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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성간거리만큼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SF, 전쟁·밀리터리

윤시소
작품등록일 :
2019.09.24 15:48
최근연재일 :
2019.12.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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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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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뜻밖의 소식

DUMMY

반 위틀락이 다니는 사관학교는 시가체 산맥 북쪽편 능선에 있다. 사관학교들 중에서도 최고라 손꼽히는 제 12 사관학교는 보안이라는 명목 아래에 그 정확한 위치는 민간에 알려져 있지 않았다. 오직 시가체 산맥 북쪽 어딘가 라고만 알려져 있다.


시가체 산맥 남쪽, 즉, 시가체 산맥의 구릉에는 시가체라는 깔끔하고 전통 있는 도시가 있었다. 주변엔 맑은 강과 호수 그리고 장관을 이루는 시가체 산맥이 기가 막히게 도시를 감싸고 있었다. 산맥의 대부분은 만년설로 뒤덮여 있었고 여름 동안 녹은 눈은 산을 타고 내려와 깨끗한 걸로 손꼽히는 오하바 호수로 흘러 들었다. 오하바 호수에는 매우 다양한 어류가 살았고 시가체 사람들은 어업으로 생존해갔다.


이 곳 사람들은 12번 행성 1세대 이민자들의 후손들이었다. 이들은 지구에서 가져온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보존하기 위해 타 지역의 사람들과 일부러 교류를 제한했다. 덕분에 자연은 보존했지만 여러 현대적 인프라는 지어질 수 없었다. 이상하게도 52년 전, 행성 관리 위원회에서 이곳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 시켰는데 그 이유가 ‘자연 보호‘ 였다.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더 자연을 깨끗하게 할 수 있냐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위원회의 압력은 그들의 불만을 쉽게 무시했다. 이 후 시가체는 유령 도시가 되었다.


위원회의 공식적인 이유는 ‘자연 보호’이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연방 정부의 명령 아래 행성마다 3곳의 비밀 군사 기지가 지어졌고 시가체는 12번 행성의 비밀 군사 기지 부지 중 하나로 선정되었던 것이다.민간인들의 기억 속에서 시가체는 점점 잊혀져 갔다. 즉, 군은 비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땅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곳은 군의 정보부에서도 제한된 인원들만 출입이 허용되었다. 평소에는 기껏해야 20명의 인원이 외우주 탐사 기록 및 외계 생명체에 대한 조사나 연구를 했지만 몇 십 수년 전 스스로를 ‘독립주의자’라고 부르는 집단의 등장 후부턴 대 독립주의자 활동을 관할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었고 장비와 인원도 충당되었다.


본디 연구실의 목적으로 지어진 시가체의 군 기지는 이젠 연구실보단 군의 작전 통제실처럼 변했다. 시가체 산맥 남쪽 중턱쯤 툭 튀어나온 벙커처럼 생겼다. 내부는 아주 작은 불빛조차 들어올 수 없을 정도로 막혀있었다. 앞 쪽 벽의 대형 스크린과 개인 모니터에서 나오는 빛이 이 방의 유일한 빛이었다. 어두운 분위기와는 달리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신속해 보인다. 이들은 성별을 막론하고 검은 계열의 긴바지, 긴팔의 정보부 제복을 입고 있었고 군인이라면 당연한 이름표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름표가 있어야 할 가슴팍엔 의미를 알 수 없는 6자리의 알파벳이 적혀있었다.



“ ‘지진함’이 대기권을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자신의 상관인 듯한 이에게 서류 한 장을 넘겨주며 말했다.



“그리고 지진함의 함장이 이것을 보냈습니다.”


“...역시 카우프먼 장군이군. 칼 같은 사람이야.”



밋밋한 기계음이 대답했다. 어두운 방에 미동도 않고 서 있던 이 자는 얼굴을 헬멧처럼 생긴 마스크로 가리고 있었다. 이 자에겐 이름표도 알파벳도 없었다. 그(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지만)는 손을 내밀어 서류를 집어 들었다. 기계로 만든 그의 손과 팔이 희미한 빛을 반사시키는 것이 보였다.



“시나리오를 시작하도록 한다. 플랜은···. C로.”


“네, 알겠습니다.”



마스크를 쓴 자는 서류를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그가 서류를 그냥 보는 것인지 읽는 것인진 확실치 않았지만.




** ** **




반을 포함한 3학년 사관생도 전체가 먼지 날리는 연병장에서 사열 중이었다. 다행히도 날씨가 평소만큼 춥지 않아 망정이지 여느 때와 같은 날씨였다면 끔찍했을 것이다. 사관생도들은 60명 단위로 5열종대에 맞춰 서있었다. 각 그룹은 하나의 소속을 나타내는 거 같았는데 대열 앞에는 깃발을 든 생도 하나와 마치 대열의 우두머리인 것 같은 생도 한 명이 부동 자세로 서 있었다.


총 8그룹이 있었다. 그룹들 앞에는 간부들처럼 보이는 이들이 오와 열을 맞춰 서있었다. 그 중엔 로덜런드 중사도 보인다. 반은 자신이 속한 그룹의 리더처럼 보였다. 그는 그의 그룹 맨 앞에 서 있었고 그의 옆엔 그룹을 나타내는 파란 깃발을 든 생도가 있었다. 깃발에는 번개를 잡고있는 강한 손이 그려져 있었다.



“반, 들었어?”



기수 생도가 반에게 속삭였다.



“쉿, 조용히 해! 로덜런드 안 보여?”



반은 갑작스런 동기의 질문에 흠칫 놀란다. 그는 동기의 말을 잘라 먹듯이 조용히 하라고 다그쳤다. 로덜런드라면 분명 나중에라도 트집잡아 그를 갈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2그룹이랑 우리랑 한 판 붙을 거래··· 로반느 그룹이랑 우리야!”



반의 경고 따윈 간단히 무시한 동기는 2그룹과 ‘붙는다’는 것이 엄청난 것이라도 되는 듯 흥분해서 말했다.


아마 그는 훈련마다 있는 모의 전투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았다. 로반느라는 이름을 듣자 긴장한 반조차 조금은 흥미가 생겼는지 아주 살짝 고개를 돌려 동기에게 속삭인다.



“무슨 소리야? 1학년들은 어쩌고?”


“그거야 모르겠고, 너 홉스 하사님이랑 나랑 친한 거 알지? 홉스 하사님이 나한테 말해줬어 비밀이라면서··· 근데 넌 알고 있어야 할거 같아서 말해주는 거야··· 대장.”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부대~~~ 차렷!!]



둘이서 한창 속삭이고 있을 때 사열대에서 한 남자가 큰소리로 고함쳤다. 이제야 겨우 사열대의 주인공이 나오나 보다. 모든 생도들은 언제나 그랬듯 3학년 생도를 관리하는 키스중령이 나와 ‘전투력을 고양시키는’ 연설을 할거라고 예상했지만 그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야야, 저거 사관학교장 아니야??”



기수의 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앞에서 시도 때도 없이 펄럭이는 깃발이 그의 전투모를 쉴 새 없이 때리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두 눈은 사열대에 고정되어있었다. 사실 모든 생도들이 눈을 뗄 수 없었다. 사열대 위로 걸어 오는 이는 정말 로버트 윔즈 장군, 즉, 사관학교장이었기 때문이었다.



“···!!”



반 역시 당황해 했다. 그가 잘못한 건 없었지만 왠지 뭔가 잘못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순간 그의 전투화에 묻은 얼룩을 지우지 않은 게 생각났다. 그는 질끈 눈을 감았다. 보통 생도들이 학교장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단 두 번이다. 바로 입학 할 때와 졸업할 때이다. 심지어 졸업할 때도 몇몇 성적 우수자 들을 제외하면 저게 장군인지 생도인지 구별도 안가는 거리에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일개 훈련에서 그를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그것도 아무런 연락도, 준비도 없이! 반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 앞에 사열한 간부들의 반응을 살폈다. 군기가 바짝 든 걸 보니 분명 그들도 윔즈 장군이 온다는 말은 듣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부대~~ 차렷!]



자세히 보니 사회를 맡은 이는 다름아닌 키스중령이다. 중령인 그 역시 바짝 긴장한 듯 보였다.



[로버트 리베라 윔즈 사관학교장님께 대하여, 받들어~~ 총! ]


[Virtus!]



제식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온 생도들과 간부들이 건물이 떠나갈 듯 큰 소리로 경례 구호를 외쳤다. 마지막으로 키스중령이 윔즈 중장에게 거수경례를 올리자 그는 짧고 굵은 경례로써 답한다. 마치 금방이라도 군악대의 거창한 팡파레가 들려야 할 것만 같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세워~~ 총!]



모든 병력이 다시 차려 자세로 돌아갔다. ‘열중쉬어’, ‘쉬어’ 등 몇 차례 더 제식 명령이 끝나자 사관학교장은 마이크를 잡았다.



[아아-.]



단순히 마이크를 체크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의 이목이 그에게 쏠렸다.



[이번 훈련은···]



보통 훈련 전 연설은 ‘아 친애하는 생도 여러분’ 같은 문장으로 시작했지만 중장은 그런 인사치레 없이 바로 본 내용을 말했다.



[··· 전투 훈련이다. 너희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상식 밖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곧 알게 되겠지만 너희들은 본인들이 속한 그룹간의 전투를 벌일 것이다. 물론 모의 전투로. 하지만 내 분명히 말하겠는데, 이제껏 해왔던 모의 전투와는 다를 것이다. 부상자들이 나올 것이고 단순 타박상 이상의 고통이 따를 것이다. 그리고 이번 훈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눈에 띈다면 바로 사관학교를 졸업할 것이다.]



‘졸업’이라는 말이 장군의 입에서 나오자 생도들은 벙쪘다. 아직 3학년인데 졸업을 시킨다니? 4학년인 줄 알고 있는 건가?



[당황해 할 필요는 없다. 제 12 사관학교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미래에 군을 이끌어갈 최정예 장교들을 배출하는 것이다. 꼭 4년이란 물리적인 기간이 필요하란 법은 없지. 4학년들이 다 어디 갔나 싶은 생도들도 있을 것이다··· 너희들의 선배는 이미 졸업했다. 심지어 그 중 몇몇은 이미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도 했지.]



“···?!”



반은 충격을 먹은 듯 보였다. 사실 연병장의 모두가 충격을 먹었다. 심지어 키스 중령마저도. 윔즈 장군은 연달아 충격적인 소식을 뱉어냈다. 아무리 4학년이라곤 해도 4학년이 된지 겨우 몇 달일 텐데..? 그리고 실제 전투라니? 어디에 전쟁이라도 났단 말인가?



[훈련을 잘 받았군 그래. 이런 소식을 듣고도 웅성거리지 않다니···내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다. 우리 인류 연방은 현재 전쟁 중이다. 스스로를 소위 ‘독립주의자’라고 칭하는 집단이 바로 3일 전 우리에게 공격을 감행했다. 우리 군은 이들의 비열한 공격에 맞서 적극적으로 이 반동분자들을 처단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인류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화합과 평화, 발전과 진보를 가로막고 또한 반대하고 있다. 이미 많은 민간인들도 희생되었고··· 8번 행성 역시 이들의 갑작스럽고 준비된 공격에 함락 직전이 되었다.]



연병장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로 가득 찼다. 이게 무슨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소리란 말인가? 8번행성이라면 연방의 식량 대부분을 조달하는 행성이 아니었나?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행성이 함락된다니? 이게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인류 연방의 많은 사관학교들 중에서도 우리 12번 행성의 사관학교들은 특별하다. 그 중에서도 우리 제 12 사관학교의 생도들인 너희들은 더욱 특별하다.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것이다. 너희 모두는 12번 행성의 ‘축복’을 받은 능력자들이다. 너희들이야 말로 이 내전··· 아니 독립주의자들의 무분별한 반란을 잠재울 확실한 주인공들이란 뜻이다. 너희들이 이번 훈련에 임할 때 반드시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주길 바란다. 이상!]



장군이 연설을 마쳤다. 몇 초간의 적막이 흐르자 장군은 키스중령을 쏘아보았다.



[···아.. 부··· 부대~~ 차렷! 받들어~~ 총!!]



장군의 핵폭탄 급 뉴스에 얼이 빠진 건 키스중령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제식명령을 내렸다.




** ** **




“함장님 앤트워프 공항까지 300킬로미터 남았습니다. 전방에서 12번 행성 주둔군 전투기들이 마중을 나온 듯싶습니다. 현재 육안 식별 가능하고 본 함으로 통신 요청 중입니다.”



12번 행성의 차가운 공기를 가르며 비행 중인 군함은 엄청난 굉음을 내고 있었다. 여태껏 우주에 있어 조용할 줄만 알았는데 대기권에 들어서니 이 무지막지한 크기의 쇳덩어리가 발생시키는 굉음에 귀청이 떨어져나갈 것만 같다.



“그럼 스크린을 지워야겠군. 지워보도록 하지. 아 그리고 통신 연결시켜.”


“예.”



함장이 스크린을 치우라는 듯한 손짓을 하자 선원은 자신의 앞에 있던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여러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던 함교의 앞 유리가 투명하게 바뀌었다.



[충성! 12번 행성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카우프먼 중장님. 저는 12번 행성 주둔군 소속 샤이프 대령입니다.]



이마부터 턱 끝까지 마스크로 가려 세련된 파리처럼 생긴 파일럿이 함교의 앞 유리에 커다랗게 나타났다. 자신을 샤이프라고 소개한 대령은 거수경례를 올리고 있었다. 카우프먼 중장은 짧게 경례를 받은 후 말을 이었다.



“그래, 마중 나와 준건가?”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귀함의 착륙지가 변경되었기에 변경 좌표로 안내해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변경이 되었다고? 듣지 못한 보고군 그래, 누가 변경시킨건가?”


[먼 길을 오시느라 피곤하실 텐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 역시 상부의 명령을 받고 중장님을 모시러 나온 거라 누구의 명령인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함장님! 방금 막 새로운 착륙지의 좌표를 전송 받았습니다!”



어느 선원이 소리쳤다.



“··· 그래 알겠네. 새로운 착륙지는 여기서 먼가?”


[현재 지진함의 위치로부터 북북동 방향으로 1200KM 떨어진 곳입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알겠네.”



곧 송신이 끊겼다. 카우프먼의 얼굴은 기분이 나쁘다는 건지, 그럴 수 도 있다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었다.



“지명이 뭐지? 새로운 착륙지말이야.”



장군이 입을 떼자 부관은 얼른 그에게로 다가갔다. 중령은 타블렛을 들고 있었고 타블렛의 화면을 서둘러 두드리고 있었다.



“예··· 그··· 시..가체? 식체? 시가체라는 곳입니다. 통합 자료실에도 그저 버려진 작은 도시라고만 나와있습니다. 역사적인 기록에도 등장하지 않는 그저 작은 버려진 도시인 듯싶습니다.”


“우리가 여기 온 걸 숨기려 하는 건가?”



함장이 미심쩍은 얼굴로 개인 모니터를 이용해 발진 후 지금까지 12번 행성에서 받은 보고를 확인해보며 말했다.



“군 공식라인을 통해 저희의 파견을 요청했는데 굳이 숨기려 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부관이 말했다. 그의 말은 사실이었다. 중앙군의 파견을 요청하는 일은 꽤나 비일비재한 일이었고 8번행성이 반란군 (연방군에선 독립주의자들을 반란군이라고 부르며 비하했다.)에게 당한 이 후로는 파견 횟수나 규모도 증가했다.



“그저 민간인 거주 구역과 가까워서 그런 것 아닐까요? 이 지진함은 보급함만큼 거대하기도 하고 앤트워프는 말이 군사공항이지 민간 항공기도 착륙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 자네 말이 맞을 수도 있지. 맞길 바라네. 우리를 민간인들에게서 숨기는 건지 아님 다른 이들에게서 숨기는 건지··· 도착하면 알 수 있겠지 뭐.”


“···?”


부관은 카우프먼의 의심이 잘 이해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백전노장의 날카로운 촉을 무시하지는 않았다. 카우프먼은 연방군에서도 손꼽히는 지장이었으니. 카우프먼은 아랫입술을 잘근거렸다. 그가 뭔가 생각하고 있을 때 보이는 습관이었다.



“중령, 기갑하고 항공장교들 모아봐, 항해사! 새로운 좌표까지 몇 분 걸리지?”


“약 12분··· 10분입니다. 10분 뒤엔 하강해야 합니다.”


“알겠네, 들었지 중령? 3분 안으로 전부 작전실로 모이라고 해.”


“예, 알겠습니다!”




** ** **




재해급 순양함 (Disaster Class Cruiser):


인류연방 우주군(H.C.S.F.)의 최신예 순양함. 기본적으로 이전의 해일급 순양함보다 화력이 매우 강력해진 순양함이다. 전장x전폭x전고 각각 1803m x 1060m x 980m의 크기로 보급함급 함선보다 약간 작은 수준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이전 해일급 순양함과 비교해 매우 커진 이유는 비교가 안 되는 두꺼워진 장갑과 각각 3배와 15배 수준의 터렛과 미사일 발사대가 설치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주 동력이 2개가 설치되어 있어 무지막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구축함보다 빠르고 신속한 기동력을 자랑한다. 적에게 말 그대로 ‘재해’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군함. 홀로 단독 작전을 펼칠 수 있게 설계된 함선이기에 스텔스 기능은 뛰어나지만 2개의 엔진에서 나오는 소음은 과할 정도로 시끄럽다. 현재 1대 함장으로 야렛 카우프먼 (Jared Kaufmann) 장군이 임무 수행 중이다.


다만 ‘고작’ 순양함 한 척에 들어가는 건조비용, 그리고 운용 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기 때문에 3척만 건조되기로 결정되었다. (나중에 1척이 줄어 총 2척만 제작된다.) 현재는 지진함이 1번함으로 실전 배치되었고 2번함인 바다의 분노함이 화성에서 건조 중에 있다.


주요 무장: 와습 미사일 1200발, 천둥 어뢰 150발, 화룡 미사일 300발, 수룡 미사일 300발, 삼지창 미사일 150개, 제우스 레이저포 3문, 이온포 1문 (주포), 오로치 터렛 45문, 이지스-3 플라즈마 방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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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침투 2 19.10.16 18 0 18쪽
11 침투 +2 19.10.15 23 0 17쪽
10 하늘에서 내려오는 전투천사 19.10.14 25 0 18쪽
9 전투 준비 19.10.12 20 0 19쪽
8 808부대 19.10.11 25 0 16쪽
7 예상밖의 마찰 19.10.10 23 0 15쪽
6 8번 행성 19.10.09 24 0 17쪽
5 차출 19.10.05 55 0 18쪽
4 H.C.S.F. Earthquake 19.10.03 36 1 19쪽
3 빛과 얼음 19.09.30 53 2 16쪽
» 뜻밖의 소식 19.09.27 70 2 17쪽
1 생도 1332 +2 19.09.24 160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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