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삽질로 최강 헌터로 불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정발
작품등록일 :
2019.09.27 13:27
최근연재일 :
2019.11.27 06:0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1,990
추천수 :
324
글자수 :
401,192

작성
19.11.02 06:00
조회
133
추천
2
글자
14쪽

적과 임무수행#3

삽질 헌터




DUMMY

여러 차례 고문해도 혁은 전혀 굽히지 않았다.

약점을 찾으려고 해도 그럴 만한 사람도 없다.

여자친구도 없고, 가족도 하나도 없으며, 특별히 아끼는 사람도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정말 지독합니다. 나라에 대한 충성심이 너무 강합니다. 약점이라는 것도 없고."


"뭐, 원래 그런 친구야. 쉽지 않을 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재규는 엷은 미소를 보이며 담배 한 대를 물었다.


용훈은 일행을 데리고 온갖 고문을 벌였지만 이렇게까지 굴복하지 않은 일은 처음이었다.


담배를 물면서 연기를 천천히 내뿜은 뒤에 고개를 잠시 들어 올렸다.


"저 녀석을 우리 동료로 끌어들일 수 없다면 죽일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대장. 저 녀석은 우리 조직에 꼭 필요합니다. 협회와 기간테스 간부를 상대로 우리 동료가 많이 죽었습니다. 웬만한 전력으로는 안 됩니다."


"저 녀석은 우리 동료가 될 일이 없다니까. 아직도 모르겠어? 그래도 기간테스라는 공공의 적을 상대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건 인정한다.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면 이용하면 되는 거다."


"이용한다고요?"


용훈의 말에 재규는 피식 웃었다.

조직으로 끌어들이지 못한다면 대상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예전에 알던 사이였으니 그를 이용할 만한 수단은 곧바로 생각할 수 있다.


"그건 그렇고, 나타샤 시신은 잘 회수했나?"


"네."


"장례식을 치르러 가자. 지금은 딱히 할 일도 없으니까."


죽어간 동지에게 명복을 빌어주는 일도 피스메이커 조직이 할 일.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워왔는데 예우를 보이는 건 당연하다.


대장인 그도 군부대 출신이었기에 장례식 정도는 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었다.


"곧바로 준비하라고 지시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난 포로에게 다녀오도록 하지. 녀석을 움직이게 할 방법이 있으니까."


피스메이커 조직원이 되지 않아도 꼭두각시로 이용하는 건 가능하다.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겠다면 강제로 벌이면 되는 일.

재규는 서랍 속에서 은색 팔찌를 꺼내 들고, 발걸음을 옮겼다.



* * *



혁은 조용히 명상하면서 고통을 참아내고 있다.


온몸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검은색 딱지가 피부 곳곳에 드러나 있고, 검게 그을린 화상 자국까지 있다.


아픔을 참기 어려웠는지 얼굴을 찡그린 채로 있었다.

아무리 특수부대 출신이라도 아픈 건 어쩔 수 없으니까.


"잘 버티고 있나?"


재규가 또다시 문을 열고 들어와 의자를 끌어다 앉는다.

혁은 고개를 아래로 숙인 채 모든 걸 체념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용훈이 애를 먹을 만하다.

강제로 복종하게 하려다가 오히려 자결할 수도 있으니 좀 전에 했던 생각은 그만두었다.


"자네, 죽을 때는 죽더라도 군인답게 행동하면서 뭔가를 이루고 죽을 생각이 있나? 만약 그런 거라면 내가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데?"


재규의 말에 혁은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려 그의 눈을 본다. 자세히 말해보라는 눈빛이었다. 재규는 담배 한 대를 물며 연기를 천천히 내뱉은 뒤에 말한다.


"기간테스 간부를 없애는 데 협조해주었으면 해. 보다시피 너는 둘이나 죽였어. 물론 새로운 간부가 태어날 수도 있지. 협회에서도 14위를 죽였다고 하던데 아직 17명이나 남아있잖아. 간부를 없앨 때까지 협조해주는 게 어때? 그렇게 해준다면 너를 풀어주고, 협회에 돌아가게 해줄 수 있어."


어려운 제안이었다.


기간테스 간부가 없으면 당연히 헌터가 유리한 위치를 잡아서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것도 혁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대가는 있는 법, 협회에서 혁이 테러리스트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적으로 규정할 수 있다.


"강제로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어. 기간테스 간부가 인간에게 선전포고한 건 너도 잘 알 거야. 그런 녀석들을 먼저 제거해야 사람들이 더는 죽어 나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는데 어떤가? 내가 약속하겠네.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겠나?"


"자네가 하지 그래?"


"나는 유혁 대위처럼 그렇게 유능한 것도 아니야. 그리고 삽질은 너만 다룰 수 있어. 땅을 파는 거야 쉽지만 땅굴을 만드는 건 어렵거든. 그건 너 혼자서 해야 할 거야."


땅을 파는 건 가능하지만 땅굴을 만든다는 건 어려웠다.

그뿐만 아니라 배수로도 참호를 만드는 것도 혼자 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

각성한 헌터라 해도 모든 걸 다 잘한다는 얘기는 아니었다.

간부를 없애는 건 나라를 위한 일이기도 했으니 거절하기 어려웠다.

지금도 민간인이 희생되고 있는데 가만히 여기서 고문만 받을 수 없으니까.


"좋아. 제안을 받아들이지. 대신에 약속을 지켜."


"물론 그럴 거야. 하지만 조직원들 반발도 있을 테니까 한 가지 조처를 할 거야."


은색 팔찌를 꺼내 그의 팔목에 채웠다.

그런 다음에 열쇠로 쇠고랑을 전부 풀어주었다.

혁은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재규는 미소를 잠깐 지어 보인 뒤에 설명한다.


"이 팔찌는 내 명령을 거부하면 엄청난 고통이 뒤따르는 고문 장치지. 물론 자네에게는 의미 없을 수도 있지만, 폭발기능이 있다면 어떨까? 지금부터 자네를 한국으로 보낼 생각이야.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간테스 간부를 잡아주면 돼. 순간이동 장치를 준비해두겠네."


"날 이용할 생각인가?"


"어차피 자네도 해야 할 일이야. 사람들 안전을 지키는 게 네 일이잖아. 든든한 아군을 얻었다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군."


재규는 미소를 짓고 있지만 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냥 꼭두각시로 이용하겠다는 의미였으니까.

이 자리에서 자결하고 싶지만, 국민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더 싸워야 할 때였다.

재규는 밖에 있는 부하들을 불러, 그를 붙들게 했다.


"지금부터 원래 장소가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을 시킬 거야. 아마 눈을 뜨면 자네를 잡아 왔던 그 공항에서 깨어나겠지. 그곳에 가게 되면 내 지시를 따라주게. 그러지 않으면 팔찌가 핵폭발 급으로 폭발하게 될 거니까. 아, 참고로 자해도 안 되네. 심장 박동과 연결되어 있으니까 자네 심장이 멈춰도 폭발하니."


혁은 자신이 새로운 감옥에 갇힌 기분이었다.


이 팔찌를 벗으려면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터뜨린다고 했다.


분명히 위치 추적이 심겨 있으니 분해하려고 했다가는 곧바로 폭발시킬 수도 있기에 그럴 수도 없었다.


해외로 나가려고 해도 마찬가지였다.

재규는 한 손으로 그의 어깨에 손을 대며 말한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살려 보내고 싶지만 어쩔 수 없어. 나도 조직을 책임지는 대장이니까. 이해해주기 바라네. 그렇다고 자네를 죽이자고 조직원들이 그렇게 말한 것도 아니니까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해주게. 일단 간단한 임무를 준 뒤에 협회를 견제할 거야. 마음 아프겠지만 이것도 국민을 위한 거로 생각해주게."


재규의 말에 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하 두 명이 그를 붙들고 포탈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지만 이렇게 만나는 건 원하지 않았기에 마음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다.



* * *



인천 공항에 후드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공항 내부 쪽을 보고 있다.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일그러진 공간, 포탈이 설치되었던 곳이다.


그곳에 자신의 힘을 주입하면 피스메이커가 공간 이동한 장소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었다.


"언제 오려나? 가능하면 빨리 해결하고 싶은데 말이지."


헤스피린은 정예 헌터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지부장이 혁을 아끼고 있다는 걸 알기에 그와 거래를 했다.


지금쯤 지부장은 정예 헌터를 설득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을 예정이므로 잠깐 기다리기로 했다.


부우웅-


"뭐, 뭐야!?"


"게이트가 열리나?"


"모두 대피하십시오!"


공항 경비원이 놀라는 사람을 대피시킨다.

헤스피린은 눈을 크게 뜨며 하얀 섬광이 일어나는 장소를 보았다.

포탈이 가동한 순간과 동일했다.


정예 요원을 그 안으로 들여보내 피스메이커를 공격하게 하려고 했는데 예정 외의 상황이 벌어졌다.


'뭐야?'


잠시 후에 모습을 드러낸 건 피투성이로 물든 혁이었다.

공항 경비원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삼단봉을 꺼냈다.

그러자 혁은 헌터증을 보이며 말한다.


"서울 지부 D급 헌터, 유혁입니다."


"화... 확인되었습니다. 몰라뵙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헌터님. 당장 협회에 알려! 그리고 이분을 양호실로 옮겨."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현장 지휘를 한다.

헤스피린은 혀를 차면서 후드로 얼굴을 더 가린 채 조용히 사라진다.

이번 기회에 중요한 걸 그에게 얻을 수 있었는데 변수가 생겨서 그만둬야 했다.


'짜증이 나는군. 그 녀석들 때문에 계획이 조금 꼬이겠군. 뭐, 상관없나? 굳이 나서서 눈에 띄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겠지.'


피스메이커도 당장 힘으로 무너뜨리고 싶지만, 그곳에도 S급 헌터도 있으니 괜히 나서다가 다칠 수도 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협회와 피스메이커 세력이 대립한 걸 떠올렸다.


'뭐, 오히려 잘 되었군. 두 세력이 서로 견제하게 놔두는 게 좋겠어.'


A급 헌터를 한 방에 보낼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S급 헌터가 나서게 된다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씨익 한 번 웃는 모습을 보이며 사람들 사이에서 유유히 사라졌고, 잠시 후에 그 자리에 정예 헌터들이 도착해 만나기로 한 상대를 찾았지만 아무 데도 보이지 않았다.



* * *



유혁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지부장은 기뻐하며 즉시 집무실로 데려오게 했지만 팔에 차고 있는 은색 팔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그는 금방 표정이 어두워졌다.


"재규가 그런 짓을 할 줄이야. 못된 녀석이군.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날려버리겠다고 했나?"


"허풍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라지만 괜히 자극해서 좋은 건 없다고 판단합니다. 이건 진짜입니다."


조사하면 금방 다 들통날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

피스메이커에서 자신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런 허술한 방법을 사용할 리가 없다. 송병일 지부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일세. 실은 말이야. 마수 간부 헤스피린이라는 녀석이 자네를 구출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어."


"네? 헤스피린이요?"


"녀석도 자네를 노리는 거 같아. 피스메이커에서 그러듯이 기간테스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 그리고 거래를 제안하더군. 도와주는 대신에 자네 과거 행적 기록을 넘겨달라고 했어."


그 말을 들은 혁은 눈을 크게 떴다.

헤스피린 목적이 짐작되었다.

자신을 타락시켜서 기간테스 간부로 끌어들이려는 것.


원래대로라면 그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변수가 생겨서 그 계획이 저지되었다고 지부장이 말했다.


"헤스피린 녀석도 당황했을 거야. 자네가 다시 돌아올 거라는 걸 예상하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저는 피스메이커 명령에 따라야 하는 입장입니다. 국내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핵폭발을 일으킬 테니까요."


"하긴, 그러겠군."


팔찌가 그만한 폭발 위력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은 어쩔 수 없다.

지금은 지시대로 따르는 거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만약 협회를 공격하는 명령을 내린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제거하는 수밖에 없어."


"아니, 게이트 안으로 들어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 안에서 최후를 맞이하겠습니다."


"자해를 하겠다고?"


"저는 지금 걸어 다니는 폭탄입니다. 기간테스 간부와 함께 폭사할 생각입니다. 저는 헌터입니다.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존재라고 말씀하셨잖습니까?"


"그래. 그 말대로네. 개인적으로 자네 같은 헌터를 잃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지. 헌터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하니까."


이미 각오하고 있는 일이었다.

혁은 어차피 가족도 없으니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늑대팀이 생각나지만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지부장님. 늑대팀에게는 말하지 말아 주시겠습니까? 제가 이런 상황이라는 걸."


"물론이네. 말하지 않을 생각이야. 혹시 그 팔찌에는 다른 기능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네. 만약 도청기능이 있다면 피스메이커 녀석들이 반드시 움직일 테니까."


"네. 알겠습니다."


S급 헌터 이용훈을 포함한 피스메이커 요원들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이 높았다.


위치 추적은 가능해도 도청 장치가 없다면 반드시 감시하는 요원이 따라붙게 되어 있으니까.


허술해진 보안을 뚫고 들어와서 혁을 감시할 거라고 예상했다.



* * *



재규는 헤드폰을 끼며 한반도 지도에 잡히는 노란 신호가 깜빡이는 걸 보았다.

유혁의 위치다. 그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그가 이동하는 걸 보았다.


"대장님. 그자를 어떻게 이용할 생각입니까?"


"우리 조직의 원수를 먼저 갚은 뒤에 협회를 한 번씩 견제한다. 서울 지부장은 그를 매우 아끼고 있다. 그쪽이 가지고 있는 기밀을 우리가 얻을 수도 있고, 전력을 크게 약화할 수도 있어."


선주의 물음에 재규는 씨익 웃으면서 답한다.

조직을 우선으로 하기에 혁에게 불리한 상황이라도 어쩔 수 없다.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 희생은 불가피한 거니까.

그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대장. 만약 유혁 헌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런 짓을 못 하게 내가 감시 요원을 보냈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게 해주겠어. 녀석은 계속 내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하니까."


입꼬리가 올라간 채로 그녀에게 등을 보인다.

인정사정 봐줄 수는 없었으니까.




삽질 헌터


작가의말

벌써 44화네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삽질로 최강 헌터로 불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부 완결 안내 19.11.18 87 0 -
공지 연재 안내 19.10.15 58 0 -
공지 1화 수정 완료했습니다. 19.10.05 178 0 -
65 기울어진 세력#5 19.11.27 93 2 10쪽
64 기울어진 세력#4 19.11.26 71 1 14쪽
63 기울어진 세력#3 19.11.25 71 2 14쪽
62 기울어진 세력#2 19.11.23 77 2 14쪽
61 기울어진 세력#1 19.11.22 85 2 14쪽
60 그를 살려준 대가#5 19.11.21 88 2 14쪽
59 그를 살려준 대가#4 19.11.20 98 3 14쪽
58 그를 살려준 대가#3 19.11.19 95 2 14쪽
57 그를 살려준 대가#2 19.11.18 102 1 14쪽
56 그를 살려준 대가#1 19.11.16 106 1 14쪽
55 S급 헌터와 동행#6 19.11.15 113 2 14쪽
54 S급 헌터와 동행#5 19.11.14 108 2 14쪽
53 S급 헌터와 동행#4 19.11.13 109 2 14쪽
52 S급 헌터와 동행#3 19.11.12 119 1 14쪽
51 S급 헌터와 동행#2 19.11.11 113 3 14쪽
50 S급 헌터와 동행#1 19.11.09 128 4 14쪽
49 적과 임무수행#8 19.11.08 117 3 14쪽
48 적과 임무수행#7 19.11.07 126 3 14쪽
47 적과 임무수행#6 19.11.06 126 2 14쪽
46 적과 임무수행#5 19.11.05 139 2 14쪽
45 적과 임무수행#4 19.11.04 136 3 14쪽
» 적과 임무수행#3 19.11.02 134 2 14쪽
43 적과 임무수행#2 19.11.01 138 4 14쪽
42 적과 임무수행#1 19.10.31 141 3 14쪽
41 유능한 인재#6 19.10.30 159 4 14쪽
40 유능한 인재#5 19.10.29 163 3 14쪽
39 유능한 인재#4 19.10.28 174 4 14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정발'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