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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사기 직업은 재미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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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라논
작품등록일 :
2019.09.02 11:13
최근연재일 :
2019.11.18 13:4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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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64
글자수 :
246,126

작성
19.09.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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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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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5화)-이끼 산기슭

DUMMY

“으... 여긴 왜 이렇게 습한거야?”

“이런 기분 나쁜 감각도 정말 쓸데없이 리얼 하게 만들었다니까.”


신참내기 배틀 메이지가, 이끼낀 돌과 나무를 밟으며 투덜거렸다.


"뭐... 이게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지."


“그래. 오줌싸는 기능도 만들어 놓은거 보면 리얼하게 만들긴 했지.”


날귀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 그건 너무 급해서 어쩔수 없었다고...요.”


“하하! 그건 나도 이해하지."

24인 레이드에서도 클리어 시간이 길어지면 남녀 노소 가리지 않고 오줌타임을 따로 가질 정도니까 말이야.”


“..."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왜 소변은 있는데 대변은 없을까요?”


날귀의 말에, 옆에 서 있던 삐에로가 궁금해졌는지 꽤나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


“그거야...냄새나고 더러워서 그런거 아니야?”

“이런 캐릭터가 그런걸 싼다고 하면 뭔가 확 깨잖아.”


“흠...”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내가 가르켜줄까?”


날귀의 말에 포션을 마시는 덩치를 쳐다보는 두 사람.


"?"


“원래는 말이야. 소변이나 대변같은 이런 쓸데없이 리얼한 기능은 개발사 쪽에서 넣지 않으려고 했다고 하더라고."


“그런데요?”


“근데 게임개발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고, 그걸 고치지 못해서 고민하던 총 개발자 mr 크로우가 오줌을 싸면서 문득 해결책을 떠올린거지."


"..."

"그래서 이 기능을 넣었다?"


"그래. 그거지."


“...”

(뭐야? 변태야? 뭘 어떻게하면 오줌을 싸면서...)


"하지만 당연히 총 개발자가 이런 시스템을 만든다고 하니 다들 반대했지."


“그래서 총 개발자인 mr.크로우네가 대변이 안 된다면 제발 소변 만이라도 넣는게 어떻겠냐고 사정해서 어쩔 수 없이 넣었다고 하더라고."


“...”

(그러면 원래는 대 소변 다 넣고 싶었다는 거네?)

(아무리 생각해도 개발자가 정상이 아닌거 같은데? 변태인가?)


“...그거 카더라 아니에요?”


“아니야. 나름 신빙성 있는 주장이라고.”


믿거나 말거나.


더 크로우네의 오줌 시스템의 관한 이야기를 하며 이끼낀 나무를 밟다보니 어느세 이하린의 머리에 있던 화살표가 수직으로 곤두섰다.


“저기... 날 좀 도와주지 않겠나?”


“뭐야..?”

“지금 나 보고 하는 소리야?”


“당연하지. 어서 빨리 가.”


“으으...”

심각한 표정을 짓는 이하린.


그도 그럴것이.

이 npc는 아픈 표정을 지으면서, 피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도와주게..."


“뭘...도와드리면 될까요?”


"상처가 너무 깊어... 나에게 푸른 해맞이 꽃을 가져다 줄 수 있나?”


“푸른 해맞이 꽃이요 ?”


“그래...푸른 해맞이 꽃...”

“이끼 산기슭을 돌아다니다 보면 찾을 수 있네, 부탁하지 젊은 모험가여...”


“...”


할 말을 다 하고 다시 쓰러지는 npc.

그리고 npc가 원래 자세로 쓰러지자, 뒤에있던 고인물들이 다가왔다.


“뭐야? 뭘 어떻게 해야 하는데?”


“푸른 해맞이 꽃?”

“그걸 구해달라고 하던데?”


그 순간.

이하린의 머리에 또 다시 화살표가 생겨났다.


-퀘스트가 수락 되었습니다.

-퀘스트)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해맞이 꽃을 구해 주세요(0/15)미완.


"어? 떳다."

“그러면 이번에도 이 화살표를 따라가면 되는거지?”


“ㅇㅇ”

“ㅇㅇ”


조금씩 돌아가는 화살표.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은 미니맵에 표시된 빨간색 점들중, 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빨간색 점을 가르키고 있었다.


(뭐지?)

(미니맵에 빨간색 점은 뭐야?)


"이 화살표 미니맵의 빨간점을 따라 가는것 같은데, 이 빨간색 점은 뭐에요?"


"퀘스트 수락을 하면 그 퀘스트에 해당하는 몬스터나 혹은 수집할 아이템이 그렇게 미니맵에 표시가 돼."


"그러면 이 화살표를 궂이 따라가지 않고, 붉은색 점으로 가도 되는거죠?"


"뭐... 그래도 되지만, 이 게임은 인공지능이 똑똑해서, 지형과 모든걸 고려한 결과가 화살표야."

"그러니 화살표를 따라가는게 가장 현명하겠지."


"그렇군요.“


날귀의 말에, 이끼낀 돌을 밟으며 다 같이 붉은 점에 도달하자,

초록색 이끼낀 나무 밑에 보라색 꽃이 하나 피어 있었다.


“이게 해맞이 꽃?”


“그래. 그런 것 같네. 한번 꺾어 봐.”


보라색과 흰색이 뒤죽박죽 섞인 꽃.

이하린이 특이하게 생긴 꽃을 꺾자 퀘스트 창의 숫자가 변했다.


-퀘스트)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푸른 해맞이 꽃을 구해 주세요(1/15)미완.


“이 꽃이 맞나봐요.”

“숫자가 0에서 1로 변했어요.”


“그래? 그러면 흩어져서 찾자고.”


날귀의 말에 흩어지는 세 사람, 그리고 어느세 혼자 남겨진 이하린.


(와...게임이라지만, 이런곳에 혼자 남겨 졌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섭겠는걸?)


비록 게임이라도,

진짜같은 그래픽 때문에 혼자 남겨진 이끼 산기슭은 으슥하기 그지 없었다.


“...”


나무가 빽빽해 햇빛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어두운 숲길.


그리고 그런 열악한 조건속에서,

초보 마법사가 의지 할 수 있는것이라곤 미니맵의 붉은 점이었다.


(어디지? 여기 근처인데?)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이끼낀 나무, 아무리 찾아도 해맞이 꽃이 보이지 않자.

이하린이 다시한번 미니맵을 살폈다.


(맞는데? 왜 없지?)


붉은 점과, 이하린 자신의 표시가 겹쳐진 미니맵.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하린이 이끼낀 나무의 뿌리 밑을 천천히 살폈다.


(설마. 여기 밑인가?)


어둡고 습한 나무 뿌리 밑.

그리고 나무 밑으로 조금 기어 들어가자 해맞이 꽃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넸다.


“찾았다!!”

"윽...! 이거 안닿나? 닿을것 같은데?"


몸을 반쯤 넣은체로 손을 뻗는 마법사.


"읏..! 조금만 더!!"


그리고 손에 느껴지는 감각으로 해맞이 꽃을 꺾는 순간,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르르릉...”


“?”

짐승같은 것이 우는 소리.


불길한 기운에 이하린이 재빨리 뿌리 밑에서 나오자, 마법사의 뒤에는 늑대같은 것이 한 마리 서 있었다.


(뭐지? 몬스터인가??)


온몸이 초록색 잎으로 덮힌 늑대.


그 사나워 보이는 몬스터의 눈빛에서는 살기가 느껴졌고, 차칫하면 바로 이하린을 향해 공격할 것 같았다.


(어쩌지? 보통 이런 게임은 때리기 전까지는 공격 안하지 않나?)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 갈까?)


“그르르르릉....”


하지만 바로 앞에서 자세를 바로잡는 늑대의 행동에, 이하린이 생각을 바꿨다.


“에너지볼트!”


“팡!!!”


자신이 공격 당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는 마법사.

그리고 그 날카로운 창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환한빛은 정확히 풀로 된 늑대를 관통했다.


“깨갱!!!”


(맞았다!!)


곧바로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배틀메이지.

하지만 온몸이 풀로된 늑대는, 더 이상 싸울 의지가 없는것 같았다.


“하핫!”

“별 것도 아닌게 까불고 있어.”


상처를 입고 허둥지둥 숲속으로 사라지는 늑대.


도망가는 푸른색 늑대를 따라가서 죽일까도 생각했지만, 워낙 빠르게 도망치는데다가 지금은 꽃 수집이 목표이기에 이하린 역시 따라가지 않았다.


(그래 뭐... 설마 별일 있겠어?)


라고 생각한 것이 결과론 적으로는 심각한 실수였지만 말이다.


“그르르르...”

"그르르르르르르르...!!!"


“으아아!”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전에 그 녀석을 죽였어야 했는데!!”


이제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그리고 그 수많은 풀숲의 늑대들의 눈동자는 어두운 이끼 나무 사이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젠장!!"

“왜 이렇게 많은거야?!!”


"..."

대충 둘러봐도 10명 이상, 초록 늑대의 눈동자가 으슥한 나무 사이사이로 보였다.


(어쩌지?)

(그냥 싸울까?)


창을 단단히 쥐는 배틀메이지.

그리고 그 순간, 어둠속에 있던 늑대 한 마리가 이하린을 향해 달려 들었다.


“크왕!!”


“!!”


갑작스러운 기습에 다리를 물린 배틀메이지가 황급히 늑대를 향해 창을 휘둘렀다.


"으악!!"

"떨어져!! 떨어지라고!!!"


“깨갱!!”


hp가 0이되자 나뭇잎으로 흩어지는 늑대.

하지만 그 늑대가 무슨 아이템을 떨어뜨렸는지, 그런건 확인할 겨를도 없었다.


(히익! 뭐야? hp가 왜 이렇게 많이 깎이는 거지?)


공격 한번에 hp의 20% 정도가 깎이는 늑대의 데미지에 당황하는 사이,

또 다른 녀석들이 잇따라 이하린을 향해 덤볐다.


"크왕!!!"


“흐아아악!!!!!!!!!!”


갑자기 모습을 들어내는 초록 늑대들에게서,

물약도 없는 초보 마법사가 할 수 있는것은 최대한 빨리 도망가는 것이었다.


“날귀!!!”

“창완아!!!!!!! 나 좀 도와줘!!!!!!!!!!!”


어둡고 거친 숲길.


불러도 대답없는 두 사람은 이미 미니맵에선 보이지도 않았고, 주변에서는 늑대의 하울링 소리가 들려왔다.


“으아악!!!”

“뭐야!!! 이렇게 몬스터를 강하게 해놓으면 도대체 뉴비들은 어떻게 하라고!!!”


방향 감각을 상실한체 어두운 이끼숲 사이를 해집고 다니는 배틀메이지.


“으아악!!!”

"도대체 언제까지 쫓아 오는거야!! 보통 다른 게임은 이렇게 도망치면 안 쫓아 오는거 아니야?"


가도가도 똑같아 보이는 풍경.

그리고 이제는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늑대의 울음소리.


"아아악!!"

"제발!!! 제발 좀 오지마!!!!!!!!"


그때였다.


"!!!"

녹색 미로의 끝에서 보이는 밝은 빛.


그리고 그 빛을 보는순간 본능적으로,

저기로 가면 살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이하린이 필사적으로 그 빛을 향해 뛰었다.


"학..! 학..!!"

(조금만... 조금만 더!!!)


늑대와 나란히 달리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 녹색 미로는 사라졌다.


“됐다!! 살았다!!!!"


물론. 여기로 이 정체모를 빛으로 온다고 해서, 늑대가 더 이상 쫓아 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늑대는 더 이상 쫓아 오지 않았다.


“흐아...”

“이제 더 이상 쫓아 오지는 않는거지?”


안도감에 푹신한 잔디위로 떨어지는 마법사.

이제 더 이상, 숲으로는 그 어떤 소리도, 어떤 눈빛도 보이지 않았다.


“후...다행이다.”

“어그로가 풀렸나? 더 이상 왜 안 쫓아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다행이야...”


유독 이상하게 빛이 쏟아져 내리는 이곳.


자신이 건너온 이끼 숲은 벽처럼 이 둥근 공간을 둘러 싸고 있었고.

이곳은 습한 이끼가 아닌 푸른 잔디가 가득 솟아 있었다.


(그건 그렇고...여긴 도대체 뭐하는 곳이지?)


피부로 느껴지는 건조한 기운에,정신을 차린 이하린이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살폈다.


“...”


이상하다 못해 신성한 기운이 드는 이곳.


그리고 어쩌면,

그 신성한 기운은 저기 저 거대한 돌로부터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돌은 뭐지?, 지형...같은건가?”


가운데 서 있는 둥근 모양의 거대한 돌.


그 거대한 돌은 너무나도 거대해서 고개를 높게 들어야 볼 수 있었고.

그 돌의 윗 부분에는 이끼와 풀이 듬성듬성 나 있었다.


“어..?”

“해맞이 꽃이다.”


단단한 바위틈을 비집고 나와있는 거대한 해맞이 꽃.


(뽑아도 돼나?)

(뭐... 상관 없겠지?)


“툭.”


“좋아.”

“이제 이걸로 5개...”


하지만 이하린이 해맞이 꽃을 꺾는 순간,

신성한 기운은 순식간에 불길한 기운으로 변했다.


“휘이이이잉!!!!!!”


“뭐..뭐야!!!”


돌을 중심으로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바람에 이하린이 눈을 감았다.


"악!!!"

"뭐야?! 갑자기 왠 바람이!!!"


강한 바람에 어두운 숲쪽으로 고개를 숙이는 잔디.


“...”


그리고, 거친 바람이 지나간 그곳엔 더 이상 평범한 거암은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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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다이아 가게 해준다고! 19.11.18 12 0 14쪽
36 35화)- 최악의 직업, 추적자. 19.11.15 15 1 15쪽
35 34화)- 25성..? 19.11.13 20 1 14쪽
34 33화)- 강화 성공? 19.11.11 21 1 17쪽
33 32화)- 포트 알레잘, 그것은 강화의 도시. 19.11.08 22 1 18쪽
32 31화)- 포트 알레잘, 거대한 성의 이름. 19.11.06 20 1 15쪽
31 30화)- 에픽퀘스트 (2) 19.11.04 24 1 13쪽
30 29화)- 에픽퀘스트 (1) 19.11.01 29 1 15쪽
29 28화)- 도와줘!! 하린아!!! 19.10.30 28 1 15쪽
28 27화)- 주인 없는 방송. 19.10.28 29 1 19쪽
27 26화)- 1 등의 대기실에 어서 오세요! 19.10.25 28 1 17쪽
26 25화)-이게... 우리 길드원들이란 말이지? 19.10.23 27 1 18쪽
25 24화)- 내가? 내가 1등이라고? 19.10.21 28 1 16쪽
24 23화)- 시즌종료. 19.10.18 31 1 17쪽
23 22화)- 버서커, 피를 다루는 검사. 19.10.16 26 1 15쪽
22 21,21-2 화)-좋은 승부였습니다. 마권사 매직팬티 씨. 19.10.14 31 1 17쪽
21 20화)-힘들지만 다들 보고싶어 하니... 한번 해보죠. 19.10.11 33 1 14쪽
20 19화)-여러분 거너가 이렇게 사기입니다. 19.10.09 34 1 15쪽
19 18화)-힘들다. 하지만 올려야 한다. 19.10.07 41 1 15쪽
18 17화)-그들 앞에선 결국, 돌도 바스라지기 마련. 19.10.04 46 1 14쪽
17 16화)-매달려! 그리고 꽉잡아!!!!! 19.10.02 48 1 19쪽
» 15화)-이끼 산기슭 19.09.30 57 1 12쪽
15 14화)-배틀메이지? 좋아 보이는데?? 19.09.27 67 1 13쪽
14 13화)- 뭐? 배틀메이지는 하지 말라고? 19.09.25 83 1 15쪽
13 12화)- 에~너지 볼트!! 19.09.23 109 1 12쪽
12 11화)- ui? 스킬? 나는 그런거 몰라. 19.09.20 85 1 12쪽
11 10화)- 다시 현실로... 19.09.18 91 1 11쪽
10 9화)- 이걸... 딜로 찍어 누르네... 19.09.16 99 1 15쪽
9 8화)- 딜찍누가 안돼잖아..? 이게 게임이냐...? 19.09.14 115 2 15쪽
8 7화)- 아니!! 공략을 좀 보고 오라고!!! 19.09.13 128 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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