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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삽질로 최강 헌터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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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정발
작품등록일 :
2019.09.27 13:27
최근연재일 :
2019.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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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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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체질을 가진 헌터#1

삽질 헌터




DUMMY

안개로 자욱한 D급 게이트 내에서 D 랭크 헌터 3명이 마수를 상대로 사냥하러 왔는데 안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깡! 땡! 깡!


금속으로 뭔가를 내려치는 소리다.

그 소리에 세 사람은 어리둥절하고 있다.


이곳에는 늑대나 고블린 같은 하급 마수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금속음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헌터로 각성한 자 중에서 최하위급인 F급이라도 잡을 수 있는 괴물이다.


"뭔가 이상한데? 이런 곳에서 뭔가 강철끼리 부딪치는 소리 같아."


"아나, 안개가 자욱해서 안보이잖아."


검을 든 헌터는 전방에서 나는 소리를 주목했지만, 소총을 든 헌터는 안개 때문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었다.


"저기 보세요!"


창을 든 헌터가 검지로 그림자를 가리킨다.

누군가가 둔기를 들어서 늑대의 머리를 향해 내려찍으려는 모습이었다.


깡! 케엑-


마수를 쓰러뜨렸다.

세 사람은 천천히 다가가서 안개 속에서 드러낸 그의 모습을 보았다.

숨을 고르고 있는 한 남자가 마수의 피를 뒤집어쓴 채로 있었다.


"저기, 당신, 괜찮은 것이오?"


"어? 그거 들고 있는 무기는 뭐요? 삽 아닌가?"


한 손으로 삽을 어깨에 받친 상태로 붉은 피를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들은 경악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다른 무기도 아니고 삽을 들고 있었다는 뜻이다.

검을 든 헌터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당신 지금, 뭘 들고 있는 것이오?"


"보면 모르십니까? 삽입니다."


"왜 삽을 든 겁니까?"


"이게 제 무기니까요."


"네?"


세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눈을 3번 정도 깜빡였다.

각자 알고 있는 무기가 아니었기에 멍한 얼굴로 침묵을 유지했다.

가지고 다니는 무기는 한정되어 있지만, 삽을 들고 다니는 헌터는 처음 봤으니까.

정적을 깬 검을 든 헌터가 대표로 물어본다.


"혼자서 사냥한 겁니까?"


"네. 혼자서 해치웠어요. 고블린이나 늑대들은 머리통만 박살 내면 되더라고요."


이곳 D급 게이트에는 고블린과 늑대들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C급 게이트부터 다양한 종류의 마수들이 존재하는 편이기에 그곳에 투입하는 헌터가 더 많은 편이다.


"저기, 다치신 거 아니죠?"


"안 다쳤습니다."


남자는 팔을 들어서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낸 다음에 삽을 잠시 내려놓고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꺼냈다.


그 모습을 본 세 사람끼리 수군거리며 저런 행위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한마디씩 한 뒤에 검을 든 헌터가 질문한다.


"뭐야? 차라리 단검으로 쓰시면 더 낫지 않았어요? 삽으로 하는 것보다는 더 나았을 텐데."


"삽이 더 좋습니다. 생긴 것은 이래도 해머 수준 위력을 자랑하고 있죠."


"네?"


창을 든 헌터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보였다.

삽을 해머처럼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삽날이 무거운 부분이고, 자루가 가벼운 거라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삽은 헌터 무기로 쓰지 않고, 주로 땅을 파거나 채굴하는 데 사용한다.


"저, 실례지만 그 삽을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창을 든 헌터는 그걸 만져보면서 삽날 부분이 엄청 무겁다고 느꼈다.

마치 해머 수준이다.

이 정도로 무게가 나가는 수준이라면 마수 머리를 박살 내고도 남았다.


"힘이 엄청나시군요."


한 번이라도 제대로 들기 어렵다.

다른 두 사람에게도 건네주기도 했지만, 그들도 사용하지 못했다.

남자는 삽을 받은 뒤에 꺼냈던 단검으로 마수를 해체한다.


"아, 마석을 수집하려고 하시는 거군요. 하긴, 삽으로는 어림도 없을 테니까요."


마수 몸 안에는 보라색 구슬 모양인 마석이 들어있다.

그걸 꺼내 마수 연구센터에 가져가서 판매하면 돈을 벌 수 있다.


마수마다 하나씩 있지만, 마수 종류마다 크기가 달라져서 그만큼 가격을 매기는 것이 정해져 있다.


곧바로 마석을 수집하여 허리춤에 있는 작은 가방에 넣었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마석을 회수한 뒤에도 그 마수를 해체하려고 하자 소총을 든 헌터가 물었다.


"지금 뭐 하는 겁니까? 마석은 수집했는데."


"맛을 좀 보려고 하는 겁니다. 여기 살덩이. 이 부분은 검은 늑대의 살덩이 중에서 독이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에?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단백질 섭취에 좋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 이후에 보인 남자의 행동에 세 사람은 경악했다.

방금 해체해서 얻은 살점을 그대로 입안에 넣은 채 씹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수 고기는 맛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데다가 독성분이 일부 섞여 있기 때문에 먹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데도 그것을 먹는 헌터가 있다는 사례는 처음이었다.


"독이 있는데 먹을 수 있습니까?"


"독이 없는 부분을 떼어냈습니다. 드셔보실래요?"


남자가 살점을 건네주자 검을 든 헌터가 그걸 보고 눈살을 찌푸리면서 망설였다.

다른 사람 말로는 마수 고기가 맛없다고 했는데 남자는 평범하게 먹고 있다.

조심스럽게 손을 가져가 그 살점을 집었다.


"우욱! 푸하악... 우웩!"


입안에 넣자마자 곧바로 토해냈다.


허리를 90도 정도 구부린 채 구역질을 여러 차례 했고, 동료 두 명이 등을 두드려주면서 안쓰러운 표정을 짓는다.


한동안 숨을 헐떡인 뒤에 눈을 부릅뜨며 묻는다.


"이걸 대체 왜 먹는 겁니까?"


"원래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이럴 필요가 있습니까? 어디 조난한 것도 아니고, 헌터들이 살 수 있는 휴대용 도시락이 있잖아요. 그걸 왜 팽개치고 굳이 이런 걸 먹습니까?"


"도시락을 안 가져왔습니다."


즉답에 입을 다물었다.

휴대용 도시락이 없고, 배가 고픈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게이트 입구로 와서 현실 세계로 가 식당이나 협회 본부로 가서 휴대용 도시락을 챙겨오면 되는 일인데 남자는 그러지 않았다.


"생고기 말고 불에 구워 먹으면 어떨까요? 그나마 조금 맛이 나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만 가보겠습니다. 얘들아. 가자."


검을 든 헌터가 눈살을 찌푸리면서 뒤를 돌았다.

마수 고기를 먹는 순간을 본 것 자체만으로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으니까.

다른 사람이 가더라도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늑대 살점을 떼어낸다.

그런 다음에 근처에 있는 나뭇가지들과 나뭇잎을 모아 라이터를 꺼내 불을 지핀다.


그다음에 조그마한 나무 막대기로 살점을 찍은 뒤에 불 안에 넣어서 익힌다.

고기가 익을 동안에 조용히 불을 보고 있었지만, 삽을 들어서 일어났다.


키에엑-


조그마한 난쟁이 고블린 무리가 몽둥이를 든 채로 나타났다.

그는 조용히 눈으로 숫자를 세어본다.

총 13마리다.

약한 분류긴 하지만 숫자가 제법 모이면 골치가 아픈 편이었다.


조용히 한 손으로 삽을 쥐며 달려드는 무리 움직임을 보다가 전방에 있는 고블린을 조준하여 날렸다.


콰직!


날이 정확히 녀석의 얼굴에 꽂혔다.


고블린 무리는 남자가 서 있는 장소에 뛰어들기 전에 재빨리 달려가 머리에 붙은 삽을 떼어냈고, 이번에는 두 손으로 잡은 채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듯이 또 한 마리의 고블린 머리를 후려친다.


땡-


요란한 금속음과 함께 고블린 얼굴이 흉측하게 변하면서 붉은 피를 쏟아냈다.

그걸로 멈추지 않고 다음 고블린 머리도 후려치는 것을 반복한다.


퍽! 콰직!


4마리 정도 후려친 뒤에 뒤에서 나무 몽둥이로 내려치는 고블린 공격을 삽자루로 들어서 막아냈다.


그다음에 발로 걷어차고 나서 쓰러진 고블린 얼굴을 향해 찍었다.


고블린 무리는 다시 한번 포위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남자는 빈틈이 보이는 놈부터 후려치면서 쓰러뜨렸다.


나머지 두 마리가 남았을 때 고블린 움직임이 둔해지고 있었다.


뚝뚝-


"후우...... 후욱."


삽날에서 피가 한 방울씩 빠르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호흡이 조금 빨라지고 있지만, 무표정인 채 그대로였다.

두 마리 고블린은 천천히 뒷걸음질하다가 동시에 달려들었다.


그러자 남자는 삽을 던져서 한 마리를 맞춘 뒤에 옆차기로 나머지 고블린 복부를 걷어찼다.


퍽!


"키엑! 켁... 켁."


정확히 급소를 맞아서 더욱 고통스러워한다.


몽둥이를 놓친 채로 두 손으로 복부를 잡은 채 다리를 말아서 웅크리면서 가래 끓는 소리를 내고 있다.


고통스러워하는 고블린을 뒤로 하고 조용히 삽을 뽑아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기며 녀석의 앞에 선다.


"쯧쯧, 그 정도로 엄살은. 왜 식사를 방해해?"


그 말을 마치고 마지막 고블린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삽날에 또 피가 묻었다.

모든 고블린을 처치한 뒤에 불에 넣었던 고기를 재빨리 꺼내 본다.

불에 새카맣게 타버린 것을 보고 얼굴을 찡그렸다.


"하아. 새 고기를 먹어야겠네."


혼잣말로 그렇게 중얼거린 뒤에 이번에는 고블린 살을 발라내서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삽질 헌터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쓴 헌터물 소설입니다.


1화 수정 완료했습니다.


#수정 내용 - 시점 문제 및 설정 보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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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기울어진 세력#5 19.11.27 127 2 10쪽
64 기울어진 세력#4 19.11.26 91 1 14쪽
63 기울어진 세력#3 19.11.25 90 2 14쪽
62 기울어진 세력#2 19.11.23 96 2 14쪽
61 기울어진 세력#1 19.11.22 107 2 14쪽
60 그를 살려준 대가#5 19.11.21 110 2 14쪽
59 그를 살려준 대가#4 19.11.20 120 3 14쪽
58 그를 살려준 대가#3 19.11.19 117 2 14쪽
57 그를 살려준 대가#2 19.11.18 125 1 14쪽
56 그를 살려준 대가#1 19.11.16 130 1 14쪽
55 S급 헌터와 동행#6 19.11.15 139 2 14쪽
54 S급 헌터와 동행#5 19.11.14 130 2 14쪽
53 S급 헌터와 동행#4 19.11.13 130 2 14쪽
52 S급 헌터와 동행#3 19.11.12 141 1 14쪽
51 S급 헌터와 동행#2 19.11.11 137 4 14쪽
50 S급 헌터와 동행#1 19.11.09 153 4 14쪽
49 적과 임무수행#8 19.11.08 144 3 14쪽
48 적과 임무수행#7 19.11.07 156 3 14쪽
47 적과 임무수행#6 19.11.06 156 2 14쪽
46 적과 임무수행#5 19.11.05 169 2 14쪽
45 적과 임무수행#4 19.11.04 168 3 14쪽
44 적과 임무수행#3 19.11.02 170 2 14쪽
43 적과 임무수행#2 19.11.01 167 4 14쪽
42 적과 임무수행#1 19.10.31 175 3 14쪽
41 유능한 인재#6 19.10.30 199 4 14쪽
40 유능한 인재#5 19.10.29 197 3 14쪽
39 유능한 인재#4 19.10.28 20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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