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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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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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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 미지와의 조우 - 5 화

DUMMY

미지와의 조우 – 5







텔리가 사우스 비치를 막 지날 무렵이었다. 그의 가슴에 뭔가 찌릿 하는 신호가 왔다. 그와 동시에 아까 병실에서 사제 보로니에게 나누어줬던 텔리의 능력이 다시 그에게로 돌아왔다.


“아, 보로니. 내 사제가 지금 세상을 떠났구나.”


텔리는 살육의 신으로서 그가 임명한 사제와 비젼을 공유할 수 있었다. 서로 원한다면 둘은 감각과 시각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이 때 만약 텔리가 보로니와 비젼을 서로 나눴었다면 불에 타 죽은 보로니의 최후가 얼마나 비극적이었는지 바로 알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보로니의 마지막 순간은 보로니만의 개인적인 일이므로 내버려 두었다. 텔리는 그저 그렇게 보로니가 사망한 것만 확인하고 말았다.



그는 잠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벤치에 앉아 클로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봐서는 꽤나 긴 시간 동안 줄담배를 피울 것 같았다.





* * *






죠셉은 보로니의 살인 사건과 방화로 난리가 난 병원에서 눈에 띄지 않게 뛰쳐나오는데 성공했다. 야외 주차장으로 나가서 그의 친구 마이클과 까를로를 찾았다. 하지만 차 근처 어디서에도 그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는 마이클에게 전화를 했다.


“마이클? 어디야?”


“죠셉? 난 까를로야. 지금 마이클이 팔이 부러져서 치료를 받느라고 병원에 들어와 있어.”


마이클의 전화를 까를로가 대신 받았다.


“뭐? 마이클이 팔을 다쳐?”


“응. 아까 자동차 창문을 두드렸던 그 싸이코 놈이 마이클을 집어 던져서 마이클이 팔이 부러져 버렸어. 그리고 여기 지금 보통 난리가 아닌데. 너도 믿을 수 없겠지만 네가 만나려고 하던 너희 보스가 말이야.........”


‘세상에.... 그 큰 덩치를 던졌다고? 콧수염 그 놈이? 혹시 그렇다면 바로 그 놈이?’


죠셉은 아까 주차장에서 만난 그 콧수염 기른 미친놈이 사실은 마이클의 거구를 던져버릴 정도로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였던 것을 알게 되자 어떤 의심이 생겼다.


“까를로. 알았어. 너희도 거기 있으니까 알게 됐겠지만 방금 보로니씨가 살해당하셨어. 내 생각엔 아까 그 싸이코 놈 짓이 아닌 가 싶어. 이렇게 하자. 내가 지금은 일단 이 장소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아. 난 안전한 곳으로 피해있을 테니까 마이클 치료가 끝나면 거기로 날 픽업하러 와. 알겠지? 내가 다시 전화할게.”


“그래. 전화해.”



그 콧수염이 큰 덩치 마이클을 던졌다니. 다시 생각해도 죠셉은 믿기 어려웠다. 키가 2 m에 가까운 거인 마이클을 던져서 팔을 부러뜨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보로니를 그렇게 끔찍하게 불 태워 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 놈이었어. 그래서 나더러 보스를 빨리 만나러 가라고 한 거라고. 보스의 끔찍한 최후를 내 눈으로 확인하라는 의미였던 거야! 바로 그 놈이 보스를 불 태워서 살해한 거야! 내가 널 반드시 찾아서 보스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해주마!”



죠셉은 다시 뛰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이곳은 곧 경찰들로 붐비는 곳이 될 것 같았다. 그는 병원 안에서 봤던 충격적인 보로니의 최후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머리가 핑 돌도록 어지러웠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포기하고 땅바닥에 주저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


‘어디로든 도망가자. 그리고 꼭 복수를 하자.’


그는 속으로 그렇게 다짐하며 병원 주차장을 나가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 *





소호의 한 작은 아파트.



밤은 점점 깊어가면서 그 어두움이 짙어지고 있었다. 발코니에 나와 잠에 들지 않는다는 대도시의 밤을 느끼는 한 금발머리 여인이 있었다. 바로 알렉시스 칼라스였다.


“강 건너에서 보는 것과 맨하탄 안에서 보는 야경은 너무 달라..... 쓸쓸하군. 그래서 더 옛날 생각이 나네.”


그녀는 쌀쌀한 밤공기, 차분한 분위기를 추억의 와인 한 잔에 함께 녹여 조금씩 마셨다. 그녀에겐 그 저렴한 테이블 와인이 지금 자기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호사였다. 앞으로는 얼마나 이런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후안.... 여기서 당신과 함께 마셨던 이런 싼 와인. 내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마실 수 있을까?”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인은 에뮤니우스였다. 그녀는 이런 사람으로부터 온 전화에 의해 추억을 즐기고 있는 이 소중한 시간을 방해 받고 싶지 않았지만, 입술을 삐죽 내밀며 전화를 받았다. 오히려 이런 시간에 전화가 왔다는 것은 중요한 전화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알렉시스님. 에뮤니우스입니다. 급한 일입니다.”


“네. 에뮤니우스님. 무슨 일이신가요?”


“사건입니다. 방금 케르케로우스님의 흔적을 봤습니다!”


“뭐라고요? 케르케로우스가 부활한 것인가요? 하지만....... 다시 부활하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아 있을 텐데요.”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베토케로우스님께 보고 드렸더니 곧 바로 새로운 메시지로 응답해주셨습니다. 18년 전, 케르케로우스님은 다른 신이나 신수에게 죽임을 당했던 것이 아니어서 아직도 검은 방의 주인이라고 하셨습니다. 몸만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면, 어쩌면 더 빠르게 부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케르케로우스님의 몸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가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고 더더군다나 그의 몸은 어디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이 불분명합니다.”


“저도 더 자세한건 앞으로 베토케로우스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더 받아야 상황을 알 것 같습니다. 아무튼 베토케로우스님께서 케르케로우스님의 몸을 획득하시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힘들게 부하들을 보내신다고 하십니다.”


“오늘 보신 비젼을 그린 스케치를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스케치는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벌써 이사우라가 릴리카님에게 보고하러 갔습니다. 전 그 전에 릴리카님에게 보여드릴 스케치를 따로 그려야 합니다. 그들이 언제 올지 모르니 전 전화를 빨리 끊어야겠습니다. 오오.... 이런! 방금 식물원에 누가 들어온 느낌이 납니다. 이 느낌은........ 릴리카님이군요. 그럼 나중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뚝.’


“아, 저기, 에뮤니우스님! 이... 이런.”


에뮤니우스가 급히 전화를 끊은 것을 보니 릴리카가 에뮤니우스의 명상의 방에 방문하는 것 같았다. 에뮤니우스는 케르케로우스의 몸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디에 그의 몸이 보관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몸만 따로 18 년 전, 마지막으로 그를 쫓았던 장소를 벗어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장소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었다. 알렉시스는 최근 개봉을 준비하는 그녀의 새로운 영화의 홍보 일정이 제일 걱정이었다. 지금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최대한 일정을 조율해서 한국을 방문해야 하는 것이었다.


‘만약 케르케로우스의 몸을 빨리 찾는다면 일이 정말 쉬워질 거야. 그런데 일이 틀어진다면 여기 있는 인원들끼리 정말 엉망진창으로 진흙탕 싸움이 전개될지 모르겠는데........ 불필요한 싸움으로 유혈 사태를 만드는 걸 막을 수 있게 너무 늦지 않게 한국에 갈 수 있으면 좋겠어.’



알렉시스는 소파에 앉아 에뮤니우스가 보내 준다는 스케치의 사진이 전송되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가랑비에 옷 젖는 듯, 와인을 한 모금씩 홀짝 홀짝 마셨더니 취기가 살짝 오르는 것 같았다. 답답함을 느낀 그녀는 다시 베란다로 나가 야경을 구경했다.


한 때 아주 잠깐이었지만 몇 백 년에 달하는 그녀 인생 중 가장 행복했던 때가 있었다. 바로 이곳, 지금 그녀가 서 있는 이 발코니 위에서 후안과 함께 와인을 마시며 석양을 바라보던 그 시절이었다. 그 이후 벌써 몇 십 년이나 흘렀지만 그때의 행복했던 추억은 마치 박제된 것처럼 변화 없는 그녀의 젊음과 아름다움처럼 그녀의 머릿속에 생생했다. 만약 정말 만약 후안을 다시 한 번 볼 수만 있다면 그녀는 자신의 여생이 절반으로 줄어들 지라도 좋다고 생각했다. 아니, 자신의 남은 삶의 반을 그에게 줄 것이었다. 그래서 함께 살다가 비슷한 때에 세상을 떠날 수 있겠지.


“아, 후안...... 당신만 여기 있었더라면......”



알렉시스는 이런 생각, 저런 상상, 또 후안과의 옛 추억을 회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거실에 놔둔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인은 릴리카였다. 아마도 에뮤니우스


‘릴리카. 흥. 이제야 에뮤니우스와 대화가 끝났나 보군.’


“릴리카님. 이 밤에 무슨 일이시죠?”


릴리카가 왜 자기에게 전화했는지 모를 리 없었다. 이미 에뮤니우스에게서 한발 앞서 다 들었지 않았는가.


“알렉시스님. 오늘 밤 에뮤니우스님이 케르케로우스의 환영을 보셨습니다.”


“뭐라고요? 케르케로우스의.....?”


알렉시스는 능청스럽게도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듯 놀라는 연기를 하고 있었다.



릴리카는 에뮤니우스가 스케치해준 가짜가 아니라면 반쪽짜리나 될 법한 스케치에 대해서 얘기했다. 짧게 요약하자면 그녀는 에뮤니우스의 천리안 능력에 대해 불신하고 있었다. 알렉시스 입장에서는 릴리카가 아직은 에뮤니우스의 능력에 대해 신뢰하고 있는 편이 향후 일을 전개해 나갈 때 훨씬 유리했다. 현재로서는 그녀의 불신을 없애고 걱정을 덜어주는 편이 낫겠다 싶어서 내일 당장 서부 LA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릴리카님. 일단 제가 오늘 새벽 첫 비행기로 서부로 날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함께 그것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하죠. 그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아, 정말 그래주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오셔서 좋아하시는 메뉴로 브런치를 함께 하시죠.”


전화를 끊으면서 알렉시스는 쓴웃음을 지었다.


‘훗. 과연 릴리카는 단순해......’



릴리카..... 세상 사람들은 그녀가 알렉시스의 친동생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두 사람 모두 같은 신의 성전사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공통점도 없었다. 한때, 알렉시스는 주위에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릴리카를 부러워한 적이 있었다. 주위에서 받는 높은 관심과 또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통솔하는 리더쉽이 알렉시스 본인에게 없어서 부러웠다. 그런 것들이 없어서 자신이 군인으로서 릴리카에게 추월당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그동안 곁에서 경험하고 다시 본 릴리카는 능력이 부족하고 운만 억세게 좋은 철부지였다. 게다가 늘 주변에 온갖 사람들이 가득하다는 것은 자기처럼 혼자만 남겨졌을 때 찾아오는 고독감과 우울함을 그녀가 전혀 핸들링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알렉시스는 그녀의 그림자, 텔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텔리. 응. 나야. 몇 시간 내로 서부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겠어. 응. 그래. 새벽 첫 비행기로 부탁해.”


‘뚝!’


그녀가 전화를 끊자 마치 대기라도 했었던 것처럼 에뮤니우스로부터 사진 한 장이 전송되었다.


사진은 에뮤니우스가 케르케로우스의 흔적을 환영으로 보고 스케치한 그림을 촬영한 것이었다. 스케치에는 와본동의 양꼬치 집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는 도원광, 싸이언스, 좐슨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 * *





텔리는 몇 시간 동안이나 사우스 비치의 벤치에서 앉아 있었다. 그는 클로브 담배를 피우면서 최근 며칠 동안 일어났던 사건들을 머릿속에서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보로니에게 파괴신의 인을 찍은 M이 누군지 한 번 사신교라는 걸 찾아 봐야 하나. 아니면 케르케로우스의 인을 찍은 에뮤니우스를 한 번 조사해봐야 하나. 보로니와 M, 사신교, 멕케이까지는 왠지 하나로 묶이는 느낌이 확실하니까 그건 이해가 가는데, 도대체 케르케로우스의 대사제인 에뮤니우스는 왜 갑자기 튀어 나온 걸까? 어째 그놈은 전체 그림이랑 너무 안 어울려. 흠..........”



‘띠리리리리리~ 띠리리리리리~’


텔리의 핸드폰의 벨이 울렸다. 발신인은 알렉시스였다.


“옙. 텔리입니다. 알렉시스 당신이군요.”


“텔리. 응. 나야.”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나요?”


“몇 시간 내로 서부 집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겠어.”


“비행기요? 지금요?”


“응. 그래. 새벽 첫 비행기로 부탁해.”


텔리는 알렉시스와 전화를 끊고 어이가 없었다. 이 야심한 때에 어떻게 비행기표를 구한단 말인가.


“와. 환장하겠네. 이 한밤중에 몇 시간 후에 탈 비행기 표를 구하라고? 오호라. 이런 게 갑질이라는 거구만. 요 계집애 좀 봐라? 나쁜 버릇은 먼저 배운다더니 돈 좀 준다고 아무거나 막 시키려고 하네.”


그는 어떻게 할까 잠깐 생각해보다 어쩔 수 없이 이미 잠에 들었을 앤디 공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응. 앤디. 나야. 텔리.”


“아아..... 텔리. 무슨 일이에요. 지금 시간이 완전 늦었는데...”


“아, 그래? 난 아직 초저녁인줄 알았어.”


“지금 12 시도 넘었잖아요.....아으아으.”


“미안한데, 다름이 아니라 비행기 표 좀 하나만 구해 줘. 알렉시스가 탈 건데 새벽에 LA로 가는 걸로. 이왕이면 첫 비행기면 좋고. 내가 나중에 사례는 할게. 고마워, 그럼.....”


이미 잠자리에 들었던 앤디 공은 황당해 했다.


‘자기가 인터넷 등으로 예약을 하지. 왜 잠을 잘 자고 있는 나한테 전화를 해서 하라고 하는 거야. 이런 미친놈을 봤나.’


“에구구.... 허리야.”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절로 앓는 소리를 했다. 그는 자기도 비행기 표를 예약하는데 애를 먹을 것 같아서 막내아들에게 가서 부탁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내 나이가 벌써 얼만데. 좀 있으면 첫째 손주도 태어날 거라고. 내가 자기들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10 대 청소년인 줄 아나 봐.’


그는 몹시 못마땅한 얼굴로 방문을 나섰다. 1 층에서 2 층으로 계단을 올라가면서 투덜거렸다. 2 층 복도를 걸으면서도 구시렁거렸다. 그의 불평은 2층 막내아들 방문 앞에 설 때까지도 계속 되었다.


“하여간 이 ‘이방인들’은 정상이 아니야. 우리 인간보다 10 배는 수명이 길다고 하는데, 하는 짓거리들 보면 오래 살기만 하지, 나잇값을 못해. 알렉시스 누나도 좀 똑똑한 인간을 비서로 두던가 하지, 왜 텔리 같은 인간을 고용해가지고 나한테까지 피해를 주냐. 하아아........ 짜증나.”


앤디 공은 막내아들의 방문을 열면서 말했다.


“알렉스! 알렉시스 누나가............. 오우. 미안.”


‘끼-익.’


문을 열어보니 막내아들 알렉스는 새로 사귄 여자 친구와 열심히 키스 중이었던 것이다. 앤디 공은 황급히 문을 닫았다. 그는 문 밖에서 알렉스에게 알렉시스의 LA행 비행기 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얘들아 미안. 네가 민디겠구나. 만나서 반가워. 난 알렉스 아버지야. 아무튼 민디에겐 미안. 알렉스에게 얘기는 많이 들었어. 알렉스! 진짜 미안한데, 알렉시스 누나가 급한 일로 빨리 LA로 가야 한대. 새벽 비행기 표 좀 빨리 구매해줘.”


그가 방문 앞에서 반응을 기다리는데, 안에서 시끌시끌한 소리가 났다. 아마도 둘만의 시간을 방해 받아서 알렉스와 그의 새 여자 친구 민디가 사랑싸움을 하는 것 같았다.



“민디가 누구야! 알렉스, 설마 양다리 걸치는 거야?”


“아... 아니야! 아버지께서 몇 년 전 여자 친구랑 헷갈리셔서 그러신 거야. 사실은 베키 네 이름을 말씀하시려다 그러신 거라구. 베키, 민디. 봐봐. 심지어 둘이 이름도 서로 비슷하잖아.”


“웃기시네! 다신 나한테 연락도 하지 마! 이 30이 되도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거지같은 놈아!”



앤디 공은 방문 앞에서 안에서부터 들려오는 싸우는 소리를 듣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방문이 열리고 베키가 나오더니 그를 한 번 보더니 화가 나서 씩씩 거리며 층계를 달려 내려갔다. 그녀의 뒷 모습을 보며 앤디 공은 인사했다.


“어쨌든 만나서 반가웠어. 베키.”


막내아들 알렉스는 허탈한 표정으로 방문을 나오더니,


“고마워요. 아버지. 정말 너무 고마워요. 하아아..........”


한숨을 쉬면서 눈치 없고 무례한 자신의 아버지를 원망했다.


“알렉스! 너, 그 비행기 표 좀 빨리 구해줘! 진짜 급해. 알렉시스 누나가 필요한 거야.”


“예........ 알아요.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하려고 하잖아요. 아버지, 그리고 저 이번 달 말까지 이 집에서 나갈래요. 아무리 돈 때문에 이 집에 있으려고 했는데 더 이상은 여기서 못 살겠어요. 다시 그냥 밖에서 살래요. 밖에서 누가 이렇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갑질한다고 해요. 갑질!”


알렉스는 비행기 표를 구매하려고 컴퓨터를 부팅하면서 말했다.


‘갑질이라니........ 그건 텔리한테나 어울리는 거지........’


앤디 공은 아들에게 미안해져서 뒤통수를 긁었다. 아들이 자신을 원망하듯, 그는 속으로 텔리를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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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3 부. 미지와의 조우 - 61 화 19.11.29 40 6 12쪽
109 3 부. 미지와의 조우 - 60 화 19.11.28 40 6 8쪽
108 3 부. 미지와의 조우 - 59 화 19.11.27 39 6 7쪽
107 3 부. 미지와의 조우 - 58 화 19.11.26 39 6 11쪽
106 3 부. 미지와의 조우 - 57 화 19.11.25 41 6 7쪽
105 3 부. 미지와의 조우 - 56 화 19.11.24 41 6 13쪽
104 3 부. 미지와의 조우 - 55 화 19.11.24 40 6 7쪽
103 3 부. 미지와의 조우 - 54 화 19.11.23 40 6 8쪽
102 3 부. 미지와의 조우 - 53 화 19.11.22 43 6 9쪽
101 3 부. 미지와의 조우 - 52 화 19.11.21 47 6 9쪽
100 3 부. 미지와의 조우 - 51 화 19.11.20 49 6 11쪽
99 3 부. 미지와의 조우 - 50 화 19.11.19 43 6 7쪽
98 3 부. 미지와의 조우 - 49 화 19.11.18 44 6 8쪽
97 3 부. 미지와의 조우 - 48 화 19.11.17 46 6 8쪽
96 3 부. 미지와의 조우 - 47 화 19.11.16 46 6 7쪽
95 3 부. 미지와의 조우 - 46 화 19.11.15 46 6 8쪽
94 3 부. 미지와의 조우 - 45 화 19.11.14 47 6 12쪽
93 3 부. 미지와의 조우 - 44 화 19.11.13 49 6 10쪽
92 3 부. 미지와의 조우 - 43 화 19.11.12 45 6 9쪽
91 3 부. 미지와의 조우 - 42 화 19.11.11 47 6 8쪽
90 3 부. 미지와의 조우 - 41 화 19.11.10 45 6 7쪽
89 3 부. 미지와의 조우 - 40 화 19.11.09 45 6 7쪽
88 3 부. 미지와의 조우 - 39 화 19.11.08 45 5 8쪽
87 3 부. 미지와의 조우 - 38 화 19.11.07 46 6 12쪽
86 3 부. 미지와의 조우 - 37 화 19.11.06 49 6 13쪽
85 3 부. 미지와의 조우 - 36 화 19.11.05 49 6 12쪽
84 3 부. 미지와의 조우 - 35 화 19.11.04 43 6 7쪽
83 3 부. 미지와의 조우 - 34 화 19.11.03 48 6 7쪽
82 3 부. 미지와의 조우 - 33 화 19.11.02 48 6 8쪽
81 3 부. 미지와의 조우 - 32 화 19.11.01 51 7 14쪽
80 3 부. 미지와의 조우 - 31 화 19.10.31 42 6 12쪽
79 3 부. 미지와의 조우 - 30 화 19.10.30 49 6 11쪽
78 3 부. 미지와의 조우 - 29 화 19.10.29 50 5 9쪽
77 3 부. 미지와의 조우 - 28 화 19.10.28 47 5 9쪽
76 3 부. 미지와의 조우 - 27 화 19.10.27 43 5 8쪽
75 3 부. 미지와의 조우 - 26 화 19.10.26 45 5 12쪽
74 3 부. 미지와의 조우 - 25 화 19.10.25 47 5 8쪽
73 3 부. 미지와의 조우 - 24 화 19.10.24 51 5 9쪽
72 3 부. 미지와의 조우 - 23 화 19.10.23 48 5 11쪽
71 3 부. 미지와의 조우 - 22 화 19.10.22 47 5 13쪽
70 3 부. 미지와의 조우 - 21 화 19.10.21 46 5 16쪽
69 3 부. 미지와의 조우 - 20 화 19.10.20 48 5 15쪽
68 3 부. 미지와의 조우 - 19 화 19.10.19 45 5 9쪽
67 3 부. 미지와의 조우 - 18 화 19.10.18 40 5 12쪽
66 3 부. 미지와의 조우 - 17 화 19.10.17 46 5 8쪽
65 3 부. 미지와의 조우 - 16 화 19.10.16 43 5 12쪽
64 3 부. 미지와의 조우 - 15 화 19.10.15 47 5 13쪽
63 3 부. 미지와의 조우 - 14 화 19.10.14 47 5 14쪽
62 3 부. 미지와의 조우 - 13 화 19.10.13 45 5 14쪽
61 3 부. 미지와의 조우 - 12 화 19.10.12 55 5 16쪽
60 3 부. 미지와의 조우 - 11 화 19.10.11 53 5 13쪽
59 3 부. 미지와의 조우 - 10 화 19.10.10 53 6 15쪽
58 3 부. 미지와의 조우 - 9 화 19.10.09 51 5 14쪽
57 3 부. 미지와의 조우 - 8 화 19.10.08 49 5 11쪽
56 3 부. 미지와의 조우 - 7 화 19.10.07 51 5 13쪽
55 3 부. 미지와의 조우 - 6 화 19.10.06 52 6 11쪽
» 3 부. 미지와의 조우 - 5 화 19.10.05 61 5 17쪽
53 3 부. 미지와의 조우 - 4 화 19.10.04 58 5 16쪽
52 3 부. 미지와의 조우 - 3 화 19.10.03 63 5 18쪽
51 3 부. 미지와의 조우 - 2 화 19.10.02 62 5 17쪽
50 3 부. 미지와의 조우 - 1 화 19.10.01 77 5 16쪽
4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5 화 19.09.30 56 5 17쪽
4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4 화 19.09.29 56 5 14쪽
4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3 화 19.09.29 57 5 13쪽
4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2 화 19.09.28 59 5 12쪽
4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1 화 19.09.28 57 5 19쪽
44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0 화 19.09.27 63 5 12쪽
43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9 화 19.09.27 65 5 20쪽
42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8 화 19.09.26 62 5 20쪽
41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7 화 19.09.26 65 5 15쪽
40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6 화 19.09.25 62 5 12쪽
3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5 화 19.09.25 62 5 14쪽
3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4 화 19.09.24 65 5 13쪽
3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3 화 19.09.24 82 5 13쪽
3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2 화 19.09.23 66 5 15쪽
3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1 화 19.09.23 72 5 20쪽
34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0 화 19.09.22 73 5 13쪽
33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9 화 19.09.22 78 5 15쪽
32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8 화 19.09.21 82 5 13쪽
31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7 화 19.09.21 81 6 12쪽
30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6 화 19.09.20 83 6 14쪽
29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5 화 19.09.20 85 7 14쪽
28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4 화 19.09.19 93 7 13쪽
27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3 화 19.09.19 95 8 15쪽
26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2 화 19.09.18 105 7 12쪽
25 2 부. 별, 나무, 그리고 세 개의 뿌리 - 1 화 19.09.18 135 9 14쪽
24 1 부. 검은 방 - 23 화 19.09.17 137 9 15쪽
23 1 부. 검은 방 - 22 화 19.09.16 137 9 22쪽
22 1 부. 검은 방 - 21 화 19.09.15 138 8 15쪽
21 1 부. 검은 방 - 20 화 19.09.14 142 8 17쪽
20 1 부. 검은 방 - 19 화 19.09.13 142 8 15쪽
19 1 부. 검은 방 - 18 화 19.09.13 152 8 13쪽
18 1 부. 검은 방 - 17 화 19.09.12 163 7 15쪽
17 1 부. 검은 방 - 16 화 19.09.12 182 6 13쪽
16 1 부. 검은 방 - 15 화 19.09.11 185 8 21쪽
15 1 부. 검은 방 - 14 화 19.09.10 205 7 19쪽
14 1 부. 검은 방 - 13 화 +2 19.09.09 237 8 21쪽
13 1 부. 검은 방 - 12 화 19.09.08 230 8 14쪽
12 1 부. 검은 방 - 11 화 19.09.07 251 8 20쪽
11 1 부. 검은 방 - 10 화 19.09.06 276 10 23쪽
10 1 부. 검은 방 - 9 화 19.09.06 294 11 15쪽
9 1 부. 검은 방 - 8 화 19.09.05 326 11 12쪽
8 1 부. 검은 방 - 7 화 19.09.04 350 11 14쪽
7 1 부. 검은 방 - 6 화 19.09.04 377 11 15쪽
6 1 부. 검은 방 - 5 화 19.09.03 441 10 20쪽
5 1 부. 검은 방 - 4 화 19.09.02 483 12 18쪽
4 1 부. 검은 방 - 3 화 +2 19.09.01 525 13 18쪽
3 1 부. 검은 방 - 2 화 +4 19.08.31 641 13 17쪽
2 1 부. 검은 방 - 1 화 19.08.30 895 15 12쪽
1 프롤로그 +2 19.08.29 1,155 2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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