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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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IRUN
작품등록일 :
2019.08.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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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화

DUMMY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건수의 질문에 웨이트리스는 방긋 웃었다.


“네. 바로 그 무서운 텔리 맞아요.”


건수는 고개를 옆에 앉은 그녀에게 돌리며 다시 물었다.


“그런데 당신은 그걸 어떻게......”


11번은 탁자 아래에서 빛나는 오른 손을 빼며 이를 갈았다.


“이 년! 너, 정체가 뭐야? 어떻게 우리말을 알아? 그리고 뭐? 텔리?!”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기울이는 11번의 다른 한쪽 팔을 23번이 재빨리 잡았다.


“이봐, 진정하게. 여신님이셔!”


“응? 여신님?”


그 말을 듣자, 11번이 깜짝 놀라며 재빨리 손에서 빛을 거뒀다.


“그래, 이디레이아님이시잖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신 거라고.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우리에 대해 이렇게 잘 아시겠어!”


놀란 것은 11번만이 아니었다. 건수 역시 깜짝 놀라 옆으로 피하면서 웨이트리스의 얼굴을 보았다.


“이디레이아님이시라고요? 여신님이 어떻게 이 곳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건수를 보고 웨이트리스는 피식 웃었다.


“맞아요. 난 이디레이아입니다. 많이 놀랐죠? 아니면 여기서도 날 보게 되니 너무 반가워서 그런 얼굴을 하는 건가요?”


“당신은 한국에 계셨잖아요!”


“물론 난 지금도 거기에 있습니다. 여기에도 있고요.”


“그러니까 동시에 두 곳에 계신다고요?”


“네. 그런 얘기에요. 아무튼 지구 반대편에서 당신을 다시 보니 좋군요. 뉴욕에 온 것을 환영해요.”


“뉴욕이라고? 세상에! 내가 진짜 뉴욕에 왔다니....”


그 때였다. 주방에서 웨이트리스를 불렀다.


“재닌! 뭐하고 있어? 음식 다 준비됐어.”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여전히 놀라워하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세 사람에게 말했다.


“여러분의 음식이 나온 것 같군요. 일단 여러분들은 맛있게 음식을 먹어요. 그리고....”


그녀는 입고 있는 유니폼의 포켓에서 주문서 종이를 꺼낸 후 거기에 펜으로 무언가를 재빨리 적었다. 그리고는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건 주소에요. 식사가 끝나면 이 두 주소로 가세요. 아마 시간이 딱 맞을 겁니다.”


“주소요? 무슨 장소입니까?”


23번은 종이를 손에 들고 물었다.


“그 두 장소에 가서 텔리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게 있을 거예요. 그것을 말끔히 정리하세요.”


“네? 텔리님이 엉망으로 만든 것을 정리하라고요?”


“그래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겠죠? 예전에 지겹도록 했던 일이니까요.”


순간, 11번의 눈에서 불꽃이 일었다.


“아니, 여신님!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지금 저희더러 텔리, 그 빌어먹을 놈의 뒤치다꺼리를 하라는 겁니까?”


“아뇨. 이번엔 날 위해서죠. 그럼 예전처럼 깨끗하게 잘 마무리 짓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11번은 분노한 기색으로 코에서 뜨거운 바람을 뿜어냈다.


“아니, 이건 말도 안 됩니다! 왜 저희가 그 개자식의 뒤처리를 해야 합니까! 그건 절대 안 됩.....”


지금까지 멀쩡하던 웨이트리스가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운 지 몸을 휘청거렸다.


“아아아...... 웟츠 해프닝 투 미?”


건수는 재빨리 일어나 그녀를 부축했다.


“땡큐. 아이 민.... 아임 쏘리. 디 쥬 가이즈 콜 미? 니드 애니띵?”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엘리시움어로 말하던 웨이트리스가 다시 영어로 뭐라고 말하자, 건수는 온 몸이 얼어붙어서 그녀에게서 손을 뗐다. 23번이 고개를 저으며 아무 일도 아니라고 하자, 그녀는 한 쪽 머리를 손으로 잡으면서 그들의 테이블에서부터 멀어졌다. 그는 그녀의 뒷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무래도 여신님께서 저 여자의 몸에서 떠나신 것 같군. 정말 대단하신 분이야. 이런 식이라면 우리가 어디에 있건 항상 지켜보실 수 있다는 거잖아?”


11번은 손을 뻗어 23번이 손에 쥐고 있던 종이를 뺏으며 툴툴거렸다.


“이건 진짜 말도 안 돼. 아니, 우리가 왜 텔리 그 자식 일에 관여해야 하는데? 제기랄!”


23번은 조심스럽게 11번의 손에서 종이를 다시 가져오며 조용히 말했다.


“진정해. 여신님 말씀 못 들었어? 이건 텔리님을 위한 게 아니라 여신님을 위해서 하는 거야. 우린 이제 소속이 바뀌었잖아.”


11번은 도저히 화가 풀리지 않는지 오만상을 찡그리며 딴 말을 했다.


“텔리! 그 끓는 똥물에 넣어 죽여도 모자를 새끼! 그런데 내가 또 그 놈이 싼 똥을 치워야 한다니! 으으으.”


건수는 오늘 처음 만난 이 수상한 2인조가 서로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다만 한 가지, 이 두 사람이 텔리와 사이가 아주 안 좋다는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이 둘의 분위기가 아주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험악해진 것을 보고 그는 입을 다물고 다소 기죽은 모습으로 둘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딴 곳을 보고 있던 11번이 곁눈질로 건수를 보더니 입을 열었다.


“야, 거지새끼. 너, 텔리도 아는 것 같던데, 그 망종과는 무슨 사이야?”


11번의 기습 질문에 건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예... 예전에 잠깐 인연이 닿았던 사이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인연이 닿았던 사이라..... 그럼 친했던 거야?”


“예? 아, 아니요!”


건수의 대답을 듣고 11번은 콧방귀를 뀌었다.


“흥! 그렇겠지. 누가 그 새끼랑 친해질 수 있겠어. 세상에 오로지 자신만 아는 놈인데. 좋아, 그렇담 하나만 더 묻겠어. 너 텔리 자식을 어떻게 생각해?”


“네? 그, 그야 살육의 신이시니까 무척 무서운 분......”


“그런 거 말고. 그 녀석이 좋은 놈 같아, 아님 개망종 쓰레기 악신 같냐고?”


“으음. 글쎄요. 이 세계의 기준으로는 아무래도 착한 신은 아닌 것으로....”


“그치? 그 새끼는 악신이지? 세상에 둘도 없는 쓰레기 개망종....”


그러자, 23번이 불쾌한 표정으로 11번의 말을 막았다.


“이봐, 그만해. 컨쑤는 우리 세계 사람도 아닌데 뭐 하러 텔리님 얘기를 하나.”


건수는 테이블 너머의 두 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둘 다 똑같이 기분 나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왠지 그 불편함의 대상이 다른 것처럼 보였다.


‘아무래도 11번이란 사람은 텔리님에게 몹시 나쁜 감정을 갖고 있는 게 분명해. 그런데 23번 아저씨는 텔리님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도대체 이 두 사람, 텔리님과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잠시 후, 웨이트리스가 음식을 한 가득 가져왔다. 하지만 11번은 포켓에서 술이 들어있는 힙 플라스크를 꺼내더니 그것만 홀짝홀짝 마셨다. 23번이 손으로 건수에게 음식을 들라고 권하자, 건수는 정신없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 * *





‘끼이익-’


건수 어머니가 열쇠로 문을 열며 집안에 발을 들였다. 그녀는 집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아들이 있겠거니 싶어 그를 불렀다.


“건수야. 건수야. 자니? 아니, 불을 켜놓고 자면 어떡해? 아까 휴대폰으로 전화했는데도 받지 않더라?”


건수가 눈에 띄지 않자, 그녀는 화장실도 살펴보면서 아들을 찾았다.


“어, 이상하네. 얘가 또 어디 갔지? 이불을 펴놓은 걸 보면 자려고 했던 것 같은데. 핸드폰도 안 가져간 건가?”


그녀는 창문 아래에 떨어져있는 종이를 발견했다. 그녀는 실눈을 뜨며 거기에 적힌 글을 천천히 읽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전 지금 기절해 있는 게 아니라 잠깐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거예요. 혹시 제가 잠들어 있다가 심하게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시면 절 흔들어 깨우셔야 해요. 그러면 전 무사히 깨어날 것이고 아무 문제도 없을 거예요.”


“아니, 이게 뚱딴지같은 소리야. 여기 없는데, 자기를 뭘 어떻게 깨우라는 거야?”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다시 한 번 건수가 남긴 글을 읽고 또 읽었다.





아마 그녀는 내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되면 또 다시 큰 공포에 시달릴 것이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사라져버린 아들을 찾아 헤맬 것이 분명하다. 아들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그녀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겠는가. 그녀가 내뱉을 한숨의 나날과 고통은 적어도 아들과 다시 연락이 닿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건수는 이디레이아가 자신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해코지할까봐 걱정되어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말을 따라 행동하는 것이었지만, 이렇게 또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으니 어쩌면 이미 그들은 큰 피해를 입은 것인지도 모른다. 소위 신과 신수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만 헤아렸다면 좋았으련만.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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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8 부. 루시 - 59 화 22.07.17 3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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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8 부. 루시 - 9 화 21.10.09 41 1 9쪽
572 8 부. 루시 - 8 화 21.10.08 41 0 8쪽
571 8 부. 루시 - 7 화 21.10.07 36 0 9쪽
570 8 부. 루시 - 6 화 21.10.06 35 0 13쪽
569 8 부. 루시 - 5 화 21.10.03 37 0 9쪽
568 8 부. 루시 - 4 화 21.09.03 37 0 9쪽
567 8 부. 루시 - 3 화 21.08.19 39 0 7쪽
566 8 부. 루시 - 2 화 21.06.23 60 0 10쪽
565 8 부. 루시 - 1 화 21.06.15 61 0 10쪽
»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5 화 21.05.07 59 0 9쪽
5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4 화 21.05.06 71 0 11쪽
5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3 화 21.05.05 74 0 10쪽
5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2 화 21.03.31 68 0 17쪽
5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1 화 21.03.26 47 0 14쪽
5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0 화 21.03.25 49 0 7쪽
5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9 화 21.03.22 62 0 7쪽
5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8 화 21.03.13 58 0 7쪽
5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7 화 21.03.02 81 1 8쪽
5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6 화 21.02.16 52 0 8쪽
5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5 화 21.02.09 61 0 8쪽
5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4 화 21.02.08 66 0 8쪽
5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3 화 21.02.07 52 0 8쪽
5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2 화 21.02.06 47 0 12쪽
5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1 화 21.02.05 55 0 11쪽
5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0 화 21.02.04 48 0 9쪽
5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9 화 21.02.03 40 0 9쪽
5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8 화 21.02.02 40 0 11쪽
5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7 화 21.02.01 52 0 7쪽
5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6 화 21.01.31 40 0 8쪽
5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5 화 21.01.30 54 0 10쪽
5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4 화 21.01.29 51 0 8쪽
5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3 화 21.01.28 51 0 7쪽
5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2 화 21.01.27 69 1 9쪽
5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1 화 21.01.26 52 0 8쪽
5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0 화 21.01.25 8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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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8 화 21.01.23 4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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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3 화 20.12.20 43 1 7쪽
51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2 화 20.12.19 67 1 8쪽
51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1 화 20.12.18 50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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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9 화 20.12.16 50 1 8쪽
50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8 화 20.12.15 39 1 9쪽
50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7 화 20.12.14 47 1 9쪽
50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6 화 20.12.13 46 1 10쪽
50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5 화 20.12.12 48 1 8쪽
50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4 화 20.12.11 51 1 8쪽
50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3 화 20.12.10 42 1 8쪽
50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2 화 20.12.09 44 1 8쪽
50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1 화 20.12.08 49 1 8쪽
49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80 화 20.12.07 64 1 7쪽
49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9 화 20.12.06 82 1 8쪽
49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8 화 20.12.05 44 1 8쪽
49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7 화 20.12.04 49 1 8쪽
49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6 화 20.12.03 40 1 12쪽
49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5 화 20.12.02 48 1 7쪽
49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4 화 20.12.01 46 1 8쪽
49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3 화 20.11.30 55 1 7쪽
49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2 화 20.11.29 41 1 8쪽
49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1 화 20.11.28 39 1 7쪽
48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70 화 20.11.27 51 1 8쪽
48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9 화 20.11.26 55 1 8쪽
48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8 화 20.11.25 56 1 11쪽
48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7 화 20.11.24 54 2 14쪽
48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6 화 20.11.23 51 2 10쪽
48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5 화 20.11.22 46 2 8쪽
48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4 화 20.11.21 59 2 11쪽
48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3 화 20.11.20 51 1 8쪽
48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2 화 20.11.19 40 1 7쪽
48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1 화 20.11.18 48 1 8쪽
47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60 화 20.11.17 69 1 8쪽
47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9 화 20.11.16 59 1 9쪽
47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8 화 20.11.15 44 1 8쪽
47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7 화 20.11.14 41 1 7쪽
47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6 화 20.11.13 47 1 9쪽
47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5 화 20.11.12 44 1 7쪽
47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4 화 20.11.11 56 1 7쪽
47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3 화 20.11.10 40 1 9쪽
47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2 화 20.11.09 47 1 8쪽
47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1 화 20.11.08 82 1 8쪽
46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50 화 20.11.07 46 0 11쪽
46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9 화 20.11.06 42 2 10쪽
46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8 화 20.11.05 61 1 9쪽
46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7 화 20.11.04 44 1 11쪽
46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6 화 20.11.03 45 1 10쪽
46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5 화 20.11.02 46 1 8쪽
46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4 화 20.11.01 45 1 10쪽
46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3 화 20.10.31 44 1 8쪽
46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2 화 20.10.30 55 1 8쪽
46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1 화 20.10.29 47 1 8쪽
45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40 화 20.10.28 65 1 9쪽
45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9 화 20.10.27 47 1 10쪽
45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8 화 20.10.26 47 1 9쪽
45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7 화 20.10.25 49 1 10쪽
45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6 화 20.10.24 48 1 9쪽
45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5 화 20.10.23 56 1 8쪽
45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4 화 20.10.22 59 2 8쪽
45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3 화 20.10.21 51 2 9쪽
45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2 화 20.10.20 48 2 8쪽
45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1 화 20.10.19 44 2 9쪽
44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30 화 20.10.18 46 2 7쪽
44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9 화 20.10.17 44 2 7쪽
44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8 화 20.10.16 46 2 9쪽
44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7 화 20.10.15 51 2 8쪽
44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6 화 20.10.14 48 2 8쪽
44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5 화 20.10.13 57 2 9쪽
44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4 화 20.10.12 52 2 11쪽
44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3 화 20.10.11 51 2 8쪽
44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2 화 20.10.10 61 2 8쪽
44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1 화 +2 20.10.09 83 3 7쪽
43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20 화 +2 20.10.08 54 3 7쪽
43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9 화 +2 20.10.07 67 3 10쪽
437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8 화 20.10.06 80 2 8쪽
436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7 화 +2 20.10.05 58 4 8쪽
435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6 화 20.10.04 54 2 9쪽
434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5 화 20.10.03 94 2 8쪽
433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4 화 20.10.02 79 2 11쪽
432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3 화 20.10.01 55 2 8쪽
431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2 화 +2 20.09.30 63 2 8쪽
430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1 화 20.09.29 69 1 10쪽
429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10 화 20.09.28 113 1 9쪽
428 7 부. 잃어버린 것과 찾은 것 - 9 화 20.09.27 60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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