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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사기 직업은 재미없...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연재 주기
김라논
작품등록일 :
2019.09.02 11:13
최근연재일 :
2019.12.06 13:4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4,207
추천수 :
90
글자수 :
300,406

작성
19.10.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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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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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25화)-이게... 우리 길드원들이란 말이지?

DUMMY

“흐흥~ 흐흐흥~~”


저절로 나오는 콧노래.

그도 그럴 것이 창완이의 대기실에 가본다는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신이 날 수밖에 없었다.


“마스터 대기실도 진짜 어마어마하던데...”

“1등은 도대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이하린은 자신의 마스터 친구의 대기실을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기에, 고 랭크 티어에 위치한 대기실이 얼마나 근사한지 잘 알고 있었다.


(그건 대기실이 아니라 완전 별장 수준이었지...)


물론. 그땐 그 친구의 티어가 어디인지도 몰랐고, 이게 도대체 무슨 공간인지도 몰랐다.


그냥 무슨 게임을 한다고 해서, 친구의 초대로 게스트 계정으로 들어간 것이었고,

그 화려한 별장도 단순히 그냥 가상 현실 속 공간인줄 만 알았다.


(설마... 그게 더 크로우네 매칭 대기실이었을 줄이야.)


점점 다가오는 약속 시간.

이하린이 정확한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을 켰다.


-오늘 저녁 8시야. 그때 들어오면 돼.


“8시?”

“ok 알겠다고!!”


-ok!


휴대폰에 답장을 보내며, 구현 캡슐 안으로 들어가는 이하린.


“어서오세요 이하린님.”


“명령어! 더크로우네 실행!!!”


그리고 이하린의 말에 곧바로 작동을 시작하는 구현 캡슐은 이하린의 기대에 부응하듯 아주 빠르게 돌아갔다.


“우으으으으으응....”


"..."


점점 어두워지는 캡슐 안.

그리고 아주 잠깐의 시간이 지나가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환영 합니다 arin 님.”


"..."


눈을 뜨자 보이는 더 크로우네의 밤 하늘.


마치 별이 쏟아질 것만 같은 아름다운 밤 하늘은 정말 몇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오..!”

“우리 금손 뉴비 오는구만!!"


"..."


가로등 밑에서, 시선을 강탈해가는 우락부락한 덩치.


그리고 그 사나이는 덩치는 자랑스러운 듯,

뉴비에게 자신이 입고 있는 천 쪼가리를 보여 주었다.


“으... 뭐에요? 그 변태같은 패션은?”


“하하핫!! 이거?"

“1위 대기실 구경가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안 그래?"


“...”


목에서부터 시작해서 그곳까지.

일자로 쭉 내려온 양복 같은 검은색 천에는, 빨간색 나비넥타이가 하나가 달려있었다.


“...”

(뭐지 이 이상한 옷은?)

(진짜 몇 번을 봐도 적응이 안된다니까...)


말이 안나오는 흉측한 패션.


그래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날귀가 삼각형의 꼭짓점 부분을 빨간색 팬티로 잘 가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도대체 이런 이상한 옷은 어디서 구하는 거에요?”


“어디서 구하긴. 경매장에서 사는거지.”


(경매장?)

(이런 옷을 사고, 판다고?)


“그런옷 인기 많아요?”


뉴비의 말에 날귀가 호탕하게 웃었다.


“당연하지!”

“이게 현금으로 치면 십만 원 짜리다 이말이야.”


“시...시.. 십만 원?”


(아니.)

(저런 변태 같은 천 쪼가리를 십만 원씩이나 주고 입는다고?)


“그래 십만 원."

“그리고 이거랑 비슷하긴 한데 팬티가 없는 옷도 있어.”


"..."


“그런데 그건 이것보다 훨씬 더 비사고 매물도 적어서 말이야.”

“흠...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꼭 하나 사고 싶군.”


“...”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날귀의 패션과 변태력.

그리고 그것은 감히 일반인이 이해 할 수 없는 경지였다.


(그래 이하린, 이해하려 하지말자...)


“...그나저나 창완이는 어디로 갔어요?”


“응?”

“지금쯤 아마 길드 하우스에 있을껄?”


(길드 하우스?)


난생 처음 듣는 단어에, 이하린의 머릿속이 빠르게 돌아갔다.


(...뭐지?)

(길드 + 하우스니까... 길드원들의 집?, 아지트 같은건가?)


“길드 하우스라는게 뭐에요?"


정확한 대답을 얻기위해 질문하는 이하린.


“응?"

"아... 길드 하우스가 뭐냐면 말이지...”


그리고 뉴비의 질문에 친절하게 설명하는 변태.

날귀의 말에 따르면, 그 길드 하우스라는 것은 이하린의 생각과 거의 비슷했다.


“그러니까... 쉽게 이야기하면 길드원만 들락 날락 할 수 있는 공간이야.”

“누구든 우리 길드 면 자유롭게 들락 날락 할 수 있다 이거지.”


“그러면 저도 들어 갈 수 있는거네요?”


이하린의 말에, 날귀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너도 들어 갈수 있어.”

“거기 ui창 밑에 보면 집 모양 아이콘에 G 글자가 함께 있는게 보이지?, 그게 길드 하우스 아이콘이야.”


날귀의 말에 다시 한번 꼼꼼히 ui 를 확인하는 이하린,

그리고 그곳엔 날귀의 말대로 조그마한 집 모양의 아이콘 하나가 있었다.


(이런 게 있었네...)

(이 게임은 기능이 너무 많아서 다 알기도 힘들단 말이지.)


"찾았어?"


"네. 찾은 것 같아요."


“그래. 이제 그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길드 하우스로 갈 수 있어."

"난 먼저 갈테니 너도 버튼을 누르고 따라오도록."


마법사에게 손을 흔들며 빛과 함께 사라지는 날귀.

이하린도 손가락으로 집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자,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다.


“어? 뭐야?"


순식간에 빛에 둘러싸이더니 갑자기 사라져버린 빛.

놀이기구를 타는듯한 감각도, 뭔가 떨어지는듯한 감각도 느낄 수 없었다.


“..."

(여기가 길드 하우스인가?)


허리 정도 오는 이름 모를 풀들, 그리고 그 풀밭을 가로지르는 돌길.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빼곡히 박혀 있었고, 그 길의 끝에는 거대한 저택 같은 게 서 있었다.


“뭐해?”

“어서 빨리 가자고.”


“저 거대한 저택 같은건 뭐에요?”

“저게 혹시?”


“그래.”

“저게 우리 길드 하우스야.”


(와... 대박.)

(진짜 으리으리하네...)


거대한 건물을 넋을 넣고 쳐다 보는 이하린.


그리고 그런 귀여운 뉴비의 모습에,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날귀가, 길드 하우스를 향해 먼저 앞서 나갔다.


“죽이지? 어서 따라오라고."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길드 하우스.

그 규모와 크기는, 가히 대 저택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와... 길드 하우스라는 건 되게 으리으리하네요.”

“다른 길드도 이렇게 으리으리해요?”


뉴비의 말에 날귀가 웃으며 답했다.


“아니.”

“이것도 돈 xㅣ랄이지.”


(아...)


“쏟아부은 만큼 거대해 지는거지.”

"아마 저 벽을 뜯으면 벽돌대신 돈이 나오지 않을까?"


"..."

(도대체 돈을 얼마나 쓴거야..?)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상상을 초월하는 돈이 들어간것 같은 대저택.


“그러면 지금 저 길드 하우스에는 창완이 혼자인거예요?”


“아니.”

“우리 길드원 2명이랑 같이 있겠지.”


(길드원 2명?)


그리고 생각지 못한 또 다른 길드원들의 정체까지.

여러모로 있어서 오늘은, 이하린에게 나름 신선한 자극이었다.


"아니..."

“우리 길드에 다른 사람도 있어요?”


“당연하지 임마.”

“저 넓은 집에 길드원 4명은 좀 아니지 않냐?”


"..."

(누구지?)

(우리 길드?, 남은 길드원 두 명?)


"..."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오지 않는 답.

그리고 그 의문에 약간의 힌트를 구하고자 뉴비가 질문했다.


“저기 날귀.”


“?”


“혹시 다른 길드원들은 어떤가요?”


“어떻긴...”

“다들 그냥 비슷하지..”


"..."

(다들 비슷하다니...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지?)


날귀의 대답에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지는 길드원들의 정체.

하지만 날귀가 또 다른 단서를 제공하면서 의문은 순식간에 걱정으로 변했다.


“음... 조금 설명을 덧붙이자면, 상냥한 마초 한 명에 로리콘 한명?"


“...”


겨우 한 문장 들었는데,

저기 문 뒤에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제대로 짐작조차 오지 않는 이하린.


“자. 그러면 문 엽니다~!”


그리고 갑자기 느껴지는 저 벽 뒤의 변태스러운 기운은 어서 밖으로 나가라고 말하는것 같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날귀는 문을 힘차게 문을 열었다.


"덜컹!!!"


"자! 여기가 우리 길드 하우스라고!"


거대한 문을 빠르게 열어 젖히는 날귀.

하지만 말도 안 되는 규모의 중앙홀은 이하린의 걱정을 한방에 날려 버렸다


“우와!!!”

“대박!!! X나 커!!!”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일러스트에나 나올법한 중앙 홀.


넓디넓은 중앙 홀은 가득 들어찬 장식과 문양으로 지루할 틈이 없었고,

곳곳에 걸린 사진들은 중앙 홀의 웅장함을 더 했다.


“하하.”

“어때? 돈을 덕지덕지 쳐 바른 길드 하우스는?”


“역시!!”

“역시 돈이 좋은 것 같아요!!”


“그렇지?”


어마어마하게 높은 천장과, 그 높은 천장에 달린 샹들리에.

화려하다 못해 사치가 흘러 넘치는 넓은 중앙 홀은 이하린을 조금씩 끌어 당겼다.


“와!!!"

"진짜 개 쩐다!!!!!!!!!"


처음 산책을 나온 강아지처럼, 중앙 홀을 서성 거리는 이하린.

그리고 그런 귀여운 모습에 날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하하... 길드원들 끼리 있을땐 이 집이 정말 돈xl랄 같았는데, 이렇게 사람을 초대 하니까 돈을 아주 열심히 지른 보람이 있구만...)


“자. 일단 이리로 와.”

“길드원들이랑 인사부터 하자고."


"?"

"인사요?"


날귀의 말에, 고개를 돌리는 이하린.


하지만 그곳은 화려한 장식이 있는 방도,

금박으로 칠을 해놓은 방도 아닌, 그냥 평범한 중앙 홀 1층의 왼쪽 방이었다.


“... 여기 길드원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 여기 있어."

"우리가 이 집에서 유일하게 쓰는 방."


"..."


중앙홀의 화려함에 묻혀 칙칙한 방.

장식이 없는 민무늬의 문은 누군가 많이 썼는지 문고리가 꽤 닳아 있었다.


"왜... 궂이 여기인거죠? 여기말고 다른 방들도 많은데..."


“가깝잖아."


"..."


“그리고 사실 길드 하우스가 쓸데없이 넓어서 2층에는 잘 안 올라가."

“솔직히 말하면 별로 볼 것도 없고, 무엇보다도 계단 오르기가 귀찮아서 말이야.


"..."


귀찮아서 안 올라간다는 고인 물의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이하린.


그럴 거면 쓸데없이 집을 크게 한 이유가 없지 않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자신은 이 집에 지분이 없었기에 뭐라 말할 처지가 아니었다.


"그러면... 인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인사?”


“...”


“그냥 저놈들이 인사하면 그냥 대충 인사해줘.”

“어차피 게임인데 뭐.”


쿨하게 방문을 여는 날귀.

그리고 문을 열자, 목소리가 안쪽에서 새어 나왔다.


“와.”

“그러면 창완군은 투기장 1등을 달성한건가요?”


“아..네."

"뭐... 그렇죠.”


“대단한데?”

“우리 길드에 이런 대단한 사람을 모셔와도 되는거야?”


"하하..."

"대단 한것 까지는... 저는 그냥...”


(뭐지?)

(길드 사람들인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날귀를 따라 들어가는 이하린.


“얘들아 나 왔다.”


그리고 그곳엔 창완이와,

날귀의 말 대로 또 다른 길드원, 두명이 함께 쇼파에 앉아있었다.


“어? 뭐야."

"변태 자식,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씹 변태 날귀여워해줘님 어서 오세요 ㅎㅎ.”


“...”


날귀를 변태라고 말하는 길드원들.

그 반응을 보아하니 역시 날귀는 정상인이 아닌 모양이었다.


“역시 날귀같은 사람이 정상은 아니군요?”


“크흠!”

“아니. 이 정도면 난 클린한 유저라고.”


“...”

(클린? 혹시 영어 모르는거 아니야?)


“너네들 첫인상을 그렇게 망쳐서 되겠어?, 지금 내가 누굴 모셔 왔는지 알아?”


"뭔 소리야, 무슨 첫인상?"

"변태를 변태라고 하는데 무슨 문제 있어?, 노출광이라고 말해줘?"


"..."


계속해서 극딜 당하는 날귀.


하지만 날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인물들을 향해,

자신의 뒤에 있던 아주 깨끗한 청정수를 방으로 밀어 넣었다.


"크흠..!"

"자! 그러면 소개하지!!! 우리 길드의 새로운 뉴비!!!"


날귀의 손에 이끌려 어정쩡하게 입장하는 뉴비.


"와아아아아!!!!!!!!!!!!!"

"왔다 뉴비!!!, 드디어 우리 길드에도!!!”


"..."


그리고 입장과 동시에 터지는 격렬한 고인물들의 반응에, 빠르게 돌아가는 파란색 눈동자는 지금 뉴비가 고인물들의 반응에 당황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뭐지... 이 반응?)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는거지?)


“...”


기대감에 가득 차, 초롱 초롱 한 눈으로 이하린을 바라보는 사람들.


그리고 동시에 느껴지는 부담감은 아마도,

초등학교 시절 학예회에서 춤을 춘 이후 처음인 것 같았다.


"..."


(떨지마...)

(진정하자 이하린, 날귀가 편하게 말 하라고 했잖아... 그래 편하게... 편하게...)


긴장감에 숨을 가다듬는 뉴비.


“저... 저는 이하린입니다!!”

“저는... 1..16살 이고!!!”

“취...취미는... 독....독서 입니다!!”


하지만 숨을 가다듬는다고 긴장감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고,

이미 굳을 대로 굳어버린 이하린의 모습에 고인물들의 잇몸이 만개했다.


“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


“아 역시 뉴비는 최고야 너무 커엽잖아 ㅋㅋㅋㅋ”


(뭐지?)

(뭔가 잘못 된건가?)


뭔진 몰라도 잘 된것 같은 분위기.

그리고 동시에 긴장감이 수그러든 이하린이, 그제서야 천천히 길드원들을 살폈다.


(저게 날귀가 말한 상냥한 마초랑, 로리콘... 인가?)


타칭 고인물 두명.


쇼파에는 곰도 때려잡을 것 같은 덩치 산만한 남자 한 명이 갑옷을 입고 있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양 갈래 머리에 마법 소녀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거기 뉴비!”

“그렇게 딱딱하게 할 필요 없어, 거기서 있지말고 너도 빈 자리 들어가서 앉어.”


“아..네.”


양갈래 머리 꼬마의 말에 따라 빈자리로 들어가 앉는 이하린.


(여긴 뭐하는 방이지?)


그리고 긴장이 완전히 풀리자 그제서야 보이는 이 방의 정체.


"..."


(뭐야?)

(왜 이렇게 더러운 거지?)


곳곳에 흘려진 쓰레기며, 이상한 물병.

다른 건 몰라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곳은 거의 쓰레기장 수준이었다.


“그나저나.”

“이 뉴비가 창완이 친구?”


“네.”

“제가 창완이 친구에요.”


“헤에...”


새로운 뉴비의 등장에, 신기한 듯 붉은 양갈래 머리의 소녀가 다가왔다.


"..."


커다란 눈.


그 맑은 동공에는 거대한 은하수 하나를 빼다 박아 놓은 것 같았고,

전체적인 얼굴의 생김새도 인간이 이쁘다는 느낌보다는 그림이 이쁘다는 느낌이었다.


(뭐야?)

(왜 이렇게 이쁘게 생긴 거지?, 이 사람 밥만 먹고 커스터마이징만 하나?)


“그나저나 거기 뉴비는 왜 마법사를 한거야?”


“네?"

“아... 그냥 스킬이 멋있더라고요, 유튜브 같은데서 찾아 보니까.”


“캬!!”

“역시 직업 보는 안목이 있다니까."


하이파이브를 권하는 고인물.

그리고 그 모습에 이하린도 얼떨결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하하..."

"예... 좋죠 마법사..."


뭔지는 모르지만 그냥 얼버무리는 뉴비.

그리고 그런 초보 마법사를 향해 또 다른 고인물이 다가왔다.


"이름이... 이하린?"


"아..네.."

"제 본명이 이하..."


“...”

(뭐야 이거?)


갑자기 드리워진 그늘.

멀리서 봤을땐 그냥 크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덩치가 너무 큰 남자.


“반가워요 하린양. ㅎㅎ."


"..."


적당히라는게 없는 무자비한 덩치.

거기다가 산만한 갑옷을 입고 있으니 사실상 몹이나 다름 없는 사이즈였다.


(아니... 뭐야 이 사람?, 말투가 왜 이래?)


겉과 속이 다른 끔찍한 혼종에, 자신도 모르게 흔들리는 눈동자.


그도 그럴 것이, 온 얼굴에 난 상처와 덥수룩하게 난 수염.

그리고 강인한 눈매는 그가 진정한 사나이라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라?”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네?”

“아... 아니요...”


마치 마더 테레사처럼 상냥하게 웃는 마초.

그 우락부락한 얼굴에 그런 상냥한 미소를 보고 있자니, 사람이 이상해지는 것 같았다.


(뭐지 이거? 이거 불쾌한 골짜기 효과인가 뭔가 하는 그거 아니야?)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생각에 도움의 눈빛을 보내는 이하린.


"..."


하지만. 창완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아...)

(너도 당했구나?)


"..."


대답 없는 지원군, 그리고 자비 없이 들어오는 질문.

이 적응 안되는 캐릭터 때문에 질문에 뭐라고 대답했는지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았다.


“와~”

“그러면 하린양은 친구 때문에 이 게임을 하게 됐군요?”


"아하하하하... 그렇죠...네."


반사적으로 나오는 영혼 없는 대답.


"..."


그때였다.


“ㅎㅇ!!!!!!!!!”

“내가 왔다 이 변태 쓰레기 자식들아!”


“어?”

“뭐야? 지난 주에 날귀 가랑이 사이나 기던 놈이잖아?”


“앜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내...내가 언제!!”


교차링이 들어오자마자 극딜하는 길드원들.

그리고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 길드원들이 일제히 유튜브를 틀었다.


“죄!!! 죄송합니다!!! 날귀님!!!!”

“제발 300만원에 사주세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귀님~ 제발 300만원에 사주세요!!!!!!!”


“...”

지난날의 기억에 부들 거리는 교차링.


“옛다! 내가 특별히 이번 만큼은 이 넓은 아량으로 300만원에 사주마!!!!”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날귀의 혼신의 연기에

결국, 폭발해버린 교차링이 소리를 지르며 날귀를 향해 달려들었다.


“으악!!”


“이 자식!!!”

“이 쓰레기 같은 변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릴생각 없는 두 사람.

그 두 사람은 뭐가 그렇게 재미 있는지 열심히 달려드는 교차링을 촬영했다.


“야!!!”

“찍지마!!! 너네들 다 죽여버린다!!!!!!!”


“ㅋㅋㅋㅋ"

"죽여봐 죽여봐."


"..."


끔찍한 혼란의 도가니.

그리고 그제서야 창완이와 이하린은 깨달았다.


(우리가 들어와선 안 될 곳을 들어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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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청소 시간. 19.12.04 10 1 16쪽
43 42화)- 29살 bj 교차링. 19.12.02 14 1 15쪽
42 41화)- 사기 직업은 준비된 자의 것. 19.11.29 17 1 14쪽
41 40화)- 이 직업, 던전에서는 어떨까? 19.11.27 22 1 14쪽
40 39화)- 전 시즌 랭킹 1위와 함께하는 추적자학개론. 19.11.25 20 1 15쪽
39 38화)- 증명의 시간. 19.11.22 20 1 15쪽
38 37화)- 쓰레기인줄만 알았던 내가, 알고보니 사기직업? 19.11.20 22 1 14쪽
37 36화)- 다이아 가게 해준다고! 19.11.18 23 1 14쪽
36 35화)- 최악의 직업, 추적자. 19.11.15 21 1 15쪽
35 34화)- 25성..? 19.11.13 28 1 14쪽
34 33화)- 강화 성공? 19.11.11 24 1 17쪽
33 32화)- 포트 알레잘, 그것은 강화의 도시. 19.11.08 24 1 18쪽
32 31화)- 포트 알레잘, 거대한 성의 이름. 19.11.06 26 1 15쪽
31 30화)- 에픽퀘스트 (2) 19.11.04 27 1 13쪽
30 29화)- 에픽퀘스트 (1) 19.11.01 34 1 15쪽
29 28화)- 도와줘!! 하린아!!! 19.10.30 32 1 15쪽
28 27화)- 주인 없는 방송. 19.10.28 33 2 19쪽
27 26화)- 1 등의 대기실에 어서 오세요! 19.10.25 35 1 17쪽
» 25화)-이게... 우리 길드원들이란 말이지? 19.10.23 31 1 18쪽
25 24화)- 내가? 내가 1등이라고? 19.10.21 32 1 16쪽
24 23화)- 시즌종료. 19.10.18 34 1 17쪽
23 22화)- 버서커, 피를 다루는 검사. 19.10.16 28 1 15쪽
22 21,21-2 화)-좋은 승부였습니다. 마권사 매직팬티 씨. 19.10.14 33 1 17쪽
21 20화)-힘들지만 다들 보고싶어 하니... 한번 해보죠. 19.10.11 34 1 14쪽
20 19화)-여러분 거너가 이렇게 사기입니다. 19.10.09 35 1 15쪽
19 18화)-힘들다. 하지만 올려야 한다. 19.10.07 43 2 15쪽
18 17화)-그들 앞에선 결국, 돌도 바스라지기 마련. 19.10.04 4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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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5화)-이끼 산기슭 19.09.30 6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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