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alist : 제국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Calstein
작품등록일 :
2019.09.16 19:15
최근연재일 :
2020.04.28 01:55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8,157
추천수 :
281
글자수 :
251,094

작성
19.11.16 00:42
조회
400
추천
12
글자
14쪽

또 다른 반란의 불씨(3)

DUMMY

"음....."


알베르트는 침통한 표정으로 정면에 위치한, 반란군이 현재 점령하고 있는 카르테 성을 바라보았다. 기습적으로 라인하르트 군을 공격한 반란군은 패퇴한 후 카르테 성의 수비를 굳혔고, 성의 완전 포위가 불가능하다보니 보급을 차단하기까지도 상당히 오래걸렸다.


"외삼촌....."


메클렌부르크의 반란을 뒤에서 지원한 세력을 숙청하기 위해 알베르트는 최대한 조용하게 움직이고자 했다. 최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들만 움직여 반란 지원 세력을 조금씩 쳐내고 이들이 단합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했다. 그런데 어디서 이 일이 새나간 것인지 레티엔 가문을 비롯한 메클렌부르크 반란 지원 세력으로 지목된 이들이 뭉쳐 반란을 일으켜 주변 영지들을 장악하였다.


'짐작이 안가는 건 아니지만.....'


레티엔 자작과 그 일당이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던 알베르트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들의 의도가 무엇일까. 어차피 숙청당할테니 반란을 일으켜 세력을 결집시키고자 하는 것인가. 그들을 지원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일까.


"적의 규모는 어느정도인지 파악했는가?"

"반란군의 규모는 총 600명 정도로 보입니다. 완벽하게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이 이상 모이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600이라....."


당초 예상한 숫자보다 적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숫자다,라고 알베르트는 생각했다. 이번 반란 지원 세력으로 의심되었던 곳은 총 5개 귀족 가문과 기타 용병단 등이었다. 그들이 데리고 있는 병력들만해도 본래는 그보다 훨씬 많을터.


"반란군 측에 동조하지 않은 이들도 많습니다. 용병단들의 경우 몇몇 곳은 자신들의 개입을 부정하고 직접적으로 개입한 이들만 꼬리를 자르는 식으로 내치고 있습니다. "

"흐음....."

"메클렌부르크 반군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받던 5가문 중 확실한 증거가 나온 것은 레티엔 자작가를 포함한 3개 가문입니다. 나머지 2개 가문은 초기에 반란군 측에 합류했던 듯 싶었으나, 각하의 서신을 받고서 결국 물러났습니다."


레티엔 자작가의 주도 아래 다시 한 번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알베르트는 증거가 확실한 3개 가문을 제외한 나머지 반란 지원 의심 세력에게 서신을 보내 반란 토벌에 도움을 주거나 반란 세력을 지원하지 않으면 모든 죄를 면하여 주겠다 약속했고 이에 많은 이들이 이탈한 것이었다. 결국 반란군은 세력이 크게 줄었다.


"어머니께선 어떻게 하고 계시지?"


알베르트의 물음에 알베르트 옆에 있던 기사가 대답했다.


"큰마님께선 지금 그저 처소에 계시면서 밖으로 나오질 않으십니다."

"상심이 크시던가?"

"예. 건강에 해가 가지 않도록 시녀장에게 지시를 해두었긴 하나, 식사도 제대로 하시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후......."


알베르트의 어머니는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후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알베르트는 라인하르트 가문의 가주로써 반란에 관여되었을 수도 있는 그녀에게 근신을 명했지만, 이미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각하,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의 군대가 도착했습니다."

"음."


알베르트는 임시로 설치된 막사 안으로 들어가며 대답했다.


"안으로 모시게."


잠시 후,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인이 들어왔다. 사실 중년이라하기엔 늙었고, 노년이라 하기엔 젊은 정도의 그는 알베르트를 보더니 부드럽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렇게 금방 다시 뵐 줄은 몰랐습니다, 각하."

"어서오세요, 백작."


슈타이어마르크 백작 가문은 방백작 가문이다. 호칭은 변경백작, 방백작 모두 백작으로 칭하긴하나 엄연히 궁정지위상 변경백작이 더 높았고, 알베르트는 선제후라는 제국 최고의 귀족 자리에 올라있으니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은 자신의 예비사위임에도 불구하고 존칭을 사용했다. 사석에서는 편히 말하지만, 여긴 전쟁터. 엄연한 공석이었다.


"다른 귀족들의 군대도 꽤 합류한 모양이군요."

"메클렌부르크 반란 건으로 귀족들이 군을 소집한 상태였으니까요. 다만 영지를 너무 오래 비워두었다며 돌아간 이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못보던 문장을 지닌 기사들도 많더군요. 편력 기사들입니까?"

"예. 일단 급한대로 고용했습니다."

"편력 기사들은 그다지 좋은 소문이 없는 이들입니다. 행여나 그들이 도적질이라도 하면...."


각 지방을 떠돌아다니며 용병들처럼 고용되어 전쟁을 수행하거나 하는 편력 기사들은 여타 기사들이나 귀족들에게 말만 기사일뿐 용병과 다름없는 이들로 여겨진다. 때때로 귀족 자제들이 편력 기사에 환상을 가지고 실제로 편력 기사가 된 사례도 있으나 대부분의 편력 기사는 귀족 위를 상실한 가문의 후계자 등 실질적으로 귀족이 아닌 이들이 대부분이다.


"주의를 충분히 주었으니 괜찮습니다. 무장병사들이나 용병들만으론 전력이 충분치 않습니다."

"그렇다해서 저런 이들을...."

"괜찮을 겁니다. 어차피 그리 많이 고용한 것도 아니니."


편력기사들은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도 한 때 기사였던 자존심 때문인지 다루기 까다로웠지만 자신의 지위를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많았기에 의외로 적당한 조건으로 타협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알베르트는 오늘 고용한 편력기사들을 정식으로 '기사'로써 등용할 계획은 없었다. 라인하르트 가문에 머무르고 있는 하우스홀드 기사들만하더라도 이미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보다 지금 문제는 눈 앞에 있는 반란군입니다. 당초 예상했던 숫자보다는 적으나, 600이라는 숫자는 그리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상당한 숫자군요."

"예. 용병들도 상당수 합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반란의 주모자인 레티엔 자작가의 경우 휘하 최대 200여 명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가문은 100~150까지 병력을 보유하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용병들이 합류를 많이 한 것이었다.


"반란군 측 병사들은 이탈하기도 하고 있으며, 이 부분을 용병들로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에겐 명분이 없지 않습니까?"

"용병들이 언제 그런거 따졌나요. 명분이 없기에 중기병들을 포함한 무장병사들이 합류를 꺼리고 합류했던 이들도 이탈하고 있습니다."


편력 기사들을 포함한 기사들은 분명 최고의 전력이었으나 귀족이나 기사들이 그리 많을리 없다. 그런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보통의 군대는 무장병사들을 주력으로 고용한다. 말 그대로 무장한 병사들로, 평민들 중 무기와 장비들을 구입해 그것으로 무장하고 전문적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무장 상태에 따라 다르게 부르나, 통칭해서 부를땐 무장병사, 또는 무장병이라는 말을 쓴다.


"허나....."


알베르트는 보고서를 하나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에게 건네며 말했다.


"무장병들이 이탈한 자리를 용병만으로 채운 것이 아닙니다. 농노 징집병들을 포함해 징집병들도 다수 있습니다. 제일 문제는 이것입니다."

"....징집병이라..."


징집병들을 동원하는 것도 흔한 전쟁수단이었다. 그러나 많은 귀족들은 징집병들을 동원하는 것을 꺼렸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징집병은 특성상 농노와 평민들이 그 주를 이루는데 이들을 동원하여 전쟁을 할 경우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손해만 크게 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력의 상실이 곧 노동력이 상실과 같은 의미가 되어 여러모로 안좋은 면이 많아 징집병들은 영지 방어 시에만 동원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다.


"그럼 어찌하실 겁니까? 징집병들이라 해도 저들은 반란군. 처단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전부 죽일 수는 없어요. 그랬다간 해당 영지들의 상태가 매우 악화될 것이고 그러면 그것은 또다른 반란의 가능성을 만들어주는 것밖에 안됩니다."

"문제로군요."


징집병을 동원하면 사기는 떨어지지만 숫자는 많이 채워놓을 수 있었다. 카르테 성의 수성을 준비하며 반란군은 여러차례 성안에서 나와 진지를 짓고 있는 토벌군을 공격해왔다. 성공한 적은 없으나, 그 덕분에 이쪽도 나름 피로도가 쌓이고 있었다.


"저들이 지원군을 불렀을 가능성도 있으니, 최대한 빠르게 처리를 해야하는 것은 맞습니다. 제가 올때까지 성의 봉쇄가 완료되어있지 않더군요."


슈타이어마르크 백작이 이끌고 온 병사는 300명. 물론 전력을 전부 이끌고 온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토벌군 귀족들이 급히 모아오느라 전력을 제대로 보강하지 못하고 온 터라 병력이 귀족의 수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었다.


"병력이 적었습니다, 저 성을 완전히 포위하기엔. 카르테 평야와 카르테 성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병력으론 너무 적었어요. 일부 성문을 봉쇄하지 못했으니 저들이 원군요청을 보냈겠지요."


알베르트는 그렇게 말하며 작게 덧붙였다. 그 눈동자는 매우 차가웠다.


"원군이 있다면 말이지요."


-


카르테 성, 성내 접견실에서 레티엔 자작이 다른 두 귀족을 불러 작전회의를 하고 있었다.


"우리 측 유격부대의 실패로 인해 유격부대는 와해되고 사기도 떨어졌습니다. 병력도 줄었구요. 최초 모였던 600명도 이젠 안됩니다."


징집병을 아무리 모아봤자 전투상에서 큰 도움이 안된다. 그래서 다름슈타트 자작은 그들을 셈에서 제외하고 말했다. 지금 모은 징집병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머릿수 채우기 밖에 없었다.


"징접병들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그들도 나름 쓸모가 있습니다."


레겐스부르크 남작이 조용히 반박했다. 하지만 다름슈타트 자작은 코웃음을 쳤다.


"징집병들은 저기 있는 무장병사 한명에게 10명이 덤벼도 안 될 것입니다. 애초 훈련도 안되어 있던 농노나 평민들로 무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농노는 농사를 짓는 자들이다. 군사작전에 동원할 수 있는 이들이 아니었다. 다름슈타트 자작의 비아냥에 레티엔 자작이 잠시 그를 바라보고는 옆에 있는 부관에게 명했다.


"성벽을 보강하고 수성 무기들을 준비해놓아라. 발리스타와 각종 투석기들을 성벽에 준비해 대응사격을 해야한다. 또, 토벌군이 강 하류에 요새를 지어 이쪽의 보급을 완벽히 끊는 것을 방지해라."

"명."


카르테 평야에 흐르는 강 하류에 요새를 건설하면 공성 측은 카르테 성 안의 보급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성 내에서 그것을 충분히 방해하고 견제를 할 수 있었다.


"우리에게 희망은 있습니까?"


레겐스부르크 남작이 레티엔 자작에게 물었다. 이대로 내부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을 읽은 레티엔 자작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문을 열어 누군가를 들였다.


"이들이 우리를 도와줄 것이오."


늘씬한, 차가워보이는 엘프 남성이 터벅터벅 걸어들어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주 가식적인,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부르셨습니까, 자작?"


-


"각하."


굳은 얼굴로 공성준비를 지휘하던 알베르트에게 기사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무슨 일인가, 카셀 경?"

"...바쁘신 중 죄송합니다. 한가지 전해드릴 것이 있습니다."

".......?"


알베르트가 고개를 돌려 기사를 바라보았다.


"무엇인가?"

"반란군 진영에서 탈주를 한 병사 한 명을 붙잡았습니다."

"호오....."


기사가 밧줄로 묶은 병사 한 명을 자신의 앞에 무릎꿇리면서 대답했고, 그것을 본 알베르트는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 병사를 바라보다 기사에게 명했다.


"제후들을 불러모으게."

"예."


잠시 후, 지휘막사에 현재 자리를 비운 몇몇 귀족들을 제외한 모든 귀족들이 모였다.


"무슨 일이십니까, 라인하르트 백작 각하? 이리 불러모으시다니."

"이번에 우리 쪽에서 탈주하는 적 병사 한 명을 사로잡았다 하더군요. 그 자로부터 몇몇 정보를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말에 성격 급한 한 귀족이 외쳤다.


"그럼 공격해들어가는 겁니까?"


그에 다른 귀족이 대답했다.


"아니, 아직은 너무 이릅니다. 우리 측 공성병기도 아직 설치가 다 완료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사실 알베르트가 반란군 문제로 다시금 귀족들을 소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나마 귀족들이 메클렌부르크 반란이후 아직 군을 해산시키지 않고 소집해 둔 채였다는 것이 크게 작용해 꽤나 빠른 시일 내에 모일 수 있었다.


"그렇다해서 저리 지켜만 봐야합니까? 성 안의 물자가 떨어지려면 아직 한참이 남았습니다."

"섣불리 공성전을 했다간 우리만 크게 피해를 볼 수 있소. 일전 메클렌부르크의 반란 때도 섣불리 행동했다 큰 피해를 본 것을 잊었소?"

"진정하세요, 다들."


다투기 시작하는 귀족들을 진정시키며 알베르트는 기사에게 포로를 불러오도록 명령했고, 포로가 끌려오자 알베르트는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주 중요한 정보가 하나 있습니다."

"......?"


귀족들은 알베르트의 말에 의문을 가득 담고 포로를 바라보았다. 포로는 처음엔 쭈뼛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다 알베르트가 재촉하자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번 반란...엔 여기 계신 모두가 알지 못하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

"........"


포로는 다시 한 번 망설였다. 그러나 이미 그는 사로잡혀 있는 상태. 그는 고개를 푹 숙이며 말을 이었다.


"이번 반란의 주축세력은 레티엔 자작가로 알려있으나 조금 다릅니다. 반란군의 주축은 레티엔 자작가의 군대가 아닙니다. 사실 자작가를 비롯해 반란군은 계속해서 이탈자가 발생해 규모가 줄고 있었습니다."

"........."


귀족들은 말 없이 듣고 있었다. 말을 쓸데없이 질질 끄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지만, 이곳에 있는 귀족들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알베르트가 그저 듣고만 있으니 불만을 표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병사들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용병들 아닌가?"

"용병은 아닙니다. 용병들 중 그들처럼 철저하게 외모를 숨기고 다니는 이들은 보지 못했습니다."

"무장병사들도 아니고, 징집병도 아니고, 용병도 아니라면 대체 누군가?"


이어지는 대답에 자리에 있는 모두가 놀랐다.


"엘프.... 입니다. 엘프 연방의 병사들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Cabalist : 제국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20.06.22 24 0 -
공지 휴재 연장 안내(2) 20.03.17 39 0 -
공지 휴재 안내 +2 20.02.11 83 0 -
공지 주요 설정 : 주연급 인물 20.02.04 97 0 -
공지 주요 설정 : 제국 가문(2) 20.02.03 51 0 -
공지 주요 설정 : 제국 가문(1) 20.02.02 99 0 -
공지 주요 설정 : 엘프 연방 20.02.01 90 0 -
공지 주요 설정 : 제국 19.09.16 470 0 -
42 축제의 전야 20.04.28 24 1 12쪽
41 제후의회(4) 20.04.22 25 0 13쪽
40 제후의회(3) 20.04.14 35 1 12쪽
39 제후의회(2) 20.04.10 42 3 13쪽
38 제후의회 20.04.07 45 3 13쪽
37 추적의 결과 20.04.05 48 3 12쪽
36 재판(2) +2 20.02.08 72 5 13쪽
35 재판(1) +2 20.02.06 72 2 13쪽
34 반란의 끝(3) 20.02.04 79 4 12쪽
33 반란의 끝(2) 20.02.02 79 5 14쪽
32 반란의 끝(1) +3 20.02.01 98 5 14쪽
31 마지막 속죄 +2 20.01.30 111 8 12쪽
30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 합류 +2 20.01.28 115 6 13쪽
29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 하이터스하임 수도기사단 +2 20.01.25 146 8 14쪽
28 다시 시작된 토벌, 알베르트의 귀환 +4 20.01.23 157 6 11쪽
27 백작부인(2) 20.01.21 124 6 12쪽
26 백작부인 20.01.19 122 4 13쪽
25 추적대(3) 20.01.14 118 7 12쪽
24 추적대(2) 20.01.11 123 6 12쪽
23 추적대 20.01.07 128 4 12쪽
22 수색(3) 19.12.31 141 4 11쪽
21 수색(2) 19.12.28 144 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