 그런 성향을 지지해주는 오크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오크들에게는 사이다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의 공격적인 성향은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그의 무리는 오크 내부에서도 가장 크다.


하지만 그의 추종자들도 넘보지 못하는 산이 바로 오르투야.


그렇게 부족장은 죽어가는 와중에, 오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눈치만 보고 있는 참이었다.


그리고 이 일을 알자마자 아르스 연합에서는 그간 골칫덩어리이자 숙적인 대산맥의 오크를 멸하기 위해 대군을 보냈고, 그에 맞춰  오르투야는 그간에 침묵을 깨고 대전사 회의를 소집했다.


여기까지가 이 사건의 개요이다.


"아오, 언제까지 가야돼. 지루해 죽겠네."


아우주 본인은 이 일의 전말은 커녕, 아군의 규모조차도 모르지만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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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기습 19.11.08 8 0 15쪽
» 오크 토벌전 19.10.31 12 0 11쪽
17 다타라 대산맥 19.10.22 16 0 12쪽
16 x 19.10.16 15 0 13쪽
15 동료 영입 19.10.09 21 1 11쪽
14 시작 19.10.07 21 1 18쪽
13 튜토리얼의 마지막 (1) 19.10.02 17 2 11쪽
12 준비 (2) 19.10.01 22 2 10쪽
11 준비 19.09.22 25 2 9쪽
10 중간 보스 19.09.16 24 2 16쪽
9 고상 탐험 (4) 19.09.13 25 2 9쪽
8 고성 탐험 (3) 19.09.10 28 2 9쪽
7 고성 탐험 (2) 19.09.05 32 2 15쪽
6 고성 탐험 (1) 19.08.29 36 3 17쪽
5 보물 찾기 (2) 19.08.26 43 3 10쪽
4 보물 찾기 (1) 19.08.23 51 3 11쪽
3 튜토리얼 (2) 19.08.20 115 2 15쪽
2 튜토리얼 (1) 19.08.18 120 2 13쪽
1 시작 19.08.18 168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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