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o영지 빅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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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7707_applekmo12
그림/삽화
심심풀이볶은땅콩
작품등록일 :
2019.09.10 23:48
최근연재일 :
2019.10.16 06:00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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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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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북쪽에서 부는 바람(2)

DUMMY

"영주님.."


"..."


휴전할 것인가 항전할 것인가 최후통첩을 받아든 자작의 표정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었다.


"내가 저런 상인 출신에게 졌단 말인가?"


믿기지 않는다는 의심.


"도대체 다른 영주들은 왜 항복한거냐! 왜!"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당한 분노.


"이제 어찌하면 좋겠는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


최후통첩의 기한이 이제 반나절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테베라 자작은 충격이 큰지 계속 이 상태였다.


"영주님! 다른 영주님들이 휴전을 받아들이고 이렇게 상호 불가침 조약까지 체결한 마당에 단독으로 저들과 대항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겠지.. 4개 영주가 힘을 합쳤음에도 이렇게 밀렸는데 우리 홀로 어찌 그들의 힘을 감당하겠는가?"


이젠 공허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영주의 모습에 기사단장 또한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영주님, 더 늦기 전에 휴전 협정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먼저 빅토르 자작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신 하나가 한 걸음 나서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우리에게 있어서 원수나 다름없는 빅토르 자작에게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


"고정하시고 들어주십시오. 지금 망고르 남작령은 붕괴, 포도당 남작과 풋사과 남작은 우리 영지가 포위되기 무섭게 먼저 항복해버렸습니다."


"으으..이 버러지 같은 놈들!"


이미 포도당 남작과 풋사과 남작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테베라 자작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저들이 다시 우리와 손을 잡겠습니까? 아니요. 그럴리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복수가 두려울테지요."


"그렇겠지. 내 비록 빅토르 자작과 전투에선 이길 자신이 없다 하더라도 그들 쯤이야 충분하다!"


테베라 자작의 말처럼 그 4명의 영주들 중 우두머리 노릇을 하던 것이 자신이였기에 그들의 군사력은 뻔했고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었다.


"맞습니다. 하지만 배신한 영주들도 그 사실을 잘 알 것이고 당연히 새로운 보호막을 찾을 것입니다."


"그게 빅토르 자작이 될 것이다 그 말인가?"


이제 완전히 흥미를 가진 듯 가신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질문하는 자작이였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선수를 쳐서 빅토르 자작과 편을 먹어야 합니다. 자칫 우리 영지가 4곳의 영지와 영지전을 치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 말에 테베라 자작의 안색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가신의 말처럼 빅토리아 영지군 하나도 못 막는데 연합군의 침공을 받게 된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이럴때가 아니였군."


"저를 사신으로 보내주신다면 상호 불가침 조약은 물론이고 빅토르 자작에게 영주님이 중요한 동맹관계가 될 수 있음을 설득시키고 오겠습니다."


"좋다. 너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 일이 제대로 해결 된다면 너에게 큰 상을 내리마."


"기필코 명을 완수하고 오겠습니다."


오랜 기간 뜻을 함께 해오던 이들의 갑작스러운 배신을 의심해 볼 법도 하 것 만 이미 테베라 자작은 배신에 대한 충격과 영지 앞에 도열해 있는 1만 가까운 병사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시라도 빨리 빅토르 자작과 친해져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

.

.


"웨슬러 경, 참으로 감탄했소. 화살 한 대 쏘지 않고 두 곳의 영주를 굴복시키더니 이번엔 테베라 자작이 스스로 성문을 열게 하다니."


진정으로 감탄했다는 듯 말하는 베르키온의 모습에 웨슬러가 부끄럽다는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이 모든 것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공입니다. 특히 테오 경과 헤라 님께서 순식간에 망고르 남작령을 우려빼지 않았더라면 이 계책 자체가 무산되었을 것입니다."


"하하하. 옳소. 테오 경, 헤라 님 모두 고생 했습니다. 그리고 마키아 경, 경의 계책 역시 훌륭하오."


"하하하 그저 이것 저것 읽으면서 알게 된 하책일 뿐입니다."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 상황에 그 보다 적절한 계책은 없을 듯 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경계를 서고 있던 기사가 들어와 테베라 자작의 사신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반갑소. 내가 빅토리아 영지의 영주 빅토르 자작이오."


"테베라 자작의 가신 안토니오 넵튠이라고 합니다."


"그래, 테베라 자작께선 안녕하신가?"


"덕분에 편히 계십니다."


의례적인 안부인사가 끝이나자 먼저 본론을 꺼낸 쪽은 아무래도 급한 안토니오였다.


"보내신 서신에 따르면 이미 포도당 남작과 풋사과 남작이 항복했다고 들었습니다. 정녕 사실입니까?"


"보내준 서신에 그들의 친필과 영주의 인이 찍혀져 있지 않소?"


"음.. 알겠습니다. 허면 테베라 자작께서도 같은 조건으로 휴전 협정을 채결하는 것입니까?"


"하하, 어찌 그들과 테베라 자작님을 동일시 할 수 있겠습니까?"


옆에서 듣고 있던 마키아가 베르키온을 대신하여 대답했다.


"그게 무슨.."


"내 가신의 말이 맞소. 어찌 그대의 주인을 다른 영주들과 동일하게 대우할 수 있겠소? 본 영주는 방위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그대의 주인과 창칼을 겨눈 것일 뿐이니 너무 심려치 마시라 전해주시오."


승자의 모습이 아닌 그저 친목을 도모하러 나온 듯 한 베르키온의 모습에 어느 부분까지 양보를 해야 할까 고민했던 안토니오는 오히려 당혹스러울 지경이였다.


"굳이 상호 불가침 조약과 그 선언을 하고 싶으시다면야 굳이 말리지 않겠소만 테베라 자작님과는 잘지내고 싶으니 그저 그렇게만 전해주시오."


"아..알겠습니다."


"다만.."


이어지는 베르키온의 말에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는구나 싶어 안토니오는 속으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


"망고르 남작령의 경우에는 본 영주가 어쩌다보니 과하게 손을 쓴 감이 없잖아 있소. 그렇다보니 내가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데 그저 테베라 자작님이 이해해주십사.. 뭐 그런 말이오."


망고르 남작이 반쯤 미쳤다는 것은 자신도 익히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빅토르 자작은 그 영지를 자신이 다스리겠다고 말하는 것이였다.


"아.."


"뭐, 내가 그냥 부탁드리는 건 아니고 테베라 자작님께 우리 영지에서 나는 루비를 조금 드리려 하는데 가시는 길에 가져 가시오."


"그..그게 무슨.."


"그럼 이만 나가보시오 하하. 이야기는 잘 된 것이라 믿겠소."


그 말과 함께 베르키온은 가신들과 함께 웃으며 자리를 빠져 나갔고 빈 막사에는 10여개의 루비가 든 상자가 뚜껑이 열린채 들어와 자리했다.


"하하, 영주님께서 기대가 크십니다. 여기 약소하지만 이건 잘 말씀 드려주십사 하는 뜻에서 사신 분께 따로 드리는 것이니 받아주십시오."


루비가 든 상자를 가져온 병사들과 함께 남아있던 마키아는 묵직해보이는 주머니를 몰래 그의 품에 건냈다.


"이건..!"


안토니오가 슬쩍 주머니를 열어 그 안을 보니 언뜻 보아도 10골드는 족히 되어 보이는 금화와 은화가 잔뜩 들어 있었다.


"괜히 골드로만 넣었다가 이목을 끄실 것 같아 일부러 섞어서 넣었습니다. 세어보시면 많지는 않지만 10골드 정도 될 것입니다. 보자, 은화로 따지면 1000실버 정도 되려나요?"


그 말에 입이 벌어진 안토니오는 저도 모르게 주머니를 품으로 챙겨 넣었다.


"그럼 모쪼록 테베라 자작님께 잘 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무렴 걱정하지 마시오."


이미 탐욕으로 번들거리는 안토니오의 눈을 보며 마키아는 자신의 계책이 먹혀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

.

.


루비가 든 상자와 돈뭉치를 들고 안토니오가 저 멀리 자작의 성으로 돌아가자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베르키온은 그제야 마키아를 찾았다.


"이 한 수로 저들의 사이가 완전히 갈라질 수 있겠습니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베르키온의 말에 마키아는 희미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세상이 혼란해질수록 재물에 눈이 머는 자들이 많아집니다. 저는 그러한 본성을 살짝 이용했을 뿐입니다."


"선생, 본 영주는 선생의 이간책에 감탄하고 있으나 사실은 그리 내키지 않소."


"그 수법이 비겁하다 여기시기 때문입니까?"


"부끄럽지만 그렇습니다."


"웨슬러 경의 계책 또한 따지고 보면 술수에 가깝습니다. 이미 혼란해진 이 세상에는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남이 속이기 전에 먼저 속여야 하는 것이 이 바닥입니다."


"으음.."


"하지만 영주님께서 올곧은 천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이 마키아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무릇 통치자는 사자처럼 용맹하고 여우처럼 교활한 면도 필요하지만 이런 혼탁한 세상일 수록 흔들리지 않는 북극성 같은 존재가 필요한 법입니다."


비록 상인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아니 그렇기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베르키온은 본시 남을 속이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상계에서 신용은 천금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베르키온은 자신뿐만 아니라 휘하에 부리는 이들에게도 정직할 것을 강조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영지전을 거치게 되면서 그동안 해온 것처럼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만으로는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던 차에 마키아가 치자로써 갖추어야 할 덕목을 설파하자 자연스레 귀를 기울이게 된 것이었다.


"저나 웨슬러 경은 혼란한 시대를 밑바닥에서 굴렀던 자들입니다. 이번에 새로 가신이 된 이들 대부분도 그렇겠지요. 이는 영주님께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선생의 말처럼 막연하게나마 그들이 기존의 가신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영주님께서는 치자로써 여러 관점에서 바라본 해결책들을 보고 취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그런 관점을 제공하고 해결책에 대한 조언을 제시할 뿐이지요. 기실 이것이야 말로 치자가 행할 길입니다."


"치자가 행할 길이라.."


"영주님이 사무엘 경이나 헤라 님처럼 검을 잘 휘두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그분들이 계시니까요. 영주님이 빅터 경처럼 돈을 벌어오실 필요도 없고 마법을 쓸 필요도, 계책을 짜낼 필요도 없습니다."


"허면 치자로써 내가 가져야 할 재능은 무엇이오? 아무리 생각해도 검술이나 마법, 그런 것들을 가지는 것 보다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들을 품을 그릇이 되시면 됩니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아이를 보는 선생처럼 만족한 웃음을 띄고 자신을 바라보는 마키아의 눈빛에 베르키온은 무언가 뿌듯한 감정이 깊은 곳에서 올라옴을 느꼈다.


"그릇이라 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이미 영주님께서는 충분히 그 그릇의 역할을 해내고 계십니다. 다양한, 그리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신들의 중심을 잡아주고 무엇보다도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시려 하지요. 애민의 정신,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그릇을 만드는 재료이지만 가장 구하기 힘들고 변하기 쉬운 재료입니다."


"선생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그 귀중한 재료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그 점이 영주님을 영주님답게 만들 것입니다."


그제야 베르키온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 올랐다. 리아, 사무엘, 그리고 빅터가 정도에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웨슬러와 마키아 같은 이들은 다른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

.


한편, 영주성으로 돌아간 안토니오는 혹여 누가 볼새라 조용히 테베라 자작의 집무실을 찾았다.


"그래, 빅토르 자작은 만나고 왔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는지 집무실엔 테베라 자작 혼자만 남아 그를 반겼다.


"예 영주님."


"휴.. 자네의 표정이 그리 어둡지 않은 것을 보아하니 다행히 전쟁은 끝난 것 같군."


"그렇습니다. 또한, 빅토르 자작이 생각보다 그리 생각없는 위인은 아니였습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그건 그렇고 그 상자는 무엇인가?"


안토니오가 들고 온 상자는 일견 보더라도 보석상자로 보일만큼 세련된 장식으로 치장되어 있었고 자연히 테베라 자작의 시선을 끌었던 것이다.


"아, 빅토르 자작이 영주님께 드리는 선물이라 했습니다. 한 번 열어보시지요."


방금까지만 해도 창붙이를 겨누었던 사이였기 때문에 미심쩍을 수밖에 없었지만 제 가신이 웃으며 상자를 내밀자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어보았다.


"아니 이것은?"


백금과 순금으로 치장된 상자 안에 든 물건은 놀랍게도 피죤 블러드라는 최상급 색상을 뽐내는 루비들이였다.


"빅토리아 영지에서만 산출된다는 최상급 루비입니다."


루비가 그 넓은 대륙에서 빅토리아 영지에서만 생산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었지만 루비에 마음을 홀랑 빼앗긴 테베라 자작에게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오오... 어찌 이렇게 귀한 것을?"


"빅토르 자작은 영주님과 싸울 생각이 없었다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방위 차원에서 그리한 것 뿐이라고 했지요."


"흐음.. 하지만 이미 망고르 자작령이 박살나지 않았나?"


"허나 우리 영지는 이렇다 할 피해도 없지 않았습니까?"


"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미 10개의 영롱한 빛을 내는 루비에 정신이 팔린 테베라 자작은 벌써부터 빅토르 자작이 상인 출신이라 그런지 보는 눈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거기다 포도당 남작과 풋사과 남작이 이렇게 쉽게 줄을 바꿔 탄 마당이 빅토르 자작이 손을 내민 이상 받아주는 것이 맞습니다."


"그건 그렇지. 하지만 나는 이 루비에 대한 값을 치룰것도 없는데 어찌하겠나?"


"그렇지 않아도 빅토르 자작이 내심 망고르 남작령을 집어삼키고 싶어 하는것 같습니다."


"흠.. 망고르 남작령을 말이지? 좋아. 어차피 망고르 남작이 백치가 되었다고 하니 더 이상 우리에겐 필요가 없겠지."


"그렇습니다. 어차피 주인을 잃어 빈 영지가 될 마당이니 선심 쓰는 척 빅토르 자작에게 넘겨주고 좋은 관계를 맺는게 나을성싶습니다."


"좋아. 자네가 다시 가서.. 아니지 이번엔 내가 직접 가도록 하지, 저 배신자들에게 내가 벌써 빅토르 자작과 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을거야."


"현명하신 생각이십니다."


그 길로 테베라 자작은 철군을 위해 진채를 뽑고 있는 빅토르 자작을 방문했고 자신들을 대표해 항복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던 포도당 남작과 풋사과 남작은 심상치 않은 기류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백치가 된 망고르 남작의 영지를 테베라 자작이 앞장서서 빅토르 자작이 맡아주기를 청하자 두 소영주들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당연히 각자 입을 맞춘 후 사신을 보내 테베라 자작에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배신 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 그에게 치도곤을 얻어 맞은 후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베르키온을 잡기 위해 연합했던 4명의 영주 중 한 명은 백치가 되고 두 명은 끈 잃은 연 신세가 되었으며 그 중심이라 할 테베라 자작은 충복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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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히키코모리 엘프와 울보 드워프(6) 19.10.16 79 0 8쪽
49 히키코모리 엘프와 울보 드워프(5) 19.10.15 71 0 8쪽
48 히키코모리 엘프와 울보 드워프(4) 19.10.14 83 0 9쪽
47 히키코모리 엘프와 울보 드워프(3) 19.10.10 80 0 10쪽
46 히키코모리 엘프와 울보 드워프(2) 19.10.09 103 0 9쪽
45 히키코모리 엘프와 울보 드워프(1) +1 19.10.07 100 0 8쪽
44 눈 내린 날의 수채화(2) 19.10.07 93 0 7쪽
43 눈 내린 날의 수채화(1) 19.10.04 136 0 11쪽
42 구출작전(6),(7) +1 19.10.04 123 0 16쪽
41 구출작전(5) 19.10.03 138 2 11쪽
40 구출작전(4) 19.10.02 137 0 10쪽
39 구출작전(2),(3) 19.10.01 159 0 15쪽
38 구출작전(1) 19.10.01 147 0 11쪽
37 암행(7) 19.09.30 148 1 11쪽
36 암행(6) 19.09.30 163 1 11쪽
35 암행(4), 암행(5) 19.09.30 197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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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암행(1) 19.09.28 188 0 9쪽
31 북쪽에서 부는 바람(5) 19.09.28 200 2 11쪽
30 북쪽에서 부는 바람(4) 19.09.27 209 3 9쪽
29 북쪽에서 부는 바람(3) 19.09.27 204 0 9쪽
» 북쪽에서 부는 바람(2) 19.09.27 226 1 15쪽
27 북쪽에서 부는 바람(1) 19.09.26 230 3 16쪽
26 영지전(3) 19.09.26 229 1 8쪽
25 영지전(2) 19.09.26 214 1 15쪽
24 영지전(1) 19.09.25 239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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