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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노머신으로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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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사
작품등록일 :
2019.10.06 22:03
최근연재일 :
2019.10.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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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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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승자와 패자

DUMMY

승자와 패자.






“여기는 박유림, 김민우는 알지, 유명 인사니까?”


이동주가 소개시켜 준 박유림은, 180cm 정도의 키였다. 농구를 좋아하지만, 아직 팀을 못 구한 유일한 녀석이라고 했다.


“그럼 한 명은? 세 명이 있어야 하잖아?”


“하겠다는 애가 없어.”


“왜?”


“다들, 바쁘기도 하고, 이미 소문도 퍼졌고.”


“무슨 소문?”


“너랑, 정명석이 내기를 했다는 그런 거지, 농구대회 우승을 놓고.”


“그래서, 나랑은 하기 싫다 이거야?”


“너랑 하기 싫다 이런 게 아나라, 부담스럽다는 거지, 그냥, 재미삼아 하는 경기가 아니라, 두 사람의 자존심 싸움인데. 끼어드는 건 좀 그렇잖아.”


“넌, 괜찮아?”


민우는 박유림을 향해 물었다,


“난, 괜찮아, 그냥, 재미삼아 하는 거거든.”


뭐야? 태평스러운 녀석이잖아? 아무튼 농구 실력은 괜찮았다. 슛도 정확하고, 패스도 잘하고, 사실, 농구는 전혀 해본 적이 없는 민우였다. 키가 크기 전에는 농구하기에는 작은 키라, 농구장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는 편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럼, 할 수 없지, 동주 너라도 해라.”


“나? 난, 농구 못 하는데.”


“그냥, 서 있기만 해. 수비할 때는 앞에서 팔만 벌리고 있고. 공격할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고, 외곽으로 빠져 있고. 나머지는 나랑, 유림이가 알아서 할게.”


“뭐, 그래도 돼? 그렇게 해서 이길 수가 있을까?”


“그건 걱정 말래도.”


민우의 전략은 단순했다. 실력이 압도적인 민우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전략, 이른바 마이클 조던 전술이었다.


“마이클 조던?”


“그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 먹는 전술이지.”


어차피, 다른 멤버들이 수준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팀플레이를 해봐야, 실력이 좋은 다른 팀을 이기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나노머신을 이용해, 농구에 필요한 스킬들을 마스터하고, 신체적으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게 된, 민우가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플레이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게 될까?”


“해봐야지.”





***


대동제가 시작되었다. 시골 고등학교 축제 정도로 생각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큰 행사였다. 동문들도 많이 찾아와서, 지역축제 같은 느낌들도 있고. 여러 가지 공연과 게임, 문화 행사, 그리고 농구대회도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전야제 기간에는 농구 예선이고, 대동제 당일에는 8강부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규칙은, 10분 제한시간. 3점 슛은 2점으로 계산, 2점 슛은, 1점으로 계산해서. 21점을 먼저 넣으면, 시간에 상관없이 경기종료.



“야, 너 봤냐?”


“뭘?”


“농구 예선? 김민우가 혼자 다 하던데?”


“그래? 농구 잘해? 민우가?”


“예선은 첫 경기는 민우네가 1점도 안 주고 끝내버리던데.”


“정말? 그렇게 잘해. 그거 이동주도 같은 팀이라던데, 걔 농구 아니, 운동이라면 젬병이잖아?”


“그러게, 그런데, 하는 거 보니까. 김민우가 혼자서 다 하더라고, 혼자 드리블로 돌파하거나, 외곽에서 2점 슛, 이걸로 다 넣는 거야. 그리고 수비는 더 기가 막혀요. 동주는 외곽에 그냥 서 있고, 유림이가 센터거든. 그러다가 외곽에서 돌파하고 들어오면, 바로 김민우가 스틸하거나 패스해서 골 밑으로 오면, 따라들어가서 바로 블록슛. 그걸로 다 막아. 그러니까. 상대팀은 어떻게 손도 못 쓰고 끝나더라고.”


“야, 그런데 그게 말이 되냐? 혼자서 공격은 몰라도, 수비도 다 한다고. 외곽에서 스틸하고, 골 밑에서 블록? 민우가 공보다 더 빠르진 않을 거 아냐?”


“더 빨라 보이던데, 직접 봐봐. 외곽에서 골 밑까지 계속 뛰면서 수비를 하는데, 진짜 유림이는 몰라도, 동주는 꽂아놓은 보릿자루거든, 그런데, 확실히, 민우가 두 사람 몫 이상을 해. 공격도 수비도, 그러니까 상대가 꼼짝을 못 하고 지더라고.”


“그래, 나도 한 번 봐야겠네. 그게 사실이라면, 정명석이랑 내기했다던데, 나중에 결승에서 만나면, 엄청 재밌겠네.”





일단 예선은 순조롭게 통과했다. 민우네 전술은 그냥 민우에게 패스 후 민우의 개인기로 득점하는 것이었다. 나노머신으로 프로수준의 드리블과, 3점 슛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비는 골 밑은 그나마 농구를 해본, 유림에게 맡기고. 동주를 외곽으로 보내는 전술이다. 그러다가, 돌파당하면, 바로 민우가 막아서 스틸을 하거나, 상대가 패스로 골 밑을 노리면, 다시 민우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추격 후, 엄청난 점프력으로 블록하는 만화 같은 전술이었다.


그런데, 그게 통했다. 모두 민우의 압도적 피지컬 때문에 가능한 일..



그리고 대동제 당일, 토너먼트가 시작되었다.


8강전도 역시 같은 패턴, 이번에는 옆에 정명석이 와서 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먼저 2점을 주었지만, 민우가 골대 앞에서 압도적인 점프로 블록에 성공 후, 외곽에서 2점 슛으로 바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와, 저 거리에서 2점 슛? 깔끔하게 들어가네. 농구 실력 장난 아닌데?”


“드리블하는 거 보면, 더 놀랄걸, 일단, 혼자서는 아무도 못 막고, 둘이 붙으면, 절묘하게 패스하고.”


“일단 1대 1일 안 되니까, 어떻게 막을 수가 없는 거구나..”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특출난 개인능력으로 1대 1일에서 압도해 버리면, 전술이고 뭐고 다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격은 그야말로, 민우의 독무대, 현란한 크로스오버로 상대를 현혹시키고는 그대로 스피드로 골 밑까지 돌파, 상대 센터가 블록을 시도해 보지만, 그 머리 위로 바로 덩크를 꽂아버린다.


통쾌하다. 마이클 조던이나 르브론 제임스가 된 기분이다.


“야, 봤냐? 덩크..인유어페이스 덩크잖아?”


블록을 하든 말든 그대로 상대 얼굴 위로 덩크를 내리꽂는다. 압도적인 점프의 차이가 있어야 가능한, 최고 수준의 덩크다.


“말도 안 돼, 괴물이네, 괴물.”


다들, 민우에게 감탄하다가, 정명석의 눈치를 슬금슬금 보기 시작했다.


“야, 아무리 그래도, 명석이네한테는 안 되겠지.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잖아? 명석이네 멤버들은 다 최고 실력자들인데.”


“최고 실력자? 민우가 인유어페이스로 꽂아 넣는 거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


결승에서는 결국, 민우와 정명석이 만나게 되었다. 결승 룰은 시간제한 없이 21점을 먼저 넣는 쪽이 이기는 방식, 의견은 분분했다.


김민우의 개인기인가? 정명석 팀의 조직력인가?


“김민우, 너, 농구는 언제부터 잘 한 거야?”


은채의 목소리였다.


“은채야? 나 응원 온 거야?”


“응원은? 무슨? 나도 소문 들었어, 나를 두고 두 분이 내기를 하셨다며?”


“어, 그게.”


정명석이 먼저 제안한 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남자답지 못하게 핑계를 대는 것 같아, 그만두었다.


“나, 꼭 이길 거야. 걱정하지 마.”


“그거야, 두고 보면 알겠지. 그럼, 있다가 봐, 볼 수 있게 되면 말이야.”


멀어지는 은채의 뒷모습, 그 아련한 잔상이 남은 채, 경기는 시작되었다.


예상대로 팽팽한 승부, 정명석은 이동주는 아예, 수비를 하지 않는, 대신, 민우를 두 명이 집중 마크하는 전략으로 나왔다.


“오, 이동주는 놔두는 전술인가?”


전술은 어느 정도 먹혔지만, 민우의 상상을 초월하는 농구 스킬과 압도적 피지컬을 막지는 못 했다. 문제는 수비였다. 민우가 여기저기 뛰며 두 명을 막는 수비 하는 걸 간파하고, 볼을 자꾸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봐, 볼, 안 되겠어, 체력강화 좀 부탁해.”


“고객님, 알겠습니다. 근육피로를 제거하고, 혈당 수치를 높이겠습니다.”


뭉쳤던 근육이 부드러워지고, 피로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몸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야, 어떻게 된 거냐? 저렇게 볼을 돌리는데, 민우는 지치지도 않고, 계속 악착같이 달라붙네, 오히려, 어, 저거 봐, 스틸 당했어. 민우만 신경 쓰다가, 유림에게 스틸 당했네.”


“20대 20 동점이다.”


남은 건 한 점. 정명석은 공을 잡고, 무리한 돌파를 시도했다. 결국, 박유림에게 막히고, 뒤에서 민우에게 블록을 당해, 공격권은 민우에게로,


외곽에서 슛을 하려는 민우를 정명석이 도발했다.


“야, 자신 있으면, 골 밑으로 와라.”


여기서 슛을 쏘면, 승부는 끝난다. 하지만, 정명석에게 갚아줄 것이 있었다. 민우는 드리블을 치며, 빠르게 골 밑으로 돌진했다. 정명석이 슬쩍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계획대로 되었다는 반응, 민우가 점프를 하자, 정명석의 팔이 공이 아닌, 얼굴을 향해, 날아왔다.


고의적 반칙인가? 이놈 그걸 노린 거냐?


하지만, 힘이 차이가 있었다. 엄청난 점프에 이은 탄력으로 그대로 얼굴을 가격하는 정명석의 손을 피하며, 그대로 녀석의 머리 위로 아니, 얼굴 위로 덩크를 꽂아 버렸다.


“나왔다. 인유어페이스 덩크...제대로 꽂았네..”


승부와 무관하게, 이 한 장면으로 관중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경기종료, 김민우 팀, 승리..”


“이야, 굉장해, 인유어페이스 덩크..정명석이 제대로 당했잖아.”


“야, 목소리 좀 줄여, 듣겠다.”


민우에게 밀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정명석을 슬쩍 보니,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경기도 지고, 스타일도 제대로 구긴 상황이었다. 물론 내기에도 져서, 학교에 소문이 쫙 퍼질 것도 분명했다.


민우는 손을 내밀었다. 명석도 말없이 민우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아무튼, 수고했다.”


“그래, 너의 완벽한 승리였어, 내가 졌다. 김민우.”


“야, 뭘? 게임일 뿐이야.”




***


“김민우, 그거 상품으로 받은 거니?”


학교 뒤편에서 은채를 기다리고 있었다. 손에 든 상자는 부상으로 받은 드론이었다.


“어, 이걸 주더라고, 농구대회 우승했다고.”


“드론이네?”


“근데, 중국산이야. 좀 좋은 걸 주지.”


민우의 말에, 은채는 드론 상자를 이리저리 보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야, 김민우 이거 좋은 거야, 너, 드론은 전혀 모르는구나, 드론은 중국이 기술이 좋다 이 말이야. 이것도 백만 원이 넘는 비싼 거라고.”


“저..정말..그렇게 비싸?”


드론이라는 건, tv에서 본 것이 전부인 민우였다.


드론이라? 이거 돈이 되겠는데...


“민우 너, 농구 정말 잘하더라, 오늘 정말 멋졌어. 그래서, 우승기념으로 나도 선물 하나 주려고 나오라고 한 거야.”


“선물? 그게 뭔데?”


“눈 감아봐.”


“눈을 감으라고?”


민우의 감긴, 눈, 그리고 뭔가 따스한 온기가 민우 앞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까치발을 든, 은채의 두 팔이 민우의 어깨를 잡았다.


입술에 닿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


“아..은채야..”


“이게 선물이야, 맘에 들어?”


마음에 드냐고? 은채야, 너의 선물은 아니, 넌, 감동이었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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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요동반도를 점령하다 (1) 19.10.23 2,817 9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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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기갑부대는 뭐 하시게요? (1) 19.10.22 3,322 93 12쪽
28 1000조 주면 해보겠소 19.10.21 3,536 91 12쪽
27 총리 암살사건 19.10.21 3,699 95 12쪽
26 아베를 제거하라 19.10.20 4,068 89 12쪽
25 일본의 백기투항 19.10.20 4,500 102 12쪽
24 말라카 해협 봉쇄 작전 19.10.19 4,499 116 7쪽
23 독도 대첩 19.10.19 4,538 119 8쪽
22 신율곡 프로젝트 (2) 19.10.18 4,524 119 8쪽
21 신율곡 프로젝트 (1) 19.10.18 4,794 109 7쪽
20 자네 군사용 드론을 만들어 볼 생각 없나? (2) 19.10.17 4,764 126 8쪽
19 자네 군사용 드론을 만들어 볼 생각 없나? (1) 19.10.17 4,771 121 8쪽
18 캘리포니아 드리밍(2) 19.10.17 4,826 116 8쪽
17 캘리포니아 드리밍(1) 19.10.16 5,081 126 8쪽
16 매출 200억 돌파 19.10.16 5,237 112 7쪽
15 드론 레이싱 대회 19.10.15 5,224 129 8쪽
14 신제품을 개발하다. 19.10.15 5,308 133 7쪽
13 새로운 미래 19.10.14 5,439 122 8쪽
» 승자와 패자 19.10.14 5,620 132 11쪽
11 대동제 19.10.13 5,994 132 10쪽
10 굿 파트너 19.10.12 6,069 140 8쪽
9 쇼핑몰을 시작하다. 19.10.12 6,050 144 8쪽
8 중간고사 19.10.12 6,220 131 7쪽
7 사업을 시작하다. 19.10.11 6,403 140 8쪽
6 생산력 증가 19.10.10 6,700 135 8쪽
5 4차원 프린터 19.10.09 7,078 13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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