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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최강 흙수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미조혁
작품등록일 :
2019.09.10 18:28
최근연재일 :
2019.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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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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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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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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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7. 트롤 토벌

DUMMY

별 대단한 작전이 필요없다던 트롤 본거지 토벌은 적이 빠르게 방어 태세를 갖춤에 따라 더욱 고도화된 양상을 띠게 되었다.


등고저 일행은 신출귀몰 오오라로 모습을 숨기고 수비병력이 집중된 트롤 마을의 서쪽 진입로를 떠나 북쪽 방향으로 움직였다. 등고저는 펜으로 지도에 마을의 외곽선을 표시하면서 말했다.


“트롤 마을이 지도에는 없는 걸 보니 비교적 최근에 이주한 곳인가 보군.”


정재는 등고저에게 물었다.


“이렇게 외딴 숲속에 갑자기 마을이 들어서는 경우가 흔한가요?”


“흔치는 않지. 이곳의 트롤들은 뭔가 뒤가 구린 일을 하는 도망자이거나 도적떼일 가능성이 높다.”


등고저의 말을 들은 제리코가 한 마디 거들었다.


“좀 전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거 봤지? 내가 보기엔 얘네들 틀림없어.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는 거다.”


“그런가...?!”


정재는 등고저나 제리코에 비해 이세계 사정에 어두웠기 때문에 둘의 분석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여길 수밖에 없었다.


‘깊은 산 속에 숨어 살며 훈련받은 군대나 전사들은 아니지만 정해진 신호체계가 있고 유능한 리더 아래서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하긴 딱 봐도 뭔가 뒤가 구린 집단의 특징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산에서 한 놈 잡아 족쳐서 정보를 캐는 건데.”


제리코가 태연히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다.


“드라이어드가 남녀노소를 가리지 말고 몰살시키고 오라고 하지 않았소?”


등고저는 한 술 더 떴다.


“그럼 정보를 캔 뒤 죽이면 되지 않소?”


“그런 좋은 방법이.”


등고저는 제리코의 절충안이 마음에 드는지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정재는 새삼 자신의 주인이 무섭게 느껴졌다. 아까 드라이어드한테 퀘스트 보상으로 정재와 에밀리의 장애를 치료해달라고 요청한 것도 사실은 박애(博愛)나 측은지심에서 우러난 것이 아닌 뭔가 감추어진 흑막이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철혈주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자.’


정재는 다시 한번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주인이 그 어떤 자비를 베풀 것을 기대하거나 그의 명령에 항명하는 어리석은 실수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을 굳게 다짐하였다.


겁에 질린 정재의 표정을 본 에밀리는 정재가 트롤과의 전투를 자신없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자신의 얼굴을 보게 했다.


「걱정 마. 내가 싸울게.」


에밀리는 진지한 표정으로 입술을 달싹거리며 말했다.


에밀리의 입모양을 읽은 정재는 그녀가 주인에게 대들 생각을 하다니 미쳤다고 생각했다.


“안 돼. 싸우지 마. 그냥 아무 것도 하지 마.”


정재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그녀를 무시하자 에밀리는 뿔이 나는지 들고 있던 마법사 스태프로 정재의 궁둥이를 퍽 소리가 나게 후려갈겼다.


“야이씨! 아프잖아?!”


불시에 얻어맞은 정재가 궁둥이를 감싸쥐며 에밀리에게 눈을 부라렸지만 에밀리는 흥 하고 고개를 돌렸다.


“조용히들 해라. 모습이 드러나서 적에게 들킨다.”


등고저가 주의를 주자 정재는 바로 꼬리를 내리고 입을 다물었다.


트롤 마을의 북동쪽 경계에 도착한 일행은 개천가의 바위 뒤에 몸을 숨기고 적진을 관찰했다.


“보초가 둘. 가까운 거리에 다른 트롤은 보이지 않음.”


눈이 좋은 제리코가 마을 안팎을 관찰하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해치우는 건 문제가 아닌데 저놈들이 쓰러지기 전에 연막탄을 터뜨리면 적들이 이쪽으로 몰려올 거요.”


등고저의 이야기를 들은 정재가 트롤 보초를 자세히 보니 허리춤에 연막탄을 차고 있었다.


“연기가 나지 않게 연막탄을 끌 방법은 없나요?”


정재가 묻자 등고저는 잘 모르는지 고개를 갸웃 하더니 제리코에게 물었다.


“제리코, 없소?”


“한 번 터진 연막탄은 다 타버릴 때까지 멈출 수 없소. 물에 넣어도 물속에서 타오르면서 연기를 뿜을 거요.”


“흠... 골치 아프니 연막탄을 쓰지 않도록 동시에 제압합시다.”


“좋소.”


트롤 마을의 외곽 휀스는 그냥 타고 넘어가도 될 만큼 조잡했다. 하지만 조잡한 만큼 사람이 올라가면 주저앉거나 넘어져서 위치를 들킬 우려가 있었다. 등고저는 주변을 둘러보더니 마을로 유입되는 개천을 주목했다.


“개천 아래쪽의 울타리는 사람이 지나가도 될 만큼 여유가 있소. 저곳으로 침투합시다.”


“탁월한 결정이오.”


이번 퀘스트에서 등고저는 제리코에게 많은 부분 조언을 구하거나 동의를 얻어 진행했다. 그것은 제리코의 뛰어난 무술 실력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리자드맨의 전사로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그의 식견을 높이 평가한다는 측면이 더 컸다.


등고저 일행은 가급적 첨벙거리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개천으로 걸어들어갔다. 개천은 그리 깊지 않아 무릎 정도까지만 물에 빠지는 정도였다. 그들은 틈새가 벌어진 울타리 아랫부분을 통과하여 마을 내부로 진입했다.


신출귀몰 오오라로 그들의 모습이 감추어진 가운데 물에 젖은 발자국만이 마른 땅 위에 새겨졌다. 등고저와 제리코가 발소리를 죽이고 조심스럽게 트롤 보초의 뒤쪽으로 접근했다. 공격할 준비를 마친 등고저는 제리코와 눈을 맞춘 뒤 손가락 세 개를 펼쳐들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셋, 둘, 하나.


뚝딱딱딱딱!


푸거억!!


등고저의 셉터와 제리코의 치도가 동시에 트롤 보초들을 제압했다. 보초들은 신호를 보내거나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정재와 에밀리에게는 아직 일순간에 확실히 트롤을 쓰러뜨릴 만한 공격기술이 없어 이번에는 구경만 했다.


“잘 했소.”


“좋소.”


등고저가 칭찬하자 제리코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일행은 마을의 채소밭을 지나 트롤의 거주지역으로 침투했다.


트롤들은 땅을 파고 돌로 벽을 쌓은 뒤 짚으로 된 지붕을 올린 움집에 거주했다. 움집의 꼭대기에는 비가 새지 않도록 된 틈새가 있어서 그곳으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움집의 출입문으로 새끼로 보이는 조그마한 트롤들이 들락거렸다.


“트롤은 새끼도 징그럽군요.”


정재는 솔직한 감상을 말했다.


“여기는 이따가 와서 정리하고 무장한 놈들부터 처리하도록 하자.”


“예.”


일행은 트롤 거주지역의 새끼 트롤들과 어미 트롤들을 무시하고 적진의 후방을 향해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들의 모습은 신출귀몰 오오라의 효과로 감춰져 적들에게 보이지 않았다. 움집 사이를 통과하는데 정면에서 한 무리의 새끼 트롤들이 고성을 지르며 뛰어놀고 있었다.


등고저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파티원들에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새끼 트롤들은 자기들끼리 야단법석을 하며 찧고 까불다가 이내 뭔가가 틀어졌는지 몸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마수의 새끼들이라 그런지 몸싸움도 제법 격렬했다.


“크르르르!!”


“꽤액! 크르르!!”


피가 튀길 정도로 서로를 물어뜯던 새끼 트롤들 중 한 마리가 질 것 같았는지 등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공격하던 놈은 바로 돌을 집어들고 도망가는 놈을 뒤쫓았다.


“끓으르륵!”


“크앙! 크아아!!”


구경하던 놈들은 도망가는 놈을 향해 발길질을 하거나 돌을 집어던졌다. 보통 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기 마련인데 새끼 트롤들이 노는 모습은 야만스럽고 역겨웠다. 볼썽 사나운 놈들의 모습에 정재는 눈살을 찌푸렸다.


보라색 피를 뚝뚝 흘리며 도망다니던 트롤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등고저가 서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등고저는 잽싸게 몸을 틀어 새끼 트롤과 부딪치는 것을 피했다. 새끼 트롤은 등고저를 지나쳐 도망갔지만 놈을 추격하던 다른 새끼 트롤들이 같은 방향으로 우루루 몰려왔다. 새끼 트롤들은 도망치는 놈을 향해 마구 돌을 집어던졌고 그 중 한 놈이 던진 짱돌이 등고저의 허리에 맞았다.


“윽.”


감춰져 있던 등고저의 모습이 주변에 선명하게 드러났다. 새끼 트롤들은 갑작스레 허공에서 나타난 그의 모습에 동작을 멈추고 커다래진 눈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등고저는 낮게 탄식하며 중얼거렸다.


“제길. 들켰군.”


“키에에에에!!!!”


“꿰에에엑! 엄마아!”


새끼 트롤들은 놀라서 사방으로 흩어지며 괴성을 질렀다. 자신의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놀란 어미 트롤들이 움집 바깥으로 나와 주변을 살폈다. 새끼들이 흩어지는 곳의 중심에 보통의 트롤 성체만한 큰 키를 가진 인간 하나가 서 있었다.


“꾸웨에에에그머니나! 저게 뭐야!!”


“여보오옷! 누가 우리 애들 좀 구해줘요!”


“끄아아아아! 인간의 공격이다!!!”


등고저는 새끼 트롤들에게 아무런 해코지도 하지 않았는데 어미 트롤들은 숨 넘어갈 듯 파들파들 떨면서 비명들을 질러댔다. 그의 등 뒤쪽 어딘가에서 펑 하고 연막탄이 터지더니 붉은 연기가 뭉게뭉게 솟아올랐다. 머쓱해진 등고저는 뒷머리를 긁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바탕 놀아 볼까.”


그는 신출귀몰 오오라를 해제하고 기호지세 오오라를 발동시켰다. 감추어져 있던 나머지 일행들의 모습이 드러나며 그들의 발밑에 여러 개의 동심원이 현란하게 회전하는 노란색 오오라가 피어올랐다.


등고저는 양 팔을 넓게 벌리고 섬뜩한 표정으로 말했다.


“에밀리, 불을 놓아라.”


등고저의 신호를 받은 에밀리는 지체 없이 주변에 불의 장벽을 깔았다.


화르르륵.


“키에에에에엑!”


화르르르르.


“쀄에에에에에엑!”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된 움집은 불의 장벽에 활활 타올랐다. 거주지역의 트롤들은 혼비백산해서 집 밖으로 뛰쳐나와 사방을 혼란스럽게 헤매고 다녔다. 그 와중에 용감한 어미 트롤 하나가 창을 들고 정재에게 달려들었다.


“죽어라 인간!”


콰드득!!!


정재는 방패를 들어 트롤의 공격을 막아낸 뒤 사브르를 휘둘렀다.


팟! 스걱! 쐐애액!


정재의 3연참 공격에 어미 트롤이 나가 떨어졌다. 정재는 보라색 피가 묻은 사브르를 눈 앞에 치켜들었다.


“역겨운 트롤 놈들, 오늘 다 죽여버린다.”


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거주지역에서 큰 소동이 나자 서쪽 진입로를 수비하던 트롤들이 철수하여 돌아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 뒤에서 치다니 비겁한 놈들!”


격분한 트롤들이 손에 손에 무기를 들고 등고저 일행에게로 달려들었다. 에밀리는 몰려오는 트롤 무리를 향해 체인라이트닝을 발사했다.


파지지직 파직 파직 파직!


“크에에엑!”


“커어억!!”


“따흑!!”


체인라이트닝은 군집한 타겟을 상대로 아주 효과적이었다.


“마법사가 있다! 마법사를 공격해!!”


트롤 궁수들이 에밀리를 조준했다. 정재와 제리코가 에밀리 앞을 막아섰다.


피핑! 슈슈슉! 피슛!


“큿.”


정재는 날아오는 화살의 경로를 끝까지 보고 방패로 막았다. 정재의 나무방패에 굵직한 트롤의 화살 세 개가 날아와 박혔다. 제리코는 날아오는 화살을 치도로 쳐냈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의 소유자였기에 가능한 방어였다.


에밀리는 트롤 궁수가 올라가있는 움집 지붕에 불의 장벽을 시전했다.


“아뜨뜨뜨뜨!”


몸에 불이 붙은 트롤 궁수는 지붕을 부수고 바닥으로 추락했다. 등고저는 최전방에 서서 자신에게 달려드는 트롤들을 상대로 난전을 펼치고 있었다.


트롤들은 대개 덩치가 인간보다 훨씬 컸다. 리자드맨도 인간보다는 크지만 호리호리한 편인데 비해 트롤들은 역삼각형의 우람한 몸매를 가진 것이 보통이었다. 그런 만큼 특별히 전사로서 훈련받지 않은 트롤도 공격력만큼은 상당했다.


“죽어라 침입자!”


길다란 도끼창을 든 트롤이 등고저를 공격했다.


“이야압!”


등고저는 도끼창을 든 트롤의 공격을 피한 뒤 바싹 앞으로 전진하여 셉터로 적의 머리통을 부쉈다.


땅땅땅!!


이번에는 등고저의 측면에서 초승달처럼 휘어있는 시미터를 든 트롤이 공격해왔다.


채챙!!


그는 짤막한 셉터로 민첩하게 시미터 날을 방어한 뒤 트롤의 손목을 두들겨 부러뜨렸다.


“케에에엑!”


트롤이 반대쪽 손으로 그를 붙잡으려 하자 등고저는 허리를 숙여 피하고는 적의 품으로 파고들어 셉터로 아래턱을 분쇄했다.


“끄르르르....”


순식간에 여러 마리의 트롤들을 해치우자 마구잡이로 달려들던 적들은 공격을 멈추고 먼 발치에서 더 이상 다가오지 않았다.


“덤벼! 덤비라고!!!”


흥분한 정재는 씩씩대며 적들에게 소리쳤지만 이미 그들의 전투력을 확인한 트롤들은 겁을 먹은 듯 제자리에서 주춤댔다.


에밀리는 트롤들이 멈춰선 곳에 불의 장벽을 시전했다. 몇 마리의 트롤이 불타 쓰러졌지만 그래도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트롤들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쿵 쿵 쿵 쿵 쿵.


바닥이 울렸다.


“뭔가 온다...!”


등고저가 자세를 낮추며 경계신호를 보냈다.


“저건...”


등고저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도 일제히 방어 태세를 취했다. 일행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보통의 트롤보다 덩치가 2배는 큰 그들의 우두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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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48. 트롤킹 19.10.30 85 6 13쪽
» 47. 트롤 토벌 19.10.29 91 7 13쪽
47 46. 습격 19.10.28 105 7 12쪽
46 45. 드라이어드 19.10.25 116 6 13쪽
45 44. 늪지대 19.10.24 125 7 13쪽
44 43. 제리코 19.10.23 138 7 13쪽
43 42. 돈오(頓悟) 19.10.22 160 7 12쪽
42 41. 계약 19.10.21 175 9 12쪽
41 40. 여인숙 19.10.18 176 7 12쪽
40 39. 모험가 길드 19.10.17 186 7 12쪽
39 38. 쇼핑 19.10.16 179 7 13쪽
38 37. 용돈 19.10.15 190 7 13쪽
37 36. 분기탱천 19.10.14 198 6 13쪽
36 35. 악령 퇴치 19.10.13 198 5 12쪽
35 34. 자연휴양림 19.10.12 228 6 12쪽
34 33. 마아야 19.10.11 249 8 12쪽
33 32. 감정 19.10.10 253 10 12쪽
32 31. 택배 19.10.09 266 11 13쪽
31 30. 블랙멩거스 19.10.08 272 10 12쪽
30 29. 케이크 19.10.07 291 10 12쪽
29 28. 마석 19.10.06 306 11 12쪽
28 27. 마법 연습 19.10.05 339 12 12쪽
27 26. 광석 채굴 19.10.04 331 12 12쪽
26 25. 마력석청 19.10.03 345 11 12쪽
25 24. 벌꿀 채취 19.10.02 350 12 12쪽
24 23. 수프리노 온천탕 19.10.01 360 10 12쪽
23 22. 곰사냥 19.09.30 393 11 13쪽
22 21. 약초 채집 19.09.29 414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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