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1565년으로 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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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연(假緣)
작품등록일 :
2019.09.07 00:17
최근연재일 :
2019.10.1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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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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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6장. 견제(牽制) - [2]

DUMMY

항상 엄하게 훈련만 시킨다면 언젠가는 고장이 나길 마련.

며칠 정도는 내가 담당하던 병사들에게 휴식시간을 주었다.

그 시간동안 나는 가족과 친분이 있는 자들에게 서신을 보내고 다음 계획을 진행할 준비를 한다.


이제부터는 조정과의 마찰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구들의 동향에 대해서 말을 해봤자 현재 주상전하의 옥체가 점점 쇠약해지는 것을 뻔히 아는 이상 훈구파와 사림에서는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자신들이 밀고 있는 방계를 밀기 위해서 암투를 벌일 건데.


‘무관들이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내가 알고 있던 전생의 기억과 조선을 지탱했던 역사의 기록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항상 왕위를 밀어주기 위한 정쟁을 벌일 때 지방에 병력이 많은 무관들을 회유를 하여 지지기반을 다지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명나라와 접촉을 하여 정통성을 보장받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방계로서는 명나라의 정통성을 협조를 받지는 못한다.

결국 무관들을 회유하는 작업이라는 건데 소흡이 조정에 보냈다던 상소.

그것을 읽은 관료들은 나를 주목하겠지.

그리고 그 주목을 막아서려는 이황과 부딪치며 결국 나의 뒤에 이황이 있다는 사실도 어렵지 않게 알아낼 것이다.


“정쟁의 시작인가...”


앞으로 하성군이 선조로 즉위하는 시간이 멀지 않았다.


“후...”


도성에서 방계들을 관찰하는 류성룡의 서신을 탁자 위에 둔 채 쉽사리 뜯지 못한다.

만일 여기에 적힌 서신에 하성군을 밀고 싶다고 얘기를 한다면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나마 전쟁도중에서도 영의정의 자리에서 조선을 위해 신분에 관계없이 재능이 뛰어난 문무관들을 추천을 했던 류성룡.

그가 선조의 편에 서는 것은 나의 오른팔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똑같다.

살며시 떨리는 손끝으로 서신을 만지던 나는 결국 결의를 다지며 밀봉되게 꾹 눌린 촛농을 뜯어내고 서신을 빼내 펼친다.


[나의 친우여...]


언제나 류성룡의 서신에는 저렇게 시작을 했었지.


[친우의 전공을 듣게 되다니 가문의 홍복일세. 자네의 부인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었더니 기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네.]


아내한테도 알렸다고?

방수진에게 보낸 서신에는 왜구들이 사는 섬에 쳐들어갔다는 내용은 적지 않았다.

걱정을 할 것이며 당장이라도 이곳으로 온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나의 가족들에게도 이 사실이 알려졌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한참을 서신을 읽지 못하고 멍하니 탁자만 바라보던 나는 이윽고 정신을 차리고서 힘겹게 서신을 읽기 시작한다.

개인사와 도성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이 나오더니 결국 내가 원하는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 자네의 말대로 주상전하의 병세가 깊어지고 있네. 그래서 방계들을 알아봤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맘에 차는 이는 보이지가 않았네. 총명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하성군마저 나의 눈에는 그저 속내를 감추는 겁쟁이에 불과했을 뿐이야. 그래서 말인데 정녕 주상전하를 고칠 수는 없는가? 아무리 봐도 지금의 주상전하를 대신해서 혼탁한 조정을 이끌고 갈 재목이 보이지 않아 자네에게 이렇게 서신을 보내네. 모쪼록 건강하고 훗날 도성에서 다시 만나게나. 나의 영원한 친우여...]


서신을 읽던 나는 무언가를 떠올린다.


“아!!!! 내가 왜 이것을 생각하지 못했지?”


탁자에 주먹을 내려치며 분개를 한다.

만일...

아주 만약에 주상전하(명종 22년차)가 이번 해에 죽지 않는다면?

그 순간 나의 온 몸에서 닭살이 돋는다.


‘분명 주상전하의 병세는 처음에는 두통이었다.’


그 두통이 서서히 발전되어 시름시름 앓다가 돌연사를 했던 명종.

지금의 정체모를 병을 고칠 수 있다면?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근래의 임금 중에서는 그나마 주상전하가 외세의 적을 대비했었다.

어린 나이에 수렴청정을 지내 주상전하의 능력에 대한 것은 밝혀진 것이 없지만 방금 내가 나열한 것만 해도 다른 임금들보다는 능력이 있다는 거다.

하성군을 임금으로 즉위시켜서 수렴청정을 하려고 내명부에 사람을 심어 고의적으로 치료하지 않았더라면?


무더운 여름에 돌아가셨으니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


‘마음에 드는 방계가 없다면 지금의 주상전하를 오래 살리는 것이다.’


이제 이립을 넘은 주상전하.

아직 창창한 나이다.


“허준...!”


허준의 이름을 외친다.

그와 내가 다시 만난 것은 하늘의 뜻일까?

내가 알고 있는 조선의 최고의 의원.

조선을 습격한 역병도 물리쳤으며 전쟁 때는 많은 병사들이 허준으로 인해 살아났다.

그뿐인가?

그는 자신의 제자들을 배출하며 백성들의 건강도 돌봤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내가 직접 도성으로 허준을 데리고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급히 일어서서 허준이 있는 곳으로 간다.


* * *


“탈영한다는 것인가? 그건 곤란한데? 내가 막아줄 수 없다.”

“그게 아닙니다.”


도성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말을 하니 난색을 표한다.


“아주 잠시 도성에 올라갔다 오겠습니다.”

“무엇 때문이지?”


내가 하려는 일은 철저하게 비밀이라서 소흡에게 말을 하지 못한다.


“가족을 만나고 싶습니다.”

“자네가 가족을? 무정한 사람이라 가족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였네만...”

“.....”


내가 죄인이다.

저런 말을 들어도 반박할 수 없어 가족에게 더욱 미안하다.


“...그래, 가족이 보고 싶어서 올라가겠다는 건가?”


아무생각 없이 가족을 만나겠다는 핑계를 대었지만 지금의 나는 선뜻 말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런 나의 기색을 읽은 소흡은 침중한 눈빛으로 나를 훑으며


“사실대로 말하게. 가족을 만나러 가는 건가? 자네와 연락하는 이들과 무슨 작당모의를 하려고 가는 것인가?”


낮은 음성으로 얘기하자 방안이 울린다.

더 이상 가족으로 변명하기는 싫다.

아무리 백성들을 위해 조선을 위해 한 몸을 바치겠다고 조상님들과 하늘에게 맹세를 했지만...


내 아내와 아들도 조선의 백성이다.

한 여자의 남편이고 한 아들의 아버지.

그게 나다.


“그냥 보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냥 보내줘?”


그는 엄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런 이유 없이 움직이는 것은 탈영이다. 그것은 중한 벌로 엄히 물어야 한다. 그것을 알고 있겠지?”


알고 있다.

특히 솔선수범해서 바다의 정찰을 맡고 병사들을 훈련시켜 왜구들이 사는 본토에 쳐들어가서 공을 세웠는데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진다면 병사들의 사기는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다.


“정말 안 되는 것입니까?”


경상좌도수군을 지휘하는 소흡에게는 도성으로 보낼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나에게는 한시라도 빨리 주상전하에게 허준을 보여야 해서 다시 묻자.


“가는 연유를 말하게. 그렇다면 보내주겠다.”


왜 나에게 계속 묻는 이유가 뭘까?

솔직히 예상을 하고 있을 터인데...

소흡은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을까?


“절도사님은 저에게 무슨 대답을 원하십니까?”

“내가 원하는 대답?”


그는 지금까지 짓던 표정을 풀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그거야 자네가 말하는 것에 다르지. 가족을 보고 싶다고 하면 알겠다고 할 것이며, 누구를 만나고 싶어서 올라간다고 해도 알겠다고 할 것이야.”


도리어 내가 말할 선택지를 두 가지로 좁혔다.

이청진 군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소흡.

그를 보며 무슨 말을 할지 고심을 하는데


“설령 자네가 거짓으로 얘기를 한다고 해도 나는 믿어줄 것이니 가고자 하는 연유를 말해라. 그리하면 내 너를 보내줄 터이니.”


거짓으로 말해도 된다?


“친우와 가족을 만나고자 합니다.”

“종사관의 친우라...?”


그는 뭔가 알아냈다는 표정과 함께


“가족을 보러간다고 얘기해도 보내줄 의향이 있었는데 왜 망설였는가?”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작게 말해서 못 들었네. 다시 한 번 말해주겠나?”


나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 얘기하자 되묻는다.


“너무 미안합니다. 그래서 가족을 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음...”


그는 이윽고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네. 시간을 넉넉히 줄 터이니 도성에 다녀오게나.”


드디어 수락하는 소흡.

나는 예를 표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걸어가는데


“종사관 그거 아는가?”


소흡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잠시 걷던 행동을 멈추고 그의 말을 경청한다.


“자네가 왜구를 잡는다고 갔었을 때 조정에서 사람을 보냈었네.”

“.....”

“이미 조정에서는 자네를 주시하고 있을 것이야. 그러니 몸조심해서 다시 돌아오길 바라네.”

“...감사합니다.”


* * *


생각보다 도성에 늦게 도착했다.

도적떼를 보지는 않았지만 아픈 백성들을 모른 체 할 수 없었던 허준은 그들을 전부 진찰을 끝내고서야 움직였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벌써 조선에는 봄이 찾아왔다.

봄이 꺾이고 여름이 열리면 임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종의 생명은 끊어질 것이다.


“정말 수고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같이 올라온 허준의 눈에는 짙은 멍 자국이 가득하다.

아무리 서울 출신이라고 해도 양반의 자제들은 기본적으로 말을 잘 탄다.

하지만 허준은 익숙하지 않는지 올라오는 동안 두 번 이상 낙마를 하였었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많은 고생을 했던 허준은 퀭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하하하... 말을 타는 것을 좀 더 연습해야겠습니다.”


일단 이황 선생님을 뵈러 가기 전에 하루정도는 푹 쉬고 몸단장을 해야 할 것 같아 허준을 이끌고 나의 보금자리인 곳으로 걷기 시작한다.


“누구십니까?”


대문 안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내가 왔다.”

“내가 누구... 어엇?!”


그 순간 대문이 활짝 열리며 방수진의 직속 하인인 충삼이가 보인다.


“얼, 얼른 마님을 불러오겠습니다.”


허겁지겁 몸을 돌려 방수진이 기거하는 안채로 뛰어간다.


잠시 후...


“아.....”


단아한 한복을 입은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시야에 보이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며 뿌옇게 보인다.


“.....”

“.....”


나의 앞에 다가온 방수진은 나와 시선을 교환을 한다.


‘어디 아프신 곳은 없으십니까?’

‘나는 괜찮소. 부인은 괜찮소?’

‘많이 힘들었습니다.’

‘내가 미안하오.’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말들을 눈빛으로 서로 얘기하며 그렇게 시간은 멈춘 것 같이 방수진의 얼굴만 보인다.


“어, 어서 오세요.”


이윽고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며 잔뜩 쉰 음성이 흘러나온다.


“...다녀왔소.”


그렇게 대답을 한 후 뭐라고 얘기할지 모르겠다.

아니, 정확히는 그녀에게 너무나 미안해서 제대로 쳐다보기도 힘들다.


“어디 다친 곳은 없습니까?”


내가 멀쩡하게 서 있지만 뭔가 불안한지 나의 몸을 살피던 방수진.


“나는 괜찮소.”


미안하다고 보고 싶었다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몇 번이건 연습을 했거늘...

멍청하게 괜찮다고 말밖에 할 수 없는 나를 탓하는데


“저도 소개해주시겠습니까?”


분위기가 이상해지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는지 옆에 서 있던 허준이 헛기침을 하며 말을 한다.


“크흠... 이자는 허준이라고 유능한 의원이오. 오늘 투숙할 식객이니 방을 내줬으면 좋겠소.”

“어서 오세요. 방은 많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다행히도 반갑게 맞이하는 부인을 보며 크게 안도를 한다.

그때 허준은 나만 볼 수 있게 얼굴을 틀며 눈을 찡긋하더니


“매일 귀에 딱지가 날 정도로 부인을 칭찬하던 종사관님이 이상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보게 되니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내가 언제 얘기를 했었지?

눈을 끔뻑끔뻑 감으며 그를 보면서 뭐라고 하려는 순간


“그, 그래요? 호호호.”


아까의 슬픈 표정은 사라지고 진달래가 개화한 것처럼 화사한 그녀의 웃음이 보인다.


‘아.....’


정말로 허준을 집에 데리고 오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가 미소 짓는 광경을 나의 가슴에 담아둔다.


작가의말

오늘 월요일은 두 편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연재주기가 일정치 못해서 죄송스럽습니다.


18 : 00 => 18 : 05로 변경했으니 이 시간에 한 편 더 올리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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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56 김주신02
    작성일
    19.09.23 06:45
    No. 1

    고맙습니다 작가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19.09.23 07:00
    No. 2

    와우!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확실히 선조, 하성군이 정통성을 확보한 것이 종계변무(명나라 태조실록과 종합행정법전인 대명회전에 조선 태조 이성계의 아버지를 이인임으로 적은 것에 대한 논란, 일부에서는 조선을 압박하는 카드로 명이 일부로 했다고도 하죠.)를 해결한 덕분이죠.(그리고 여기에 역관 홍수언과 병부상서 석성의 이야기가 유명하죠. 상관의 비단 값을 대신 내어 명나라 여성을 노비에서 구한 후 그 여인이 서적 재편찬 권한을 가졌던 당시 예부상서 석성의 후실이 되었고, 상관의 미움을 받던 역관이 명나라로 다시 갔을 때 석성이 이를 해결했고 이후 조선파병에도 큰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 참고로 석성은 조선파병을 주창했고 전후 국고 낭비로 처벌 받았죠. 그 후손들이 내려와서 해주 석씨와 성주 석씨의 조상이 되었죠.) 근데 요즘 명종의 인식이 '어쩌면 문정왕후와 윤원형의 실정이라고 간주한 것이 사실은 명종이 방치 및 동조인 것이며 사실상 진정한 암군'이라고 알려지네요..... 자기 색갈을 낼 때 쯤 사망했지만.... 1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친정을 했고 건강 문제도 문정왕후가 죽은 뒤에나 생긴 점에서 사관들이 명종의 실정을 직접 공격하긴 곤란해서 행실이 좋지 못했던 문정왕후와 윤원형에게 모조리 떠넘겨 버렸을 가능성도 있다네요.... 사실, 업적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행적만 봤을 때도 괜찮은 왕이었다고 여길만한 실적도 거의 없죠.... 특히 종묘에서의 대접을 생각해 보면 당대 조선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리 좋은 임금으로 기억되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암튼, 이 소설에서의 명종의 행적이 기대되네요. ㅎㅎㅎㅎ 원래 정치계에서 눈에 띄면 스카웃 혹은 숙청 둘 중 하나죠.... 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파아란공
    작성일
    19.09.23 08:23
    No. 3

    명의 허준 선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제팔이
    작성일
    19.09.23 10:11
    No. 4

    헬조선 불반도의 따듯한 빛... 킹준선생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4 세계최강천
    작성일
    19.09.23 10:36
    No. 5

    침술의 대가, 허임도 나올때가 됐음요....사암도인도...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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