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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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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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4 화

DUMMY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4







‘콰아아아아아아아앙!’



귀가 떨어져나갈 만큼 큰 굉음과 함께 앤디 공의 그로서리 스토어는 화염에 휩싸였다. 모든 쇼 윈도우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불길은 바로 앞 인도에까지 그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 * *





“네, 여긴 상황 종료 되었습니다. 네. 보내드렸던 계좌로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두 블록 옆에 주차되어 있는 파란 색 토요타 캠리 안에서 한 사내가 핸드폰으로 누구에겐가 보고를 하고 끊었다. 전화 내용으로 보아 그가 앤디 공의 그로서리 스토어에 함정을 파 놓은 인질범으로 보였다. 그는 시동을 켜고 차를 천천히 움직였다. 가게 앞까지 천천히 움직이던 차는 맹렬한 화염에 휩싸여 불타고 있는 가게 앞에서 아주 잠깐 멈춰서 상황을 다시 한 번 확인 하고는 다시 천천히 속도를 내면서 범죄현장을 빠져 나갔다.


‘오늘도 한 건 했군. 저녁은 뭘로 할까. 음... 역시 치킨이겠지. 그렇지. 치킨 디너. 흐흐흐.’


인질범은 통장에 입금될 나머지 금액을 생각하면서 흥분했다. 기쁨에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텔리가 들어가는 것을 보는 순간부터 느꼈던 뇌 속의 아드레날린 러쉬는 일이 완벽하게 끝나자 계획 성공의 성취감으로, 또 이제는 금전적 여유가 생겼다는 생각에 엔돌핀으로 바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신은 방금 전까지 살아 있었던 두 사람이나 살인한 것이 아닌가. 마냥 기뻐하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는 잠시 마음 속으로 텔리와 앤디 공의 명복을 빌어 주었다.


‘당신들의 죽음이 내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해주었습니다...... 잘 가라. 병신들아. 크크킄!’





* * *





인질범이 저속으로 운전하며 혼자 기뻐서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는 순간이었다. 화염 속에서 텔리가 앤디 공을 안고 불타는 가게의 입구를 발로 차서 부수고 나왔다. 그와 앤디 공의 주위를 연한 오렌지 색의 메이크바가 휘감고 있었다. 하지만 방어가 충분치 못했는지 텔리의 양복 소매와 등은 불이 붙어 타고 있었다.


“으으윽!”


신음 소리를 내며 텔리는 앤디 공을 가게 앞 인도 너머 소화전 근처 풀밭에 내려놓았다. 그는 고개를 돌려 천천히 멀어져 가는 파란색 캠리를 보았다.


“으읔! 저... 저 놈이구나!”


텔리는 방금 화염 속에서 걸어 나오고 있을 때 가게 밖에서 잠시 서서 가게를 확인하는 파란 차를 보았다. 아무래도 저기에 탄 놈이 이 일을 꾸민 범인 놈이었다. 파란 차 안의 범인은 가게를 불태우고 있는 화염만 보느라 그 안에 사람들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텔리는 자신의 팔과 등이 불에 조금씩 타고 있었지만 미처 제대로 끄지도 못하고 이미 두 블록 앞에서 천천히 이동하고 있는 파란 색 캠리를 향해 남은 힘을 다해 뛰어갔다.



정면만을 주시하고 있는 파란 색 캠리의 운전자는 텔리가 한 블록 차이로 따라 올 때까지도 누가 자기를 따라서 뒤에서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그가 얼마 후 무의식적으로 백미러를 봤을 때, 이미 어떤 사람이 뛰면서 자기 차 바로 뒤에까지 따라 붙은 것을 봤을 때 그는 상당히 당혹해했다. 그는 급하게 악셀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텔리는 팔을 뻗으면 겨우 닿는 거리까지 따라 붙었다. 그가 짧게 주먹으로 차를 내리치자 차 트렁크의 끝이 망치로 내려친 것처럼 우그러졌다.


“뭐... 뭐야! 저... 저놈, 아까 가게로 들어간 그 타겟이잖아. 어떻게 그런 폭발에서 살아 있을 수 있지? 귀... 귀신인가?”


인질범... 아니, 이젠 폭파범과 방화범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야겠다. 중범죄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 범인은 어떻게 텔리가 그 엄청난 폭발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는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엔 그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귀신인줄 알았다.


“으아아아! 거기 서!”


텔리는 고함을 치면서 힘을 다해 달려갔다. 하지만 그런다고 차를 세울 범인이 어디 있을까? 범인은 오히려 악셀레이터에 올린 오른발에 무게를 실었다.



갑자기 차가 속력을 올리자 텔리는 지금 잡지 않으면 곧 차를 놓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당장 낼 수 모든 힘을 다해 더 빨리 달려가다가 있는 힘껏 발을 굴렀다. 그의 몸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점점 속도를 내는 차와 그 위를 낮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텔리. 그 둘의 동선은 10여 m 앞에서 비로소 교차하게 되었다.


‘쾅!’


방금 전의 점프로 텔리는 캠리의 루프 위로 떨어졌다. 지붕이 알루미늄 호일처럼 우그러졌다.


“우아아아악! 방금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캠리가 순간 덜컹하면서 위 아래로 심하게 요동쳤다. 차가 받은 충격을 함께 고스란히 받은 범인은 잔뜩 긴장하게 되었다. 그는 한 손으로 우그러진 루프를 만져보면서 계속 운전했다.


캠리의 지붕 위의 텔리는 한 손으로는 지붕의 한 쪽 끝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아래를 내리치고 또 내리쳤다.


‘쾅! 우둑! 쾅! 쾅!’


“와아아아! 저 미친놈이 차 위에서 뭔 짓을 하고 있는 거야!”


범인은 생전 처음 겪어 보는 일에 진땀을 흘렸다. 다 끝난 일인 줄 알고 안심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당연히 가게 안에서 죽어 있어야 할 놈이 이상한 괴물 되어서 자기가 운전하는 차와 비슷한 속도로 쫓아와서 차의 지붕에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위에서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 지 지붕을 내리치고 있는 상황이라니. 텔리가 지붕을 내리칠 때 마다 지붕이 찌그러졌다.


“그만해! 이 새끼야! 그만하라고!”


범인은 운전석 옆 글러브박스에서 권총을 꺼냈다. 그리고 천장을 향해서 두 발을 연달아 쐈다.


“죽.... 죽어! 죽어! 미친놈아! 죽어!”


‘탕! 탕!’


범인이 쏜 총알은 궤도상 분명히 텔리의 전두부를 날아가고 있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그것은 사람의 이마에 작은 구멍을 내며 사살했을 것이다. 하지만 총알은 텔리의 얼굴에 닿기도 전에 빛의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발동되었던 메이크바로 인해 튕겨지게 된다. 그리고 반사된 총알은 조수석에 박혔다.


‘피융! 피융! ...탁!’


“뭐... 뭐야! 지금 저 놈이 지붕 위에서 매달려가지고서 나한테 총까지 쏘고 있는 거야?!”


범인은 지붕 위에서 텔리가 총을 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했다. 자신이 쏜 총알이 메이크바라는 방어막에 의해 튕겨져 나가서 자신에게 되돌려졌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총까지 쏘는 저 차 위의 괴물을 어서 지붕에서 떨어뜨려야겠다는 생각에 운전대를 좌우로 크게 돌렸다. 차도 그에 따라 양 옆으로 크게 흔들렸다. 한 손으로 지붕의 한 쪽 끝을 잡고 있는 텔리도 몸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겨우 잡고 있는 그립을 놓칠 뻔 했다. 그는 손에 힘을 집중시켜서 빛이 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손날을 지붕에 콱 내리꽂았다.


‘콰콰콱!’


자기 머리 바로 뒤 헤드 레스트 쪽의 강철판이 무언가에 의해 뚫려버리자, 캠리의 운전자는 패닉 상태에 빠져 버렸다.


“으아아아아아! 뭐... 뭐야!


그는 조수석에 던져 놨던 자신의 총을 다시 집어 들어서 지붕에 대고 쐈다.


‘탕! 탕! 탕!’


그는 아직도 자신의 공격이 텔리의 메이크바로 인해 여전히 효과 없는 총격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것이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악수가 될 줄은 더 몰랐겠지.


‘피융! 핏! 타-악!’


“윽!”


메이크바가 반사한 3 발의 총알 중 마지막 총알은 그대로 그에게 돌려보내져서 그의 오른 허벅지에 그대로 박혀버리고 만다.


“아아아악! 내 다리!”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그는 고통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는 순간 자기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세상의 욕을 내뱉었다. 그렇게 해서라도 그 고통이 일순간이라도 사라질 수 있었다면 좋으련만, 총알이 박힌 허벅지에서 이제 콸콸 쏟아져 나오는 시뻘건 피는 멈출 줄을 몰랐다.


“이... 이런 제길! 피가 너무 많이 나. 으으으...”


아무래도 총알이 허벅지 대동맥을 건드린 것인가. 피가 뿜어져 나오는 자신의 다리를 보니까 왠지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았다. 지금이라도 이 차를 세우고 911에 전화할까? 그리고 다친 부위를 압박하고 구급차를 기다리면 혹시라도 살 수 있을까...... 꼭 죽을 것 같은 기분 탓인지. 그의 눈앞이 점차 희뿌예지는 것 같았다.



그는 어떻게든 살고 싶었다. 결심이 선 그는 악셀레이터에서 발을 떼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다. 차의 속도가 느려지다가 완전히 정지했다.



‘끼익.’


차 문을 열고 나오는 범인은 손을 들고 항복했다.


“항복! 하... 항복한다!”


‘투욱...... 쿵!’


시커먼 물체가 차의 루프에서부터 땅으로 떨어졌다. 지친 텔리가 매달려 있던 차가 서자 몸의 긴장이 일순간에 풀어졌는지 균형을 잃고 그만 땅에 떨어진 것이었다.


“끄으.... 응. 헉헉헉헉. 콜록. 콜록.”


쓰러진 텔리는 신음하며 손으로 땅을 짚고 힘들게 일어났다. 숨을 몰아쉬는 그는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가 겨우 일어서서 차에 기대어 서 있자 이번엔 그로서리 인질범이 땅에 쓰러졌다. 아마도 허벅지 상처에서 피를 너무 흘렸더니 몸에 쇼크가 오는 것 같았다.


“제발... 제발 날 좀 살려줘. 911에 신고해줘.... 제... 에발.”


인질범은 남아있는 마지막 기운을 다해서 자기가 죽이려고 했던 텔리에게 911에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했다. 텔리는 그런 그의 간청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절반은 숯덩이가 된 수트의 안주머니에서 담뱃갑과 라이터를 꺼냈다. 클로브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었다.


“제발... 911...... 신고....... 날... 살려줘.”


“후우우..... 내가 보건대 넌 이미 틀렸어. 앞으로 몇 분 안에 죽을 거야. 하지만 내가 인정하마. 내가 이렇게까지 몰렸던 건 노르망디 이후로 처음이야. 아.... 아닌가. 이아드랑이었나? 헉헉헉..... 아무튼 가스 폭발은 놀라웠다. 내 메이크바는 자동 발동되는 거라서 다행이지....... 쿨럭! 아니었으면 큰 일 날 뻔 했다구. 넌 잘했어. 오히려 난 좀 멍청했고. 후욱. 후욱. 후욱.”


“그게...... 뭔....... 개....소...리...야......끄으윽.”


인질범은 그새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혼수상태에 빠져 버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텔리는 재빨리 쓰러진 그의 이마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야! 안 돼지. 아직 네 기억을 읽지도 않았는데 죽지 마! 어디 보자..... 빨리..... 빨리....... 쿨럭. 쿨럭.”


텔리는 눈을 감고 초집중 상태로 숨이 넘어가려고 하는 인질범의 기억을 읽어 들였다.


“응! 흐으음..... 이거 놀랍군. 이 놈. 형사였어. 쿨럭.”


놀랍게도 자신과 앤디 공을 죽이려고 일을 꾸민 범인은 형사였다. 도대체 누가 그 둘을 죽이려고 형사까지 보내어 일을 사주했을까. 이제는 죽어버린 범인, 아니 형사의 기억 속에도 그 사주한 사람의 기억은 없었다. 다만 오말리라는 이름과 또 어떤 전화번호를 얻을 수 있었다.


텔리는 인질범의 기억을 읽는 것을 끝내자 자기도 너무 지쳐서 인질범 옆에 누웠다. 그는 입에 문 클로브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켰다. 아까 그로서리 스토어를 폭발시킨 바로 그 일회용 라이터였다.


‘차륵- 팟!’


한 번에 불이 켜졌다. 텔리의 황금색 콧수염의 한 쪽이 ‘싱긋-’하고 올라갔다. 그는 어이가 없어서 입꼬리를 한 쪽만 올리고 웃고 있는 것이었다. 라이터의 불을 껐다가 또 다시 한 번 시도했다.


‘차륵- 팟!’


두 번 째도 이상 없이 라이터 불이 켜졌다. 그는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눈을 감고 기침을 하면서 크게 웃었다.


“쿨럭, 쿨럭. 하하하하! 재밌네. 역시 당신이었군, 운명의 어머니. 감히 내 운명을 가지고 장난을 쳐! 내가 진짜 다음에 당신을 만나면...... 죽여 버릴 거야. 하하하하하!”


그는 이제 문제 없이 제대로 작동하는 일회용 라이터로 물고 있는 클로브 담배에 불을 붙였다.


“후우우우...... 와아.... 맛 좋다! 그런데 정말이지 하루 종일 배고파 죽겠네. 쿨럭. 진짜 미트 로프..... 쿨럭. 그거 한 덩이만 먹을 수 있다면 누구든 죽여줄 수...... 있.... 겠... 어..........”


연기가 피어오르는 클로브 담배를 입에 문 채, 텔리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말았다.



모두가 각자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시간, 한산해진 주택가의 도로변 차가운 땅 바닥에 그렇게 두 남자가 나란히 쓰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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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8 부. 루시 - 62 화 22.07.20 38 0 7쪽
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4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7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3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7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6 1 8쪽
617 8 부. 루시 - 53 화 22.07.11 32 0 9쪽
616 8 부. 루시 - 52 화 22.07.10 36 1 8쪽
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29 0 9쪽
614 8 부. 루시 - 50 화 22.07.08 36 0 10쪽
613 8 부. 루시 - 49 화 22.07.07 30 0 8쪽
612 8 부. 루시 - 48 화 22.07.06 35 0 7쪽
611 8 부. 루시 - 47 화 22.07.05 34 0 7쪽
610 8 부. 루시 - 46 화 22.07.04 37 0 9쪽
609 8 부. 루시 - 45 화 22.07.03 38 0 8쪽
608 8 부. 루시 - 44 화 22.07.02 34 0 10쪽
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1 0 8쪽
606 8 부. 루시 - 42 화 22.06.30 34 0 8쪽
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2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1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2 0 8쪽
602 8 부. 루시 - 38 화 22.06.26 32 0 8쪽
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5 0 8쪽
599 8 부. 루시 - 35 화 22.06.23 30 0 10쪽
598 8 부. 루시 - 34 화 22.06.22 27 0 8쪽
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29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0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0 0 9쪽
594 8 부. 루시 - 30 화 22.06.18 32 0 8쪽
593 8 부. 루시 - 29 화 22.06.17 27 0 7쪽
592 8 부. 루시 - 28 화 22.06.16 50 0 8쪽
591 8 부. 루시 - 27 화 22.06.15 28 0 9쪽
590 8 부. 루시 - 26 화 22.06.14 28 0 8쪽
589 8 부. 루시 - 25 화 22.06.13 26 0 7쪽
588 8 부. 루시 - 24 화 22.06.12 28 0 8쪽
587 8 부. 루시 - 23 화 22.06.11 32 0 10쪽
586 8 부. 루시 - 22 화 22.06.10 34 0 9쪽
585 8 부. 루시 - 21 화 22.06.09 29 0 8쪽
584 8 부. 루시 - 20 화 22.06.08 29 0 8쪽
583 8 부. 루시 - 19 화 22.06.07 31 0 8쪽
582 8 부. 루시 - 18 화 22.06.06 32 0 8쪽
581 8 부. 루시 - 17 화 22.06.05 32 0 7쪽
580 8 부. 루시 - 16 화 22.06.04 30 0 8쪽
579 8 부. 루시 - 15 화 22.06.03 30 0 7쪽
578 8 부. 루시 - 14 화 22.06.02 28 0 9쪽
577 8 부. 루시 - 13 화 22.06.01 33 0 12쪽
576 8 부. 루시 - 12 화 22.05.31 33 1 8쪽
575 8 부. 루시 - 11 화 22.05.30 32 1 8쪽
574 8 부. 루시 - 10 화 22.05.29 44 1 10쪽
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571 8 부. 루시 - 7 화 21.10.07 36 0 9쪽
570 8 부. 루시 - 6 화 21.10.06 35 0 13쪽
569 8 부. 루시 - 5 화 21.10.03 37 0 9쪽
568 8 부. 루시 - 4 화 21.09.03 37 0 9쪽
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566 8 부. 루시 - 2 화 21.06.23 60 0 10쪽
565 8 부. 루시 - 1 화 21.06.15 61 0 10쪽
5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화 21.05.07 58 0 9쪽
5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4 화 21.05.06 70 0 11쪽
5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21.05.05 74 0 10쪽
5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2 화 21.03.31 68 0 17쪽
5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1 화 21.03.26 47 0 14쪽
5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0 화 21.03.25 4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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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4 화 21.02.08 66 0 8쪽
5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3 화 21.02.07 52 0 8쪽
5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2 화 21.02.06 4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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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8 화 21.02.02 40 0 11쪽
5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7 화 21.02.01 5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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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5 화 21.01.30 5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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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3 화 21.01.28 51 0 7쪽
5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2 화 21.01.27 69 1 9쪽
5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1 화 21.01.26 52 0 8쪽
5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0 화 21.01.25 81 0 9쪽
5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9 화 21.01.24 41 0 8쪽
5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8 화 21.01.23 45 0 7쪽
5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7 화 21.01.22 42 1 10쪽
5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6 화 21.01.21 81 1 9쪽
5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5 화 21.01.20 54 1 9쪽
5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4 화 21.01.19 71 1 9쪽
5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3 화 21.01.18 73 1 7쪽
5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2 화 21.01.08 58 1 7쪽
5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1 화 21.01.07 67 1 9쪽
5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0 화 21.01.06 63 1 7쪽
5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9 화 21.01.05 43 1 10쪽
52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8 화 21.01.04 43 1 14쪽
5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7 화 21.01.03 37 1 9쪽
5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6 화 21.01.02 38 1 7쪽
5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5 화 21.01.01 55 1 10쪽
5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4 화 20.12.31 37 1 8쪽
5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3 화 20.12.30 43 1 8쪽
52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2 화 20.12.29 36 1 9쪽
5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1 화 20.12.28 46 1 7쪽
51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0 화 20.12.27 48 1 10쪽
51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9 화 20.12.26 47 1 12쪽
51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8 화 20.12.25 38 1 8쪽
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6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7 1 10쪽
51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5 화 20.12.22 43 1 8쪽
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1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3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7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49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5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39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7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1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4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2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4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49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0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47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5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1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39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1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5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6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4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1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6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58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1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59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4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1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47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0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6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2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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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5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4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5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7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7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7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8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9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4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1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2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1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1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3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4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7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0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8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79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3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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