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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삽질로 최강 헌터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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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정발
작품등록일 :
2019.09.27 13:27
최근연재일 :
2019.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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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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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그를 살려준 대가#4

삽질 헌터




DUMMY

배정훈은 소파에 앉아서 행복한 얼굴을 했다.

너무 간단했다.

헤스피린 말대로 하니 인생이 더 즐거워진 느낌이다.


헌터로 계속 살면서 누군가가 죽는 걸 계속 보는 것보다는 그냥 자신이 쉬운 길을 택하면서 사는 게 훨씬 나았다.


"대장. 그 녀석들이 우리를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협회 녀석들이 다급해졌나 보군. 그래도 상관없어. 나는 이미 누릴 만큼 누렸으니까.


언제 죽어도 상관없다는 듯이 말했다.

S급 헌터의 표적이 되어도 무리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먼저 죽어간 전우를 생각한다.

그걸 떨쳐내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지만 잘 안 되었다.

그렇지만 그가 도와준 덕에 지금은 행복할 수 있었다.


"큭큭, 어차피 우리 헌터는 한번 발을 들인 이상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직업이야. 협회도 피스메이커도 마수도 그게 다 뭐야? 매일같이 끊임없는 전쟁이 계속되는 건 한국전쟁이나 다름없잖아."


전쟁이 끝난다 해 놓고 계속 벌인다.

처음에는 용감하게 싸우겠지만, 막상 그러다 보면 회의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곳에 헌터가 들이닥치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대장. 정말로 이래도 되는 걸까요? 협회에서 이제 이 사실을 알았을 텐데."


"이미 우린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넜어. 그래도 상관없잖아. 우리가 계속 그렇게 싸우면서 동료를 잃을 바에야 차라리 지금 생활이 좋지 않겠어?"


이미 범죄의 맛을 봐버린 배정훈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헌터 일을 하면서 수많은 자들과 함께했다.

자신이 알던 자는 다 죽었다.

단체 사진을 찍었던 걸 떠올린다.

아직도 가지고 있는 사진이다.

해맑게 웃으며 헌터가 된 걸 축하하는 기념으로 찍은 사진.

그렇지만 사진 속 주인공들은 이미 죽어버리고 없다.

정훈은 의자를 뒤로 젖히면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봐. 지금까지 우리가 헌터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게 뭐가 있지? 돈 말고 뭐가 있어?"


"그건, 등급 아닙니까?"


"등급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 덕분에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협회는 우리에게 더 큰 위험을 요구했어. 알아들었나? 너도 잘 알 거야. 얼마나 많은 헌터가 죽어 나갔는지."


간부들과 싸우면서 특히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그걸 알고 있기에 하는 말이었다.

장례식을 떠올린다.

동료가 죽어서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들 모두가 슬픔에 잠겼었다.

그 일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다.

언젠가는 자신도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했다.


"크크큭."


웃음이 나왔다.

가족을 위해, 여자친구를 위해 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무 의미도 없게 느껴져 갔다.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켜야 할 사람을 괴롭히면서까지 그럴 수는 없지 않습니까?"


"상관없잖아. 그런 힘 없는 사람들을 신경 쓰면서 살게 되면 정작 자기 자신은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어. 나는 오래 살고 싶어. 동료들처럼 소중한 사람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단 말이야!!"


남은 사람이 슬퍼하는 건 싫었기에 범죄자의 삶을 택했다.

그편이야말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판단했으니까.


`제정신이 아니야. 대장은 착각하고 있어. 이러한 삶은 다른 가족에게는 충격이라고.`


한때 배정훈을 존경했던 하급 헌터가 지금 그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그의 심정은 이해하기도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잠시 후에 문이 박살 나는 소리가 들렸다.


"왔나?"


다른 헌터들이 놀라지만 배정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이 침입자를 상대하지만 들려오는 소리를 듣고 보지 않고 어떤 상황인지 짐작했다.


퍽! 빠직! 쿵! 퍼퍽!


방금 난 소리로 모든 게 설명되었다.

잠시 후에 문을 열어젖히며 헌터와 감시관이 들어왔다.

두 사람을 본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하게 인사했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이미 각오하고 한 일이니까요. 절 잡아가려고 오신 거 맞죠?"


"왜 그런 짓을 하셨나요? 배정훈 씨. 당신은 헌터 중에서 성실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유나 씨. 당신이 헌터를 싫어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어요. 그런 걸 물어봐서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뻔뻔한 태도에 유나는 눈살이 찌푸렸지만 반박하지 않았다.

헌터를 싫어했던 자가 갑자기 동정하려는 듯한 질문을 하게 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러자 유나 옆에 있던 혁이 대신 나서서 말한다.


"당신에 대해서는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저는 D급 헌터 유혁입니다."


"하, D급이라고요? 거짓말하지 마세요. D급이 혼자서 제 부하들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뭐, 그런 건 중요하지 않죠. 당신이라면 아마 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헌터로 오래 살다 보면 어떻게 변화되는지 말이죠."


정훈은 그나마 이해해줄 수 있는 동지가 와서 그런지 기분이 매우 좋았다.

헌터는 헌터끼리 통한다는 법이 있으니까.

혁은 유나에게 잠시 나가 있어달라고 부탁하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앉아도 되겠습니까?"


"네. 물론이죠."


정훈은 흔쾌히 승낙하자 그는 조심스럽게 자리에 마주 앉았다.

그러자 정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잔을 건네주고 자신이 직접 따라주었다.

혁은 이렇게 대접하는 범죄자는 처음이어서인지 눈을 휘둥그레했지만 일단 잠자코 있었다.


"독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렇게까지 타락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유혁님이라고 하셨습니까? 소식은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삽질 헌터라는 이명이 있었고, S급 헌터와 공동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삽이라는 물건 때문에 매번 진급시험에서 탈락."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실 텐데요. 당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현실사회를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유혁의 말에 그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무표정을 짓는 혁의 모습을 보고 대화를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이라고 인식했는지 한 잔 들이켠 뒤에 차분하게 이야기를 한다.


"군부대 출신인 당신이라면 아실 겁니다. 전쟁을 오래 하게 되면 사람의 기분은 어떻게 변화될까요?"


"차갑게 변해버리겠죠. 사람을 죽이는 걸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테고."


"그렇죠. 예전에 순수했던 감정을 잃어버리고 누군가를 죽이는 살인본능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죠. 지금까지 수많은 동료와 싸웠습니다. 그런 그들과 친해지다 보면 정이 들기 마련이죠. 그런 그들이 갑작스럽게 죽어버린다면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당연히 슬프겠죠."


"네. 친하게 지낸 동료일수록 가슴이 아프게 됩니다. 그리고 계속 그리워하게 되고, 죄책감이 느끼게 됩니다. 저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혁은 그 이야기에 짧은 신음을 냈다.

그건 자신도 겪어본 사례였기 때문이다.

헌터 일은 아니지만, 군부대에서 이미 경험한 것들이다.

자신이 살아남았던 이유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서였다.

전우가 죽은 건 슬픈 일이지만 목숨을 걸고 헌신했다고 자부하기에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동료를 두고 도망가는 일을 하지 않았다.

앞장서서 적을 섬멸하는 것도 했다.

그렇기에 당당할 수 있었던 것.


"유혁 님. 혹시 여자친구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럼 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시겠군요. 제 여자친구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아십니까? 다른 헌터처럼 제가 언제 죽을지 몰라 계속 두려워하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헌터 일이 이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죠. 비싼 세금을 내는데 우리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싸우는 게 당연하다. 감사 인사도 거의 안 하더군요. 그 차원종 간부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녀석들은 이렇게 주장하더군요. 이 전쟁은 인간이 먼저 일으켰다."


"헤스피린인가요?"


"어떻게 아셨습니까?"


"기간테스 간부 중에 교활한 수를 쓰는 건 그 녀석밖에 없으니까요."


혁의 말에 그는 허탈하게 웃어 보였다.

이런 상황에도 무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마치 헤스피린을 잘 아는 사람처럼 보일 수준이니까.

자신이 봤을 때 헤스피린은 무서울 정도로 강한 상대였는데 눈앞에 있는 남자는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다.


"물론 진실은 알 수 없다는 거 압니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저도 철학을 조금 알거든요. 인간은 어둠에 쉽게 물듭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수많은 동물을 이유 없이 못살게 굴었는데 마수라도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범죄자 길을 걸었단 겁니까?"


"그렇습니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대부분 어두운 길을 걷기 마련입니다. 매일같이 대피하는 생활이 마냥 좋을 거로 생각하십니까? 아뇨. 오히려 괴로울 뿐입니다. 매일 두려워하면서 숨어 지내야 하는 민간인들은 차라리 이 세상을 뜨고 싶어 할 걸요. 자, 제 얘기는 끝났습니다. 그럼 잡아가시죠."


정훈은 이미 포기했다.

혁에게 이길 수 없다는 걸 아니까.

기간테스 간부를 3마리 이상 쓰러뜨리고 S급 헌터도 인정한 상대인데 아무 의미 없이 힘을 빼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다가가더니 한 손으로 그의 멱살을 잡고 들어 올렸다.


"뭐하는 겁니까?"


"당신은 성실한 헌터였습니다. 고작 차원종 간부의 말에 현혹되어서 그런 삶을 살아왔던 겁니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어요.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이 왜 아직 살아가고 있는지 알기나 하십니까!?"


혁의 눈매가 날카로워지면서 언성이 높아졌다.

정훈은 그의 눈빛을 보며 가래 끓는 소리를 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숨이 멎은 느낌이었으니까.

대답하지 못하자 혁이 차분하게 입을 연다.


"희망을 포기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가 왜 민주주의 공화국이 되었습니까? 왜 사람들에게 자유가 주어졌을까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독재정권에서 민주주의로 바꾸는 기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는지 잘 아실 겁니다. 각성하지 않은 평범한 시민들이 이걸 해냈는데 우리 헌터가 겨우 그 정도 일로 못 이겨서 쉽게 타락한단 말입니까!?"


혁의 말에 그의 눈이 크게 떠졌다.

역사 교과서에서 흔히 배우는 내용이었기에 민주주의 관련 내용은 알고 있다.

지금도 마수가 출몰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무사할 수 있었던 건 헌터가 목숨 걸고 싸워왔기 때문이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 거였으니까.


"정신 차리세요. 보상을 바라고 하는 헌터 일은 그저 물질적인 지배를 받은 어리석은 자일 뿐입니다. 마수 간부나 다름없는 짓이라고요! 아시겠습니까!?"


혁의 말에 정훈도 화를 내면서 그의 팔을 뿌리친다.

그와 자신은 다른 점이 존재한다.

그걸 떠올리니 따질 명분이 생겼다.


"시끄러워! 당신이 내 기분을 알기나 해!? 난 당신처럼 강한 게 아니야. 간부 한 명을 쓰러뜨릴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고. 그런 내가 간부와 싸워야 한다고 협회에서 강요하는 걸 어쩌라고!"


"이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


"뭐?"


그의 한 마디에 그는 얼어버렸다.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으니까.

죽고 싶지 않았던 건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싸우고 있는 헌터도 마찬가지다.

혁은 눈을 잠시 감았다가 뜨면서 말한다.


"목숨을 거는 사람은 우리 헌터만 있는 게 아니야. 당신은 착각하고 있어. 헌터만 목숨을 걸고 있다고 생각하지? 아니야. 마수 습격으로 건물이 무너져내려 크게 다친 사람을 구해주는 사람이 누구지? 헌터일 수도 있지만 제일 먼저 출동하는 건 바로 소방관들이야. 그들도 우리 헌터와 비슷한 정신으로 일하지. 목숨을 거는 것."


"그 사람들은 당연하잖아요."


"당신이 소방관이 되어보면 알게 될 겁니다."


혁의 말에 그는 입을 다문 채 조용히 고개를 떨구었다.

소방관도 얼마나 극한 직업인지는 그도 잘 알고 있으니까.

정훈이 했던 말은 소방관들이 겪는 거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혁이 그 이야기를 꺼낸 거였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쁨을 알지 못합니다. 지금은 깨닫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아실 겁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마냥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이라는 건 자주 찾아오는 게 아니라, 드물게 나타나는 존재니까요."


그렇게 말한 뒤에 유나를 불렀다.

그녀는 조용히 수갑을 꺼내 정훈의 손목에 채웠다.

그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가 했던 말에 가슴이 가라앉는 기분이었고, 고개를 아래로 떨구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당신은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죗값을 치르고 나와서 예전처럼 헌터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건 강요가 아닌 부탁입니다."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어떻게 당신은 그렇게 냉정할 수 있는 거죠?"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군요."


그녀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간다.

혁은 혼자 남아서 조용히 침묵한다.

살아가는 건 무엇일까?

우울한 마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정말로 살아있는 걸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천장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떨군다.

온몸에 힘이 빠지듯이 멍하니 있다가 누군가가 어깨를 잡았다.


"헌터님. 왜 멍하니 있어요? 이제는 볼일이 없잖아요. 아직 일은 남아있어요. 배정훈 말고도 잡아야 할 범죄자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몸이 무거워진 느낌이지만 유나의 말대로 해야 한다.

아직 잡아야 하는 헌터는 존재하니까.

전부 헤스피린이 낳은 씨앗들이었다.

그걸 제거하는 게 임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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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기울어진 세력#5 19.11.27 183 4 10쪽
64 기울어진 세력#4 19.11.26 120 1 14쪽
63 기울어진 세력#3 19.11.25 122 4 14쪽
62 기울어진 세력#2 19.11.23 127 4 14쪽
61 기울어진 세력#1 19.11.22 135 4 14쪽
60 그를 살려준 대가#5 19.11.21 141 4 14쪽
» 그를 살려준 대가#4 19.11.20 153 5 14쪽
58 그를 살려준 대가#3 19.11.19 150 3 14쪽
57 그를 살려준 대가#2 19.11.18 166 2 14쪽
56 그를 살려준 대가#1 19.11.16 164 3 14쪽
55 S급 헌터와 동행#6 19.11.15 174 4 14쪽
54 S급 헌터와 동행#5 19.11.14 164 4 14쪽
53 S급 헌터와 동행#4 19.11.13 165 4 14쪽
52 S급 헌터와 동행#3 19.11.12 173 4 14쪽
51 S급 헌터와 동행#2 19.11.11 174 7 14쪽
50 S급 헌터와 동행#1 19.11.09 188 6 14쪽
49 적과 임무수행#8 19.11.08 182 6 14쪽
48 적과 임무수행#7 19.11.07 191 6 14쪽
47 적과 임무수행#6 19.11.06 191 5 14쪽
46 적과 임무수행#5 19.11.05 209 5 14쪽
45 적과 임무수행#4 19.11.04 213 7 14쪽
44 적과 임무수행#3 19.11.02 212 5 14쪽
43 적과 임무수행#2 19.11.01 208 7 14쪽
42 적과 임무수행#1 19.10.31 232 6 14쪽
41 유능한 인재#6 19.10.30 246 7 14쪽
40 유능한 인재#5 19.10.29 243 6 14쪽
39 유능한 인재#4 19.10.28 25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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