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귀신, 죽은 이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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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량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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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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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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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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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와 반성

DUMMY

다행히 얼음 천지인 곳을 지나오자 세상이 다시 밝아지기는 했지만, 눈앞에 보이는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숲은 길이 보이지 않았다.


"길이 없네요."

= 조금 기다려봐라.


최영 장군이 선두에 서서 가만히 말 위에 앉아 있었지만 뭘 기다리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말이 내비게이션 따라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방금 네놈이 이야기한 것처럼 길이 없잖아.

"그럼 기다린다고 뾰족한 수가 생겨요?"

= 생긴다.


숲은 바닥에서 내 허리춤까지는 올 정도의 억새가 올라와 자라있었고 그 위로 거대한 나무에서 엄청나게 자라나온 잔가지에는 수많은 잎이 붙어있었다.


"나무가 이렇게 커서 온종일 그늘져 있을 것 같은데 용케도 억새가 잘 자랐네요."

= 여기 그늘이 어디에 보이냐?

"아. 맞다. 그림자가 없는 세상이었죠."


얼마나 기다렸을까. 억새들 위로 자라나 있던 거대한 나무가 규칙성 없이 조금씩 움직이더니 그 사이로 지나갈 수 있는 약간의 틈이 생겼고 말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래가지고서야 도착하면 옥황상제가 늙어 죽을지도 모르겠네요."

= 별도리가 없다. 저 억새와 많은 잎들이 전부 우리 몸을 베어버릴 수 있는 칼날들이라 막무가내로 헤치고 지나갈 수가 없다.

"저게 다 칼날이라고요? 그냥 숲인 줄 알았더니 여기도 지옥인 거에요?"

= 여기는 검수지옥이다. 위기에 처한 주변 사람을 돕지 않은 자들을 심판하는 지옥이지.

"아니 그래도 업무상 왔다 갔다 하는 경우를 생각해서 최소한의 통로는 만들어놔야지 이게 무슨 악취미래요?"


약간 움직인 나무들이 다시 멈추자 얼마 가지 못해 우리가 타고 있는 말도 이동을 멈췄다.


"설마 다음에 나무들이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에요?"

= 그렇다.

"이건 뭐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여기서 다 늙어 죽을지도 모르겠는데요?"

= 그럴 일은 없다.

"평소에 저승사자들은 여기를 귀신들 데리고 어떻게 다닌 데요?"

= 지금처럼 이렇게 이동한다.


지옥에 빠질 사람이든 아니든 일단 개고생을 시키고 보는 것 같다. 재판할 때 최후변론 같은 기회를 주는 것과 비슷한 것일까? 그렇다고 하기에도 일곱 번을 엄청나게 긴 시간 동안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주는 것은 지나치게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왜 지옥이 일곱 개라고 생각하지?

"한 지옥에서 칠 일간 총 일곱 지옥을 거친다면서요?"

= 그건 천당을 가게 될 사람들이나 그나마 일곱 지옥에서의 심판으로도 충분한 작은 죄를 지은 사람들의 이야기고 죄가 무겁고 많은 자들은 그 이후에 세 번의 심판을 더 받는다.

"세 번이나요?"

= 그리고 옥황상제는 그 세 지옥을 지나가야 만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속이 터져 미칠 것 같은 상황에서 더 갑갑한 소식이었다. 이제 세 개의 지옥을 지나왔는데 앞으로도 일곱 번을 더 지나가야 옥황상제를 구할 수 있는 기회라도 생긴다니.


"그런데 하늘에 날아다니는 저 새들은 다 뭐예요?"

= 부리가 칼날처럼 날카로운 검조(劍鳥)들이다.

"사람을 막 공격하고 그러나요?"

= 검수지옥에 빠진 사람들이 이 숲에 갇혀서 이리저리 다니다가 떨어지는 나뭇잎에 맞으면 그게 몸에 박히고 그럼 저 검조들이 와서 그 자리를 저 부리로 쫀다.

"아니 뭐하러 굳이 그렇게 복잡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거에요?"

=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되도록 숲에서 덜 움직이려고 하니까. 그게 덜 아프다고 생각해서 그러는데 위에서 나뭇잎이 떨어지면 움직이지 않고는 안되니까.

"그러니까 월미도에 있는 팡팡처럼 땅바닥이 움직이도록 만들거나 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굳이 뭐하러 새까지 부리를 칼날로 만들어가면서까지 그러냐는 이야기죠."

= 그걸 왜 나에게 묻냐? 나중에 옥황상제를 만나면 직접 여쭤보거라.

"여기 대왕님한테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요?"

= 그럼 오관대왕께 여쭤보든가.

"대왕님 이름이 오관대왕인가 보죠? 5관왕이나 되다니."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세 장군들이 일제히 나를 쳐다봤다.


= 방금 그거 농담이라고 한 거냐?

"이 자리에 지금 얼마나 있었는지나 아세요? 해가 없으니 시간이 얼마나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루하고 따분하게 이게 뭐 하는 거에요. 시답잖은 농담이라도 하는 게 낫지."


그러는 사이 또다시 나무가 조금 움직였다. 그래 봤자 우리가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말의 걸음으로 이십 여보였다. 나무들이 장애물로 자리를 잡고 있지 않은 공간도 있었지만, 그곳에는 억새가 빼곡하게 자라나 있었다. 바람에 가볍게 살랑거리는 억새들이 이승에서 같았으면 운치 있는 풍경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저것들이 모두 흔들리는 칼날이라고 생각하니 가볍게 살랑거리는 것이 더 섬뜩하게 느껴졌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어요."

= 뭘 어쩌려고? 하늘로 날아오르기라도 하려고?

"그랬으면 참 좋겠네요."


나는 활을 꺼내 들고 가장 멀리까지 나무가 없이 억새만 자라나 있는 곳을 향해 조준했다. 나무에 화살이 날아가게 되면 어떻게 될지는 몰랐지만 적어도 억새 정도는 화살로 어찌해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이익'


내 손에서 연달아 세 발의 화살이 떠나갔고 화살이 날아가는 궤적으로 두꺼운 얼음벽이 생기면서 억새들을 바닥으로 눕혔다. 덕분에 얼음벽 좌우로 말 한 마리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 네놈이...... 지옥을 이렇게 훼손하면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 거야?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고요. 뒷감당이라도 하려면 일단 그 대왕님을 만나야 할 것 아닙니까."


다행히 내가 화살을 날려 만들어진 길의 방향이 크게 틀리지는 않은 듯 말들이 얼음벽 좌우로 만들어진 공간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화살이 떨어진 자리에 세 개의 똥 늪이 만들어져 있었지만 말들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폭이었다.

그곳까지 도착한 나는 다시 시위에 화살을 얹고 날려 보냈고 또다시 얼음벽 양쪽으로 공간이 만들어졌다.


"얼음두께로 봐서는 나무를 쓰러뜨리기는 힘들 것 같죠?"

= 나무까지 쓰러뜨리면 나중에 정말 뒷감당이 안 될지도 모른다.

"제가 워낙에 특별한 존재라서 아마 용서해주시지 않을까 싶네요."


세 장군, 특히 최영 장군이 계속해서 딴지를 걸고는 있었지만 표정으로 보아 내가 선택한 방법이 딱히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자꾸 딴지를 거는 이유는 아마도 나중에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었다.

제법 긴 거리를 그렇게 이동했지만 곧 나무만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공간을 맞닥뜨렸다.


"그래도 나무에 한 번 쏴보기라도 할까요?"

= 일단 나는 모르는 일이다.


특별히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힘껏 시위를 잡아당기고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에 화살을 날려 보냈다.

당연히 뚫고 지나가지는 못한 화살이 나무 밑동에 가서 박혔고 그러자 그 자리에 똥 늪이 만들어지자 그 나무가 옆에 서 있는 나무쪽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쿵-"


쓰러진 나무가 옆의 나무에 비스듬히 기대어 섰고 두 나무에서는 이내 수없이 많은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 피해라!


최영 장군이 가장 먼저 내 뒤쪽으로 말을 몰아 빠졌고 나도 곧바로 최영 장군을 따라 말을 몰았다.


"더 달리세요. 나뭇잎이 바람에 날려서 이쪽으로 날아와요!"


내 뒤쪽으로 빠지면서 멈춰선 최영 장군의 머리 위로 수없이 많은 나뭇잎들이 마치 눈이라도 달린 듯이 우리를 향해 비스듬히 떨어지고 있었다.

제법 먼 거리를 달려 말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을 때는 최영 장군이 내 옆을 스치듯이 지나갔다. 마치 우리를 따라오는 것처럼 하늘에서 날리던 나뭇잎들은 순간 일제히 우박이 하늘에서 떨어지듯이 땅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꽂혔다.


"이 지옥에 빠진 사람들은 저 나뭇잎 때문에 식겁하겠는데요?"

= 다들 괜찮은 거냐?

"장군님만 괜찮으시면 다 무탈하신 듯요."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었지만 최영 장군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나무는 더 건드리면 안 될 것 같네요."


나무 밑동에 박히면서 생겼던 똥 늪은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사라졌다. 하지만 이미 비스듬히 누워버린 나무가 다시 일어서지는 않았다.


= 조금 있다가 나무가 움직일 때 아마 다시 일어설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멍하니 서 있는 우리 앞을 가로막은 나무들이 마치 최영 장군의 지시라도 받는 듯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누워있던 나무도 원래대로 다시 섰다. 그리고 나무들은 우리에게 길이라도 만들어 주는 듯이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큰 공간을 내어줬다.


= 다 왔나 보다.

"들어오라는 신호 같은 건가요? 저런 게 가능하면 더 일찍 해주지."

= 참회와 반성의 시간. 잊었냐?

"그래서 우리가 여기까지라도 오면서 무슨 참회와 반성을 했는데요?"


나는 한 적이 없다.


= 내가 했소.


남이 장군이 수줍게 손을 들었다.


"아니 장군님이 이 타이밍에 왜......"

= 워낙에 따분하여 내 지난날을 반추해보는 시간을 가졌었소.


최영 장군이 거봐라는 식으로 나를 쳐다봤다.


"원래는 제가 반성하고 참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 누구라도 했으면 된 것이지. 시간 끌지 말고 어서 가자. 나무가 다시 움직여서 길이 막혀버리면 또 여기서 시간을 지체해야 할지도 모른다.


얼음벽 양쪽의 공간과는 다른 넓은 공간은 네 마리의 말이 한꺼번에 달리기에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자 숲이 얼마나 깊고 나무가 얼마나 키가 큰 것인지 그림자가 없어 그늘지지는 않았지만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 검기(劍氣)라는 것이다.

"검기요? 그것과 서늘한 것이 무슨 상관이 있길래요?"

= 따뜻하거나 뜨거우면 더 이상할 것 같지 않냐?


서늘한 검기가 가득 찬 공간을 조금 달리자 멀리 거대한 낙엽언덕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보기에는 그 위에 올라서면 아래로 푹푹 빠질 것 같은, 말 그대도 낙엽이 쌓여서 생긴 언덕 같았다.

그 앞에 다다른 세 장군이 말에서 내리더니 언덕을 향해 큰절을 올렸고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나도 바로 따라내려 옆에서 함께 절을 올렸다.


"저 낙엽 속에서 튀어 나오시나 보죠?"

= 잠자코 있거라.


오관대왕. 이 대왕님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

진광대왕과 초강대왕의 경우에는 각각 금마의 모습이거나 똥덩어리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해당 지옥과 개연성이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바로 직전의 송제대왕의 경우에는 완전히 예상 밖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오관대왕의 경우도 전자와 같다면 칼날과 관련된 모습을 하고 있겠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도저히 예측이 불가능했다.

그때 바람이 부는 듯 낙엽이 바닥에 쓸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두껍게 쌓인 낙엽을 걷어낼 때 나는 습한 흙 냄새가 코를 찔렀고 절을 하며 엎드려 있는 바닥이 가볍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작가는 엔트에 대해 검색 중


1


= 전세계의 신화나 판타지 소설의 배경들을 보면......

“마치 누군가 저승에 와본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말씀하시려고 했죠?”

= 그래.

“당장 저만해도 저승에 와 본사람이고 장군님도 왔다갔다 하는 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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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7일차 - 임시 저승사자 +1 19.11.28 11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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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13일차 - 거짓의 거짓 +1 19.11.22 12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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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13일차 - 만남의 광장 +1 19.11.19 17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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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일차 - 방문 +1 19.10.01 298 4 10쪽
8 2일차 - 단서 +1 19.09.30 297 4 10쪽
7 2일차 - 귀로(歸路) +1 19.09.27 343 5 7쪽
6 2일차 - 또 둘의 가족 19.09.26 364 5 9쪽
5 1일차 - 진혼(鎭魂) 19.09.25 419 5 13쪽
4 1일차 - 업보 19.09.24 456 4 9쪽
3 정체 +1 19.09.20 542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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