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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마현대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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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이
작품등록일 :
2019.08.30 09:18
최근연재일 :
2019.11.08 19:4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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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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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접수(4)

DUMMY

“퓌유우~”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마천이 먼저 문을 향해 다가갔다. 그 뒤로 경수와 강천 그리고 인석과 인서가 빠져나갔다. 그들이 나가고, 반의 남은 아이들은 깜짝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 체, 침묵을 유지하며 마천의 일행이 나간 문만 걱정스레 바라볼 뿐이었다.


식당 옆 공터. 강천과 마천 그리고 경수만 쓰는 곳 인줄 알았건만, 고학년들도 자주 애용하는 곳인가 보다. 그들이 마천의 무리 앞에 손발을 풀며 위협적인 표정으로 서있었다. 마천은 그 모습들이 웃겼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서있었다.


그런데 그와 다르게 강천을 비롯한 인서와 인석은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안절부절 하며 몸을 떨고 있었다.


‘어제 싸워봤으면서 아직도 자신을 못 믿네....’


긴장해있는 강천을 보고 생각한 것이다. 어제 압도적인 무력으로 고학년들을 다 제압했으면서도 불구하고 긴장을 하고 있었다.


‘역시 경수만 괜찮나?’


경수 역시 마천과 같은 표정이었다. 걱정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얼굴. 이미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와 다르게 인서와 인석은 긴장을 넘어, 두려움 가득한 얼굴로 몸을 떨고 있었다. 무서우리라, 저번부터 당해왔던 일들 때문에. 더 강하다고 생각하리라, 그들이 더 크기 때문에.


하지만 그 생각은 오늘부터 바뀌게 될 것이다. 자신이 아닌 강천이 그렇게 만들 것이다.


‘그러면 인서와 인석도 편하게 학교생활 할 수 있겠지.’


어느새 남 걱정까지 하는 마천이었다. 그 때, 고학년들 뒤로 한명의 남자가 더 나타났다. 그는 다른 이들보다 훨씬 큰 키에 훨씬 더 큰 덩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나타나자 고학년들이 양 옆으로 갈라섰다.


‘오호?’


흥미가 동하는 마천. 전생에 어렸을 때부터 외공을 익힌 자들의 몸과 매우 흡사해 보였다. 마천이 흥미롭게 그를 쳐다보고 있을 때, 덩치 큰 남자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냐? 우리 승민이 혼내줬다는 애가?”


갑자기 나타난 덩치가 마천을 쳐다보며 말을 한 것이다. 아마, 마천이 친구들 중에 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대장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마천이 미소 짓더니 옆에 있던 강천을 쳐다봤다. 강천이 마천의 시선을 느끼고 앞으로 나섰다.


“내... 내가 그랬어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말을 더듬거렸다. 덩치는 마천과 강천을 번갈아 보더니 비웃음 가득히 말했다.


“하긴. 저런 쪼그마한 꼬맹이가 그랬을 리는 없을 것 같고, 그나마 덩치가 제일 큰 네가 그랬다는 게 맞겠지.”


‘쪼그만?’


덩치의 말에 순간 발끈한 마천이었다. 예전처럼 살인을 먼저 하고 보진 않았으나 이렇게 자주 발끈하는 모습을 보아 스스로가 다혈질이 아닌가도, 잠시 생각하는 마천이었다.


강천이 양 주먹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덩치가 그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야. 너 내가 안 무섭냐?”


“무.. 무서워요.”


“그런데 싸우려고?”


“네. 더 이상 저를 포함해서 친구들을 괴롭히지 마세요.”


무서움이 앞섰지만 주먹을 들어올린 체 할 말은 끝까지 하는 강천이었다. 그 말에 인석과 인서가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강천의 앞에 있던 덩치는 웃음 짓더니 조용히 말했다.


“야. 너 이름이 뭐냐?”


“강천이요.”


“나는 곽동욱이다. 무릎 꿇고 잘못했다고 빌어라. 그럼 용서해주마. 그리고 내 밑으로 와.”


곽동욱의 말에 그 뒤에 있던 승민이가 다급히 나섰다.


“동욱아. 이게 아니잖아?”


승민의 말에 곽동욱의 인상이 찡그려졌다.


짝.


승민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갔다. 곽동욱이 승민을 험악하게 노려보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불만 있냐?”


어느새 승민의 얼굴에 새빨간 손자국이 생기고 그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짝.


한 번 더 소리가 들려왔다.


“대답.....”


짝.


“대답 안하냐?


짝.


승민이 이내 눈물을 쏟고 울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이내 곽동욱을 향해 사정하며 빌기 시작하는 것이다. 어느새 그의 얼굴을 빨갛게 부어있었다.


“미안해. 동욱아 내가 미안해. 흑흑흑 미안해...”


이제야 마음에 드는 듯, 곽동욱의 손찌검이 멈췄다. 곽동욱은 이어서 고개를 돌리더니 강천을 바라봤다.


“생각 있냐?”


곽동욱의 말에 순간적으로 마음이 흔들린 강천이었다. 강천의 얼굴이 서서히 밝아지더니 양 주먹을 빠르게 내렸다.


“진짜요? 제가 그렇게만 하면 친구들 안 괴롭히나요?”


희망어린 눈으로 똘망똘망하게 쳐다보는 강천이었다. 그런데......


빡!


무엇인가가 강천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강천이 앞으로 꼬꾸라졌다. 강천이 뒤통수를 부여잡으며 울상을 지은 체 뒤를 돌아본다. 그곳에는 마천이 한 대 더 때릴 기세로 팔을 들고 있었다.


“진짜 겠냐? 빨리 가서 안 싸워?”


강천이 팔을 들어 막으려는 모양새로 다급히 일어났다.


“알았어! 알았다고!”


이내 강천이 울상을 지은 체 곽동욱의 앞으로 나왔다. 곽동욱은 그들의 관계를 흥미롭게 바라보더니 조용히 웃었다.


“네가 재내들 대장 아니었어?”


그의 말에 강천이 손사래를 쳤다. 그는 손사래 치면서도 마천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니. 아니에요.”


“오호? 그렇단 말이지?”


이번엔 곽동욱이 강천의 뒤에 있는 마천을 보며 물었다.


“너는 이름이 뭐냐?”


강천이 웃으며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그 모습이 건방지게 보였는지 곽동욱의 얼굴이 험악하게 변했다. 지금 자신은 초등학교 6학년 열 세 살의 나이였다. 비록 초등학생이지만, 먼저 중학교에 들어가 있는 선배들 중에서 꽤 싸움을 잘한다는 선배들도 자신을 무시하진 않는다.


그런데 자기와 다섯 살이나 차이가 나는 꼬맹이가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곽동욱이 험악한 얼굴로 손목을 풀기 시작했다.


“죽고 싶냐?”


그의 협박에 마천이 차갑게 미소 짓더니 또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일단 그 앞에 있는 애, 먼저 이겨보세요. 그러면 이름 알려 드릴게요.”


빠득.


마천의 대답에 곽동욱의 얼굴이 흉신악살처럼 변했다.


“너.... 죄송하다는 말로는 안 끝날 줄 알아라.”


그 말과 함께, 곽동욱이 강천의 옆을 지나서 마천을 향해 다가갔다. 그런데.


탁탁.


강천이 뒤돌아서서 빠르게 이동하여 곽동욱의 앞을 막아섰다. 곽동욱이 ‘이건 또 뭔가?’ 라는 표정으로 강천을 쳐다봤다.


“비켜.”


“죄송해요.”


“너부터 죽고 싶냐?”


“마천이가 저러니까, 저랑 싸우셔야 할 것 같네요.”


“마천?”


빡!


다시 강천의 뒤통수에서 경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강천이 다시 뒤통수를 부여잡고 울상을 지으며 마천을 쳐다봤다.


“왜 때려!”


“이름을 알려주면 어떡하냐?”


대답은 경수한테서 들려왔다.


“아....”


강천이 뒤늦게 자신이 맞은 이유에 대해서 납득을 했다. 마천이 곽동욱에게 자신을 이겨야만 이름을 알려주겠다는 약속 아닌 약속을 했는데, 자신 스스로 먼저 마천의 이름을 알려주게 된 것이다.


곽동욱의 표정이 더 이상 일그러질 수 없을 만큼 일그러졌다. 자신을 앞에 두고 그들이 장난(?)을 치는 것 같은 행동에 분노한 것이다.


곽동욱의 주먹이 먼저 강천을 향해 날아갔다. 강천이 움찔하더니 방어하는 자세가 늦어졌다.


퍽.


결국 곽동욱의 주먹이 강천의 얼굴에 꽂히자 강천이 뒤로 넘어졌다. 곽동욱은 강천을 무시하고 마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마천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리며 마천의 눈을 쳐다봤다.


그런데 마천은 자신을 보고 있지 않았다. 단지 미소를 지으며 강천이 쓰러져 있던 곳만 쳐다볼 뿐이었다.


‘설마?’


곽동욱이 마천의 멱살을 쥔 체 고개를 돌렸다. 곽동욱의 눈이 놀람으로 크게 떠졌다. 강천이 볼을 만지며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던 것이었다.


‘분명 제대로 꽂혔는데...?’


정타로 맞았기에 한방에 나가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이 정도면 자신보다 한 두 살 위의 형들도 잠시 못 일어날 정도의 일격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1학년이 아무렇지도 않은 체 일어나다니.....’


정확히는 아무렇지도 않진 않았다. 강천의 얼굴이 찡그려졌다.


‘아프다..... 그런데...’


일어나니까 마천의 멱살을 잡고 있던 곽동욱이 눈에 들어온 강천이었다. 강천이 미소지었다.


“질 것 같지가 않네?”


강천의 목소리였다. 그것을 들었을까? 곽동욱이 분노한 표정으로 마천의 멱살을 놓고 몸을 돌려 강천에게 다시 다가갔다. 다시 한번 강천을 눕힐 작정이었다. 이번에는 눕혀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해줄 생각이었다.


한 편, 강천은 다른 생각을 하는 중이었다.


‘걱정 많이 했는데..... 마천이 때리는 뒤통수보다 안 아프잖아?’


더 이상 두려움과 무서움을 찾아볼 수 없는 강천이었다. 강천이 양 주먹을 들어 자세를 잡았다. 곽동욱은 그 모습을 보고 잠시 어이없어 했지만, 이내 주먹을 다시 뻗었다.


퍽!


다시 주먹이 강천의 얼굴에 꽂히며 뒤로 넘어갔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는 강천. 이번에는 자신감을 갖게 된 강천이 먼저 주먹을 뻗었다.


강천의 오른 주먹이 곽동욱의 가슴을 향해 뻗어졌다. 곽동욱은 조소를 지으며 팔로 막으려 했다. 막았으나,


빡!


가드를 함과 동시에 곽동욱이 뒤로 밀려났다. 빠르게 중심을 잡지 않았으면 그대로 넘어질 뻔한 것이다. 한편 곽동욱은 엄청 놀라고 있었다. 그냥 어린애의 주먹질로 여겼건만 그 힘이 만만치 않았다. 팔을 들어 막았는데도 팔이 저렸다.


주먹의 세기만 따지면 자기보다 훨씬 강력한 것 같았다. 물론 놀란 것은 곽동욱 뿐만이 아니었다. 그들과 같이 온 다른 고학년들도 놀란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질 것이라는 생각도 안 했고 저 곽동욱이 밀릴 거란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았다.


저 곽동욱이 누군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애들끼리 장난치면서 힘자랑할 때면 항상 1등을 하던 녀석이다. 3학년이 됐을 때는 5학년 형이랑 싸워서 이긴 적도 있는 애였다. 지금은 다른 중학교의 형들이 자기 학교로 오라면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는 애였는데....


‘저렇게 밀린다고?’


지금 곽동욱은 식은땀을 흘린 체, 강천의 마구잡이식 주먹질을 받아내지 못하고 피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키와 리치가 긴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서 강천에게 타격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강천은 그런 것을 무시하고 맞으며 계속 마구잡이식으로 곽동욱에게 달라들었다.


그러다가 한 대씩 맞을 때면...


퍽. 휘청.


곽동욱의 상체가 또 휘청인다. 한 대 맞고 또 쓰러질 뻔했다. 곽동욱의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렸다. 이미 강천도 여기저기 상처가 생겨났다. 하지만 그의 눈빛만은 살아있었다. 그의 눈빛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내비쳐 졌다.


강천도 지치고 곽동욱도 지쳤다. 곽동욱은 더 이상 안되겠는지 팔을 저었다.


“그만....”


퍽!


결국 한대를 제대로 허용하고 말았다. 곽동욱의 다리가 풀리더니 자리에 풀썩 쓰러졌다. 곽동욱은 그만하자고 말하려는 그 순간에, 곽동욱의 턱에 마구잡이식으로 날린 강천의 주먹이 꽂힌 것이다. 결국 곽동욱이 쓰러지고 강천이 크게 한 숨을 내쉬더니 뒤를 돌아봤다.


그가 상처 가득한 얼굴로 브이를 그리며 마천을 비롯한 아이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상처 가득한 얼굴로 강천이 웃고 있었다.


마천은 그 모습에 피식 실소를 흘리더니 한마디 했다.


“좋냐?”


마천의 말에 강천이 상체를 휘청이며 마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강천을 향해 달려가는 인석과 인서. 곽동욱 일파는 멍하니 이 사태를 지켜봤다. 그들은 저마다 충격 어린 눈으로 이 상황만 넋 놓고 보고 있던 것이다.


“과... 곽동욱이 져...?”


충격에서 가장 먼저 깨어난 것은 승민이었다. 승민은 다른 아이들을 쳐다본 후, 마천의 무리를 쳐다봤다. 곽동욱을 이긴 저 강천이라는 녀석은 이미 숨을 헐떡인 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머리가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강천이라는 녀석은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고, 우리한테 맞았던 저 두 놈은 볼 필요도 없고, 저 마른 놈이랑, 하얀 놈만 어떻게 하면 되는데. 설마 저 덩치보다 강하겠어?’


아까 전에 마천이 강천의 뒤통수를 때린 일은 벌써 잊은 승민이었다. 그가 기회라고 생각했는지 자신의 뒤에 있던 애들을 바라보며 외쳤다.


“애들아 다 죽여!”


승민의 외침에, 다른 고학년들이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마천의 무리를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달려들려고 했다. 경수 또한 그 말을 듣자마자 공격할 준비를 했고 강천과 인석, 인서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시간이 지나도 달려들지 못하는 그들.


마천이 차갑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가 미소를 지우지 않은 체 차갑게 말했다.


“도망가.”


마천의 말이 그들의 귓가에 속삭여진다. 순간 승민을 포함한 그들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그들의 얼굴에 공포라는 감정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그들 모두 도망가기 시작했다.


“으아아악! 귀신이다!”


“으허어어!”


눈물 콧물을 흘리며 도망가는 그들을 보며 인석과 인서는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강천과 경수는 어이없는 표정을 했다. 강천은 상처 가득한 얼굴로 마천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진작 그렇게 도망가게 할 수 있었으면 그렇게 하지.”


그의 말에, 마천이 생긋 웃었다.


“다 너를 위해서야. 너는 이제 점점점 강해질 거야. 그런데 기본이 안 되어 있어. 그냥 싸움을 못하잖아.”


그의 말에 강천이 바닥에 널브러진 곽동욱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가 쓰러뜨렸어.”


마천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달려들면 누가 맞아주겠냐? 네가 이긴 것도 운이다.”


강천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마천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흥분해서 달려 든 것이 전부였다. 사실 키도 더 작고 팔도 곽동욱이 더 길어서 그랬다고 항의하고 싶었지만, 마천의 눈동자를 마주할 때면 그런 말까지 쏙 들어가는 강천이었다.


마천이 이어서 말했다.


“내 편안한 학교생활을 위해선 너는 더 잘 싸워야해. 내일 부터는 경수랑 싸운다.”


“에엥?”


“에에엣!?”


마천의 말에 경수와 강천 서로의 언성이 커졌다. 서로를 바라보며 ‘내가 왜? 애랑?’ 이라는 표정으로 마천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천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강천은 경수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고, 경수는 강천에게 인내와 끈기를 배운다.”


강천은 영문 모를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경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대답했다.


“내가 강천한테 싸우는 법을 알려주는 건 알겠어. 그런데 인내와 끈기는 뭐야? 나도 우리 가문에 있으면서 인내랑 끈....”


말을 하다 멈추는 경수였다. 더 이야기 했다가는 자신의 집안 사정까지 다 이야기 해야할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런 눈으로 쳐다보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하잖아!’


마천의 차가운 눈동자가 경수를 비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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