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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노머신으로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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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사
작품등록일 :
2019.10.06 22:03
최근연재일 :
2019.10.25 22:55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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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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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1,453

작성
19.10.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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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글자
10쪽

신체강화

DUMMY

신체강화





눈앞에 나타난 것은 야구공 같은 것이었다. 하늘에 둥둥 떠 있는 야구공..


“넌 누구? 아니, 뭐냐?”


“나보고 하는 말이냐?”


이동주가 민우를 슬쩍 쳐다보며 말했다.


“고객님, 목소리를 낮추시죠. 다른 사람들은 저를 보지 못 합니다.”


“안 보인다고?”


“야, 김민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뭐가 안 보이는데?”


분명, 눈앞, 1미터쯤 거리에 사람 키 정도 높이로 떠 있는 야구공 같은 원형의 물체가 있었다. 교실에는 수업 시간을 앞두고, 아이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있는 상황, 교실 구석이기는 하지만, 중간쯤에 자리 잡은 민우의 자리 앞쪽 위에 둥둥 떠 있는 원형의 비행물체가 안 보일 리가 없다.


“어떻게 된 거지? 내 머리가 이상해진 건가?”


“야, 선생님 오신다.”


교실 앞쪽 문이 열리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고객님,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말을 하시지 마시고, 그냥 생각만 하십쇼.”


“생각, 생각만 하라고?” 민우는 말소리를 내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대화를 해보았다.


“그렇습니다. 고객님의 뇌파을 읽어서 대화가 가능하니까요. 직접 소리를 내서 말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말을 안 해도, 저 야구공 같은 녀석은 내 생각을 읽고 있었다. 누구냐? 넌?


“하하, 제가 궁금하신 모양이군요. 저는 생체형 나노머신의 인공지능 볼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홀로그램 영상은, 김민우 고객님의 뇌에 직접 접속해서 보여드리는 영상이라,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당연히 보이지 않습니다.”


“말하는 소리도 말이야?”


“물론입니다. 시각정보와 청각정보 모두, 시신경이나 청신경을 통하는 게 아니라, 뇌에 직접 연결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럼, 내 몸 안에 들어와 있다는 거잖아? 그럼, 역시 지난번에 그 외계인이 말한 생체 나노로봇이라는 말이지?”


“그렇습니다. 스나우크 4세를 구해주신 인연으로 나노머신과 4차원 프린터를 선물로 받으신 겁니다.”


“야, 전학생, 너 이름이 뭐지?”


“아, 저 말입니까?”


“그래, 너 내 말은 안 듣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냐?”


“아, 저, 좀, 피곤해서.”


“피곤? 졸린 건 아니고? 졸리면 운동장 한 바퀴 뛰고 올래?”


“아닙니다. 집중하겠습니다.”


“그래, 넋 놓고 있지 말고, 책이나 읽어봐.”


“책요? 어디?”


“174페이지 두 번째 줄부터.”


“예...”



***


“아 진따 녀석, 수업에는 집중하셔야지, 딴생각이나 하고 말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한 거야? 간밤에 야동이라도 봤냐?”


“크큭..그만해야, 애 울겠다.”


수업이 끝나자, 정명석과 그 일당들이 지나가며, 민우의 신경을 긁어 놓았다.



“와, 김민우 성질 많이 죽었네, 전 같았으면..”


“전 같았으면 뭐 말입니까? 고객님?”


“어, 안 참았다는 말이지. 그런데, 왜 자꾸 고객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고객님을 고객님이라고 부르는 건데, 이유가 있나요, 고객님. 하하, 그나저나 놈들이 고객님을 괴롭히는 건가요?”



“괴롭힌다기보다, 네 성질을 자꾸 긁잖아. 참아야지 어쩌겠냐?”


“하긴, 힘이 없으시니. 참아야겠죠.”


“야, 힘이 없기는 뭐가 힘이 없어, 저런 녀석들쯤이야.”


“덩치들이 더 큰데요. 뭐, 근력이나 이런 것들도 더 강한 것으로 측정되네요.”


“측정, 인공지능이라더니 그런 것도 측정할 수 있는 건가? 뭐, 그런 걸 왜 측정하고 그래. 뭐, 나보다 키들이 더 크니까. 힘이야 세겠지. 야, 그런데, 싸움은, 남자들의 싸움은 힘으로 하는게 아니냐. 근성으로 하는 거라고.”


“고객님, 아직 나이가 어리셔서, 성장판은 열려 있습니다.”


“뭐, 정말이냐? 그럼, 앞으로 키가 더 클 수 있는 거냐? 대답해줘, 제발 나 더 크고 싶다고.”


“키에 콤플렉스가 있으시군요. 진즉 말하시죠. 성장판이 열려 있다면, 키를 키우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저..정말이냐? 그런 것도 가능해.”


“물론입니다. 생체형 나노로봇을 이용해서, 호르몬의 분비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얼마나 크고 싶으신데요?”


“얼마나? 한 190cm 아니, 한 2미터 10cm 정도면 느바에 갈 수 있으려나? 아, 농담인 거 알지? 사실, 그 정도는 너무 크고, 한 182정도, 지금 키가 164.5 반올림해서 165이니까. 한 17cm쯤 더 크면 적당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그리 큰 키는 아니네요. 아까 보니까, 정명석이 186으로 측정되는데요. 4cm나 작습니다. 정명석보다 큰 게 좋지 않을까요?”


“음, 그런가? 너무 큰 건 좀 부담스러운데, 그냥, 182가 좋겠어, 전부터 나의 꿈의 신장이거든.”


“그러면, 대신 체형을 근육질로 만들어서, 정명석보다 파워가 더 좋게 만들어 드려야겠군요.”


“정말, 그런 것도 가능하냐?”


“물론입니다. 생체 나노기술을 이용하면 이런 건 일도 아닙니다. 대신, 갑자기 키가 크게 되면 성장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장통, 많이 아프려나?”


“성장통이 생기는 이유는 뼈가 성장하는 동안,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겁니다. 한 마디로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몸의 신호죠. 하지만, 고객님이 성장이 이루어지는 동안 가만히 누워만 계신다면, 진통제를 분비해서 통증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가급적 뼈의 성장기에는 움직임을 적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냥 누워 있으라는 말입니다.”



“그냥 누워 있으라고?”



***


금요일 저녁부터, 그대로, 아프다는 핑계로 침대에 누워지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멀쩡하던 애가 앓아 누우니, 엄마가 약간 놀라신 모양이었다.


“민우야, 너 많이 아픈 거야? 병원 가볼까?”


“아, 아냐, 다리, 무릎 그런 데가 아파서 그래, 아마, 성장통인 것 같아. 양호 선생님이 그러더라고, 내 나이에는 그런 경우가 많데.”


“성장통? 키가 갑자기, 큰다고?”


엄마는 갑작스러운 성장통이라는 말에,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식사도 잘하고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는 모습에 약간은 안심한 모양이었다.


“그럼, 민우 넌, 좀 쉬고 있어, 움직이기 힘들면, 그냥 침대에 누워서 쉬어.”


“엄마는 또 나가는 거야?”


엄마는 다시 옷을 입고 외출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 가게 가봐야지, 개업한 지 얼마 안 돼서, 할 일도 많고, 주말에도 장사해야 되잖아. 너무 늦지 않게 돌아올게.”


“그래, 미안해, 내가 좀 도와주고 그래야 하는데.”


“어머, 그런 말도 할 줄 알아, 우리 아들, 제법인데.”


“뭐, 내가 어린애도 아니고, 그게 무슨 말이야. 제법이라니?”


“아무튼, 말이라도 고마워, 그런데, 아직은 안 그래도 돼, 민우 넌, 학교에 잘 적응하고 공부 열심히 하는 게 엄마 제일 도와주는 거니까. 딴생각은 하지 마. 알았지?”


“어, 알았어.”


“너, 서은채라고 만나 봤어?”


“은채? 어, 엄마 친구 딸이라며?”


“그래, 지연이라고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딸이야, 걔 예쁘다면서? 난 본 적은 없는데 지연이가 예쁘다고 막 자랑하더라, 넌 어때? 그렇게 예뻐?”


“아, 뭐, 그럭저럭, 못 생기지는 않았어.”



“그래? 내가 지연이에게 부탁했거든, 우리 민우 전학 와서 외로우니까, 좀 친하게 지내달라고.”


“그런 걱정 안 해도 돼. 나 혼자 잘해나갈 수 있다고, 난, 이래 봬도 사나이라 이겁니다.”


“호호, 싸나이? 아무튼, 일단 이번 주말은 푹 쉬어, 너도 여러 가지로 힘들었을 테니까. 엄마는 가볼게.”



엄마가 방을 나가자, 민우만 홀로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야, 볼, 너무 지루하잖아? 이렇게 언제까지 누워 있으라는 거야?”


“지루하시면, 수면모드를 작동시킬가요?”


“수면모드?”



***


잠이 들었다가 깨기를 일곱 번 정도 반복한 것 같다. 모두 중간중간, 밥을 먹으라는 엄마의 성화 때문이었다. 아프다는 핑계로 침대에 누워 엄마가 가져다주는 식사를 먹고, 그렇게 먹고 자기를 일곱 번쯤 반복하고 나자, 주말이 휙 지나가고 말았다.


월요일 아침, 깨어나서 거울을 앞에 섰을 때는...


“아, 젠장, 이게 뭐야?”


뭔가, 쫄쫄이도 아니고, 커진 몸에, 한없이 작아진 바지는 볼썽사나움 그 자체였다.


“고객님, 키가 컸는데 크게 기뻐하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니 키가 큰 건 좋은데, 당장 입고 갈 옷이 없잖아.”


그때, 엄마가 들어오셨다.


“어머, 아들, 우리 아들 민우 맞아? 정말 키가 엄청커졌네.”


그나마 입을 수 있는 옷은 학교 체육복뿐이었다. 워낙 헐렁하고 바지도 크게 나온 스타일이라, 거의 20cm 가까이 큰 키에도 체육복은 그럭저럭, 몸에 맞은 것이다.



***


등교하자마자, 교무실부터 들렀다.


선생님들도 다들 놀라는 분위기.


“키가 얼마나 큰 거야?”


“한, 20cm 조금 안 되게 큰 것 같습니다.”


“금, 토, 일 삼일 동안 말이지?”


“예.”


“교복은 안 맞아서 체육복을 입고 왔고?”


“그렇습니다.”


“좋아, 뭐, 신기한 일이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 일단, 교실로 가 봐, 옷은 나중에 다시 맞추면 되겠지. 그래, 몸은 괜찮고?”


“예. 몸은 건강합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체육복 차림으로 교실로 들어서자, 아이들의 시선이 한 몸에 쏠리는 느낌이었다.


“누구지?”


“우리 반 아닌데? 3학년 선배인가?”


“왜들 이래? 나, 김민우야, 김민우, 전학생. 나 모르냐?”


“김민우라고, 어, 걘, 키가 작은데, 아니, 얼굴은 비슷하잖아.. 목소리도 그렇고.”


“어떻게 된 거야? 김민우가 갑자기 커진 거야?”


“와, 대박, 이건 프리저가 변신하는 수준인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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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기갑부대는 뭐 하시게요? (1) 19.10.22 3,351 93 12쪽
28 1000조 주면 해보겠소 19.10.21 3,569 91 12쪽
27 총리 암살사건 19.10.21 3,730 95 12쪽
26 아베를 제거하라 19.10.20 4,099 89 12쪽
25 일본의 백기투항 19.10.20 4,534 103 12쪽
24 말라카 해협 봉쇄 작전 19.10.19 4,532 117 7쪽
23 독도 대첩 19.10.19 4,570 120 8쪽
22 신율곡 프로젝트 (2) 19.10.18 4,557 120 8쪽
21 신율곡 프로젝트 (1) 19.10.18 4,828 109 7쪽
20 자네 군사용 드론을 만들어 볼 생각 없나? (2) 19.10.17 4,796 127 8쪽
19 자네 군사용 드론을 만들어 볼 생각 없나? (1) 19.10.17 4,806 122 8쪽
18 캘리포니아 드리밍(2) 19.10.17 4,859 117 8쪽
17 캘리포니아 드리밍(1) 19.10.16 5,116 127 8쪽
16 매출 200억 돌파 19.10.16 5,272 113 7쪽
15 드론 레이싱 대회 19.10.15 5,257 130 8쪽
14 신제품을 개발하다. 19.10.15 5,341 134 7쪽
13 새로운 미래 19.10.14 5,474 123 8쪽
12 승자와 패자 19.10.14 5,655 133 11쪽
11 대동제 19.10.13 6,030 133 10쪽
10 굿 파트너 19.10.12 6,106 141 8쪽
9 쇼핑몰을 시작하다. 19.10.12 6,086 145 8쪽
8 중간고사 19.10.12 6,255 132 7쪽
7 사업을 시작하다. 19.10.11 6,442 141 8쪽
6 생산력 증가 19.10.10 6,742 136 8쪽
5 4차원 프린터 19.10.09 7,124 135 8쪽
4 급성장 19.10.08 7,358 13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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