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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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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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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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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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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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DUMMY

통으로 빌린 펜션에서는 하룻밤도 머물지 못했다. 여행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의도치 않은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했다.


"형님, 하룻밤 사이에 악귀들이 다 어디로 가버리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이렇게 서둘러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다."

"아무리 돈이 썩어 나자빠져도 그렇지 펜션을 통으로 빌려놓고 어떻게 하룻밤도 지내지 않고 가요?"

"어차피 내 기분전환 해주려고 온 여행이잖아? 내 기분이 전환되었으면 그만인 거 아냐?"

"확실하게 그곳이 맞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아냐. 확실해. 너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사실 그건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찾아갈 필요까지 느끼지는 못했다. 지예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지만 무천도령은 알딸딸하게 술까지 취한 상태였다.


"남이 장군님은 잘 찾아오실까요?"

"정리할 게 있어서 뒤따라 오신다니까 잘 오시겠지."


남이 장군은 우리와 함께 출발하지 못했다. 만약에라도 길이 엇갈릴 경우에 대비해서 무천도령의 집 주소까지 알려줬다.


"그런데 남이 장군님은 바로 생각해내시는 걸 그동안 우리는 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그래서 모든 일에는 그것과 동떨어진 3자의 견해도 들어봐야 할 필요가 있는 거다. 보통 한 가지 일을 쭉 같이 따라온 사람들은 대부분 같은 사고의 흐름을 가지기 때문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데 제약이 많지."


술 취한 사람답지 않게 논리정연한 설명이었다.


"그런데 두 분은 어떻게 똑같이 한 곳을 생각하셨습니까? 저는 처음에 63빌딩이 있는 여의도를 생각했었는데."

"형님은 어떤지 몰라도 나는 남이 장군 말씀을 듣자마자 석촌호수가 생각났었다."

"나도 그랬다."


나이가 우리보다 어렸음에도 이야기를 듣고 떠올리는 아이템이 지예가 우리보다 더 고전적이었다. 서울에서 어마어마한 양기를 뿜어내는 구조물이라면 누구라도 롯데타워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지방에 사는 옛날 사람이라면 모를까.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지만 서울 시내의 모습은 낮의 그것과 크게 다른 것이 없었다. 석촌호수 산책로도 인적이 아주 드물지는 않았다. 인공섬이 있는 서쪽 호수에서는 별다른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귀신인 저로서는 놀이기구도 많고 밝고 환해서 늦은 시간까지 이렇게 사람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이쪽보다는 동쪽 호수에 있고 싶을 것 같네요."

"사람들을 해코지하기 위해서는 이쪽이 더 낫지 않을까?"

"그럴 마음은 없나 보죠 뭐."


그럴 마음이 있고 없고를 떠나 어디에 머물고 있다고 한들 해코지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장소는 상관이 없었다.


"너무 조용한데요?"

"우리가 잘못짚었나? 지예 말처럼 여의도가 맞는 건가?"


동쪽 호수까지 산책로를 통해 석촌호수를 한 바퀴 돌았지만 귀신은커녕 특별하게 이상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 늦은 시간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네."


앞뒤로 손뼉을 치며 걷는 아주머니부터 귀에 이어폰을 끼고 조깅을 하는 젊은이까지 산책로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꽤 많은 사람이 오갔다. 내가 뭔가 특이한 점을 발견한 건 바로 다음이었다.


"지예야. 저기 손뼉 치는 아줌마는 아까 서쪽 호수에서도 보지 않았었나?"

"운동하는 아주머니들은 몇몇 있었어요."

"저 아줌마는 아까 그 아줌마인 것 같은데?"

"산책로에 오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좀 힐끔거리면서 의식하는 느낌은 있습니다."


물론 우리와 똑같은 코스를 걸으면서 운동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여기 한 바퀴가 얼마나 되려나?"

"지금 우리가 한 바퀴를 도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한 시간이라면 대략 3km 정도 되는 모양이었다. 저녁 운동을 3km 산책으로 하는 것이 딱히 특이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럼 여기서 저 아주머니가 다시 한 바퀴돌고 오는지 한번 기다려볼까요?"


만약에 그렇다면 6km. 그렇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이상한 것은 없었다. 야밤에 운동을 심하게 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기다릴 필요 없다."

"네?"


어차피 우리가 궁금한 것은 저 아줌마의 운동량이 얼마나 되는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


"형님, 잠깐 시간 좀 멈춥니다."


무천도령의 반응을 듣기도 전에 시간은 멈췄고 오가던 사람들과 석촌호수의 물결도 모두 정지했다.


"내 이럴 줄 알았지."


모든 것이 정지하기 전까지는 보이지도 않았던 것들이 시간이 정지한 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주시하고 있던 아줌마에게서 튀어나온 악귀를 향해 활을 겨눴다. 하지만 느낌이 이상했다. 그 악귀에게서는 도망가려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나를 향한 적개심도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화살이 날아오기를 기다리는 듯 혹은 절대 화살이 날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듯 나를 빤히 주시하고 있었다.


'휘-익'


애초에 맞히려는 의도는 없었다. 거리는 충분했고 상대가 위협적으로 나온다면 언제든지 다시 쏘는 화살로 명중시킬 수 있을 정도로 시야는 트여있었다. 하지만 위협용 화살을 날려 보냈지만 악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나를 위협하지도, 도망가려고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는 내 시야 밖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악귀는 내가 주시하고 있던 아줌마에게서만 튀어나온 것이 아니었다. 산책로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으로부터 악귀가 튀어나왔고 내가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거리 밖에서도 그럴지 몰랐다. 심지어 잔잔하게 아무 일도 없어 보이던 석촌호수의 물밑에서도 악귀들이 기어 올라왔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많은 악귀가 아줌마에게서 튀어나온 악귀 곁으로 몰려들면서 마찬가지로 나를 위협하거나 도망가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미 나 혼자 상대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야! 이게 다 뭐냐!"


다시 시간을 돌리자 눈앞에 모여있는 수많은 악귀를 보고 무천도령이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지예가 손전등을 꺼내 들었다. 무천도령의 입장에서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충분히 당황스러울 만 했다.


"지예야! 아냐. 일단 공격하지 말고 기다려봐라."

"예?"

"이 악귀들은 뭔가 좀 이상하다."


비정상의 정상화였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전방뿐 아니라 사방으로 악귀에게 둘러싸였다.


"야! 난 텐트도 안 가져왔는데."

"지금 상황에서 텐트가 무슨 소용이에요. 악귀가 저렇게 많은데."

"난 신칼도 차에 두고 왔단 말이다."

"그런 거 있다고 한들 이 상황에서 뭐 어쩌려고요.

"그런데 쟤들은 왜 저렇게 얌전하게 가만히 있냐?"

"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대화 따위 되지 않은 상대들이었다.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없애버릴 수도 없었다. 그럴 필요성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 여기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는 없었다. 자폭하려고 마음을 먹은 것이 아니라면.


= 내가 분명히 나를 쫓지 말라고 말했을 텐데.


악귀의 무리 뒤편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군님? 이성계 장군님이세요?"


역시나 지예가 제일 먼저 반응했다.


= 용케도 찾아왔구나. 나를 찾지 않는 것이 훨씬 나을뻔했는데.


역시나 악귀들 사이에서 나타난 것은 이성계 장군이었다. 하지만 지난번 대구에서 봤을 때처럼 우리를 적대적으로 대하지는 않았다. 손에는 활을 아예 꺼내 들고 있지도 않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갑자기 울컥하는 것이 올라오는 느낌이었다. 물론 지예는 이미 눈물이 글썽글썽한 상태였다.


"장군님, 정말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애초에 이 일에 너희들을 끼어들게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너희들이라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무천도령도 아마 지예나 나와 같은 마음일 테지만 다짜고짜 이성계 장군에게 따져 묻기 시작했다.


"악귀의 군대를 만들고 계시다는 이야기는 다 뭡니까? 정말 그런......"

= 이 악귀들이 나의 군대로 보이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면 이 흉측한 것들을 무슨 이유로 이렇게 끌어모으신 겁니까?"


'흉측한 것들'이라는 표현 때문이었을까. 조용하던 악귀들 사이에서 그르륵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내가 불러모으지 않았다면 정말로 흉측한 것들이 될 수도 있었겠지.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 이 정도에서 관심을 끊고 손을 떼라. 괜히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너희들만 해를 입을지도 모른다.


우리를 걱정하는 것인지 선을 긋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장군님, 여기 두 사람은 그렇다 치고 저는 좀 알아야겠는데요? 저는 어차피 귀신이 된 몸이라서 저승일이 제일이기도 하고 임시로 저승사자일을 하고 있기도 하니까."

= 네 녀석은...... 지예나 잘 지켜주거라.


지예를 잘 지켜주라는 이야기는......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이성계 장군은 이미 알고 있다는 말이었다.


"여기까지 장군님을 찾아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이제 와서 관심 끊고 돌아가라고 하실 수는 없어요. 게다가 저승에 사직사자와도 장군님이 관련이 있다는데 어떻게 관심을 끊습니까? 저는 장군님이 그러실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 그러실 분? 그게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난 네놈이 생각하는 그런 인물이 아닐 수도 있다.


악귀를 불러모아 군대를 만들어 권력을 잡으려는 인물은 아닐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이성계 장군이었다.


= 그 사직사자들의 계략대로 되지 않으려고 이렇게 악귀를 모은 것이다.

"그것과 이것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직사자라는 세력과 장군님이 같은 편이 아니신 건 맞죠?"

= 가라. 그냥 이쯤에서 더 이 일과 엮이지 말고.

"이미 엮일 대로 엮여서 그렇게는 안 되겠습니다."


이성계 장군이 하려는 일이 무슨 일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난 앞으로 무천도령을 따라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성계 장군을 따라야 할지도 몰랐다.


= 저승과 싸워야 할지도 모르는데 나를 따른다?

"장군님 쪽이 착한 편이라면 그렇게 해야죠. 저승 쪽이 더 세다고 그쪽 편을 들 수는 없잖아요. 비겁하게."

= 그렇게 정의로운지 몰랐구나.

"원래부터 정의로웠는데 지금은 더 정의로워진 거죠. 그나저나 저승사자 누나와는 어떻게 되신 거에요? 두 분이 싸우신 게 맞아요?"

= 하아...... 내가 너희들을 이 일에 더 끌어들여서는 안 되는데.

"그럼 저랑 활쏘기로 내기하셔서 이기는 쪽 생각대로 하는 거로 하실래요?"

= 더 정의로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건방은 여전하구나.

"자신이 없으시구나?"


나는 자신이 있었다.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던 이성계 장군이 말을 이어갔다.


= 사직사자들이 세상을 뒤엎으려는 계략이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저승에서 그걸 조사하는 중이랍니다."

= 그들이 나를 포섭하기 위해서 T800이를 연락책으로 썼고.

"근데 저승사자 누나는 아무런 기억이 없다던데요."

= 이 일과 관련된 것들은 지워버렸겠지.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 사직사자들이니까. 애초에 나에게 전달할 내용을 지시할 때마다 최면이나 암시를 걸었을 것이다. 언제든 필요할 때 그 기억을 지워버릴 수 있게.


최면이나 암시. 하긴 시간을 정지시키고 저승으로 가는 문을 열며 화살로 귀신을 저승으로 텔레포트도 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것으로 기억을 지운다는 것이 딱히 대단히 신비로운 일도 아니었다.


"그럼 사직사자들은 제 기억도 뿅 하고 삭제해버릴 수 있는 거예요?"

= 암시나 최면이 걸린 게 아닌데? 그리고 그런 것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방아쇠로 작용하는 뭔가가 있어야지."

"방아쇠요?"

= 특정한 상황이나 단어나 물체 같은 것을 접하게 될 때 방아쇠가 당겨져 기억이 지워진다거나 하는.


트리거 어쩌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다.


"그럼 저승사자 누나에게 방아쇠로 작동한 건 뭔데요?"

= 나도 아직 그건 모른다.

"암튼 사직사자에게 포섭이 되었다가 지금은 마음이 바뀌신 겁니까?"

= ......


곧바로 그렇다는 대답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다.

잠깐 대답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세상이 대낮처럼 밝아지더니 하늘에 떠 있던 달 옆에 해가 생겨났다.


"뭐...... 뭐에요 이게? 장군님이 하신 거에요?"

= 아니다.


주변이 대낮처럼 밝아진 것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시간을 정지했을 때처럼 지예와 무천도령 그리고 모든 것들이 멈춰버렸고 눈앞에 펼치지는 모든 광경이 일그러지고 찌그러져서 마치 볼록렌즈나 오목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비틀어져 보였다.


= 결국...... 세상이 뒤집혔다.

"예? 뒤집히다뇨?"


작가의말

작가는 천지개벽과 종말을 검색 중


1


“장군님은 종교가 있으세요?”

= 없다.

“그럼 종말이 오면 구원받지 못하시겠군요.”

= 저승사자는 엔젤일까 데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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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입장 19.12.09 8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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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차 - 종말 혹은 개벽 19.12.06 101 1 13쪽
73 19일차 - 음양의 조화 19.12.05 106 1 12쪽
72 19일차 - 득템 19.12.04 1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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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19일차 - 충전 19.12.02 104 1 11쪽
69 18일차 - 불신 지옥 19.11.30 106 1 11쪽
68 17일차 - 임상시험 19.11.29 114 1 11쪽
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66 16일차 - 신의 뜻 +1 19.11.27 171 1 12쪽
65 16일차 - 정의구현 +1 19.11.26 135 1 12쪽
64 15일차 - 반항 +1 19.11.25 146 1 11쪽
63 14일차 - 부고 +1 19.11.23 127 1 11쪽
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61 13일차 - 대화 +1 19.11.21 167 1 11쪽
60 13일차 - 어두운 등잔 밑 +1 19.11.20 134 1 13쪽
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58 13일차 - 안개 +1 19.11.18 143 1 11쪽
57 13일차 - 공감능력 19.11.17 140 1 11쪽
56 12일차 - 배움 19.11.16 170 1 12쪽
55 11일차 - 사직 사자(四直使者) 19.11.15 147 1 11쪽
54 10일차 - 항마력 19.11.14 152 1 12쪽
53 10일차 - 믿음 19.11.13 218 1 11쪽
52 10일차 - 서울말 19.11.12 16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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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7일차 - 의암 19.10.25 205 2 11쪽
33 7일차 - 내림굿 19.10.24 204 2 12쪽
32 7일차 - 방울 소리 19.10.23 21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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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6일차 - 봉덕구 19.10.19 215 2 11쪽
27 6일차 - 일마(佾魔) 19.10.19 251 2 10쪽
26 6일차 - 부산행 19.10.18 218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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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일차 - 동종업 +1 19.10.02 280 4 10쪽
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7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4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2 7 12쪽
2 일단 가보는 거야 +1 19.09.19 658 7 12쪽
1 죽음과의 만남 +1 19.09.19 898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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