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C급용병 시스템으로 정점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우포
작품등록일 :
2019.09.03 16:35
최근연재일 :
2019.10.14 11:40
연재수 :
44 회
조회수 :
2,066,892
추천수 :
55,610
글자수 :
236,489

작성
19.10.10 11:40
조회
33,556
추천
1,138
글자
13쪽

고향에 돌아오다(1)

DUMMY

1.



목책 입구에 마차가 도착하자 아셀이 말했다.


“여기가 에린이야?”

“네. 사형.”


특징이랄 게 없는 시골 마을. 유일한 특징이라면 근처에 호수가 있다는 것 정도가 다인, 에린에 드디어 도착한 것이었다.


내가 말했다.


“형수님 괜찮으세요?”

“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내 말에 아셀의 혼약자, 제이린 리렛이 말했다.


지금 밖은 아직 겨울이 완전히 가지 않은 쌀쌀한 날씨였다. 비록 마차가 바람을 막아주고 있지만, 제이린은 환자였다. 혹시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해서 물어본 것이었는데, 다행히 별문제 없는 모양이었다.


내가 제이린의 상태를 묻고 있던 그때 마차 앞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로 마을에 찾아오셨습니까.”


갑작스러운 마차의 등장에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던 자경대원이 다가온 것이었다.


마부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나는 마차에서 내려 앞으로 나섰다.


“닐슨 아저씨. 저예요.”

“누구···. 어···. 레일이냐?”


고급스러운 마차 안에서 내린 사람이 나라는 사실을 알자 닐슨의 표정이 묘해졌다.


닐슨이 말했다.


“갑자기 집을 나갔다더니. 벌써 돌아온 거냐?”

“누가 들으면 가출한 줄 알겠어요.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고, 볼일이 있어서 잠깐 들른 거예요.”


내 말에 닐슨은 볼을 긁적이고는 몸을 앞으로 숙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저 마차에는 누가 타고 계신 거냐?”

“제 사형이랑 형수님이요. 덤으로 스승님 손자도 있어요.”

“귀족이시냐?”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자 닐슨이 말했다.


“대체 뭘 하고 돌아다녔길래 저런 분들이랑 같이 다니는 거냐.”

“아 그거요?”


닐슨의 말에 내가 웃으며 말했다.


“기사가 됐거든요.”

“뭐?”

“그리고 덤으로 준남작 작위도 받았어요.”


닐슨이 믿기지 않는 소리를 들은 사람의 표정을 지었다. 그를 위해 나는 품에서 기사 훈장을 꺼내 보여주었다.


조심스럽게 기사 훈장을 받아 든 닐슨이 말을 더듬었다.


“지, 진짜로?”

“네.”

“레일. 아니 레일님 대체 그게 무슨···.”

“그냥 편하게 말씀하셔도 돼요.”


내 말에 닐슨이 기겁하는 얼굴로 바로 말했다.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진짜 괜찮아요. 저랑 아저씨 사이인데요 뭘.”

“···허어. 어떻게 이런 일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멍한 목소리로 말한 닐슨이 내게 기사 훈장을 돌려줬다.


내가 말했다.


“운이 좋았어요.”

“운이 대체 어떻게 좋아야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냐···.”


닐슨의 말에 나는 살짝 웃고는 말했다.


“들어가도 되죠?”

“당연하지.”


닐슨의 말에 나는 마차에 탑승하는 대신 마부석 옆에 앉았다.


“이제부터는 제가 안내하도록 하죠. 우선 여관에 짐을 풀 테니 그쪽으로 가주세요.”

“알겠습니다.”


내 말에 마부는 천천히 마차를 몰았다. 여관에 마차를 멈추고 가장 좋은 방에 제이린을 눕힌 후 아셀이 말했다.


“그 엘프는 어디에 있니?”

“마을 밖에 있어요. 바로 갈 거예요.”

“그럼 나는 여기서 환자를 지켜보겠다.”


엘도란의 말에 나는 잠시 고민하고 이내 입을 열었다.


“그건 사형에게 맡기도록 하죠. 엘프의 집에는 저희가 가볼 테니 사형은 여기 계세요.”

“괜찮겠어?”

“네. 형수님을 잘 돌봐주세요.”


그렇게 말한 나는 바로 엘도란에게 말했다.


“바로 가보죠. 아, 전에도 말했지만 엘프에게 가면···.”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다행히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제이린와 아셀에게 말했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부탁해.”


아셀의 말에 나는 바로 엘도란과 함께 여관을 나섰다.


마을 밖 숲이 시작하는 부근에 있는 통나무집. 반년도 전에 한 번 들렸었던 그 집은 그때와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문 앞으로 천천히 걸어간 나는 감각을 곤두세워 조심스럽게 집 안에 있을 인기척을 느꼈다.


‘있다.’


누군진 아직 확실하진 않았지만 사람이 집 안에 있기는 했다.


조심스럽게 문을 두들기자 곧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당신은 그때 그···.”


안에서 나온 사람은 다행히 레나의 아버지가 맞았다.


나를 기억하는지 얼굴을 찡그리는 레나의 아버지에게 내가 말했다.


“대화를 하고 싶은데.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오세요.”


레나의 아버지의 말에 나는 엘도란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적당한 곳에 앉는 레나의 아버지를 따라 반대편에 앉자 그가 말했다.


“그래서 무슨 일로 찾아오셨죠?”

“당신은 엘프가 맞죠?”

“그때 들었나 보군요. 네 맞아요. 혹시 제가 엘프인 것과 관련이 있는 용건인가요?”


그의 말에 나는 잠시 심호흡을 해 분위기를 바꾼 후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엘프의 숲에 가고 싶습니다.”

“···당신도 그런 부탁인가요.”


대충 예상을 했다는 듯한 말투로 레나의 아버지가 말했다.


내가 말했다.


“마나의 저주에 걸린 사람이 있어요. 제 사형의 혼약자죠. 아실지 모르겠지만 병의 치료법은···.”

“세계수의 정기를 나눠 받는 거죠. 무슨 이유인가 했더니 그런 이유라니···.”


내 말에 그가 말끝을 흐렸다. 그는 엘프였다. 세계수의 정기를 나눠 받는 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여기 있는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불가능한 일을 하려는 걸 말리려는 듯한 목소리로 말이다.


“병에 걸린 건 안타깝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건 힘들어요.”

“알고 있어요.”

“엘프의 마을에 외부인이 들어가는 것도 거의 불가능한데 세계수라니. 허락해 줄 리가 없어요.”


엘프가 말이죠. 마치 자신은 엘프가 아닌 양 레나의 아버지는 그런 말을 나직이 뒤에 덧붙였다.


내가 말했다.


“힘든 건 알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요.”


내 말에 레나의 아버지가 순간 표정을 굳혔다. 뭔가 잘못 말하기라도 한 걸까. 내가 마른침을 꼴깍 삼키고 있자니 그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말했다.


“···이름이 뭐죠?”

“레일이에요.”

“저는 알타르라고 해요.”

“알타르···.”

“그 뒤에 뭐가 잔뜩 붙긴 하지만, 엘프의 이름은 인간인 당신에겐 어려울 테니 그냥 알타르라고 부르세요.”


뭔가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설마 싶은 마음에 내가 알타르를 바라보자 그가 말했다.


“시간이 없겠죠? 바로 내일 출발하도록 하죠.”

“그 말은?”

“엘프의 마을에 들여보내 주는 건 무리지만, 숲에 데려다주는 정도는 해줄 수는 있을 거예요.”


알타르의 말에 내가 고개를 숙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뇨. 감사의 인사를 할 필요는 없어요.”


알타르는 그렇게 말하고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저 자기만족이니까요···.”


알타르의 말에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잘 해결돼 다행이었다.


“그럼 내일 제가 여기로 찾아오도록 하죠.”


내 말에 알타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서자 엘도란이 따라 나왔다.


엘도란이 말했다.


“다행히 잘 해결됐군.”

“그러게요. 이렇게 쉽게 해결될 줄은 몰랐는데.”


현재 나는 마빌에게 자신의 이름을 팔아서 어느 정도 협상을 해도 좋다고 허락을 받은 상황이었다. 알타르가 원하는 것을 듣고 그걸 해결해주는 식으로 협상을 할 생각이었는데, 생각 외로 알타르는 우리에게 협조적이었다.


일이 잘 풀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 걷자 마을 안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갑자기 멈춰서자 엘도란이 나를 바라봤다.


내가 말했다.


“여관에 혼자 갈 수 있죠?”

“당연하지. 어디 갈 곳이라도 있나?”


엘도란의 말에 나는 턱을 긁적이고는 말했다.


“집에 얼굴은 비춰야죠.”

“하긴 그렇군.”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엘도란은 곧 내게서 떨어져 여관으로 향했다.


그가 완전히 사라지는 걸 확인한 후 나는 몸을 돌려 움직이기 시작했다.


‘얼마 만이지 반년은 넘긴 거 같은데.’


원래라면 형이 결혼할 때쯤 찾아올 생각이었는데,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집에 돌아오고 말았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자 곧 익숙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누군가 내 뒤에서 소리쳤다.


“거기 누구야!”

“나야 형.”


몸을 돌려 웃으며 말하자 형이 눈썹을 치켜떴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을 봐버린 사람의 표정이었다.


형이 말했다.


“나 결혼하기 전까진 안 돌아온다고 하더니. 용병질은 벌써 포기야?”

“포기는 무슨. 들를 일이 있어서 잠깐 들린 거야.”


내 말에 형이 눈을 가늘게 뜨곤 나를 위아래로 살폈다.


“···확실히 포기하고 도망친 사람 꼴은 아니네.”

“왜? 기품이 느껴져?”

“기품은 무슨.”


실없는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콧방귀를 뀐 형은 집 문을 열며 말했다.


“얼마나 머물 건데?”

“오늘 하루만?”

“그렇게 짧게? 더 있다 가지 그래.”

“말했잖아. 들를 일이 있어서 잠깐 들린 거라니까.”


내 말에 형은 고개를 작게 젓고는 집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일단 들어와.”


집 안은 내가 떠나기 전과 똑같았다. 익숙한 몸놀림으로 의자에 앉자 형이 말했다.


“그래서 뭐 하면서 지냈냐?”

“한 거야 많지.”


상단을 구하고. 마인을 죽이고. 무술 대회에 우승도 해보고. 갑작스러운 적의 습격을 막아 작위를 받기도 하고. 결국 그 강철의 마스터의 제자가 되기도 했으니, 한 거야 엄청 많았다.


이 모든 걸 다 말하기보다는 나는 짧고 굵게 형에게 내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기로 했다.


목에 걸려있던 줄을 빼네 형에게 보여주자 형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게 뭔데?”

“뭐긴. 반지가 달린 목걸이지.”

“···반지가 특이하게 생겼네. 웬 그림이 음각도 돼 있고.”

“그건 내 귀족 문양이야.”


내 말에 형이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귀···뭐?”

“수도에서 난리가 났던 건 알지? 거기서 활약해서 준남작이 됐거든. 그건 그때 받은 인장 반지야.”


그 말에 형은 앞서 봤던 닐슨과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믿기지 않는 소리를 들은 사람의 표정을 말이다.


형이 말했다.


“수도에서 난리가 난 건 아는데. 그때 활약해서 준남작이 됐다고?”

“어.”

“귀족이 됐다는 거야?”

“단승이라 내 자식은 아니지만.”


하하. 메마른 웃음을 터트린 형이 바로 의자에 앉았다.


내가 말했다.


“안 믿겨?”

“솔직히 말하자면, 네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 같아.”

“기사 훈장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에린에는 은퇴한 기사들이 가끔 정착하곤 했다. 그래서 형도 기사 훈장이 어떻게 생긴 지는 알았다.


기사 훈장을 꺼내 보여주자 형이 잠시 말을 잃었다가 이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진짠가 보네.”

“반지를 보여줄 땐 안 믿더니. 기사 훈장을 보여주니 믿네.”

“귀족의 인장 반지 같은 걸 내가 어디서 봤겠어.”


하긴 인장 반지를 본 적이 없는 걸 넘어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테니 형처럼 반응하는 게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내가 말했다.


“부모님은 언제 와? 내가 직접 말하고 싶은데.”

“곧. 그런데 그···어떻게 불러야 해?”


하나밖에 없던 동생이 갑자기 귀족이 돼 나타나자 혼란스러운 모양이었다.


내가 웃으며 말했다.


“그냥 원래처럼 하면 돼.”

“너는 이제 귀족인데?”

“공식적인 자리도 아닌데 뭐 어때. 형한테 극존칭을 들으면 재미있긴 하겠지만, 딱히 그럴 필요는 없어.”


내 말에 형이 머리를 긁적이고는 말했다.


“네가 그렇다면야 뭐.”

“그거면 됐어. 그리고 이거.”


품에서 가죽 주머니를 꺼내 형에게 내밀었다.


주머니를 받아들 고 살짝 열어본 형의 눈이 순간적으로 커졌다.


“이게 대체 얼마야.”

“1000골드. 부족해?”

“아니. 그럴 리가.”


입이 찢어질 거 같은 표정을 짓는 형에게 내가 말했다.


“배고픈데. 뭔가 요깃거리 없어?”

“기다려봐. 가서 식자재를 사 올 테니까.”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하는 형을 따라 나도 의자에서 일어났다.


나는 말했다.


“장 보러 가는 거면 같이 가자.”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데.”

“됐어. 얼른 가기나 하자. 나 배고파.”


내 말에 형은 머리를 긁적이고는 바로 집을 나섰다. 그런 형을 따라 나도 집을 나섰다. 오늘 저녁은 좀 비싸고 풍족하게 먹을 생각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C급용병 시스템으로 정점까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칼로스 영지로(2)를 부분 수정 했습니다. 19.10.07 2,434 0 -
공지 연재시간은 오전 11시 40분입니다. 19.09.28 64,581 0 -
44 엘프의 숲(3) NEW +40 23시간 전 19,766 877 12쪽
43 엘프의 숲(2) +50 19.10.13 26,464 1,068 13쪽
42 엘프의 숲(1) +55 19.10.12 28,583 1,125 12쪽
41 고향에 돌아오다(2) +55 19.10.11 31,534 1,202 11쪽
» 고향에 돌아오다(1) +35 19.10.10 33,557 1,138 13쪽
39 칼로스 영지(4) +31 19.10.09 36,436 1,145 13쪽
38 칼로스 영지(3) +47 19.10.08 37,672 1,193 12쪽
37 칼로스 영지(2) +52 19.10.07 39,721 1,249 14쪽
36 칼로스 영지(1) +38 19.10.06 42,079 1,198 12쪽
35 칼로스 영지로(3) +32 19.10.05 44,354 1,233 12쪽
34 칼로스 영지로(2) -(부분 수정) +80 19.10.04 45,428 1,319 14쪽
33 칼로스 영지로(1) +51 19.10.03 46,274 1,363 12쪽
32 습격(2) +40 19.10.02 46,581 1,338 12쪽
31 습격(1) +66 19.10.01 47,120 1,332 13쪽
30 무술 대회(4) +51 19.09.30 47,669 1,327 12쪽
29 무술 대회(3) +40 19.09.29 46,667 1,319 12쪽
28 무술 대회(2) +41 19.09.28 45,789 1,275 12쪽
27 무술 대회(1) +34 19.09.27 46,030 1,249 12쪽
26 수도에서 생긴 일(3) +47 19.09.26 45,758 1,267 11쪽
25 수도에서 생긴 일(2) +37 19.09.25 45,709 1,218 12쪽
24 수도에서 생긴 일(1) +33 19.09.24 47,707 1,227 13쪽
23 마무리(4) +47 19.09.23 47,255 1,295 12쪽
22 마무리(3) +41 19.09.22 46,647 1,247 12쪽
21 마무리(2) +25 19.09.21 46,625 1,180 12쪽
20 마무리(1) +23 19.09.21 47,065 1,248 14쪽
19 꼬리가 길면 밟히기 마련(2) +24 19.09.20 47,020 1,202 12쪽
18 꼬리가 길면 밟히기 마련(1) +17 19.09.19 47,507 1,204 12쪽
17 동료 구하기(3) +23 19.09.18 47,896 1,229 1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우포'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