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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사기 직업은 재미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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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라논
작품등록일 :
2019.09.02 11:13
최근연재일 :
2019.12.13 13:40
연재수 :
48 회
조회수 :
4,667
추천수 :
93
글자수 :
325,121

작성
19.09.06 13:40
조회
330
추천
4
글자
12쪽

3화)- 이하린! 더 크로우네에서 환골탈태 합니다!!

DUMMY

“더 크로우네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아까까지만 해도 이상한 기계소리와 칠흑같은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다.


“...”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시원한 물소리.

이하린이 눈을 뜨자, 어디 타국에서나 볼법한 탁트인 초원이 펼쳐졌다.


“와....”


비록. 가상 현실이지만 피부로 와닿는 리얼함.

실제 보다 더 실제같은 그래픽이야 말로, 더 크로우네의 자랑거리중 하나였다.


(다들 이래서 더 크로우네를 하는구나....)


하지만.

아무리 리얼하다고 해도, 결국 가상현실은 가상현실일 뿐.


(뭐야 이거....?)


푸른 초원으로,

이하린이 한 발짝 내밀자 마자, 커다란 흰색 ui* 가 눈앞을 가로막았다.


“...”

-경고. 장시간 가상현실 이용은 건강을 해칩니다.


“아... 주의 표시구나.. 하하...”


(아무리 리얼해도 결국 게임은 게임인건가...?)


사라지는 주의 표시 ui.

그리고 동시에, 커스터마이징 창이 눈앞에 펼쳐졌다.


“음... 뭐로하지?”


더 크로우네.


이 게임은 일반 게임처럼, 그냥 커스터 마이징을 할 수 있는 것 말고도.


특이하게, 자신의 모습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외모를 만들어주는, 자가 복제-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있었다.


(음... 시간도 없고 우선은 그냥 자가 복제 커스터 마이징으로 할까?)


“띠링...”


버튼을 누르자, 거울처럼 창에 뜨는 자신의 모습, 그리고 그 옆으로는 피부 색이며, 눈동자색, 전체적인 얼굴 구조와 체형까지, 모든걸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솟아 올랐다.


“오... 내가 이 게임에선 이렇게 예쁘장하게 보정이 되는구나....”


거울을 보며, 얼굴을 손으로 만져보는 이하린.


"좋아."

"이 정도면 거의 여신급이지, 암 그렇고 말고^^"


“....”


하지만 보정 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다.


(흠... 어디보자... 어떻게 해야 가장 이쁘지...?)


이하린이 ui 에다가 손을 내리는 시늉을 하자, 옆에있는 눈 색깔 목록이 빠르게 내려갔다.


(음... 그래도 이왕이면 이것보다 더 예쁜게 좋으니까....)

(약간 엘프 컨셉으로 할까...?)


파랗게 빛나는 예쁜 눈.


이하린이 자신의 손으로 가장 파란눈을 선택하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이 바로 파란색으로 변했다.


“와...! 쩐다...”

“이래서 다들 이 게임 하는구나....”


사실 이 게임은, 그냥 mmorpg를 하기 위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저. 자신이 예뻐지고 싶어서,

멋있어 지고 싶어서 하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었다.


(대박...!)

(좋아... 그 다음은 머리...)


노란색을 누르자 옆에 뜨는 이상한 그라데이션창.


(뭐야 이건...?)


이하린이 손가락으로, 서서히 화살표를 옮기자, 머리의 뿌리 색깔이 그라데이션 창 위의 마우스 포인터를 따라 변했다.


“와... 이런것도 되네...”


쉽고 간단한 조작으로 변하는 머리 색.


이하린이 뿌리까지 노란색으로 염색하자,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만족 스러운지 미소를 지었다.


“이야...! 이거 미용실에서 돈들여서 머리할 필요도 없겠는데...?”


한껏 신이 난 금발머리의 엘프가.

피부도 새하얀 흰색으로 바꾸고 눈밑에 예쁜 문신도 하나 넣었다.


“좋아... 그 다음은 뭐지...?”


이하린이 손가락을 내리자 보이는 그 다음 창은 체형이었다.


(체형...?)


"..."


그 체형 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오는 단어.


(가슴...?)

(가슴도 혹시 키우면 커지나...?)


떨리는 손끝.


노랑 머리의 엘프가 가운데 놓여있는 그래프를 오른쪽으로 쭉 밀어 올리자.


손끝을 따라 가슴이 조금씩 커졌다.


“와!! 개쩐다!! 이거 완전 갓겜이잖아!!”


자신의 성장한 가슴을 만져보는 이하린.


“촉감도 그냥 ㄹㅇ 이네, 그냥 가슴이잖아 하하핳!!!!”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는 것도 잠시.


“....”


한발 늦게 찾아오는 현타와.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공격하는 수치스러움에, 이하린이 가슴크기를 약간 줄였다.


(그래... 내 주제에 너무 커.)


"..."

“그래도 다리 길이는...조금 늘려도 되겠지..?”


다리길이로 향하는 손끝.


가슴 큰 노랑머리 엘프가 아무 생각없이 바를 옆으로 당기자,

갑자기 다리 길이가 비 정상적으로 길어졌다.


“어...어?”

(뭐야 이거...?)


자신의 몸보다 두 배 이상 긴 다리.

그리고 그건 사람 보다는 괴물에 훨씬 가까웠다.


(일본 괴담에 나오는 요괴 같잖아...?)

(도대체 뭐가 문제지...?)


“...”


“키가 문제인가...? 조금 늘릴까...?”


괴물같은 체형을 조절하기 위해 실시 되는 렛미인 시술.


하지만 이하린의 미적 감각이 0에 가까운 탓인지,

체형 그래프를 만질 때 마다, 점점 이상하게만 변해갔다.


"ㅅㅂ... 다시 초기화 할까...?”


키랑 가슴크기도 챙기고.


거기다가 골반 크기까지 챙기다 보니,

어느새 되어 있는건 사람이 아닌, 이상하고 기다란 호리병 하나였다.


“역시 인간은 그냥 태어난 대로 살아야 하는건가...?”


가혹한 현실에,

눈물이 흘러 나올것 같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여긴 현실이 아니라 게임이었다.


“...몸 비율 최적화는 뭐지?”


마네킹 모양의 이상한 아이콘.


이름만 봐도 무조건 눌러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에 망설임 없이, 이하린이 위쪽 버튼을 누르자.

호리병 같이 기이했던 체형이 조금씩 다듬어 지더니, 어느세 모델 같은 체형으로 변해 있었다.


“와... x발...”

“이거지... 이거야.”


적당히 나온 큰 가슴, 군살 하나 없는 배, 그리고 서양인 뺨치는 골반과 다리.


금발의 엘프는 거울에 자신을 비추며, 자아 도취에 빠져 있었다.


“와 진짜 대박이네... 역시 가상현실이 최고야. 현실은....”


“띠링.- 알림 메시지가 하나 도착해 있습니다.”


“어?”

"뭐지...?"


이상한 소리와 함께, 밑에서 솟아 오르는 편지 모양의 아이콘.


-뭐해 빨리 나와... 캐릭터 생성하면 처음 나오는 마을의 식당에서 기다리는 중이야.


“아... 맞다. 빨리 해야지.”


밖에서 기다리는 친구의 불평에, 금발 머리의 엘프가 황급히 커스터마이징을 마쳤다.


(아...큰일 났다.)

(빨리 해야하는데... 옷은 도대체 무슨 옷을 골라야하지...?)


혹여나, 옷까지 종류가 많으면 어쩌나 걱정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처음에 주는 옷은 총 3가지 였다.


(무슨 옷으로 할까..?)


하나는 판쵸 같은 옷에 핫팬츠, 다른 하나는 오프 숄더에 쫙 달라 붙는 바지, 또 다른 하나는 마치 전사들이 입을 것 같은 판금과, 천으로 된 옷이었다.


(흠... 두 번째옷은 너무 야한거 같고.... 세 번째옷은 너무 더워 보이니까.....)


“...”

합리적인 고민 끝에, 이하린이 선택한건 판쵸같은 옷에 핫팬츠였다.


“좋아.”

“이러니까 진짜 만화에 나오는 이세계 주인공 같네!”


눈깜짝할 사이에 입혀진 옷.

그리고 옷을 마지막으로, 커스터 마이징이 끝나자.


드넓게 펼쳐져 있던 초원은 어느새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더니,

갑자기 드넓은 은하수가, 마치 길처럼 펼쳐졌다.


“와.....”


환상적인 경이로움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금색 머리의 엘프.


“환영 합니다... 당신은 첫 모험에 길에 올랐군요.”


그리고.

그 은하수의 앞에는 거대한 빛이, 천사의 모습을 하고 서 있었다.


“...”

“누... 누구세요...?”


“...두려워 하지말고 가까이 오세요.”


“...”


초 자연 적인 분위기에,

마치 신의 부름이라도 받은 듯, 밝은 섬광을 향해 다가가는 엘프.


“자. 선택하세요 저는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 할 겁니다.”


“!!!!”


그리고 그 빛을 만지려는 순간.

형체를 이루고 있던 섬광이 마치 파도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으악!!! 눈이... 너무....”


“....”


퍼져 나가는 강렬한 빛.

그 강한 빛의 파동과 함께 은하수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


“뭐해? 혹시 검사에 관심이 있는거야?”


(뭐지?, 누가 나한테 말을 거는거지...?)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이상한 남자 목소리에, 이하린이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

"여긴 어디지...?"


눈을 뜨자 펼쳐진 또 다른 세상.


은하수와 빛은 온데간데 없어져 있었고,

뜬금 없이, 웬 남자 한명이 이하린의 앞에서 칼을 들고 서 있었다.


“네?”

"검사... 뭐요..?"


“하앗!! 촤자자작!!!!”


그리고 다짜고짜, 그 이상한 남자는 대답 대신 칼을 허공에 멋지게 휘둘렀다.


(뭐야? 갑자기 왠 미친놈이....)


검사는, 빠르고 호쾌한 연계공격이 특징인 직업으로 대검과, 소검을 이용하는....


(아... 직업 설명을 이런식으로 하는구나...)


나레이션과 함께, 뒤의 화면으로 보이는 화려한 검사의 스킬.


“와... 멋있다.”


“어때? 나와 함.....”


하지만 이 도도한 금발의 엘프는 마음속에 정해둔 직업이 있었기에 빠르게 직업 선택 창을 넘겼다.


“이봐 같...”

“겨뤄 볼만한....”


“...”


마치 ‘도를 믿으십니까’...를 피해 가는 사람처럼.

애타게 울부짓는 npc들에 모습에도 쿨하게 넘기는 이하린.


“흐앗!!!!!!”


“으악!!!”

하지만 그런 이하린도 10초 이상 본 직업이 있었다.


“뭐야...? 이 변태같은 직업은...?”


이게 돌인지 사람인지 구별이 안가는 우락부락한 몸에 자기 허벅지만한 너클을 낀 직업.


“어때 나와 함께..”


“뭐야... 왠 미친놈 때문에 깜짝 놀랬네.”


“자 보아라! 이것이 파이터의 저력이다!!!!”


“핫!! 핫!!!!!! 핫!!!!!!!!!!!!!!!!!!!!!!!!!!!!”


“...”


움직일때마다 춤을 추는 우락부락한 근육.


너무 부담스러운 광경에 이하린이 빠르게 직업 소개란을 넘겼다.


“겨...”


“어서...”


“...”

(언제쯤 나오는거야...?)


그때였다.


“안녕? 너도 마법사가 되고 싶은거야?”


이하린이, 귀에 들려오는 귀여운 목소리에 빠르게 넘기던 직업 소개란을 멈췄다.


“...”


파란색 머리에 이하린의 딱 반만한 크기.


“어. 마법사가 되고싶어.”


그녀는 마법사 전직 npc 였다.


“그래? 그럼 내손을 잡아.”


“...”


전직관의 말에, 말없이.이하린이 전직관의 손을 잡자,

그녀의 손목을 따라서 화려한 불빛이 이하린에게로 서서히 스며 들었다.


“!!”

“뭐야? 이건...?”


그리고 동시에 다시 칠흑 같이 어두워지는 공간.

이제, 이 어두운 공간에는 이하린과, 전직관 단 두 명만이 서 있었다.


“이제부터 너는 마법사야,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일이 있으면 나를 찾아 오도록해.”


웃는 얼굴로, 푸른 머리의 꼬마가 직접 건네어주는 낡은 나무 지팡이.


"..."

(지팡이...?)


“자. 가봐.”

"이제부터 진짜 여정의 시작이야."


“....”


서서히 사라지는 전직관.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하린이 있던 미지의 공간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와....)

(이게 도대체 뭐지...?)


춤을 추듯 갈라지며 사라지는 검은색 공간.

비록 그래픽이지만, 피부로 와닿는 리얼 함은 소름 그 그 자체였다.


“아르돌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arin님.”


"..."


환영한다는 안내음과 동시에, 문처럼 갈라지는 어두운 공간.


그리고 이제, 이하린을 기다리는건 어둠이 아닌.


환한 빛이었다.
























*UI- UI란 사람과 컴퓨터 시스템·프로그램 간 상호작용을 의미합니다.

이 소설에선 시스템 창과, 아이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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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마지막 기본기 수업. 19.12.13 11 1 15쪽
47 46화)- 저격수, 그리고 악연. 19.12.11 15 1 18쪽
46 45화)- 교차링, 그리고 저격수. 19.12.09 15 1 21쪽
45 44화)- 술을 잘 마시는 사람. 19.12.06 18 1 16쪽
44 43화)- 청소 시간. 19.12.04 19 1 16쪽
43 42화)- 29살 bj 교차링. 19.12.02 21 1 15쪽
42 41화)- 사기 직업은 준비된 자의 것. 19.11.29 24 1 14쪽
41 40화)- 이 직업, 던전에서는 어떨까? 19.11.27 28 1 14쪽
40 39화)- 전 시즌 랭킹 1위와 함께하는 추적자학개론. 19.11.25 25 1 15쪽
39 38화)- 증명의 시간. 19.11.22 24 1 15쪽
38 37화)- 쓰레기인줄만 알았던 내가, 알고보니 사기직업? 19.11.20 27 1 14쪽
37 36화)- 다이아 가게 해준다고! 19.11.18 27 1 14쪽
36 35화)- 최악의 직업, 추적자. 19.11.15 25 1 15쪽
35 34화)- 25성..? 19.11.13 32 1 14쪽
34 33화)- 강화 성공? 19.11.11 29 1 17쪽
33 32화)- 포트 알레잘, 그것은 강화의 도시. 19.11.08 28 1 18쪽
32 31화)- 포트 알레잘, 거대한 성의 이름. 19.11.06 32 1 15쪽
31 30화)- 에픽퀘스트 (2) 19.11.04 34 1 13쪽
30 29화)- 에픽퀘스트 (1) 19.11.01 40 1 15쪽
29 28화)- 도와줘!! 하린아!!! 19.10.30 38 1 15쪽
28 27화)- 주인 없는 방송. 19.10.28 41 2 19쪽
27 26화)- 1 등의 대기실에 어서 오세요! 19.10.25 41 1 17쪽
26 25화)-이게... 우리 길드원들이란 말이지? 19.10.23 37 1 18쪽
25 24화)- 내가? 내가 1등이라고? 19.10.21 39 1 16쪽
24 23화)- 시즌종료. 19.10.18 40 1 17쪽
23 22화)- 버서커, 피를 다루는 검사. 19.10.16 35 1 15쪽
22 21,21-2 화)-좋은 승부였습니다. 마권사 매직팬티 씨. 19.10.14 39 1 17쪽
21 20화)-힘들지만 다들 보고싶어 하니... 한번 해보죠. 19.10.11 40 1 14쪽
20 19화)-여러분 거너가 이렇게 사기입니다. 19.10.09 42 1 15쪽
19 18화)-힘들다. 하지만 올려야 한다. 19.10.07 51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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