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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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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책황
작품등록일 :
2019.09.06 09:54
최근연재일 :
2019.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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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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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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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3화. 귀곡산장

DUMMY

23화. 귀곡산장


카린은 그런 신혜의 모습이 귀여운지 깔깔 웃으며 말했다.

“어떡하지? 동생도 들었겠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야.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보자구. 그럼 안녕~.”

카린이 손을 휘젓자 그림자가 솟아오르며 카린과 로칸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서둘러 신혜가 라이트닝 에로우를 날렸지만 라이트닝 에로우는 그림자와 함께 사라진 애꿎은 허공만 가르고 사라졌다.

둘이 사라진 공간을 성진과 신혜는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었고, 하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저 둘이 누구길래 오빠랑 언니가 이렇게 반응하는 거야?”

하나의 말에 성진이 정신을 차리고 씁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새내기 배움터에서 게이트 브레이크를 일으킨 놈들이야. 날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였고, 신혜씨를···.”

“나도 그 옆에 있던 여자에게 죽을 뻔했지.”

신혜가 담담하게 말했고, 그제야 그들이 누군지를 안 하나가 기겁하며 말했다.

“그럼 아까 저들이 언니를 위험에 빠트린!”

“맞아. 그 때 사라지고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이야.”

신혜가 아직도 카린이 사라진 자리를 보며 말하자, 성진이 끼어들며 말했다.

“일단 하나의 구원신호 때문에 협회사람들이 오고 있을 거니깐. 나가죠, 괜히 저들에 대해 말할 필요는 아직까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요. 일단 나가죠. 나가서 이 일에 대해 생각해봐요.”


***


“··· 그렇게 해서 무사히 넘겼습니다.”

성진의 말에 의자 깊숙이 몸을 누이며 기범이 말했다.

“그래서 하나의 실수였다고하고 넘겼다?”

“네, 신혜씨가 있어서 그런지 별 말 안하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럼 다행이고. 그래서 셋 다 다친 곳은 없고?”

기범의 말에 하나가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네~! 아주 튼튼합니당~”

하나의 애교에 무거운 분위기가 밝아졌고 성진이 하나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며 말했다.

“아직 우리도 적에 대한 정체를 정확하게 모르는데 협회에 알려봤자 의심만 사고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요.”

“맞아요 삼촌. 저 또한 성진씨의 말에 동의해요.”

신혜까지 성진의 편을 들자 하나도 덩달아 성진의 편을 들었다. 기범은 어깨를 으쓱하며 셋을 보며 말했다.

“나도 딱히 알려야된다는 생각이 안 드네. 저번에도 그렇고 요즘 협회의 움직임이 너무 협회장 하나에 의해 휘둘리는 것 같아서.”

“협회가 개인의 뜻을 따른다는 건가요?”

성진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고, 기범은 간략하게 요약해서 설명했다.

“요즘 들어 협회의 협조가 뚝 떨어졌어. 우리 길드뿐 아니라 다른 길드들도 마찬가지야. 다만 걸리는 건 삼천길드만은 협회의 협력을 꾸준히 받는다는 거지.”

“그 말은 협회가 삼천길드와···?”

“짐작일 뿐이야. 삼천길드의 뒤에는 세계 3위에 달하는 삼천그룹이 있으니깐 협회도 대놓고 무시를 할 순 없으니깐.”

성진은 삼천길드라는 말에 이상근의 얼굴을 떠올렸고 기분이 나빠졌다.

“에휴, 헌터쪽은 그런 입김이 없는 줄 알았는데 똑같네요.”

“하하하. 어쩔 수 없지. 우리가 얻은 마정석을 사들여 개발하는 기업들이 있어야 우리도 먹고 사는 거니깐 그 쪽의 존재를 무작정 멀리 할 순 없는 거야.”

기범의 말에 성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기범이 신혜와 성진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희 둘은 언제까지 씨, 씨 거릴거냐? 이제 말 편하게 할 정도는 되지 않았나?”

기범의 말에 성진과 신혜가 순간 눈이 마주쳤고 둘 다 얼굴을 붉혔다. 그 모습에 옆에 있던 하나가 장난스런 표정으로 두 사람을 놀렸다.

“뭐야 뭐야. 둘이 왜 그 말에 얼굴이 빨개져? 혹시 이미 둘이 있을 때는 편하게 말하는 거 아냐? 막 자기나···.”


콩!

“아야!”

하나가 막 나가자 성진이 하나에게 꿀밤을 먹였다.

“어휴, 무슨 소리야. 그냥 순간 그런 거야. 그럼 신혜씨가 올 해 나이가···?”

어느새 원래 표정으로 돌아온 신혜가 그런 둘의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25살이에요.”

“어, 그럼 제가 23살이니깐 누나네요. 그럼 앞으로 누나라고 부를···.”

성진이 간단하게 호칭을 정리하려고 하자, 지켜보던 기범이 끼어들며 말했다.

“무슨 누나야. 닭살 돋게. 2살 차이면 그냥 친구지. 서로 말도 편하게 하고.”

“에이, 그래도 2살 차인데 어떻게 제가···.”

성진이 기범의 말에 말도 안 된다는 제스처를 취하려 할 때 담담한 신혜의 말이 들려왔다.

“저는 좋아요. 성진씨면 편하게 친구처럼 지내도 좋을 것 같아요.”

신혜의 말에 또 다시 성진의 얼굴이 붉어졌고 하나가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에~. 또 빨개졌데요. 그럼 오빠랑 나도 겨우 3살 차이니깐 서로 편하게···”


콩!

“넌 안돼.”

“아파! 그냥 해본 소린데 왜 때려! 그것도 아까 때린 곳에!”

하나가 머리를 문지르며 아파해도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고 성진은 신혜를 보며 말했다.

“그럼 우리 편, 편하게 말할까? 시, 신혜야?”

“그래. 성진아.”

“으···. 전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천천히 편하게 말할···게.”

어색해하면서 입꼬리는 귀에 걸릴 정도로 올라간 성진의 모습에 신혜는 웃었고, 기범도 웃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하하하. 성진아, 그 입꼬리 좀 어떻게 해라. 그렇게 좋아?”

“그게 무려 대한민국 여신 오브 여신인 신혜씨, 아니 신혜랑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데 말까지···.”

기범이 부끄러워하는 성진의 등짝을 때리며 호탕하게 웃었다.

“야! 남자는 항상 자신감이 있어야 돼! 내가 어! 우리 신혜를 어!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는데 어!”

“삼촌 거기까지.”

“어떤 녀석이 데려갈지 몰라도 일단 나부터 통과를··· 으아아악!”

기범이 점점 목소리를 키우며 말하자 신혜가 한 차례 제지했지만 듣지 못한 기범이 계속 말을 이어가려고 하자 조용히 스파크를 만들어 기범의 팔을 잡았고 기범은 기겁하며 소리쳤다.

“시, 신혜야! 삼촌이 잘못 했다! 살려줘!”

기범이 용서를 빌고서야 신혜가 전기 마사지(?)를 멈추었다.

“아무리 내가 조금 업 됐다고 해도 삼촌한테 전기 마사지라니···.”

상처받은 얼굴로 신세한탄을 시작하려던 기범은 또 다시 손에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신혜의 모습에 얼른 손으로 입을 막았다.

“내가 어떻게··· 흡. 입 다무마.”

조용해진 기범의 모습에 만족스러웠는지 신혜가 미소를 지으며 성진에게 말했다.

“그럼 성진이 넌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우리랑 같이 게이트 공략하러 다닐래?”

성진은 신혜의 말에 혹해 순간 좋다고 말하려다 로칸의 존재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이번에 로칸과 카린을 만나서 다시 느꼈어.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 쓰는 성진의 모습에 하나가 끼어들었다.

“오빠. 존대면 존대고 반말이면 반말이지. 왜 섞어···.”


쿵!

하나의 머리에 아까와는 다른 더욱 강한 꿀밤이 하나의 머리에 떨어졌고, 매우 아픈지 하나가 소파에 얼굴을 파묻었고 머리를 문질렀다. 조용해진 하나를 뒤로 한 체 성진은 신혜를 보며 계속 말했다.

“그래서 혼자 다녀보려고. 아직 내가 가야 할 게이트는 무수히 많으니깐.”

성진의 다부진 말에서 느껴지는 결심 때문인지 신혜는 성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래. 너 편한 데로 해. 하나는 아직 나한테 배울 게 많아서 A급까지는 계속 나랑 같이 움직일 거야. 그러니깐 언제든 참여하고 싶으면 연락하고.”

“알았어요, 아니 알았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할게.”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조용히 아빠 미소로 지켜보던 기범이 말했다.

“자! 그럼 대충 정리는 된 건가. 신혜는 계속해서 하나랑 움직이고. 성진은 혼자서 게이트 돌고?”

간단하게 요약한 기범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 또 다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 해. 난 길드장들 회의가 잡혀 있어서 가봐야겠다.”

기범은 자신이 할 말만하고 서둘러 방을 빠져나갔다.

기범이 나가고 성진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신혜에게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못난이 좀 잘 부탁해. 하하”

“걱정 마. 너나 몸 조심해.”

훈훈한 대화를 끝으로 성진은 방을 나와 문을 닫고 긴장이 풀렸는지 한숨을 내쉬었다.

‘헉, 헉. 이 정도면 긴장한 모습이 안 보였겠지?’

신혜한테 말을 편하게 한다고 속으로 엄청 떨었던 성진은 자연스럽게 행동했다고 자신을 칭찬하며 길드 로비에 있는 게이트 게시판으로 갔다.

성진도 가고 신혜도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며 하나를 쳐다봤다.

“하나야. 아까부터 뭐 해? 이야기 끝났으니깐 이제 가자.”

“어? 뭐야. 나 보여? 아까부터 나 투명인간처럼 없는 사람 취급하길래 잊은 줄 알았는데.”

하나의 뾰루퉁한 표정에 신혜가 귀엽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에이. 언니가 어떻게 하나를 잊니. 중요한 이야기하느라 그랬지. 하나가 이해해줘.”

“중요하안~ 이야기~? 둘이 하하호호 하는 게 무슨 중요한···.”


파지직

“이야기지. 암, 엄청 중요하지. 잘 했어. 역시 우리 언니. 본받고 싶어. 헤헤.”

신혜의 손에서 스파크가 튀자, 조금 전 기범의 모습을 떠올린 하나가 태세전환을 하고 얼른 나가자고 애교부리며 신혜를 끌었다. 그런 모습이 싫지 않은지 신혜도 웃으며 하나에게 끌려갔다.


***


“여기가 그 유명한 ‘귀곡산장’ 인가?”

성진은 길드 게시판에서 특이한 게이트를 발견했다. 공고가 난지 오래됐는데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아서 가장 앞쪽에 있던 게이트였다.

일명 ‘귀곡산장’이라고 불리는 북한산 중턱에 생긴 게이트로 언데드와 고스트 계열의 몬스터가 나온다고 적혀있었다. 보통 헌터들은 언데드는 몰라도 고스트 계열의 몬스터에게는 타격을 입히기 쉽지 않아 인기가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성진은 보자마자 이거다라는 생각으로 ‘귀곡산장’ 공고지를 떼어냈다. 사람이 없어 성진이 마음 놓고 사냥할 수 있는 최적의 사냥터로 생각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무기인 글로리엔 빛 속성의 공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등급도 C급이고 딱 나 혼자 사냥하기 좋은 장소야.’

성진은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적혀있던 장소로 움직였다. 북한산 중턱까지 올라온 성진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긴 것 같은데···. 왜 협회 사람이 없지?”

성진의 앞에 나타난 광경은 공터에 나무로 만들어진 곧 쓰러질 것 같은 산장 하나와 그 앞에서 졸고 있는 1명의 할아버지뿐이었다. 성진은 졸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가서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저···,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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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귀곡산장 19.09.30 358 10 12쪽
» 23화. 귀곡산장 19.09.27 406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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