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신들이 살고 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치웅(痴熊)
작품등록일 :
2019.08.26 00:09
최근연재일 :
2019.09.30 08:16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5,078
추천수 :
108
글자수 :
168,382

작성
19.09.11 20:35
조회
113
추천
2
글자
13쪽

17. 너 뭐야?

이글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인물, 대상, 지명등은 철저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그 나머지도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을 두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DUMMY

그날부터 상황이 역전된 직원들은 가택신들의 교육에 아주 혼이 단단히 나고 있었다.


"아야~ 놋그릇은 잿가루를 지푸라기에 묻혀 닦아야 된다 잉. 아주 힘줘서 정성스럽게 닦아야 쓸 것이여."


"아니 요즘 세상에 얼마나 좋은 세제가 많은데, 이걸 잿가루랑 지푸라기로 닦아요."


"염병하네. 넌 니 새끼랑 조상님 입에 그런 것 들어가게 하고 싶으냐잉? 잔말 말고 닦으라면 닦아야."

조왕신이 산더미처럼 늘어놓은 오래된 놋그릇을 온종일 닦느라 녹초가 되어 버린 요리사.


"으아아~도대체 데스크를 맡아야 하는 사람한테 이따위 훈련이 왜 필요한 겁니까? 내가 왜 문지기씨를 업고 뛰어야 하는 건데요."


"오~ 아직 살만한가벼? 자고로 정문을 지키는 수문위사(守門衛士)는, 항상 적의 습격을 대비해야 하는 법이야. 당연히 강한 체력과 힘은 기본. 뚫리면 죽는겨~ 그런 의미로 한 바퀴 더 돌자."

문지기와 함께, 종일 고강도 스파르타 훈련을 하고 있는 직원.

도대체 이런 궁벽한 시골 여관에 누가 쳐들어온다고 이러는지 모를 일이다.


"영감님 아침부터 또 술을 마셔야 합니까? 어제도 그러다 완전히히 뻗어 버렸는데, 오늘은 좀 봐주세요."


"..."

우물신이 건네는 술 바가지에 기겁을 하는 직원.

하지만 우물신이 예의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계속 내밀고 있자, 거의 울상이 되어서는 무슨 사약이라도 받는 것처럼 손을 덜덜 떨며 억지로 받아낸다.


문제는 노인의 등 뒤로 별별 종류의 술독이냐 수십 개나 놓여있다는 것.

오늘도 그는 우물신의 등에 업혀서 들어갈 모양이다.


"헉헉. 저 더는 못 파겠어요. 차라리 저를 죽이세요."

하루 온종일 토지신이 시키는 대로 땅만 파다가, 급기야 바닥에 대자로 누워 버리는 정원사.


"그래? 그럼 푹 쉬어. 그런데 이렇게 밖에서 잠들면 감기 걸려. 내가 예쁘게 흙으로 덮어줄게. 잠깐이면 돼. 케케케~"

그의 귀에 대고 속삭이며 웃는 토지신의 말 한마디에, 정원사가 몸을 부르르 떨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다시 삽질을 시작한다.


하지만 정말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집사.


"내가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경주 최부잣집에 관해서 이야기하던 중이었습니다만."


"맞아. 그래서 십육대째 종손 되는 녀석이 아 글쎄, 내가 누워 있던 지붕 위로 올라오더란 말이야. 그래서 내가 어쨌겠어. 명색이 그 집안을 지켜주는 성주신인데, 그 녀석이 다치면 곤란하잖아? 그래서..."

마치 자신이 집안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각 집안 얘기를 대대로 전하고 있는 성주신.

얘기도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집사가 혹시 딴짓이라도 할라치면 어김없이 호통소리가 터져 나왔다.


"떽~ 누가 교육시간에 창밖을 보라고 그랬어. 댁은 직원들이 열심히 얘기하고 있는데 딴짓하면 좋아? 아주 기본이 안 돼 있네. 자고로 '경청(傾聽)'만큼 사람을 대하는데, 중요한 게 없는 법이거늘. 집사란 사람이 그래도 돼?"

한참동안 이어지는 성주신의 갈굼과 잔소리.

그리고 끝이 났다 싶으면,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무한 반복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다만 유일하게 이런 고통을 겪지 않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상엽이었다.


오늘도 뒷간 옆, 양지바른 곳에 무릎을 파묻고 있는 측신.

진상엽도 마찬가지로 그녀의 옆에 앉아서 하릴없이, 멀뚱멀뚱 측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저기, 측신씨. 뭐 저한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아니면, 시키실 일이라도."


"응. 없어. 너는 그냥 조용히 찌그러져 있으면 돼."

귀찮다는듯, 눈도 뜨지 않은 대답하는 측신.

한참동안 그렇게 시간을 보내던 진상혁이 다시 한번 측신을 쳐다본다.


"그래도 너무 심심하니, 제가 재미있는 얘기 해드릴까요?"


"닥쳐"

그렇게 또 한참이 지났지만, 너무나 조용한 나머지 진상엽이 나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던 측신.

그녀의 눈이 바로 코앞에서 빤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진상엽의 눈과 마주친다.


"뭐, 뭐 하는 거야?"


"그러고 보면, 측신씨는 눈이 참 예쁘시네요. 왜 그렇게 예쁜 눈을 가지고,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계세요?"

진상엽이 손으로 조심스럽게 측신의 머리카락을 살짝 넘겨 주었다.

그 순간 측신의 의식이 아득해 지면서, 의식 저편에 봉인되어 있던 기억들이 폭발하듯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 * *


"자네는 눈이 예뻐. 그러니 이렇게 얼굴을 들어 내는 게 낫네. 내가 승리해서 돌아오거든, 부디 이것을 하고 있어 주시게."

남편이 머리카락을 비단 머리끈으로 묶어 주자, 여인이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혼인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여인은 갑작스러운 남편의 출정소식에 더욱 애가 끓었다.


용맹하기로는 성내에 따라올 자가 없었던 남편.

다만 뼈에 새겨진 품계가 비천해, 하급무장으로 남아 있어야만 했다.

그런 남편에게 이 근방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그녀가 혼례를 올린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남편이 전쟁터로 나간 뒤, 여인은 매일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서 빌고 또 빌었다.


'하느님이시여, 성조 신이시여~ 부디 남편을 지켜주시오~ 필요하다면 이네 목숨 거둬 가시고, 남편은 화살이 빗겨가게, 칼이 무뎌지게 해주오.'


남편의 소식을 듣기 위해 성주관(城主 館)에 들렀다 온 어느 날.

한 밤중에 담을 넘어 누군가가 집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미모를 탐하던 이곳 성주가 작정하고 그녀를 겁탈하고자 했던 것이다.


워낙에 난봉꾼에 개차반으로 서라벌 내에서도 원성이 자자했던 성주.

근신하고 공을 세우라며, 아비가 그를 격전지였던 이곳 성주로 내려보냈다.

하지만,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매일 주색잡기에 부녀자 겁탈을 일삼던 그의 눈에 아름다운 그녀는 좋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힘을 써본들 일개 여자의 몸으로, 남자의 완력을 당해 낼 수는 없었다.

결국, 그날 여인은 성주로부터 수없이 겁탈을 당해야만 했다.

계속 도망을 다니고, 고함을 질러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주변의 모든 집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급기야 뒷간까지 도망을 친 여인.

하지만, 그곳까지도 쫓아온 성주는 자신의 욕정을 채우는데 에만 열중할 뿐이었다.

그 후로도, 그녀는 몇 번이나 성주의 더러운 몸을 받아내야만 했다.

마침내 그녀의 몸과 마음을 모두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린 성주.

그는 그제야 만족한 듯,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나게 된다.


뒷간에 혼자 남게 된 여인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쉼 없이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급기야 남편이 준 머리끈으로 뒷간 대들보에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만다.

하지만, 여인의 죽음으로 그녀의 모든 수모가 끝이 난 것이 아니었다.


여인의 자살로 뒤가 켕기던 성주는 이웃을 꼬드겨, 여인이 바람을 피우다 이웃에 들켜 자살했다고 소문을 내었다.

그날 성주에게 재물을 받고, 침묵을 지켰던 이웃들이 알량한 쌀 몇 섬에 죽은 그녀까지도 또 한 번 팔아넘겼던 것이다.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이 한(恨)으로 남은 여인은 성주관 뒷간으로 흘러들어 가, 볼일을 보고 있던 성주의 목을 자신이 메어 죽은 머리끈으로 감아 질식사시켰다.

자신이 죽은 것과 같은 방식으로 성주를 죽여버린 여인.


이유야 어찌 됐든 죽은 원귀가 산자를 죽였으니, 이제는 꼼짝없이 저승차사에게 잡혀 영혼이 소멸 될 것이 분명했다.

그때,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이 바로 성주신이었다.


"뒷간 대들보에 목메 달고 죽은 귀신이라. 너는 누가 봐도 뒷간 신이 딱 맞겠다."

결국 성주신은 그녀의 기억을 모두 지워 버린 채, 뒷간을 지키는 측신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제 천계의 하급 신이 되었으니, 명계의 저승차사도 어쩌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만 후에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온 남편만이, 소문을 믿지 못하고 텅 빈 집안에서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왜, 왜 그래요? 갑자기 왜 우는 건데요?"

진상엽의 얼굴에서 남편의 모습을 보게 된 측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자신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너, 뭐야? 도대체 뭔데..."

뜬금없는 상황에 뜬금없는 질문.

당황한 진상엽이 조용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그저 먼 산만을 바라볼 뿐이었다.


이 상황이 당황스러운 것은, 측신도 마찬가지.

그녀는 다짜고짜 성주신의 방으로 찾아가서는 질문을 퍼부었다.


"성주 아재,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갑자기 천 년 전 기억이 왜 다시 나는 건데요?"

덕분에 성주신의 무한반복스토리를 듣느라, 고통스러웠던 집사가 속으로 만세를 부르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몰랐냐? 네가 다시 인간이 되었으니, 당연히 전생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는 게지. 어때, 무려 천년 만에 서방을 만난 기분이. 좋디?"

따져 묻는 측신의 말에 성주신이 기분 좋게 웃으며, 은근한 농을 건넨다.


"좋기는 개뿔. 천 년 전에 인연이 어디 기억이나 제대로 나겠소? 완전히 남이지."


"웃기고 자빠졌네. 이년아. 네 남편이야 그러겠지만, 봉인된 기억이 돌아온 너는 어제 일처럼 생생할 텐데. 내숭은. 그런 년이 얼굴은 왜 빨개지는데?"

실제로 얼굴부터 목까지 붉게 달아오른 측신의 모습.

다른 가택신들이 보았다면, 놀라 자빠질 장면이었다.


"거봐라 이년아, 진작에 그랬으면 좀 좋아? 이참에 해한도 좀 하고. 이대로 가기엔 좀 그렇잖으냐."


"아니, 가긴 어딜 가요? 어차피 삼 년 후면, 다시 영령으로 돌아갈 텐데. 아니면 나태 지옥으로 갈라나?"


"그, 그러니까. 좀 잘해 보라고. 미친년처럼 뒷간에서 청승 떨지 말고."

측신의 질문에 순간 얼버무리는 성주신.

그의 눈빛 한편에는 왠지 측은하고, 안쓰럽다는 감정이 서려 있었다.


* * *


"하아암, 모두 잘하고 있으려나?"


"지금 남 걱정하고 있을 때가 아닐 텐데요. 도대체 몇 번을 가르쳐 주는데도 이것 하나 이해를 못 해요. 이래서, 제 투자금이나 제대로 갚을 수 있겠어요?"

유수아에게 잡혀서, 팔자에도 없는 '공부'란 것을 원 없이 하고 있는 최수호.

덕분에 안 쓰던 머리에 과부하가 걸려 쥐가 날 지경이다.


"직원들이 아무리 잘해도, 사장이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알고 있지 못하면."


"업무의 효율성과 수익창출의 극대화를 이룰 수 없다. 예예. 잘 알겠습니다용"

유수아의 잔소리를 급하게 끊는 수호.

그의 너스레에 유수아가 피식 웃음을 지었다.


"풋, 그걸 아는 사람이 이 모양이에요?"


"언니. 나 말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많이 웃는 거 처음 봐.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언제나 차가운 표정으로 있었잖아."

옆에서 유수아가 가져다준 동화책을 읽고 있던 삼신이, 신기하다는 듯 유수아를 쳐다본다.

삼신이 저렇게 신기해하는 것을 보니,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꽤 진지했었던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삼신 누이는 왜 교육을 같이 안 받아요? 이거, 친하다고 특별대우하는 것 아닌가요?"


"어머, 삼신이는 아직 어리잖아요. 이런 애한테 일을 시키면, 노동법에 저촉되는 것 몰라요?"

수호가 기가 차서는 유수아에게 말을 했다.


"삼신누이가 수백 년 동안 신으로 있었던 것 몰라요? 수아씨보다 수 십 배는 더 살았구만."


"원래, 영혼이나 영체는 되기 직전의 모습으로 평생을 살아요. 그러니 삼신이도 영원히 그때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거죠. 세월은 큰 의미 없답니다. 귀문주씩이나 돼서는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몰라요?"


"그런가? 그나저나, 우리 삼신 누이는 전생에 뭐하던 사람이었을 라나. 하는 짓을 보면, 어느 대갓집의 철없는 딸이었을 게 분명한데 말이지요."

수호의 말에 갑자기 우울해지는 삼신.

급기야, 눈물이 그렁그렁해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을 한다.


"몰라.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어. 성주 아재한테 물어봐도 안 가르쳐 주고, 때가 되면 다 알게 된다는 말만 해. 힝~"


"수호 씨는 괜한 말을 해서는, 왜 애를 울려요? 자 이제 대차대조표 분석하는 법은 다 알겠죠? 그럼 한번 여기 자료를 보고, 한번 분석해 보세요."

수호를 타박하며 급히 화제를 돌리는 유수아.


하지만 잠시 후, 내내 조용조용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크게 폭발하고 말았다.


"쟈료를 거꾸로 들고 보면 어떻게 해요. 숫자 몰라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부탁드리며. 악의적인 비판이 아닌, 건전한 비판이나 응원의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리 집에는, 신들이 살고 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공지입니다. +1 19.10.01 146 0 -
공지 연재시간 변경공지입니다. 19.09.08 115 0 -
31 31. 약속한거다. +5 19.09.30 71 2 13쪽
30 30. 한번가봐요~ 지옥과 천국이 다 있다니까요. 19.09.28 65 4 13쪽
29 29. 그래서, 거기가 도대체 어딘데? +2 19.09.27 70 3 10쪽
28 28. 아니, 왜 싸워요? 직접 가보면 되지. 19.09.26 64 2 11쪽
27 27. 저를 찾아주세요. 19.09.25 77 1 11쪽
26 26. 손님 그건 좀 비싼데요. +2 19.09.24 76 1 12쪽
25 25. 뭐야, 그게 가능해? 19.09.23 88 1 12쪽
24 24. 현실과 환상사이. 19.09.21 76 1 10쪽
23 23. 홍보는 너튜브로. 19.09.20 86 2 14쪽
22 22. 성주아재는 알고 있었지? 19.09.19 90 1 13쪽
21 21. 나, 그렇게 좋은 신 아니다. 19.09.18 88 1 11쪽
20 20. 그냥, 내가 했다고 치자. 19.09.17 89 1 12쪽
19 19. 어디로 사라진 거냐. 19.09.16 114 2 12쪽
18 18. 저기, 부탁이 있는데 말이야. 19.09.12 101 1 12쪽
» 17. 너 뭐야? 19.09.11 114 2 13쪽
16 16. 그런데, 싸가지는 없는 모양이야. 19.09.10 121 2 18쪽
15 15. 다시 하면, 이길 자신은 있나 보지? 19.09.09 121 2 13쪽
14 14.우리, 내기할까요? 19.09.08 136 2 15쪽
13 13.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해야지요. +3 19.09.07 166 3 12쪽
12 12. 투자하겠어요. 대신, 19.09.06 159 4 17쪽
11 11. 지금 만나러 갑니다. 19.09.05 159 4 11쪽
10 10. 그래서, 돈은 좀 있고? 19.09.04 169 4 14쪽
9 9. 대신, 저는 돈을 믿습니다. 19.09.03 188 6 12쪽
8 8. 가택신들의 관찰일지. 19.09.02 179 6 13쪽
7 7.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 19.08.31 196 5 10쪽
6 6. 한솥밥을 먹으면, 그게 식구다. 19.08.30 219 5 12쪽
5 5. 그게, 남의 일이 아닐텐데. 19.08.29 247 5 11쪽
4 4. 우릴 불렀으면, 책임져야지. 19.08.28 282 6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