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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만 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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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황
작품등록일 :
2019.09.06 09:54
최근연재일 :
2019.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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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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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0화. 천공여제 이시스

DUMMY

30화. 천공여제 이시스


“그래, 내가 천권이다. 그러니 그 입으로 들먹인 법에 대해 말해보지. 아주 궁금하거든.”

기범이 나타나 협회 소속 하나만 믿고 목소리를 키우던 직원을 보며 말하자 아까 전의 기세는 어디 갔는지 고개를 돌리며 시선을 피했다.

반대로 사체를 지키고 있던 천화길드원들은 자신의 길드장이 나타나자 기세등등해져 협회 소속 조사팀들을 쳐다보았다.

“아, 아니 그게···.”

“아무리 브레이크라도 몬스터를 잡은 주체가 우선권을 가지는 건 세계 헌터 법에서 지정된 사항이지. 그리고 이 곳은 협회 직원이 1명도 없어서 공헌도 이야기도 하지 못하지. 그럼 정말 모든 권리는 이 와이번을 잡은 우리 천화길드에, 정확하게 우리 신혜한테 있는 건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협회의 업무를 방해해서 공무집행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군.”

버벅이는 협회 직원의 말을 끊고 기범이 쏘아붙이자 직원이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했다.

“그것은 제가 설명해드리죠.”

기범의 기세에 조사팀원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을 때 조사팀원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들은 조사팀원들의 얼굴이 밝아지며 갈라졌고 한 남자가 걸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번 레드문 브레이크 조사를 맡게 된 조사팀장 A급 헌터 최기광입니다.”

고개를 까닥 숙이며 기범에게 인사를 한 기광이 주변 상황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일단 저희 팀원이 실례를 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무작정 우긴 것은 아닙니다. 저희 협회 규정에 따르면 이런 특별 케이스에서는 협회도 공동으로 조사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나와 있고, 저희는 이 레드문 브레이크가 그런 특별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 뿐 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천권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으면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조근조근 기범의 말에 반박하는 기광의 말에 기범은 아무 말 없이 기광을 쳐다보았고 기광은 웃으며 그 눈빛을 받아냈다. 한참을 바라보던 기범이 기광에게서 눈을 떼고 뒤에 있던 길드원들에게 말했다.

“지금부터 협회와 공동 조사 작업을 실시한다. 대신 협회 조사팀원과 우리 길드원이 한 팀을 이루어서 움직여 조사한다.”

“좋습니다. 뭐 딱히 어려운 것은 아니네요. 들으셨죠? 모두 각 천화길드원과 조를···.”

“그럴 필요 없어요.”

기범의 말에 기광이 조사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려고 할 때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사체 위쪽으로 움직였고 볼 수 있었다. 그린 와이번의 사체 위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한 여성을.

“불쌍한 녀석. 그래서 내 권유를 받아들이라고 했는데.”

그린 와이번의 사체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여성의 말에 모두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기범과 기광만 얼굴을 굳혔다.

‘아무 기척을 못 느꼈다.’

‘누구지’

그린 와이번의 사체를 쓰다듬던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범을 보며 말했다.

“당신이 저희 아이를 죽였나요.”

자신을 보는 여성의 눈빛에 순간 몸이 경직됨을 느낀 기범이 여성을 보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가 죽이진 않았다. 그러는 당신은 누구길래 그렇게 그 몬스터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겁니까.”

기범의 말에 여성이 기범을 잠깐 보고는 기광에게 고개를 돌렸다.

“당신이···.”

“제가 죽였어요.”

기광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려던 순간 신혜가 나타나 자신이 그린와이번을 죽였다고 말했다. 그 말에 여성은 신혜를 보았고 얼마 후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당신이 여기에서 가장 강하군요. 당신이면 이 아이가 죽었다는게 말이 돼요.”

“그럼 궁금한 건 알았으니깐 이제 저희의 궁금증도 풀죠. 당신은 누구죠.”

신혜의 말에 여성이 무심한 얼굴로 모두를 내려 보며 말했다.

“전 천공여제 이시스 창공의 여왕이자 공중을 지배하는 자입니다.”

이시스의 말에 기범과 신혜, 성진이 놀란 표정을 지었고 기광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 한 표정이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창공의 여왕이니 천공여제니 다 처음 들어보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죠.”

기광이 다시 물어봤지만 이시스는 대답을 하지 않고 신혜를 보며 말했다.

“뇌전이라. 당신이 카린이 말했던 그 사람인가 보군요.”

이시스의 말에 성진이 확신한 얼굴로 말했다.

“그 말은 당신도 카린, 로칸과 한패라는 건가요?”

“이미 확신하고 있으면서 왜 물어보는 거죠? 뭐, 일단 그 질문에 대답하면 맞습니다. 전 그들과 같은 7군주의 한명 3군주 와이번로드 이시스. 여러분이 잡은 이 녀석은 제 말을 안 듣고 행동한 그린와이번 킹이죠. 그래서 잡으러 왔는데 이미 늦었네요.”

그 말에 성진과 신혜가 더욱 눈이 커지며 이시스를 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하나도 이해하지 못 한 얼굴로 지켜만 보고 있었다.

“오늘 이 곳에 나타난 이유가 그럼···.”

“이 녀석을 데리러 왔는데 늦었네요. 하지만 죽어서 인간들의 실험도구가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니 이 사체는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이시스의 말에 기범은 신혜를 보았고 신혜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수락의 의미로 알아들은 이시스가 신혜에게 말했다.

“그럼 수락의 의미로 알고 오늘은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간다는 거죠?”

그 때 옆에서 지켜만 보고 있던 기광이 끼어들며 말했다.

“가만히 듣고만 있었는데 어이가 없네요. 그 쪽이 도대체 어느 나라 헌터인지 모르겠는데 이 몬스터는 한국 헌터가 잡았습니다. 그러니 이 녀석은 우리의 소유권입니다.”

기광의 말에 이시스가 기광을 보며 말했다.

“그 쪽, 아직 우리들에 대해 모르는군요?”

“우리들?”

이시스가 기광을 바라보다 한 숨을 쉬며 말했다.

“전 그럼 가보겠습니다.”

“아니 어딜···!. 뭐, 뭐야?”

기광이 한 번 더 따지려고 할 때 이시스의 몸에서 빛이 났고 그 빛이 커지면서 거대한 실버 와이번이 나타났다. 실버 와이번은 죽어있는 그린 와이번의 2배가 되는 덩치를 가졌고 날개도 매우 커서 마치 말로만 듣던 드래곤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그 모습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에 기광이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중얼거렸다.

“드, 드래곤···.”

<전 드래곤이 아닙니다. 말했다시피 전 모든 와이번의 여왕, 와이번 로드 이시스. 오늘은 그저 이 그린 와이번 킹을 데리러 왔을 뿐. 아직 우리가 싸울 때는 아닙니다. 그럼.>

본체로 돌아간 이시스의 소리가 모두의 머리에 들렸고 곧 그린 와이번의 사체를 발로 잡고 날아오른 이시스가 순식간에 창공으로 날아가 사라졌다.

이시스가 사라지고 모두가 한 동안 정적에 빠졌고, 주저 앉아있던 기광이 일어나 기범에게 말했다.

“아까 전에 보니 이미 저 사람, 아니 저 몬스터에 대해 아는 것 같던데 도대체 뭐죠?”

기광의 말에 기범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오늘 저도 실제로 처음 봤습니다. 그러니 저도 딱히 해드릴 말이 없군요. 그나저나 우리가 죽였던 녀석이 그린와이번 킹이었네요. 보통은 아닐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겁니까? 저기 말단 길드원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길드장이 모른다는 게 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까?”

성진을 가리키며 말하는 기광의 말에 기범이 정색하며 말했다.

“난 거짓을 말 한 적이 없습니다. 자세한 건 내가 협회장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테니깐 기광씨는 그냥 그렇게 보고하면 됩니다. 천화길드는 뒷정리하고 철수한다.”

기광과 마찬가지로 이해 못 한 길드원들에게 철수명령을 내리고 뒤돌아서 신혜에게 다가간 기범이 성진과 하나까지 불러서 말했다.

“일단 철수하고 다들 내일 길드에서 보자. 오늘은 나도 여기 뒷수습과 헌터협회장을 만나야 될 것 같네.”

“협회장한테는 어디까지 말하려고요?”

“내가 아는 것은 다 말하고 협력을 구해야지. 이젠 많은 사람들이 봤으니 이야기하면 무시할 수는 없을 거야.”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길드로 가겠습니다.”

그렇게 신혜와 성진, 하나는 연구소로 떠났고 기범은 뒷정리를 지시했고 기광은 그런 기범을 노려보면서도 조사팀원들에게도 같이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일 때 조금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그런 사람들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흐음. 이시스가 나타나다니. 조금만 빨랐어도 들킬 뻔 했네. 일단 대피소로 돌아가자.”


***


“다녀왔습니다. 로드.”

본부로 돌아 온 이시스가 카온에게 보고했다.

“대략적인 것은 들었다. 그럼 와이번 쪽은 다 정리가 된 것인가.”

“네, 로드. 나머진 다 저보다 약한 존재들이니 알아서 고개를 숙일 겁니다.”

“그래, 오랜만에 인간들을 보니 어떤가.”

“똑같더군요. 시기와 질투, 협박을 일삼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뭐든 하는.”

이시스의 말에 카온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다. 인간은 어리석지. 그래서 이 지구에서 사라져야할 존재들이다.”

“그런 것 같더군요. 다만 특이한 인간이 한 명 있었습니다.”

“특이한 인간?”

“네, 분명 약한데 그 곳에 있던 인간들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갔습니다.”

카온은 궁금한 얼굴로 이시스를 보았다.

“호오. 네가 눈길이 가는 인간이라. 신기하구나.”

“하지만 그 뿐. 위협이 될 만한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흐음. 그럼 이 일은 이 정도로 마무리 짓지.”

“예스, 마이 로드”

이시스가 카온에게 인사를 하고 물러가자 카온이 허공에 대고 말했다.

“흐음, 이제 곧 인가.”


***


다음 날 성진과 하나가 길드에 들어가 기범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어제 협회장과 했던 이야기부터 다른 레드문 브레이크들의 결과까지 모두 들은 성진은 기범에게 생각했던 것을 말했다.

“더 강해지고 싶습니다.”

그 말에 모두가 의아한 얼굴로 성진을 보았고, 성진은 잠깐 뜸들이다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에 만난 로칸부터 어제 만난 이시스라는 여자까지. 적들이 무척 강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로는 싸울 수 없다는 사실도 깨달았죠. 그래서 저···, 마니산에 들어가겠습니다.”

성진의 말에 기범과 신혜가 놀란 얼굴로 성진을 보았고, 하나는 왜 이렇게 놀라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보았다.

“성진아, 마니산이 어떤 곳인지 알고 말하는 거야?”

기범이 성진에게 물었고, 성진은 마니산이 어떤 곳인지 안다고 말했다. 그 말에 말려야 되나 고민하는 기범에게 성진이 단호한 얼굴로 말했다.

“그래도 갈 거에요. 지금 마니산만큼 저에게 필요한 사냥터가 없어요.”

“성진아. 잘 생각해. 거긴 금지(禁地)라고. 웬만한 사람들은 하루도 못 버티는 곳이야.”

신혜까지 성진을 말렸지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금지(禁地)

세상에 게이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세계 곳곳에 3~4개의 게이트가 한꺼번에 열린 지역들이 몇몇 있었다. 그런 곳에서 브레이크 일어나 무수한 몬스터들이 나왔고 초기에 헌터의 수가 부족하여 겨우겨우 그 지역만 못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던 지역들이 있었고 현재 그곳들을 금지(禁地)라고 불렀다.

마니산도 그 금지 중 한 곳이었지만 다른 금지들에 비해 약한 몬스터들이 무리지어 사는 곳이어서 초입까지는 간혹 사냥하는 헌터들이 있는 곳이지만 그래도 많은 헌터들이 발길을 하지 않는 곳이었다.


“아냐, 금지지만 가끔씩 초입에서 사냥하는 헌터들도 있다고 들었어. 최대한 준비해서 들어갈 테니깐. 다들 걱정 하지마.”

성진이 강하게 말하자 결국 기범과 신혜도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는 그 사이 마니산에 대해 검색을 했는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얼굴로 성진에게 말했다.

“오빠···. 여기 꼭 가야 돼?”

하나의 머리를 흩트리며 성진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오빠 또 잠깐 갔다 올 테니깐 기다리고 있어. 위험하면 도망치고 힘들면 바로 나올 테니깐 걱정하지 말고 수련하고 있어.”

“···. 알았어. 오빤 내가 말려도 듣지 않으니깐.”

“걱정하지마. 오빠 무사히 갔다올게. 하하”

하나를 안심시켜 주는 성진을 보며 기범과 신혜는 여전히 걱정하는 얼굴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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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화 복귀 19.10.16 194 10 11쪽
36 35화. 마왕 리차드 19.10.15 202 9 12쪽
35 34화. 단군의 시련 19.10.14 202 7 12쪽
34 33화. 단군의 시련 19.10.11 215 8 10쪽
33 32화. 참성단 19.10.10 223 7 11쪽
32 31화. 금지(禁地) 19.10.09 236 8 10쪽
» 30화. 천공여제 이시스 19.10.08 267 9 13쪽
30 29화. 그린 와이번 킹 19.10.07 257 9 12쪽
29 28화. 그린 와이번 킹 19.10.04 271 10 11쪽
28 27화. 레드문 브레이크 19.10.03 304 8 12쪽
27 26화. 레드문 브레이크 19.10.02 321 10 12쪽
26 25화. 귀곡산장 19.10.01 329 10 11쪽
25 24화. 귀곡산장 19.09.30 358 10 12쪽
24 23화. 귀곡산장 19.09.27 405 11 11쪽
23 22화. 야수왕 로칸 +1 19.09.26 407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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