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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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작품등록일 :
2019.09.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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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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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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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 합리적 의심

DUMMY

"할머니가요? 어떤 부분이요?"


덕구도사가 뜬금없이 할머니를 끌어들였다.


"우선 장군님이 최영 장군님에게 접근하셨던 것처럼 시작해볼까요?"

"뭐 어떤 접근을 말씀하시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해보세요."

"일단 빙의된 상태로 차에서 뛰쳐 나갔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 할망구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저와 비슷한 연배라고 생각해본다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당시에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나머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었겠죠."


듣고 나서 생각해보니 마지막에 넘어지기 전까지 무천도령이 쉽게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움직임이기는 했다.


"활 쏘는 최영 장군이라고 했다는 대목도 정상적이지는 않습니다. 무속밥을 몇십 년이나 먹었다면서 최영 장군에 대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을 리가 없습니다. 하필 이방원을 가짜로 만들어 놨었다는 것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더 이상한 구석이 많죠."

"그런데 왜 무천형님은 눈치채지 못했을까요?"

"최영 장군이라고 하니 평정심을 잃은 거죠. 마치 사랑채 안을 확인해보기 전까지의 장군님처럼 말입니다."


최영 장군이 사라진 이후로 반쯤 정신이 나가 보였던 무천도령이기는 했다. 진주에서 겨우 희망을 품었다가 여기를 찾아왔을 때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을 수도 있었다.


"이 집도 많이 이상합니다. 동네에 잠깐 볼일을 보러 간다고 하더라도 문단속은 할 것인데 여기는 대문도 사랑채도 다 열어놓고 무천이 집으로 갔다는 것이 전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여기 혼자 있는 게 무섭다고 집을 버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하긴 어제 다시 찾아왔을 때도 문단속은 하지 않았네요."

"이쪽으로 한번 와보시죠."


덕구도사가 나를 대청마루 쪽으로 이끌었다.


"이걸 한번 보세요."


허리를 숙이며 대청마루 아래에서 덕구도사가 뭔가를 끄집어냈다.


"이건 군화, 고무신, 운동화. 치수가 비슷하죠?"

"예."

"여기 군화에 보시면 치수가 270입니다. 처음에 여기 도착해서 이걸 보고는 저는 집주인이 남자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할머니 것이 아니라 아들이나 손자의 것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막상 이 집에 사는 사람으로 보이는 할망구의 신발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청마루 아래를 살폈지만 다른 신발은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장군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심증을 가지게 하는 것들일 뿐이었습니다. 이젠 할망구가 거짓말을 했다는 물증을 한번 봐야겠네요."


덕구도사는 나를 다시 사랑채 안으로 안내했다.


"여기 붙어 있는 부적들. 할망구가 무슨 부적이라고 했었습니까?"

"귀신들을 괴롭게 하는 저주 부적이라고 했죠. 그래서 이 방 안에 있으면 악귀가 된다고."


열려있는 사랑채의 문을 갑자기 덕구도사가 닫았다.


"지금 장군님 기분이 어떠십니까? 뭔가 괴롭거나 하신 느낌이 있으십니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잠깐 시간을 주세요. 그런데 이러다가 진짜 제가 악귀가 되면 어쩌죠?"

"여기 무당만 둘인데 그런 건 걱정하지 마시고요."


조금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 뭔가 저주를 받고 있다는 생각도 그렇다고 괴롭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내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지예가 방안에 붙어 있는 부적에 가까이 다가가 살피기 시작했다.


"이건 저주의 내용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결계용 부적인데요?

"결계?"

"네. 아버지 텐트에 붙이신 것과 같은 내용의 부적입니다."


안쪽으로 붙어 있어서 지금껏 아무도 그걸 확인하거나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건 할망구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맞다는 것만 확인하고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이 안에 있었다는 악귀들이 그럼 무엇이었느냐가 더 문제입니다."

"할머니 이야기로는 멀쩡한 신령들이 이 방에 갇히면서 저주받아 악귀가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는데요?"

"아무리 안쪽으로 붙어 있는 부적이라지만 한둘도 아닌 신령들을 모조리 이방에 가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그렇다고 이미 악귀가 된 것들을 이 방으로 몰아넣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소통되는 것도 아니고 미친 듯이 날뛰는 악귀들이 고분고분하게 사랑채 안으로 들어갔을 리가 없었다.


"그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이미 그렇지 않은 경우를 보셨지 않습니까?"

"그렇지 않은 경우라고요?"

"이성계 장군이 악귀들을 통제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셨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맞다. 대구에서 봤던 이성계 장군은 악귀들을 통제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무천도령은 그것을 길들인 것이라고 표현했었다.


"이미 여기 들어올 때부터 악귀인 상태였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그것이 아니라 여기 들어와서 결계에 갇힌 상태에서 악귀가 되었다면 어떻게 순순히 신령님들을 사랑채 안으로 들어가게 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어떻게요?"

"일단 할망구에게 왜 거짓말을 했는지부터 물어봐야죠."

"이 부적들이 정말 저주 부적이 아닌 건 확실한 거에요?"

"그건 장군님이 제일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아무렇지도 않았다. 다만 사랑채에서 밖으로 나갈 수 없을 뿐.


"혹시 할머니가 위험한 존재일 수도 있을까요?"

"왜 이런 거짓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든지 그럴 수 있죠."

"그럼 어서 무천형에게 가봐야죠!"

"그렇게 급하실 것 없습니다. 최영 장군님이 같이 계시니까."


갑자기 마음이 급해진 나와는 다르게 덕구도사는 느긋했다. 그리고 나보다는 지예가 더 마음이 급해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 무사한 신령이 계셨다고요?"

"예. 포수 신령님이 악귀가 되기 전에 겨우......"

"그럼 그것도 거짓말인데요? 다들 악귀가 되어서 여기로 들어올 때도 멀쩡했거나 여기서 다들 악귀가 될 때 혼자 되지 않았거나."


붙어 있는 부적들이 귀신을 악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포수 신령의 말도 전부 거짓이었다.


"제철소에서 귀신들이 순식간에 악귀가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도 들었지만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상식과는 너무 다릅니다. 원귀가 악귀가 되는 것이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인데."

"그럼 여기서 악귀가 된 신령님들도 순식간에 그렇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정황상으로는 밖에서 악귀가 된 상태에서 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순간 절마가 나에게 쫓겨 사랑채 안으로 뛰어들었던 기억이 났다.


"밖에서 이미 악귀가 된 후에 사랑채 안으로 몰이를 당했다면."

"그렇게 몰이를 당하고 난 후에 문은 할망구가 닫아버리고."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밖에서 절마가 신령들을 악귀로 만든 후에 사랑채 안으로 몰아넣고 할머니가 문을 닫아 가둔 후,


"그럼 포수 신령의 역할은 뭐였을까요?"

"야생마를 가뒀으면 누군가가 이성계 장군과 함께 있던 악귀들처럼 길을 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양평에서 오신 분이 모시는 신령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양평에서 왔다는 무당이 나서거나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수상하신 것투성이죠?"

"예."

"그런데 그런 것들이 전부 장군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심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가장 확실한 건 이 부적들이죠."

"그럼 어차피 여기서는 의심만 늘어날 뿐이니 어서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직접 물어보죠."

"여기서 더 나올 것은 없는 것 같으니 그럼 그렇게 하시죠."


우리가 대문을 나설 때도 열어놨던 사랑채 문이 바람에 닫히는 소리가 났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작은 것 하나만 확인했더라도 생기지 않을 의심들이었다. 얼핏 내 죽음이 이성계 장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어쩌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도사님은 게시판 글을 보시고 뭘 하시려고 서울까지 오신 거에요?"

"악귀들을 잡는다길래 저도 지금 악귀를 잡고 있으니 노하우라도 교환할 것이 있나 싶어서 왔죠."

"잡는 노하우보다는 만드는 노하우를 아시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바로 무천이에게 가게 되면 장군님은 뭐라고 하실 겁니까?"

"뭐 어떤걸요?"

"조카가 수련한다고 집을 나섰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왜 바로 돌아왔다고 하실 겁니까?"


수련하러 떠났다가 덕구도사와 함께 들어오게 되는 상황을 설명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다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거짓말을 하려고 해도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네요."

"그런 게 떠오른다고 해서 뭔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의심들만 자꾸 늘어나게 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려면 최영 장군과 무천도령을 의심했던 일들까지 전부 설명해야만 했다. 미안하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깜박하고 있었지만 지예에게도 속이는 것이 있었다.


"지예야, 지예 너한테도 내가 미안하다."


운전에 집중하고 있던 지예가 무슨 이야기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게 나를 쳐다봤다.


"무천형이...... 너도 나를 유혹할지 모른다고, 아니 현혹할지도 모른다고 하길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나는 아까 사랑채 문을 닫지 않았다는 너의 이야기를 듣고 나를 속이려고 하는 줄 알았다."

"그러실 수도 있죠."

"아니, 난 세상을 원망하는 너의 마음이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불신을 불러오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널 의심했으니까."

"아버지가 뭐라고 말씀하셨는지가 더 궁금하네요."


이 상황에서도 지예는 기분 나빠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궁금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웃고 있었다. 내가 이런 애를 의심했었다니.


"그냥 방금 이야기한 것이 전부다. 너에게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나를 현혹해서 그런 원한을 풀려고 할 수도 있다는 그런 식의 이야기였지."

"그런 얄팍한 수에 넘어가실 장군님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야기가 나를 더 부끄럽게 만들었다.


"아까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셨죠?"

"아니...... 뭐."

"저도 아버지를 좋아합니다. 무속적인 관계를 떠나서 아버지를 남자로도 좋아해요."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기겁할 소리였다.


"알고 있으면 그 마음을 좀 받아주지 그러냐."

"마음을 열지 않는 건 제가 아니라 아버지입니다."


덕구도사가 팔짱을 낀 채 흥미진진하게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도대체 두 사람 관계가 처음에 어떻게 시작이 되었길래."

"제가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고 가장 힘든 시기에 아버지가 저를 받아주셨어요. 그것이 뭐 특별한 것은 아니고 아버지가 하시는 일을 가볍게 돕는 정도였죠."


생략된 것들이 많았지만 거기까지는 무천도령에게 들었던 이야기와 큰 맥락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사랑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저와 아버지가 처음 만나기 얼마 전에 죽었어요."

"죽었다고?"

"예. 자살했다고......"


그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


"그런데 그 여자의 귀신이 아버지의 집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뭐라고?"


작가의말

작가의 말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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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4일차 - 빙의 19.10.10 28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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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4일차 - 사고 +1 19.10.07 275 2 10쪽
12 3일차 - 간발의 차 +1 19.10.04 265 2 10쪽
11 3일차 - 제보 +1 19.10.03 271 4 12쪽
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7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4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2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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