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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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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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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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 미지와의 조우 - 37 화

DUMMY

미지와의 조우 – 37







다음 날 아침.



에뮤니우스의 방문 밖에서는 여러 명이 서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그들 중 한 명은 방문을 몇 번이고 두드리고 있었다. 방안에서부터 아무런 기척이 없자 문을 두드리는 소리는 점점 커졌다.



‘쿵. 쿵. 쿵.’


“에뮤니우스님, 문 좀 열어 주십시오. 에뮤니우스님?”


‘쿵. 쿵. 쿵.’


“에뮤니우스님! 이봐, 누구 이 방의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 없어? 에뮤니우스님이 방에 계신 것 같은데 반응도 없으시고 방문이 열리지도 않아!”


“뭐? 혹시 밤새 안에서 죽어 버린 것 아냐? 차라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지 그래?”


“무슨 일이야? 뭔데 이렇게 소란스럽게 하나?”


이사우라가 윗 층에서 계단을 내려오면서 문 앞에 서 있는 부하들에게 물었다.


“릴리카님께서 에뮤니우스님과 아침 식사를 함께 하시겠다고 하셔서 모시러 가려고 했는데 방문을 두드려도 방안에서 기척이 없습니다. 저희가 방문을 열어보려고 했는데 안에서 잠겨서 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열쇠를 찾을지 문을 부술지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멍청한 놈들! 이 방문에 열쇠가 있을 리 있나. 이 3 명의 지도자들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자신들의 방에 결계까지 치는 사람들인데.’


“이 방문에 열쇠는 없다. 모두 비켜라. 문은 내가 부수겠다. 결계가 쳐져 있어서 너희가 부술 수도 없거니와 혹시라도 부수게 되면 나중에 큰 벌을 받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이사우라는 방문 앞에 서 있는 부하들을 양 옆으로 비키게 했다. 그녀는 오른 손에 힘을 집중시켰다. 그녀의 손에서 오렌지색 불꽃이 피어올랐다. 병사들은 불새의 은총을 받은 그녀의 힘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었다. 그 힘은 선택된 자들만 가질 수 있는 것이기에 그 힘을 보여주게 되면 병사들에겐 무엇보다 특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사우라가 불타는 손으로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퉁!’


그녀가 손잡이를 잡자마자 손이 튕겨져 나갔다.


“웃! 방에 쳐놓은 결계가 밀어내는군.”


그녀는 불이 타오르는 손에 더 큰 힘을 집중시켰다. 손의 불은 오렌지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그 상태로 다시 문의 손잡이를 잡았다.


‘치이이익-!’


손잡이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사우라는 그 상태로 천천히 손잡이를 돌렸다. 아니, 손잡이를 돌린다고 하기 보다는 손잡이를 문에서 빼내는 것처럼 보였다.


‘끼이이익. 끼이이익. 끼익.’


“끄으으으으응~ 생각보다 결계가 강하군. 끄으으으응~!”


그녀는 계속 손잡이를 돌렸다. 그녀가 그렇게 반 바퀴를 더 돌리자, 드디어 손잡이는 문에서 분리되는 것이었다.


‘끼이이익- 툭!’


이사우라가 손잡이를 떼어 낸 후 문을 어깨로 밀어내자 문이 열렸다. 이사우라와 병사들은 에뮤니우스의 방으로 일시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들의 눈에 들어 온 것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에뮤니우스였다.


“에뮤니우스님!”


이사우라가 그를 안아서 침대로 옮겼다. 코 아래에 손가락을 갖다 대서 호흡을 확인하였다.


“다행이야. 아직 호흡은 있어. 이봐. 넌 빨리 릴리카님께 올라가서 에뮤니우스님이 쓰러졌다고 알려드려. 어서!”


“네!”


“그리고 너! 넌 어서 가서 치료도구를 가져와.”


“어떤 것을 말입니까? 지금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은 상처 회복에 쓰이는 비알리쉬크바 밖에는 없습니다.”


“그거야. 빨리 가져와.”





* * *





에뮤니우스는 혼수상태인 채로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침대 주변엔 이사우라, 알렉시스와 조금 멀리 떨어진 것에 릴리카가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어 있었다. 알렉시스가 에뮤니우스를 보면서 말했다.


“바로 내일 한국에 가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에뮤니우스님이 이렇게 되신지 얼마나 됐지?”


“저희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이미 바닥에 쓰러져 계신 상태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제 저녁 식사 이후부터 인 것 같습니다.”


비알리쉬크바라는 붉은 빛을 내는 돌을 손에 쥐고 에뮤니우스의 이마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던 이사우라가 대답했다. 그녀는 팔이 아프지만 꾹 참고 그 돌을 움직이고 있었다.


“제길! 이 영감탱이가 이 모양이 되었으니 어떻게 케르케로우스를 찾겠냔 말이야! 한국에서 말도 안 통하는데! X발!”


릴리카가 화가 나서 쌍욕을 퍼부었다.


“릴리카님, 아무래도 에뮤니우스님을 인근 병원에 모시고 가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알렉시스가 등을 돌려 릴리카를 보며 말했다. 그러자 릴리카는 “흥!” 하고 비웃으며 대답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 세계의 의사라는 것들은 암 덩어리 하나도 치료하지 못해서 끙끙 거리는 족속들인데 무슨 수로 이 늙은이를 치료하겠어요? 그 녀석들의 도구라는 것도 지금 이사우라가 쥐고 있는 저 작은 비알리쉬크바 보다도 못한 것일 텐데 뭐 하러 시간을 낭비하겠습니까?”


릴리카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어서 알렉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에뮤니우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이사우라가 쥐고 있는 치료용 마법석은 그 크기만 작을 뿐 세포 재생이나 간단한 염증에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어떤 약보다 나았다. 심지어 초기 스테이지의 암세포라면 저 붉은 돌에서 나오는 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완치시킬 수 있을 정도였다.


“그건 맞는 말입니다. 외과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비알리쉬크바만으로도 충분할 겁니다. 그러면 조금 더 기다려서 에뮤니우스님이 깨어나시는지 지켜보죠.”



그로부터 15 분 후였다.



에뮤니우스의 감은 눈꺼풀이 미세하게 흔들리고 입술이 조금씩 움직였다. 이사우라가 말했다.


“이제야 깨어나시는 것 같습니다! 에뮤니우스님! 정신이 드십니까?”



에뮤니우스가 눈을 번쩍 떴다.


“흐어어어억!”


그는 마치 무호흡 잠수부가 수면 위로 올라와 첫 숨을 쉬는 것처럼 숨을 쉰 후 그는 숨을 헐떡였다.


“헉! 헉! 허억! 헉! 헉.........”


“에뮤니우스님, 괜찮으세요? 알렉시스입니다. 제가 보이시나요?”


“헉! 헉! 허어어억. 헉!”


에뮤니우스는 숨을 몰아쉬면서 알렉시스를 보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여...... 여기는? 여기는 어디? 케르케로우스님은?”


에뮤니우스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의 방이었다.


“방...... 내 방이었구나. 혹시 꿈이었는가? 아... 다행이다.”


그는 더 이상 검은 방에 있지 않고 자기 방에 있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릴리카는 허둥대는 에뮤니우스가 한심해보였는지 눈을 흘기며 한 마디 했다.


“저 영감탱이는 지금까지 처자다가 깨어나서는 무슨 잠꼬대를 하는 거야?”


알렉시스가 릴리카를 보면서 고개를 빨리 가로 저었다. 에뮤니우스에게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제스쳐였다. 하지만 릴리카는 그 신호를 가볍게 무시하는 것이었다.


“흥! 저 영감탱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나가자. 이사우라.”


“예.”


릴리카가 방을 나서자 그녀의 부관도 따라나섰다.



에뮤니우스는 두통이 있는지 손으로 이마를 만지며 혼자 있고 싶다면서 알렉시스에게 방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했다. 알렉시스가 나가자마자 그는 고개를 돌려 벽을 보고 아무도 모르게 천리안을 발동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되지 않았다.


“큰일이군. 검은 방에서 케르케로우스님을 만났던 것은 역시 꿈이 아니었어. 무엇보다 천리안의 능력이 사라졌으니..... 만약 저 녀석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십중팔구 그 자리에서 날 죽이려 들 거야. 저들에게 난 그저 케로케로우스님을 찾을 때 사용하는 나침반일 뿐이니까. 아니지. 어차피 내가 케르케로우스님이 계신 곳을 찾든 말든 일이 끝난 후에는 어차피 난 그냥 저들에게 죽게 될 운명 아니었던가.”


그는 목 뒤에서 식은땀을 흘렸다. 노쇠한 그는 어떤 방법을 써도 현재 가지고 있는 힘만으로는 불새의 속박과 위협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가 긴장해서 바싹 마른입을 축이려고 물을 마시려고 일어났다. 손잡이가 빠져서 제대로 닫히지도, 잠기지도 않는 방문을 보았다.


‘아아아.... 마치 이 문이 내 신세 같지 않은가. 나머지가 멀쩡해도 손잡이가 빠져 있으니 소용없구나. 천리안이 없는데 무슨 수로 케르케로우스님의 위치를 알 수 있겠는가. 내가 무슨 수로 저 무시무시한 불새의 병사들 틈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에뮤니우스는 마른침을 삼키고 한숨을 쉬었다.



그 때였다.


“......에뮤니우스!”


누군가 아주 작은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그는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도 찾을 수 없었다.


“여기!”


그는 그 소리를 듣고도 계속 주위를 둘러 보았다. 그러다가 벽에 있는 한 손가락 한 마디만한 검은 점을 보게 되었다. 그 검은 점의 테두리의 안쪽은 흐르는 듯이 움직이고 있었다.


‘저것은 검은 방의 입구!’


놀랍게도 작은 목소리는 열려있는 그 아주 작은 검은 방의 입구에서 들려오는 것이었다.


“....가까이.”


그는 벽에 있는 검은 점에 다가갔다.


“....더 가까이!”


그가 얼굴을 가까이 벽에 가까이 갖다 댔다.


“네...귀를....여기에!”


아주 작은 목소리는 에뮤니우스더러 귀를 검은 방의 입구에 대라고 했다. 너무 소리가 작아서 차라리 귀를 아주 가깝게 대고 들으라는 것 같았다.


“에뮤니우스. 난 베토케로우스다.”


“베토케로우스님! 이렇게나 빨리 다시 연락을 주셨군요!”


“마지막 교신 때는 케로케로우스에게 들켜서 문이 닫히고 말았다. 이번에도 오래하진 못할 거다. 지난밤에 네가 검은 방에 끌려가서 케르케로우스를 만난 것을 안다. 그리고 그가 네게 줬던 힘을 다시 뺏어갔지.”


“예.... 이젠 제겐 천리안의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당신이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불새의 병사들이 제가 천리안의 능력을 잃어버린 것을 곧 알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절 단번에 처단할 것입니다.”


“쿠쿠쿠쿡. 영약하구나. 에뮤니우스. 넌 내게도 천리안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하는 얘기 같구나. 넌 케르케로우스 대신 내 사제가 되어 능력을 받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난 인간을 사제로 삼지 않는다.”


에뮤니우스는 자신의 속마음이 이토록 간단하게 간파당한 것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내가 듣기로는 네겐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재주가 하나 있다던데? 심지어 그것은 네가 섬겼던 케르케로우스마저 모르는 것이라고 하더군.”


“그.... 그걸 어떻게!”


에뮤니우스는 깜짝 놀랐다. 살면서 단 한 번도 남에게 발설하지 않은 것을 안다고 했다. 베토케로우스가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는지 몰라서 그가 더욱 두려워졌다.


“하지만 천리안이 없으면 불새 사람들에게 전 죽을 지도 모릅니다.”


“아니, 네게 허락된 능력은 그것으로 됐다. 더 이상 천리안 같은 능력까진 필요하지 않아. 다만 너를 돕도록 사람을 하나 보낼 것이다. 지금부터 전해주는 시간과 주소에서 그 사람을 만나도록.”


베토케로우스는 그의 귀를 통해 직접 머릿속으로 시간과 주소를 알려주었다.





* * *





그 시간, 릴리카는 그녀의 방에서 이사우라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곳은 적당한 결계가 쳐져 있어서 에뮤니우스의 천리안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곳이었다.


“이사우라, 아까 에뮤니우스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하는 얘기를 들었지?”


“예? 전 특별한 것을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혹시 신경 쓰이시는 일이 있으신지요.”


“그래. 한 가지가 마음에 걸리더구나. 그 놈은 일어나자마자 케르케로우스를 찾았지. 난 사제가 아니어서 그들이 어떻게 환영과 계시를 보는지 그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그놈은 분명 어젯밤 꿈에서 뭔가를 본 것 같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이 들어.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게 몰래 무엇인가 꾸미고 있을 지도 몰라.”


“그렇다면 어떻게 알아낼까요?”


“글쎄. 그 동안 에뮤니우스를 그 만큼 감시를 했는데도 무슨 일을 꾸밀 수 있을 만큼 틈이 있었다는 건데,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동안 그렇게 한국에 함께 가지 않겠다고 빌던 녀석인데 갑자기 한국행을 결심한 것도 이상하고. 내가 만약 에뮤니우스라면...... 내 생각엔 왠지 그 녀석이 분명 한국에 가기 직전이나 도착하자마자 무슨 일을 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한국에 도착하게 되면 실력 좋은 녀석들로 2 명을 뽑아서 24 시간 감시하도록 붙이겠습니다.”


“응. 그러도록 해. 절대로 딴 짓을 하게 해선 안 돼. 케르케로우스를 잡기 전까지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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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8 부. 루시 - 62 화 22.07.20 39 0 7쪽
625 8 부. 루시 - 61 화 22.07.19 24 1 9쪽
624 8 부. 루시 - 60 화 22.07.18 35 0 8쪽
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622 8 부. 루시 - 58 화 22.07.16 27 1 10쪽
621 8 부. 루시 - 57 화 22.07.15 33 0 8쪽
620 8 부. 루시 - 56 화 22.07.14 27 0 8쪽
619 8 부. 루시 - 55 화 22.07.13 37 0 7쪽
618 8 부. 루시 - 54 화 22.07.12 36 1 8쪽
617 8 부. 루시 - 53 화 22.07.11 32 0 9쪽
616 8 부. 루시 - 52 화 22.07.10 36 1 8쪽
615 8 부. 루시 - 51 화 22.07.09 29 0 9쪽
614 8 부. 루시 - 50 화 22.07.08 36 0 10쪽
613 8 부. 루시 - 49 화 22.07.07 30 0 8쪽
612 8 부. 루시 - 48 화 22.07.06 36 0 7쪽
611 8 부. 루시 - 47 화 22.07.05 35 0 7쪽
610 8 부. 루시 - 46 화 22.07.04 37 0 9쪽
609 8 부. 루시 - 45 화 22.07.03 38 0 8쪽
608 8 부. 루시 - 44 화 22.07.02 35 0 10쪽
607 8 부. 루시 - 43 화 22.07.01 31 0 8쪽
606 8 부. 루시 - 42 화 22.06.30 35 0 8쪽
605 8 부. 루시 - 41 화 22.06.29 32 0 9쪽
604 8 부. 루시 - 40 화 22.06.28 31 0 9쪽
603 8 부. 루시 - 39 화 22.06.27 33 0 8쪽
602 8 부. 루시 - 38 화 22.06.26 32 0 8쪽
601 8 부. 루시 - 37 화 22.06.25 46 0 8쪽
600 8 부. 루시 - 36 화 22.06.24 36 0 8쪽
599 8 부. 루시 - 35 화 22.06.23 31 0 10쪽
598 8 부. 루시 - 34 화 22.06.22 27 0 8쪽
597 8 부. 루시 - 33 화 22.06.21 29 0 7쪽
596 8 부. 루시 - 32 화 22.06.20 30 0 10쪽
595 8 부. 루시 - 31 화 22.06.19 30 0 9쪽
594 8 부. 루시 - 30 화 22.06.18 32 0 8쪽
593 8 부. 루시 - 29 화 22.06.17 27 0 7쪽
592 8 부. 루시 - 28 화 22.06.16 50 0 8쪽
591 8 부. 루시 - 27 화 22.06.15 28 0 9쪽
590 8 부. 루시 - 26 화 22.06.14 28 0 8쪽
589 8 부. 루시 - 25 화 22.06.13 27 0 7쪽
588 8 부. 루시 - 24 화 22.06.12 28 0 8쪽
587 8 부. 루시 - 23 화 22.06.11 33 0 10쪽
586 8 부. 루시 - 22 화 22.06.10 34 0 9쪽
585 8 부. 루시 - 21 화 22.06.09 29 0 8쪽
584 8 부. 루시 - 20 화 22.06.08 30 0 8쪽
583 8 부. 루시 - 19 화 22.06.07 31 0 8쪽
582 8 부. 루시 - 18 화 22.06.06 32 0 8쪽
581 8 부. 루시 - 17 화 22.06.05 32 0 7쪽
580 8 부. 루시 - 16 화 22.06.04 30 0 8쪽
579 8 부. 루시 - 15 화 22.06.03 30 0 7쪽
578 8 부. 루시 - 14 화 22.06.02 29 0 9쪽
577 8 부. 루시 - 13 화 22.06.01 33 0 12쪽
576 8 부. 루시 - 12 화 22.05.31 33 1 8쪽
575 8 부. 루시 - 11 화 22.05.30 32 1 8쪽
574 8 부. 루시 - 10 화 22.05.29 44 1 10쪽
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571 8 부. 루시 - 7 화 21.10.07 36 0 9쪽
570 8 부. 루시 - 6 화 21.10.06 35 0 13쪽
569 8 부. 루시 - 5 화 21.10.03 37 0 9쪽
568 8 부. 루시 - 4 화 21.09.03 37 0 9쪽
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566 8 부. 루시 - 2 화 21.06.23 60 0 10쪽
565 8 부. 루시 - 1 화 21.06.15 61 0 10쪽
5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화 21.05.07 59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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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21.05.05 74 0 10쪽
5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2 화 21.03.31 68 0 17쪽
5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1 화 21.03.26 47 0 14쪽
5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0 화 21.03.25 4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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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5 화 21.02.09 61 0 8쪽
5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4 화 21.02.08 66 0 8쪽
5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3 화 21.02.07 52 0 8쪽
5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2 화 21.02.06 4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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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8 화 21.02.02 40 0 11쪽
5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7 화 21.02.01 52 0 7쪽
5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6 화 21.01.31 40 0 8쪽
5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5 화 21.01.30 54 0 10쪽
5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4 화 21.01.29 51 0 8쪽
5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3 화 21.01.28 51 0 7쪽
5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2 화 21.01.27 69 1 9쪽
5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1 화 21.01.26 52 0 8쪽
5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0 화 21.01.25 81 0 9쪽
5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9 화 21.01.24 41 0 8쪽
5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8 화 21.01.23 45 0 7쪽
5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7 화 21.01.22 42 1 10쪽
5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6 화 21.01.21 81 1 9쪽
5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5 화 21.01.20 54 1 9쪽
5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4 화 21.01.19 72 1 9쪽
5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3 화 21.01.18 73 1 7쪽
5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2 화 21.01.08 58 1 7쪽
5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1 화 21.01.07 67 1 9쪽
5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0 화 21.01.06 63 1 7쪽
5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9 화 21.01.05 43 1 10쪽
52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8 화 21.01.04 43 1 14쪽
52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7 화 21.01.03 37 1 9쪽
52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6 화 21.01.02 38 1 7쪽
52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5 화 21.01.01 55 1 10쪽
52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4 화 20.12.31 37 1 8쪽
52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3 화 20.12.30 43 1 8쪽
52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2 화 20.12.29 36 1 9쪽
52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1 화 20.12.28 46 1 7쪽
51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0 화 20.12.27 48 1 10쪽
51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9 화 20.12.26 47 1 12쪽
51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8 화 20.12.25 38 1 8쪽
51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7 화 20.12.24 46 1 8쪽
51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6 화 20.12.23 47 1 10쪽
51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5 화 20.12.22 43 1 8쪽
51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4 화 20.12.21 41 1 8쪽
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3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7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50 1 8쪽
50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0 화 20.12.17 55 1 9쪽
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39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7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1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5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2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4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50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0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48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5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1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39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1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5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6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4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1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6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59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1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59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4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1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47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0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6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2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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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5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4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6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7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7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7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8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9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4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1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2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1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1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3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4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7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0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9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79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3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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