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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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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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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9 화

DUMMY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9







“자, 이젠 죽는데 불만들 없겠지?”


텔리는 험악한 얼굴을 하고 화를 꾹꾹 눌러 담아 말했다. 당연히 보바와 부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자신들 앞에 성큼 다가온 운명의 시간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떨고만 있을 뿐이었다. 텔리는 그들이 서 있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한 발짝 다가오면 둘은 또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텔리가 또 한 발짝 앞으로 움직이면 그 둘은 또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서로간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것이었다.


“야! 너희들도 이젠 각오를 하지 않았어? 난 너희들만 죽이고 이제 퇴근할 거니까. 빨리 여기 와서 죽어. 응?”


텔리는 짜증을 내면서 이번엔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같은 페이스로 빨리 뒤로 물러섰다.


“야! 자꾸 피하지 말라니까! 재앙을 어떻게 피하냐고. 안 그래?”


짜증이 난 텔리는 아까 스모크 샵에서 이들의 조직원이었던 아나톨리를 두 조각으로 잘라버렸을 때처럼 손에서 빛을 뽑아 채찍처럼 휘둘렀다. 3, 4 m쯤 조금 떨어진 적에게 사용하는 수법이었다. 보바와 부하는 서로 껴안은 채로 뒤로 빨리 물러서다가 발이 꼬여 버려서 뒤로 ‘쿵’하고 넘어졌다. 동시에 그들의 머리를 향하여 휘어서 날아오던 빛의 채찍은 그들을 맞추지 못하고 그대로 사무실 벽에 스쳐버렸다.


‘버즈즈- 콰콰콰콰콱!’


그 빛의 채찍은 사무실 벽에 깊게 팬 흔적을 남겼다. 저것을 피하다니..... 텔리는 입을 벌리고 황당해 했다. 소가 뒷걸음치다가 쥐를 밟은 격이었다. 아니, 다 잡은 먹이를 놓친 호랑이라고 해야 하나. 혈압이 올라 어지러움을 느끼는 중년처럼 뒷목에 손을 갖다 대더니 자가 안마를 하기 시작했다.


“와.... 얘들아. 내가 어제, 오늘 이틀간 정말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를 보냈거든? 어제부터 오하이오로 출장을 갔었지. 그리고 잠도 못자고 가느라고 피곤했었어. 게다가 오늘 아침엔 이상한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는 정신 병원을 갔었고. 그리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 밤이 되었네? 와.... 집에 가서 샤워하고 누운 다음, 그 동안 바빠서 못 봤던 한국 TV 드라마 좀 보려고 했더니 너희 갱단 놈들이 날 찾겠다면서 내 소중한 클로브 담배 서플라이어를 족치고 앉았더라고. 그래서 걔네들을 손 봐줬더니 이젠 너! 보바, 너가 날 좀 보자고 하네. 와... 피곤해 죽겠는데도 내가 아무 군말 없이 여기 왔잖아. 그런데 이렇게 바쁘고 피곤하다고 내가 어디 화를 한 번이라도 냈어? 짜증을 냈어? 정말 긍정적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했잖아. 그런데 오늘 나에게 벌어진 좋은 일이라고는 단 하나, 이 티셔츠를 받은 것 하나 밖엔 없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이것도 더러워졌잖아. 내가 열 받겠어, 안 받겠어? 엉!”


그렇게 말하면서 텔리는 옆의 책상을 발로 찼다. 책상은 반대쪽 벽으로 날아가 부서지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그걸 보고 보바와 부하는 겁에 질려 서로 손을 꼭 잡고 덜덜 떨었다.


“엄마야! 아아아악!”


“자아.... 이제 그러니 그만 죽자. 응? 그래야 비피도 앞으로 안심하고 담배 가게를 경영할 것 아니냐! 나도 좀 집에 가자고!”


하지만 사람이 살고자 하면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보바는 텔리에게 말을 걸었다. 어떻게든 시간을 벌어 볼 심산이었다.


“아, 자... 잠깐만! 아니, 모든 일에는 방법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혹시라도 제가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없어. 난 재앙 그 자체야. 너희 인간들이 나 같은 재앙을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어. 자, 이제 그만 죽자.”


텔리는 단호했다. 그는 손을 들어 그 둘을 가격하려고 했다.


“저기, 사신님. 죽음의 신이시여. 제발...”


죽음의 신이라고 자신을 부르는 보바에게 텔리는 순간 손을 내렸다.


“워워워. 죽음의 신이라니. 누가? 내가? 워워. 난 그렇게 거창한 신분이 아닌데. 말했잖아. 난 재앙이라고.”


텔리는 아닌 건 아니니까 확실히 해둘 것은 해두자고 생각했다. 그는 보바가 뱉은 말 중에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줬다.


‘오! 이 괴물은 날 그냥 죽여 버려도 될 것을 굳이 내 말의 오류를 고쳐주었어. 어쩌면 성격이 매사에 너무나 분명해서 어떤 그릇된 것도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집착이 있는지도 몰라. 그래, 집착. 그걸 이용하자.’


보바는 그렇게 생각하고 텔리가 잠시 머뭇거렸던 그 0.5초의 틈을 파고 들었다.


“아, 제가 착각했군요! 당신은 재앙의 신이십니다. 사신이 아니고요.”


텔리는 다시 한 번 주먹을 올렸다가 그 말을 듣고 내리면서 뭔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표정으로 그의 턱을 긁었다.


“에........ 엄밀히 말하면 재앙의 신이라고도 할 수 없어. 다만 너희에게 재앙 같은 존재라 이거지. 그러니까 웬만하면 나와는 얘기도 안 하는 게 좋을 거라구. 난 네게 재앙이니까. 뭐, 넌 이제 곧 죽을 거니까 그 걱정은 덜겠네. 훗훗훗.”


“조... 좋습니다. 재앙이시여. 어차피 전 죽은 목숨 아니겠습니까. 까짓 거 죽기 전에 담배라도 한 대씩 피자고요. 제가 지금 죽으나 몇 분 후에 죽으나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어때요.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산 사람 소원을 못 들어주나요? 저... 전 아직 이렇게 숨이 붙어 있잖습니까?”


“응? 담배? 흐음...... 좋아. 안 그래도 너무 담배가 피고 싶었어. 좋은 의견이야, 보바!”


“사신님의 칭찬을 들으니 영광입니다!”


또 ‘사신’이라는 단어를 듣자 텔리는 고개를 갸우뚱 했다.


“보바! 아이, 진짜 좀! 내가 또 얘기해야 돼? 난 사신이 아니라니까. 나원참. 자꾸 말하기 귀찮네.”


“아,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아무튼 당신이 맨날 피우시는 것 말고 제가 피우는 것 한 번 트라이 해보시면 어떨까요? 마침 제게 좋은 큐반 시가가 있는데..... 헤헤헤.”


“아, 그래? 시가는 오랜만이네. 어디 한 번 줘봐. 훗훗훗.”


동방의 어느 나라에서 하는 얘기가, ‘인심은 담배에서부터 난다’고 했던가. 어쩌면 보바는 일이 잘 풀릴 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묵직하게 생긴 휴미더를 열었다. 아뿔싸! 왜 하필이면 작은 사이즈의 퍼펙토 밖에 없는 것인가. 긴 사이즈의 더블 코로나였다면 피우는 시간동안 좀 더 오랜 시간을 살아 있을 수 있을 텐데.... 아쉬웠다. 어쨌든 시가 두 개를 꺼냈다. 그는 표면을 조심스럽게 확인했다. 그 다음 캡을 자르고 텔리에게 권했다. 텔리가 시가를 손에 들자 보바는 토치 라이터로 조심스럽게 그의 시가에 불을 붙였다. 그리고는 차분하게 맛을 보자며 소파에 함께 착석하기를 권했다. 그래, 이 시가를 피울 동안엔 그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담배를 피우는 시간 보다는 더 오래 살 수 있겠지.


“후우우우.... 오... 이 시가 진짜 좋네. 훗훗훗.”


텔리는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시가의 향을 음미했다. 시가의 향이 좋았는지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서 보바도 긴장한 채로 함께 시가를 피웠다.


“그렇죠? 헤헤헤. 후우우우.... 아... 역시 좋네요. 음..... 하아아... 그런데 이게 이 세상에서 피우는 마지막 시가가 될 거라니.....”


보바는 울상을 지었다.


“아.... 왜 이래. 마음 약해지게....... 그래도 나도 죽인다고 한 번 말을 뱉었는데.... 넌 죽어야지. 으으음.”


텔리는 옆에 앉아 있는 보바의 분위기가 점점 드라마틱해져가는 것을 느꼈다. 방금 전 죽어야한다는 텔리의 말에 보바의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분위기였다.


“처음부터 형님을 여기로 모셔서 좋은 시가도 함께 피우고 한국 드라마 얘기도 하면서 기분 좋게 대화로 시작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보바는 이제 자기 맘대로 텔리를 형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텔리와 보바는 나이 차이가 너무 너무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형님’이라는 호칭은 썩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텔리는 자신이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서 그런 식으로 불리게 되니까 또 그렇게 나쁜 느낌이 아니었다. 묘하게 보바에게 친근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아니, 뭐, 그렇지........ 아예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다면 또 모르는 일이겠지........ 그건 그렇고 한국 드라마라니. 넌 한국 드라마를 본 적이 있어?”


“아니요. 하지만 아까 형님이 말씀하신 걸 듣고 생각했어요. 혹시라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꼭 한 번 보고 싶다고요. 얼마나 재밌으면 형님 같으신 분이 그걸 다 챙겨 보신다고 하겠어요. 저도 조금만 더 살 수 있다면 형님 보시는 거를 똑같이 꼭꼭 챙겨보고 한 번씩 형님이랑 만나서 이렇게 시가도 피우면서 드라마의 스토리도 얘기하고 배우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그럴 수 있을 텐데. 혹시 형님이 보시는 그 드라마의 제목이 뭐에요?”


“음... ‘천사의 오후’라고 일일 드라마야. 근데 그게 워낙 로컬 얘기라,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얘기할 데가 없긴 하지. 나 혼자만의 취미랄까? 나도 진짜 우연히 보기 시작한 건데 재밌어서 꾸준히 보고 있는 중이야. 당연히 여기에선 보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더라고. 그래서 같이 말할 사람이 없지.”


그랬다. 텔리에세는 취미라고는 클로브 담배 피는 것과 ‘천사의 오후’라는 여기 미국에서는 아무도 보지 않는 한국의 일일 드라마를 보는 것뿐이었는데, 한 명도 같이 보는 사람이 없었다.


“정말이지 전 한 편만이라도 보고 죽고 싶네요. 안 그래도 몇 주 전엔 코리안 바비큐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내일 저녁으로 부하들과 거기서 회식하고 집에 와서 ‘천사의 오후’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얼마나 좋... 좋을까요! 으흐흐흐흑..... 갑자기 왜 눈물이 쏟아지냐, 바보같이...... 이거.”


“아이참. 난감하게... 왜 이래에에에.... 난 여기서 빨리 일 끝내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거 너가 준 시가는 참 오래 타기도 하지. 또 맛있으니 그냥 끄고 가기도 그렇네...... 이거 난감하다. 정말.”


보바와 대화하면서 텔리의 입 안에서는 계속 시가의 풍부한 향이 퍼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향은 입안에서만 퍼지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속에서도 퍼지는 듯 했다. 그러다보니 조금씩 마음이 누그러지는 듯 했다. 이젠 앞에 앉아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보바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도 않았다. 왠지 말도 조금 통하는 것 같고... 이놈 좀 인간적인 것 같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자기 입안의 혀처럼 구는 것이 자기의 기분도 잘 맞춰주지 않는가? 텔리는 속으로 보바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갈등했다. 그는 자꾸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라고? 보바는 다 살아남기 위해서 아첨하는 거라고? 다 거짓이라고? 아, 그래. 그런데 누구든 그렇게 하지 않겠나? 다 살기 위해서 윗사람에게 기분 맞추고, 자기도 자기지만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거래처에 가서 빌기도 하고 접대도 하고, 마시기 싫은 술도 마시고 손님에게 아양을 떨기도 하는 것 아니었나. 아니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파는 상품을 과대 포장하기도 하고 사기도 친다고. 안 그래? 그런 점에선 보바도 똑같았다. 그는 텔리라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연약하지만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치고 있는 거였다. 온힘을 다해서 재앙으로부터 도망치려는 것이었다. 그런 그의 간절한 마음이 텔리에게도 전해졌다. 그래서 텔리는 보바가 누구보다도 더 인간적이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텔리는 시가가 절반 이상 타들어가자 재떨이에 굴려서 길어진 재를 조금 털어냈다. 그는 뭔가 말하려다가 일을 닫고 잠시 머뭇거리더니 뭔가 결심한 듯 다시 입을 열었다.


“있잖아.... 만약 더 이상 비피와 그의 스모크 샵 근처에 얼씬도 안 한다면 말이야... 내가 용서를........”


온갖 인상을 찌푸리며 눈에서 즙을 짜내고 있었던 보바는 텔리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듣기도 전에 눈을 번쩍 뜨며 소리쳤다.


“형님!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그 근처에 가지도 않겠습니다! 혹시라도 길에서 친구 분을 뵙는 일이 있어도 절대 아는 척 하지 않겠습니다.”


텔리는 결코 뒷맛이 개운하지 않았지만 계속 말을 이어 갔다.


“그러니까... 그 친구가 오늘 너희들 때문에 참 힘든 시간을 가지게 돼서 말이야.”


“그것, 그것도 제가 다 보상하겠습니다! 또 사과도 드리겠습니다!”


“만약 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형님! 제가 그 땐 그냥 접시 물에 코를 박고 죽어버리겠습니다! 믿어주십쇼. 형님!”


‘접시 물에 코를 박고 죽어버린다?’ 그 똑같은 말을 아침에 오하이오의 정신병원 주차장에서 앤디 공과 전화할 때에도 들었었다. 어떻게 똑 같은 단어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반복되어서 들리지? 혹시 이건 운명의 어머니가 관여하고 계시는 건가 싶을 정도였다.


“너 방금 뭐라고 그랬어? 접시 물에 코 박고 죽는다고 그랬지?”


“예. 저희가 그 스모크 샵에 얼씬이라도 한다면 진짜 그렇게라도 하겠습니다.”


“너 그거, 약 기운 때문에 스프 그릇에 엎어져서 코를 박고 죽은 음악가 얘기한 거지. 그치?”


“네? 글쎄요. 옛날 60 년대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었죠. 자유... 히피... 반전... 약... 뭐, 그랬던 시절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약에 대해 말하는 거야. 넌 길거리에서 애들이 파는 물건에 대해 얼마나 알아?”


“음... 뭐, 저희가 추진하는 사업 중 한 오래된 분야이긴 합니다만, 그건 왜... 왜 물으시는 거죠, 형님?”


보바는 혹시라도 말을 잘못해서 겨우겨우 도망쳐 나온 지옥의 나락으로 다시 떨어지는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텔리는 황금색 수염의 한 쪽 끝이 ‘싱긋-’ 올라갔다. 드디어 자신의 궁금증을 풀어줄 전문가를 찾았다 싶었다.


“오래된 사업이라..... 좋아. 너, ‘푸라 글로리아’라는 거 들어봤어?”


“푸라 글로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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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3 부. 미지와의 조우 - 41 화 19.11.10 45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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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3 부. 미지와의 조우 - 38 화 19.11.07 47 6 12쪽
86 3 부. 미지와의 조우 - 37 화 19.11.06 49 6 13쪽
85 3 부. 미지와의 조우 - 36 화 19.11.05 49 6 12쪽
84 3 부. 미지와의 조우 - 35 화 19.11.04 43 6 7쪽
83 3 부. 미지와의 조우 - 34 화 19.11.03 48 6 7쪽
82 3 부. 미지와의 조우 - 33 화 19.11.02 48 6 8쪽
81 3 부. 미지와의 조우 - 32 화 19.11.01 51 7 14쪽
80 3 부. 미지와의 조우 - 31 화 19.10.31 42 6 12쪽
79 3 부. 미지와의 조우 - 30 화 19.10.30 49 6 11쪽
78 3 부. 미지와의 조우 - 29 화 19.10.29 50 5 9쪽
77 3 부. 미지와의 조우 - 28 화 19.10.28 47 5 9쪽
76 3 부. 미지와의 조우 - 27 화 19.10.27 44 5 8쪽
75 3 부. 미지와의 조우 - 26 화 19.10.26 45 5 12쪽
74 3 부. 미지와의 조우 - 25 화 19.10.25 47 5 8쪽
73 3 부. 미지와의 조우 - 24 화 19.10.24 51 5 9쪽
72 3 부. 미지와의 조우 - 23 화 19.10.23 48 5 11쪽
71 3 부. 미지와의 조우 - 22 화 19.10.22 47 5 13쪽
70 3 부. 미지와의 조우 - 21 화 19.10.21 48 5 16쪽
69 3 부. 미지와의 조우 - 20 화 19.10.20 49 5 15쪽
68 3 부. 미지와의 조우 - 19 화 19.10.19 46 5 9쪽
67 3 부. 미지와의 조우 - 18 화 19.10.18 41 5 12쪽
66 3 부. 미지와의 조우 - 17 화 19.10.17 47 5 8쪽
65 3 부. 미지와의 조우 - 16 화 19.10.16 45 5 12쪽
64 3 부. 미지와의 조우 - 15 화 19.10.15 49 5 13쪽
63 3 부. 미지와의 조우 - 14 화 19.10.14 49 5 14쪽
62 3 부. 미지와의 조우 - 13 화 19.10.13 48 5 14쪽
61 3 부. 미지와의 조우 - 12 화 19.10.12 57 5 16쪽
60 3 부. 미지와의 조우 - 11 화 19.10.11 54 5 13쪽
59 3 부. 미지와의 조우 - 10 화 19.10.10 53 6 15쪽
58 3 부. 미지와의 조우 - 9 화 19.10.09 51 5 14쪽
57 3 부. 미지와의 조우 - 8 화 19.10.08 49 5 11쪽
56 3 부. 미지와의 조우 - 7 화 19.10.07 51 5 13쪽
55 3 부. 미지와의 조우 - 6 화 19.10.06 53 6 11쪽
54 3 부. 미지와의 조우 - 5 화 19.10.05 61 5 17쪽
53 3 부. 미지와의 조우 - 4 화 19.10.04 59 5 16쪽
52 3 부. 미지와의 조우 - 3 화 19.10.03 63 5 18쪽
51 3 부. 미지와의 조우 - 2 화 19.10.02 62 5 17쪽
50 3 부. 미지와의 조우 - 1 화 19.10.01 77 5 16쪽
4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5 화 19.09.30 56 5 17쪽
4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4 화 19.09.29 56 5 14쪽
4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3 화 19.09.29 57 5 13쪽
4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2 화 19.09.28 59 5 12쪽
4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1 화 19.09.28 57 5 19쪽
44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0 화 19.09.27 63 5 12쪽
43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9 화 19.09.27 65 5 20쪽
42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8 화 19.09.26 62 5 20쪽
41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7 화 19.09.26 65 5 15쪽
40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6 화 19.09.25 62 5 12쪽
3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5 화 19.09.25 62 5 14쪽
3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4 화 19.09.24 65 5 13쪽
3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3 화 19.09.24 86 5 13쪽
3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2 화 19.09.23 66 5 15쪽
3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1 화 19.09.23 72 5 20쪽
34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0 화 19.09.22 73 5 13쪽
»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9 화 19.09.22 79 5 15쪽
32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8 화 19.09.21 82 5 13쪽
31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7 화 19.09.21 81 6 12쪽
30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6 화 19.09.20 83 6 14쪽
2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5 화 19.09.20 85 7 14쪽
2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4 화 19.09.19 93 7 13쪽
2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3 화 19.09.19 95 8 15쪽
2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 화 19.09.18 105 7 12쪽
2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 화 19.09.18 136 9 14쪽
24 1 부. 검은 방 - 23 화 19.09.17 137 9 15쪽
23 1 부. 검은 방 - 22 화 19.09.16 139 9 22쪽
22 1 부. 검은 방 - 21 화 19.09.15 139 8 15쪽
21 1 부. 검은 방 - 20 화 19.09.14 144 8 17쪽
20 1 부. 검은 방 - 19 화 19.09.13 143 8 15쪽
19 1 부. 검은 방 - 18 화 19.09.13 153 8 13쪽
18 1 부. 검은 방 - 17 화 19.09.12 164 7 15쪽
17 1 부. 검은 방 - 16 화 19.09.12 183 6 13쪽
16 1 부. 검은 방 - 15 화 19.09.11 187 8 21쪽
15 1 부. 검은 방 - 14 화 19.09.10 210 7 19쪽
14 1 부. 검은 방 - 13 화 +2 19.09.09 241 8 21쪽
13 1 부. 검은 방 - 12 화 19.09.08 236 8 14쪽
12 1 부. 검은 방 - 11 화 19.09.07 258 8 20쪽
11 1 부. 검은 방 - 10 화 19.09.06 286 10 23쪽
10 1 부. 검은 방 - 9 화 19.09.06 302 11 15쪽
9 1 부. 검은 방 - 8 화 19.09.05 333 11 12쪽
8 1 부. 검은 방 - 7 화 19.09.04 357 11 14쪽
7 1 부. 검은 방 - 6 화 19.09.04 387 11 15쪽
6 1 부. 검은 방 - 5 화 19.09.03 452 10 20쪽
5 1 부. 검은 방 - 4 화 19.09.02 496 12 18쪽
4 1 부. 검은 방 - 3 화 +2 19.09.01 538 13 18쪽
3 1 부. 검은 방 - 2 화 +4 19.08.31 662 13 17쪽
2 1 부. 검은 방 - 1 화 19.08.30 923 15 12쪽
1 프롤로그 +2 19.08.29 1,197 2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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