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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사기 직업은 재미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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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김라논
작품등록일 :
2019.09.02 11:13
최근연재일 :
2019.12.11 13:40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4,530
추천수 :
92
글자수 :
318,177

작성
19.10.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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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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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9쪽

27화)- 주인 없는 방송.

DUMMY

-와 ㄷㄷ

-그 와중에 돈만 생각하시는...

-이 뉴비는 돈 만주면 뭐든 해드립니다!!!


이하린의 주옥같은 명대사에 쏟아지는 드립들.

그리고 그런 뉴비의 모습에, 큰 형님들도 감탄했는지 잇따라 도네이션이 터졌다.


yiu 님- 2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장하다 하린아, 이걸로 뭐 맛있는 거라도 사 먹어라.


iuxxx님 - 30000원 후원 감사합니다.

ㄹㅇ 뉴비가 방송 살린다고 고생이 많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침을 질질 흘리며, 초췌한 모습으로 인사하는 이하린.

하지만 그런 안타까운 모습에도 시청자들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한 번 더 돌려보자.

-ㅇㅇ 딱 한 번만 더 돌려보자.

-ㅋㅋㅋ 뉴비는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으니까 빼고 ㄱㄱ.


“그래?”

“그러면 딱 한 번만 더 돌려 볼까?”


기겁을 하고 고개를 돌리는 길드원들.

하지만 교차링에게 있어서 길드원들의 안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에잇!!”


“드르르륵!!!!!!!!”


경쾌한 소리와 힘차게 돌아가는 슬롯머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룰렛의 속도가 조금씩 느려졌다.


“...”

(ac 4444?)


보고만 있어도 느낌이 안 좋은 이름, 그리고 곧바로 배달되는 이 정체불명의 포션.


“여기 있습니다 ac 4444."


"..."


삼각형 플라스크 같은 병에 담긴 포션.


머그컵 반잔 정도 되어 보이는 크기의 ac4444는 이렇다 할 특징은 없었고,

그나마 특이한 점이라면 엄청 투명하다는 것이었다.


(뭐지? 그냥 물아니야?)

(이 정도 비주얼이면 혹시나 걸리더라도 괜찮을 것 같은데?)


잘 뽑았다는 생각에 웃으며 뉴비를 쳐다보는 교차링.

그리고 그곳엔 아직도 침을 질질 흘리는 마법사 한 명이 테이블에 엎드려 있었다.


"으으으..."


방송이고 뭐고 녹다운 된 체 쓰러진 이하린.

그리고 그런 처참한 모습을 보고도 경각심을 가지지 못한 대가는 참혹했다.


“이 ac 4444라는 포션은...”


“잠깐!!”

“웨이터씨 설명은 필요 없다고."


설명 따위는 필요 없다며, 교차링이 웨이터를 뒤로 물렸다.


“어이...”

“이하린 상태 안 보여? 적어도 뭔지는 알고 마음에 준비를...”


“아니.”

“그러면 재미없잖아.”


랭킹 1등의 말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 교차링.

그리곤 근자감을 덕지덕지 붙여놓은 표정으로 정체불명의 물약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자... 그러면..."


"..."


“안내면진다가위바위보!!!!!!!!!!”


겁나 치사하고 졸렬하게.

교차링이 기습적으로 가위바위보를 시전 했다.


(이렇게 빨리하면 한 명 정도는 반응 못하겠지?)

(반응 못하는 놈 대충 몰아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ㅎㅎ)


자신 있게 빠를 내미는 교차링, 그리고 빠를 내는 이유는 간단했다.


(급하게 내려면 찌같이 복잡한 건 안 내겠지?, 그러니 묵이나 빠를...)


이론상 최소한 무승부는 가져가는 교차링의 가위바위보 학개론.


“어?”

“교차링 당첨.”


“?”


하지만 그건 엉터리 학개론이었다.


“와! 교차링 축하해 ^^”


“...”

“뭐야?”


교차링을 제외하고 전부 다 찌를 낸 세 세람.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날귀가 악마처럼 웃고 있었다.


"..."

(저 자식...)

(설마 내가 이렇게 치사하고 졸렬하게 할 줄 알고?)


“자~ 여러분!!”

“지금부터 이 이상한 물약 먹방을 우리 200만 유튜버 교차링이 한답니다!!!”


교차링의 앞에서 물약을 흔드는 노출광,

그리고 그 표정은 "ㅋㅋ 멍청아 네가 뻔하지." 라고 말하고 있었다.


-와~이!

-ㅋㅋㅋ 교차링

-꼴좋다, 졸렬하게 하려다 걸렸노.


“아니... 가위 바위 보는 삼세판 몰라?”


때를 쓰며 우기는 교차링.

하지만 남은 길드원들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삼 세판?”

“누가 먼저 졸렬하게 기습 했더라?”


“아.. 정말 역겨워요 교차링^^”

“요즘 댓글에 방송이 진정성이 없다던데 진짜인가 보네요^^”


(ㅅㅂ...)


“ㅋㅋㅋ 아니면 다시 내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면, 한번 더 해줄수도 있어.”


악마같은 표정으로 날귀가 다리를 벌렸다.


-으앜ㅋㅋㅋㅋ

-아 형님... 이건좀 ;;;

-형님 이건 너무한 것 같습니다.


“응?”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지? 안 그래?”


"..."


잠깐 망설이는 교차링.

하지만 머릿속을 스쳐지니가는 자난날의 굴욕에 구부러지려던 다리가 멈췄다.


(자존심은 그때 300만 원, 그래... 그 정도 손해 봤으면 충분하다고.)


“됐어!!”

“그래!! 마시면 되잖아 마시면!!!”


아무리 교차링이라도 더 이상 추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오 교차링

-오랜만에 초심 찾네.

-원샷 하자 ㄱ


"후..."

(좋아... 연다!!!)


뚜껑을 여는 교차링.


“뽕!!!”


하지만 모두의 기대와는 다르게,

이렇다 할 악취는 나지 않았고, 오히려 향긋한 레몬향이 올라왔다.


“아 뭐야...”

“교차링 이런 운은 쓸데없이 좋네, 강화할 때는 다 터지더니...”


투덜거리는 붉은색 트윈테일 로리.


자신의 앞에서 강화를 논하는 괘씸한 로리를 보고 있자니 주둥아리를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가까스로 교차링이 화를 다스렸다.


“하하^^ 그러게."

"그 ㅈ 같은 강화는 다 터지던데 왜 이런 건 운이 좋은지 ㅎㅎ”


“됐어.”

“이야기하지 말고 빨리 마시기나 하셔.”


“그래~!”

“마신다! 마신다고!!!”


날귀의 재촉에, 교차링이 그대로 포션을 쭉 들이켰다.


"..."


-으으...

-들어간다... 쭉쭉 들어가...

-ㅋㅋㅋ 교차링도 토하는거 아님?

-토해라 토해라 토해라!


빨리 교차링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교차링은 구역질을 하지도, 토를 하지도 않았다.


"응? 뭐야?"

"이거되게 맛있는데?”


어느새 한 통을 다 비운 교차링.

그리곤 보란 듯 머리 위로 빈병을 들어 올렸다.


“뭔데 이렇게 맛있는거지?"

“냄새도 맛있는 레몬 냄새에, 달기는 진짜 엄청다네."


웃으며 길드원들을 약올리는 교차링, 하지만 어느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었다.


“아 진짜 맛있네!”

“다시 한번 더 먹고싶다 ㅎㅎㅎ”


-아 개노잼

-이게 뭐하는 짓임? 빨리 토해라 교차링

-방송을 모르네 교차링.


“아하핳!!”

“방송을 모르는게 아니라? 내가 운이 좋은걸 어떡하라고!”


“안그래? 안그래?”


교차링을 향해 쏟아지는 야유, 그리고 그건 길드원들도 마찬 가지였다.


“우~우~~ 교차링 다 죽었네.”


“퇴물이에요 교차링.”


“이거이거... 방송을 너무 모르는 구만...”


“아니~ 나도 방송을 위해서 토하고 그런거 하고 싶지.”

“근데 내가 뽑은게 맛있는걸 어떡해? 안 그래?”


계속 깐족되는 교차링.


길드원들의 표정은 실망감과 아쉬움으로 가득 차 올랐지만,

교차링은 그러거나 말거나 웃기만 할 뿐이었다.


"앜ㅋㅋㅋ 좋아! 그 표정들 아주 좋아!!!"

“자~ 이제 그러면 이제 1층은 이 정도로만 하고 이제 2층으로 올라 가볼까?”


“액샙터의 왕!”

“창완님 께서 2층 소개를 해 주시죠!!”


"어. 그래, 잠깐만..."


교차링의 멘트에, 황급히 매뉴얼을 황급히 펼치는 랭킹 1위.


2층에 관한 페이지는 초 단위로 전면에 그려진 음식의 종류가 변하고 있었고,

그 독특한 표지를 한 꺼풀 넘기자, 2층에 관한 설명이 적혀있었다.


“혹시 저희 게임이 오감에 굉장히 초점을 많이 맞춘걸 아시나요?”

“눈에 보이는 시각부터 ,촉각, 후각...”


종이에 적힌 말을 계속해서 읽는 창완.

그리고 그 설명의 마지막 부분에는 미각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그중에서도 저희는 이번시즌, 미각에 집중하도록 하였습니다.”

“혹시 식사는 하셨나요? 이제는 현실 말고, 게임에서 3성급 호텔 뷔페를 즐겨 보심이 어떠신가요."


“어? 2층은 그러면 뷔페야?”


“아마 그런것 같은데?"

“여기 보면 OO 호텔의 메뉴를 거의 동일하게 즐길수 있다고 적혀 있네.”


-와

-1등하면 이런것도 주네

-어디 뭐 사먹으로 갈 필요도 없을 듯, 호텔 뷔페만 메일 먹어도 본전 이상 아님?


“뭐 호텔 뷔페?!”


뷔페라는 말에 기분이 한껏 업된 날귀가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이야... 이거 대기실 구경왔다가 뷔페도 얻어먹게 생겼네."


-부럽노.

-교차링은 먹을 자격 없다 ㅇㅈ?

-좋겠다. 나도 먹고싶다...


문이 열리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그 앞으로 길드원들이 조금씩 모여 들었다.


"그러니까. 덕분에 호텔 뷔페를 얻어먹네."


"고마워요 창완군 ^^"


그때였다.


“자.. 잠깐만!!"


이미 엘리베이터 앞에서 탈 준비를 날귀와 길드원들.

하지만 교차링은 그러거나 말거나, 뭔가 급한지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

“뭐해? 엘리베이터 왔는데 바로 타야지, 2층 안갈꺼야?"


"잠깐만 기다려."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서 잠깐 화장실 좀 가려고... 저기 웨이터, 화장실은 어디야?”


“저쪽 끝으로 가시면 있습니다.”


"그래?"

“얘들아 잠깐만 기다려!! 5분!!! 금방 올게!!!!”


웨이터의 말을 듣자마자 황급히 화장실로 달려가는 교차링.

허겁지겁 뛰어가는 모습을 보니 여간 급한 게 아닌 모양이었다.


"..."

(뭐야... 포션 그거 조금 마셨다고 오줌이 마려운 건가?)


"갑자기 웬 화장실?"

"그거 조금 마셨다고 화장실을 가고 싶거나 그러진 않을 텐데..."


“... 몰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좀 기다리면 알아서 오겠지.”


창완이의 말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길드원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교차링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어느덧 교차링이 모습을 비추지 않은지 10분이 다 되어갔다.


-뭐 함 교차링?

-ㄷㄷ 방송 유기하네.

-게임 화장실로 뛰어 간거면 오줌 싸는거 아님? 왤케 오래 걸림?


(이상하네...)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지?)


“..."


너무 오래 걸리는 시간,

혹여나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날귀가 옆에 서있는 덩치를 불렀다.


“민트야.”

“화장실에 한번 가봐.”


“그래... 한번 가볼게."


황급히 화장실로 달려가는 덩치.


“교차링!!!"

"야! 교인영!!!”


그때였다.


"나 어쩌면 좋냐...”


화장실 안쪽에서 들려오는 구슬픈 소리.

뭔가 일이 터진 것 같은 불길한 느낌에, 덩치 좋은 마초가 문을 두드렸다.


“어? 뭐야?"

"갑자기 왜 그러는 건데?”


"..."


대답 없는 교차링.

결국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덩치가 강제로 문을 열었다.


"덜컹!!!!"


“교인영!!!"


"..."


얼굴을 숙이고 있는 교차링.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별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


“넌 여기서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빨리 나와 시청자 점점 줄고 있어."


“나... 조졌다...”


“뭐가?"

"지금 조지는건 네 시청..."


“오줌이 안 멈춰.”


“뭐?!”



**********************************************************************


(하아... 교인영 얘는 도대체 뭐 한다고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


조금씩 줄어드는 시청자에, 보다 못한 날귀가 멘트를 날렸다.


“자... 하하.”

“교차링이 너무 안 나오는데, 우리 잠깐 교차링이 올 때까지 다른 거라도 할까?”


-포션 한 번 더 돌리자.

-춤 ㄱㄱ

-날귀 형님 트월킹 한번 해 주시죠.

-ㅇㅇ 트월킹 함 가자.


“좋아. 그러면 내가 트월킹 한번 할게.”


시청자들의 제안에 열심히 엉덩이를 흔드는 날귀,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시청자는 더 빠르게 빠져나갔다.


-으악!!!!!!!

-형님 너무 역겹습니다

-ㅋㅋㅋㅋ 아 ㅅㅂ 이건 아닌 거 같은데

-ㅅㅂ...


단단한 엉덩이, 그리고 조명까지.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 극한의 혐오감을 조성하기에는 이미 충분했다.


“뭐지? 시청자가 더 빨리 나가잖아?”

“창완아. 혹시 내 춤사위가 이상하기라도 했냐?”


“아뇨... 너무 완벽해서 문제인것 같은데요..."


“으악!”

“더러워 저리 비켜!”


헐벗은 근육몬을 밀치는 아요.

그러더니 시청자들 앞으로 자신을 들이밀었다.


“그런 걸 들이미니까 시청자들이 나가지...”


-ㅓㅜㅑ

-ㅓㅜㅑ

-아요님!!!


갑자기 빠른 속도로 솟아오르는 채팅.

어느새 다른 옷으로 갈아 입은 아요의 모습에 채팅창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뭐야 저 옷?)

(언제 갈아 입은거야?)


분홍색 원피스에다가,

하늘하늘한 레이스가 달린 그야말로 2d 여자친구의 정석 같은 옷.


“뮤직 큐!”


“...”


그리고 그런 옷을 입고 자기 혼자 춤추고, 자기 혼자 신나서 노래하는아요.


그런 굉장한 모습에 시청자와 창완이는 넋을놓고 아요를 구경하고 있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날귀는 굉장히 안 좋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젠장... 인류의 치부다..."


"..."

(왜 저러는 거지?)

(그냥 그런대로 잘 추는 것 같은데?)


어디 관절이 뻣뻣한 것 같긴 하지만, 나름대로 춤을 잘추는 아요.

그리고 그 모습에, 어느새 창완이도 시청자들을 따라 박수를 치고 있었다.


-갑자기 춤방 됐네 ㅋㅋ

-아요님!!

-ㅏㅛ

-ㅏㅛ!!!

-ㅏㅛ!!!!!!!!!


미터기처럼 달려가는 채팅창, 그리고 그 모습에 아요가 고개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당~!”

“여러분의 아이돌 아요!”


웃으며 인사하는 아요, 그리고 그 모습에 날귀가 고개를 떨궜다.


“하아... 더 이상은 못 봐주겠군...”


“하하...”

“쪼끔 오그라드는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하네요.”


"아니.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야!!"

"이건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


"아니다, 그냥 이미 인류는 썩었어."


“네?”


"..."

(뭐야...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거지?, 그냥 귀엽게 잘추는 것 같은데?)


눈을 씻고 다시 봐도 깜찍하게 춤을 추는 아요.

그리고 그런 모습에, 이상한 건 아요가 아니라 날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수 없었다.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날귀가 할 말은 아니지, 이게 인류가 썩은 거라면.)

(방금 엉덩이 트월킹은 우주 멸망 수준이니까 말이야...)


“자!”

“그러면 다음 신청 곡은...”


자신의 뒤에 있는 두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혼자 방송을 진행하는 아요.


그리고 그 모습을 넋 놓고 보고 있자니,

벌써 교차링이 안 나온 지 30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 너무 늦는데? 벌써 30분이 넘어갔잖아?)

(민트 초코도 그렇고... 도대체 그 두 녀석들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너무 늦는데요?, 제가 한번 가볼까요?”


“아니.. 내가 한번...”


그때였다.


“날귀!”


급하게 날귀를 부르는 민트.


“뭔 일인데?”


그리고 그 모습에, 창완이도 날귀도 민트 초코를 향해 다가갔다.


“큰일났어! 큰일났다고!!!”


“도대체 무슨 큰일이길래 그러는 거야? 이하린은 왜 안 나와?”


“그게...”


날귀의 귀에 속삭이는 민트 초코.

그리고 도대체 무슨 말을 들은 것인지, 날귀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뭐?!”

“그게 뭐야? 재접속 해봤어?"


“어...”

“재접도 해보고 온갖 짓을 다 해봤는데 안돼.”


“뭐예요?"

“뭔데 그러는 거예요?”


“...”

“오줌이 안 멈춘데...”


“네?”


"..."

(도대체 뭔 소리야?)

(무슨 짓을 했길래 오줌이 안 멈추는...)


순간. 창완이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한 단어.


(포션?)


"..."


“혹시 그 ac 4444라는 포션 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에요?”


"!!"

"그래 맞아!! 포션이랑 뭔가 연관이 있는지 몰라!!"


창완이의 말에 날귀가 황급히 웨이터에게 다가갔다.


“이봐 웨이터.”

“저 ac 4444라는 포션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해줘.”


“..."


"원래 더 크로우네라는 게임은 개발 초기에 배설이라는 기능은 넣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총 개발자인 mr.크로우네씨가 '그러면 제발 오줌이라도 넣자'라고 말했고,

그 결과 처음에는 모두가 아닌 선택해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게 시초였죠.”


“잠깐만. 그러면...”


“네.”

“ac4444는 오줌을 누기 위해 만들어진 포션이죠.”


(아니...)

(개발자 이 미친놈은 왜 그딴 걸 쳐 만든 거야?)


“특이하게도 저 포선의 정량은 두 방울입니다.”

“두 방울에 한번, 그러니... 아마 모든량을 다 섭취한다면 아마 세 시간은 화장실에 있어야겠죠.“


“뭐?!"

“그러면 앞으로 두 시간 반 정도는 저러고 있어야 한다는 거잖아?”


"네?"

"3시간이나 저러고 있어야 한다고요?!"


주인 없는 방송에 심각해진 세 사람.

결국. 날귀와 민트가 회의끝에 내린 결론은, 교차링없는 교차링 방송을 진행하자는 것이었다.


“하아... 어쩔수 없다.”

“그냥 교차링 없이 진행하자.”


“네?”


“오줌을 질질 싸면서 방송을 할 수는 없잖아...”

“다들 방송 경험 많으니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어차피 오늘은 대기실 소개잖아.”


"그렇긴 하지만... 잘 할 수 있을까요?"


걱정하는 창완.

하지만 날귀는 걱정 말라는 말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앞에 섰다.


“자! 춤은 여기까지!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대한 자연스럽게 멘트를 날리는 덩치.

하지만 그렇게 부피가 커졌으니 누구나 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

-교차링은 어디 감?

-뭔 일 생겼음?


“아... 그... 교차링은 갑자기 클라이언트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그냥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시청자분들을 모셔놓고 더 이상 기다릴 순 없을뿐더러."


“오늘은 교차링이 주인공이 아니라, 대기실 소개가 주인공이니까요...”


어떻게든 얼버무리는 날귀.

그렇게 날귀가 진땀을 빼는 사이 민트 초코가 아요와 이하린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뭐?!"

"하... ㅋㅋㅋ 어이가 없네...”


“그래서 그냥 교차링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요?”


“어. 그냥 우리끼리 진행하기로 했어.”


“저희끼리 잘 할 수 있을까요?”


걱정하는 이하린, 하지만 아요가 아무걱정 말라는 듯 어깨를 쳤다.


“걱정 마셔, 우린 맛있게 먹고 재미나게 놀면 되니까.”


“...”


걱정되는 방송 초보.


하지만 그 뒤로 정말 맛있게 먹고 재미나게 놀다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고, 정신을 차렸을 땐 어느새 시청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었다.


“자. 그러면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은 교바 말고 날바 한번 합시다!”


-날바 ㅋㅋㅋ

-교차링 없는 교차링 방송이었네.

-없어도 솔직히 잘 모르겠음.


“날바~!”


인사하는 길드원들, 그리고 방송이 꺼지자.

길드원들이 향한 곳은 교차링이 있는 문제의 화장실이었다.


“교차링!”


“...”


“교차...”


화장실 밖으로 나온 교차링.

하지만 표정은 이미 저세상으로 떠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

“어... 그래... 왔구나?”


초췌해진 교차링, 그리고 그 모습은 처음으로 교차링이 불쌍해 보일 지경이었다.


“어이... 괜찮은 거냐?”


“...”

“아니... 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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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1 등의 대기실에 어서 오세요! 19.10.25 39 1 17쪽
26 25화)-이게... 우리 길드원들이란 말이지? 19.10.23 35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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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3화)- 시즌종료. 19.10.18 38 1 17쪽
23 22화)- 버서커, 피를 다루는 검사. 19.10.16 32 1 15쪽
22 21,21-2 화)-좋은 승부였습니다. 마권사 매직팬티 씨. 19.10.14 37 1 17쪽
21 20화)-힘들지만 다들 보고싶어 하니... 한번 해보죠. 19.10.11 38 1 14쪽
20 19화)-여러분 거너가 이렇게 사기입니다. 19.10.09 40 1 15쪽
19 18화)-힘들다. 하지만 올려야 한다. 19.10.07 49 2 15쪽
18 17화)-그들 앞에선 결국, 돌도 바스라지기 마련. 19.10.04 5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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