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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역대급 무과금 랭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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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아리
작품등록일 :
2019.10.02 21:40
최근연재일 :
2019.10.18 08:05
연재수 :
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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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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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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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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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서브 스토리(2)

DUMMY

라힌리히 폰 하르트

구 베네트라 왕국의 왕실 기사단 부단장으로 지낸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비록 지금은 허름한 차림에 다 죽어가는 늙은이로 보일진 몰라도 정복 전쟁 이전에는 소드 마스터로 명성을 날렸다.

최고의 검수에게만 부여하는 소드 마스터는 검의 길을 걷는 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뉴월드에서는 단 세 사람밖에 받지 못했는데

그중 한 사람이 바로 눈앞에서 게걸스럽게 빵을 먹는 노인이었다.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인물이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는 보르텐의 마검을 가진 자지.’


보르텐의 마검은 라인리히의 평생 반려자였다.

그가 어떻게 마검을 얻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월드 설정에서는 라인리히가 성인이 되기 전에 얻었다고 적혀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그는 보르텐의 마검을 휘두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우들이 그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라인리히는 소리 없을 웃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보르텐의 마검의 능력은 나중에서야 증명됐지.’


평범했던 러시아 플레이어가 보르텐의 마검을 소유하게 되자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1위 자리를 넘볼 정도로 강력한 용병단을 이끌기도 했다.

전투력만큼은 메를린이 이끄는 코스모스 용병단과 맞먹을 정도로 강력한 무력 집단이었다.

하지만 강력한 전투력과 달리 스토리 진행에서는 무척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야 S등급 스토리를 클리어했을 정도니.

이 부분에서는 랭커로 불리기에는 조금 손색이 있었다.

아무튼, 보르텐의 마검은 능력을 뻥튀기시켜주는 검이었다.

얼핏 보면 붉은 오브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도 했지만, 성장면에서는 보르텐의 마검이 몇 수는 위였다.

성장형 무기는 하늘 섬에서도 구하기 힘든 무기였으니까.

간단한 식사가 끝나고 우리는 가볍게 차를 마셨다.


“레이첼 양, 한 가지 궁금해서 그런데 대답해줄 수 있겠나?”


레이첼은 그가 기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방의 거짓말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잡아내는 레이첼이니 라인리히의 진심을 알고 있을 것이다.


“자네가 익힌 검술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

“불가.”


매몰차게 거절했음에도 라인리히는 뭐가 좋은지 껄껄 웃으면서 나름 추리해봤다.


“양손에 굳은살이 많이 박인 걸 보면 투핸디드 소드 종류겠고 크기는 대략 내 키만 하겠군. 무게도 상당히 나가겠어.”


역시 소드 마스터라는 호칭은 허명이 아니었다.

그는 레이첼의 손만 보고도 검 종류를 완벽하게 짚어냈다.

레이첼은 놀랍지도 않다는 듯 우아한 자세로 차를 마셨다.

그러자 노인의 눈빛이 반짝였고 추리는 계속 이어졌다.


“어린 소녀가 그 무거운 검을 휘두르려면 상당히 효율적이고 정직한 검술을 익혀야겠군. 보자. 그럼, 압축되는 검술이.”

“거기까지. 불편.”

“허허허! 미안하네. 어디선가 본 검술과 비슷할 것 같아서 늙은이가 좀 신을 냈네. 다시 한 번 사과하지.”

“괜찮.”


나는 레이첼을 힐끔 바라보았지만, 미동조차 없었다.

그녀의 눈빛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하지만 노인의 집요함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레이첼의 기품있는 손동작과 차를 마시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다 탄식을 내뱉으며 나직이 말했다.


“역시 그 예식은 서부 귀족인가.”


채앵!

어느새 레이첼의 손에는 츠바이핸더가 들려 있었고

츠바이핸더는 노인의 목덜미를 정확하게 겨누고 있었다.

하지만 노인은 놀라지 않고 재미있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마치 어린 손주의 재롱을 보듯 기특한 눈빛이었다.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라인리히가 레이첼을 좋게 봐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바로 죽은 목숨이었다.

그런데 이건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조금 다르게 흐르는 것 같은데.

우선 끼어들 필요가 있겠어.


“레이첼, 무례하게 무슨 짓이야.”

“이 자. 알아. 처음부터. 접근.”

“레이첼 양, 그건 오해일세.”


라인리히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레이첼은 그의 진의를 파악하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검을 거뒀다.


“무슨 뜻?”

“자네들에게 접근한 건 사실일세. 레프라스의 씨를 말려버린 자들이 누군지 궁금했거든.”

“?”

“아! 레이첼 양이 서부 가문의 귀족 출신이라는 사실만 알아냈을 뿐 나머진 모르니 안심해도 좋네.”


레이첼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앉았다.

다시 평화로운 분위기를 되찾자 라인리히는 진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물었다.


“그런데 둘 중 누가 내 의뢰를 수락했나?”

“제가 했습니다.”

“으음, 자네가?”


엄청 못마땅해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이 정도 도발에 넘어갈 내가 아니다.


“사실 단장님께서 저희를 찾아오실 걸 알고 있었습니다.”

“의뢰주가 나라는 걸 밝히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았는가?”

“이 정도도 몰라서야 단장이라고 볼 순 없죠.”


내가 능청스럽게 말하자 라인리히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좋게 넘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긴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알려준 애칭을 썼는데 그걸 알고 있는 자가 나타나니 당황할 수밖에 없지-

-마치 like 회귀자 너희들의 말과 행동은 다 기억하고 있지!ㅋㅋㅋ-

-그런데 진행 상황을 보니 왠지 라힐님이 아니라 여신님께 보르텐의 마검을 줄 것 같은 예감이 듬ㅋㅋㅋㅋㅋ-

-ㅇㅇ 라힐님이 더 분발하셔야 할 듯 ㅋㅋㅋㅋㅋ-


나도 알고 있다.

라인리히의 관심을 내게 돌리지 않으면 보르텐의 마검은 온전히 레이첼에게 전해질 것이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막아야 했다.

레이첼이 소유하면 더 쉽게 클리어할 수 있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한 말이다.

내가 강해지지 않으면 레이첼은 나를 업신여길 것이고 향후 단원을 맞이할 때도 단원들은 내 말보다 레이첼의 말을 더 따르게 될 것이다.

통솔력이 70을 넘긴 괴물인데 고작 19인 내 말을 들을 단원이 얼마나 될까?

물론, 친화도가 최악이라 다른 단원들과 쉽게 친해지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그녀가 가진 무력이라면 감화되는 자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라인리히는 성에 차지 않은 듯 고개를 저었다.


“자네는 약해. 겨우 내 기준을 넘는 수준이야.”


붉은 오브를 장착하고도 이런 평가를 받다니 예상대로 그가 삼은 기준점은 최소 20레벨이었다.

하지만 내게는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루트가 있었다.

과거 보르텐의 마검을 얻은 플레이어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그렇다면 크레타의 마궁에 사는 거대 구렁이를 처치해보겠습니다.”


거대 구렁이는 앞서 상대했던 식인 식물, 레프라스와는 두 단계는 더 높은 마물이었다.

오랫동안 크레타의 미궁을 지배해온 녀석은 던전의 보물을 노리고 온 자들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듯 미궁에서 헤매게 하다 지쳐갈 때쯤 사냥했다.

지능이 무척 높고 영악하여 정면승부를 피해다녔다.

인간이 가장 약한 시기만 노려 집요하게 기습 공격했기 때문에 뉴월드 초창기에는 절대 잡을 수 없는 마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거대 구렁이, 크레타는 절대 혼자서 잡을 수 있는 마물이 아니었다.

물론 나에겐 강아지 산책 시키는 수준이었지만 말이다.

리인리히는 약간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게 물었다.


“자네 혼자 말인가?”

“예.”

“안 되네. 자네 실력으론 무리야.”

“그건 직접 눈으로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겁니다.”


내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자 노인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무리한 도전은 아닐까 고심하는 것이리라.

그때 조용히 우리의 대화를 듣던 레이첼의 입이 열렸다.


“단장. 강해.”

“레이첼 양은 단장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는 건가?”

“아니. 바퀴벌레. 생존 능력. 믿어.”

“허허허! 바퀴벌레 같은 생존 능력이라. 하긴 그것도 필요하지. 결국엔 살아남는 자가 강한 법이니까. 좋네! 원래는 레이첼 양에게 제안하려고 했지만, 자네에게 우선권을 주지.”

“감사합니다.”

“하지만 내가 따라가도록 하지. 대신 도와주진 않을 걸세.”


온전히 내 힘으로 크레타 미궁을 돌파하고 거대 구렁이를 잡으라는 뜻이었다.

바라던 바였다.

나는 힘찬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반드시 해내 보이겠습니다.”

“그럼 바로 출발하도록 하지.”


작가의말

내일은 하루 휴재하려고 합니다.

일요일에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요일이 잘못되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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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서브 스토리(1) +2 19.10.17 235 15 11쪽
16 레프라스 토벌 19.10.16 271 13 12쪽
15 그 감촉 19.10.15 302 14 11쪽
14 SS등급 스토리 19.10.14 354 17 11쪽
13 레이첼의 비밀 19.10.13 389 17 11쪽
12 후폭풍 +2 19.10.12 420 17 11쪽
11 용병단 창설! 19.10.11 435 19 12쪽
10 랭커의 품격? 아니, 고인물의 품격! 19.10.10 481 20 12쪽
9 역대급 용병 +1 19.10.09 509 24 10쪽
8 나 후원금 안 받는다. 19.10.08 518 22 12쪽
7 첫 상단 호위(2) +2 19.10.07 535 22 12쪽
6 첫 상단 호위(1) +2 19.10.06 601 23 12쪽
5 용병 길드 +1 19.10.05 697 21 13쪽
4 이상한 무기 상점 19.10.04 748 22 13쪽
3 노예 시장 19.10.03 845 22 11쪽
2 진입 19.10.03 1,039 21 9쪽
1 프롤로그 +4 19.10.03 1,420 2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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