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초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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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Nightill
작품등록일 :
2019.10.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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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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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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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지옥의 축제에 온 걸 환영한다

DUMMY

지옥의 축제에 온 걸 환영한다





강도찬과 손예지는 비슷한 방법으로 사방에 흩어져 있던 일본 지부의 초능력자들을 구출할 수 있었다. 다행히 일본 지부는 아시아 지부들 중 고랭커가 많고 인원도 많은 편이라 갑자기 당한 기습에 뿔뿔이 흩어졌을 뿐 전력이 크게 상하진 않았었다. 저들이 모두 생존해 방어 진지로 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와. 이젠 좀 지치는 데. 우리도 이제 슬슬 진지로 돌아가서 좀 쉬었다가 와야 될 거 같은데?”

“그렇게 미친놈 마냥 날뛰셨는데 오죽하겠습니까.”

“미친놈이라니! 말이 너무 심한걸?”

“··· 그럼 정정해 드리죠. 아주 심각하게 미친놈으로.”

“낄낄.”


강도찬은 본인이 생각해도 웃겼는지 실없이 웃더니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뭐 하시는 겁니까?”

“쉿. 조용히 해봐. 이 근방에 혹시 생존자가 있나 집중하는 중이니까.”

“···”


이미 강도찬의 말도 안 되는 감각을 경험해본 손예지는 강도찬의 돌아이 같은 행동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었다.


-···끼기기

-···케륵

-···그워어


강도찬이 감각에 정신을 집중하자 점차 그 범위가 넓어지면서 온갖 소음들이 귀를 파고들었다. 마치 소리의 진동이 그의 손에 잡힐 듯 느껴졌으며, 그 진동을 피부로도 느끼며 강도찬은 인형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의 존재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제 이 근방엔 없는 건가?’


-키기긱

-그르와아아

-캬각가각

-···세요.

-케게게겍


‘음?’


정신을 집중하던 강도찬은 인형들 소리에 갑자기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 순간적으로 무슨 소리인지 구분하지 못했다.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는데. 어디냐?’


-크케케켁

-그워어어어

-케륵케륵

-···려주세요···


강도찬은 다시 한번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오자 자리에서 번쩍 일어났다.


“예지! 방금 두 번이나 인형이 아닌 다른 소리가 들렸다. 분명 사람인 거 같은데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잘 안 들리는군. 이동하면서 살펴볼 생각인데, 공중에서 살펴봐 줄 수 있겠어?”

“알겠습니다. 생존자의 소리가 들린다면 제게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강도찬은 천천히 걸으며 다시 감각에 정신을 집중했다. 눈을 감고 주변을 느끼며 대기의 울림에 집중하자 다시 온갖 소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디냐, 다시 한번 소리 내 봐라.’


정신을 집중한 강도찬은 인형들의 소리만 계속 들리자 자신이 착각했다고 생각할 무렵, 생존자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제발 살려주세요. 죽고 싶지 않아요···


“찾았다!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에서 11시 방향으로! 내가 먼저 갈 테니 공중에서 상황을 좀 얘기해줘!”


이미 여러 번 같은 방식을 써먹어본 두 사람은 각자의 포지션을 잡고 행동하기 시작했다. 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너무 빠르지 않은 속도로 달려가던 강도찬은 점점 가까워지는 목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강도찬 씨, 공중에서 스캐닝했지만 아무것도 안 보이는군요. 지금 강도찬 씨가 있는 방향으로 약 600M 정도 더 가면 소규모 인형 무리가 보입니다만, 녀석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았어. 계속 감시해줘.”


목소리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강도찬은 왜 목소리를 찾기 어려웠는지 이해가 됐다.


‘지하에 숨어 있었군. 어쩐지 울림이 좀 이상하더라.’


생존자들이 숨어있는 건물에 도착한 강도찬은 손예지를 지상으로 불러들였다.


“여기 지하에 숨어있나 봐.”

“건물이 반쯤 무너져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나 보군요.”

“그래. 여길 치우면 소음이 생길 텐데··· 혹시 바람으로 소음을 통제할 수 있어?”


생각지도 못한 강도찬의 질문에 손예지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바람을 통제해서 소리를 막는다··· 가능할 거 같습니다.”

“좋아. 그럼 주변의 바람을 통제해 잠시 소리가 퍼지는 걸 막아줘. 나도 최대한 조용히 잔해를 치워볼 테니.”


강도찬의 말에 손예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주변 바람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피부로 느껴지던 공기의 움직임이 사라지자 강도찬은 최대한 조용히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치우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지?”


강도찬을 제거하기 위해 몰래 그의 뒤를 밟던 빅터는, 생각보다 강력한 강도찬과 손예지를 둘 다 상대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 여태껏 들키지 않게 미행하고 있었다. 다만 몇 번이고 강도찬이 빅터의 기척을 느껴 정확하게 빅터가 있는 쪽을 바라봤고 빅터는 그때마다 기겁하고 초능력을 이용해 차원의 틈새에 몸을 숨겨 야만 했다.


“저런 괴물 같은 놈이 겨우 B 랭크라고?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지.”


지금도 빅터는 간신히 강도찬의 범위 밖에서 그를 지켜보는 게 다였다. 그러던 와중 강도찬이 건물 잔해를 치우기 시작하자 그도 멈춰서 강도찬을 습격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뭘 하는 거냐, 미친놈아.”


답답함을 느낀 빅터는 결국 그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봐, 그웬.

-무슨 일인가?

-내가 좌표 하나 보내줄 테니 골든 나이트가 뭘 하고 있는지 확인 좀 해주겠나?

-응? 아직도 녀석을 죽이지 못했나?

-하. 저 녀석은 절대 B 랭크가 아니네. 이미 놈 혼자서 천 단위가 넘는 인형들을 학살했어. 심지어 옆에 붙어있는 원소술사년도 다중속성을 다루는 년일세.

-뭐라? 허. 알겠네. 좌표를 보내면 바로 확인해 줌세.


그웬의 초능력은 텔레스코피(Telescopy: 장거리 관측)과 텔레파시(Telepathy: 사념 전달)이다. A 랭크에 어울리지 않게 전투력은 C 랭크에도 못 미치지만, 그가 가진 특수성 덕에 그는 팔로워스에서도 매우 귀한 인재 취급을 받는다.


-빅터, 놈을 관찰했는데 갑자기 건물 잔해를 치우기 시작하는군.

-잔해를? 여태까지 놈의 행동을 생각하면 지금 놈은 생존자를 구조하는 중이겠군.

-어떻게 하길 원하나?

-인형술사에게 내 쪽으로 최소 오백 단위가 넘는 인형들을 보내라고 전해주시게. 가능하면 강화된 인형들도 몇 기 보내고.

-허? 천하의 빅터가 고작 저런 애송이를 상대로 차륜 전을 생각한단 말인가? 녀석이 그렇게나 대단한가?


평소 빅터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그웬은 빅터의 요청에 깜짝 놀랐다. 잔인하고 포악해 수많은 초능력자와 민간인을 학살한 빅터는 그 실력만큼이나 자존심도 강했다. 그런 빅터가 전면전을 포기할 정도라니?


-말도 마시게. 셰인 놈이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분명 나보다 강한 녀석이었네. 그런데 그놈이 골든 나이트에게 완패해서 간신히 목숨만 건져 왔다고 했을 때 이해도 안 되고 비웃기 바빴으나, 저 미친놈을 보고 있자니 셰인이 왜 패배했는지 이해가 된다네.

-그럼 자네는 지금 골든 나이트가 S급 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아니야. 그건 아닐세. 아무리 봐도 놈은 절대 S급은 아니야. 다만 놈의 사이킥 파워는 A급에 근접했고, 더 무서운 건 놈이 싸우면 싸울수록 발전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일 정도네. 심지어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놈은 강체를 벌써 네 시간 넘게 유지하고 있어.

-그게 말이 되는가?

-···


그웬의 반박에 빅터도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자신이 직접 따라다니며 보지 않았다면 그라도 믿지 않았을 테니까.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있었다네.

-괴물 같은 녀석이군.


두 사람의 대화가 잠시 끊겼고, 이내 그웬에게 다시 메시지가 날아왔다.


-빅터, 인형술사에게 지령을 내렸다네. 10분 내로 자네 근방에 있는 인형 300기와 강화 인형 10기를 보내준다고 하네.

-강화 인형을 10기나? 좋아. 내 꼭 놈의 대가리를 부숴 놓도록 하지.


빅터의 호언장담을 끝으로 그웬은 다시 전황을 주시하며 곳곳에 지령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끙차, 더럽게 무겁네.”

“그 무거운 걸 옮기시는 강도찬 씨가 더 더럽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왜? 왜 말이 그렇게 되는데?!”


손예지의 말도 안 되는 시비에 강도찬이 욱하자 손예지가 네가 한번 잘 생각해 봐라 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염병. 사람 약 올리지 말고 좀 도와줘!”


강도찬의 요청에 손예지가 한숨을 쉬며 바람을 일으켜 강도찬이 건물 잔해를 치우는 걸 도와줬다.

강도찬이 잔해를 대충 다 치우자 손예지의 감각에도 슬슬 지하에 있는 생존자들의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녀 또한 B 랭크의 초능력자로 일반적인 인간의 신체 능력을 월등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좋아. 이제 내가 문을 열 테니 뒤를 봐줘.”


강도찬은 지하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마지막 콘크리트 덩어리를 치우고 생존자들이 갇혀 있는 문 앞에 섰다.


“자, 다들 뒤로 물러서요. 문이 찌그러져서 그냥 부숴야 하니까!”


경고를 하고 속으로 5초를 센 후 강도찬은 문에 달린 경첩을 떼어냈다. 경첩이 사라진 문이 끼익하는 마찰음과 함께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자 재빨리 손잡이를 잡아 소음이 나지 않게 한 강도찬은, 드디어 생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여러분, 저는 한국 긴급 지원 파견 팀의 신체강화술사, 골든 나이트 강도찬 입니다.”

“···?”

“아··· 이런. 예지야! 여기 헬프!”


생존자들은 전부 민간인이었다. 당연히 한국말로 말하는 강도찬을 불안한 눈으로 쳐다봤다. 여태껏 초능력자들과의 대화에 익숙해진 강도찬은 자신이 한국말을 제외한 다른 언어에 재능이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딱히 한국말에도 재능이 없지만 말이다.


“무슨 일이십니까?”

“여기 생존자들이 전부 비능력자들이야. 그리고 난 일본어를 못 하지.”

“··· 무능력이 자랑은 아닙니다만?”

“그러니까 잘나신 손예지 님께서 와서 좀 도와주시죠.”

“하아···”


한숨을 푹 쉰 손예지가 계단을 내려와 문 앞에 섰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 긴급 지원 파견 팀의 원소술사, 엘레멘탈리스트 손예지라고 합니다.”

“아··· 저흴 구하러 오신 겁니까?”

“네, 맞습니다.”

“세상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손예지가 유창한 일본어로 말하자 수녀복을 입은 여성이 대표로 나와 말했다. 나머지 생존자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로, 아마 근처 보육원에서 인형들을 피해 지하로 숨어든 거 같았다.


“저기 뒤쪽에 당신들과 같은 초능력을 쓰는 사람이 기절해 있어요. 저분 덕에 저희가 여태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어요.”

“그렇군요. 이제부터는 저희가 책임지고 안전한 곳까지 모셔다드릴 테니 지시를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손예지가 수녀가 말한 초능력자를 보기 위해 지하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젊은 여성이 복부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벽에 기대 기절해 있었다.


“강도찬 씨! 일로 와주십시오.”

“왜? 무슨 일인데?”


밖에서 망을 보고 있던 강도찬은 손예지의 부름에 재빨리 지하로 내려왔다.


“여기, 초능력자인 거 같은데 의식이 없습니다. 강도찬 씨가 업고 가셔야 하겠는데요.”

“안돼.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서 내가 업고 가는 건 위험하다. 저기 두 청년한테 부탁하는 게 좋아 보인다.”

“그렇군요. 평소에는 빡대가리시면서 이럴 땐 합리적인 게 신기합니다.”

“내가 원래 위기에 강한 남자지. 빨리 정리하고 자릴 뜨자. 기분이 세한 게 감이 안 좋다.”


강도찬의 감 타령에 손예지도 불길한 기분이 들어 재빨리 그나마 나이가 있어 보이는 청년 둘에게 여자를 부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수녀님, 이제부터 안전한 곳까지 이동할 예정입니다. 밖에 서 있는 남자가 인형들과 조우하면 제 지시에 따라 움직이시면 됩니다.”

“밖으로 나간다고요?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괜찮습니다. 저도 그렇고 밖에 남자도 그렇고 나름 고위 초능력자입니다. 믿고 따라오시는 게 여기에 숨어 계시는 거보다 안전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도움에 정말 감사드려요.”


손예지가 수녀와 얘기하고 있을 무렵, 강도찬은 아까부터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는 불길한 느낌에 점점 기분이 찜찜해졌다. 마치 처음 변이 마물을 만났을 때처럼 불길하고 끈적한 느낌이었다.


“예지, 출발하기 전에 중간 지점으로 은혜와 준이 형한테 마중 나와 달라고 메시지 보내. 아무래도 불안하다. 민간인들이라 우리가 직접 방어 진지까지 데리고 가야 해.”

“알겠습니다. 그럼 출발하시죠.”

“자, 다들 잘 따라오시라고.”


강도찬이 앞장서서 걷기 시작하자 수녀를 필두로 한 어린아이들이 그 뒤에 바짝 붙었다. 그리고 나서야 나름 무기가 될 만한 것들을 챙긴 청년들이 의식이 없는 초능력자를 데리고 후미를 맡았고, 그들이 모두 지상으로 올라온 걸 확인한 손예지가 정찰을 위해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빅터의 요청에 따라 간간이 강도찬 일행이 있는 곳을 지켜보던 그웬은 강도찬이 웬 어린애들을 잔뜩 데리고 건물 밖으로 나오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봐, 빅터.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까?

-지금 이 상황에 농담 따먹기 할 때인가?

-물론 아니지. 하지만 자네도 들으면 분명 좋아할걸?

-··· 말해보게.

-킥킥. 골든 나이트 녀석이 건물 지하에서 웬 애새끼들을 잔뜩 데리고 방금 나왔다. 딱 봐도 수녀 하나 껴 있는 게 근처 수녀원에서 기르던 고아 새끼들 같더군.

-정말인가?

-그래. 정말이다.


빅터는 그웬의 말에 저도 모르게 잔인한 미소가 지어졌다. 상황이 너무 우습지 않은가? 이 시국에 도움도 안 되는 고아 새끼들을 구하겠다고 저 지랄이라니. 자기 앞가림도 못 하는 주제에. 역시 위선자 새끼들은 저래서 안된다니까.


“크흐··· 미련한 연놈들. 제 목을 스스로 조르는구나.”


비웃음을 흘리며 빅터는 손에 쥐고 있는 검은 색 돌덩이를 이용해 인형들을 조종했다. 이내 300기의 인형과 10기의 강화 인형이 강도찬의 일행을 급습하기 위해 이동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빅터는 초능력을 발휘해 어둠속으로 숨어들었다.


작가의말

으 오늘 엄청 춥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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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78 - 죽음을 향하여 20.03.25 540 7 14쪽
77 77 - 죽음을 향하여 20.03.24 528 8 12쪽
76 76 - 구출 20.03.19 547 8 21쪽
75 75 - 구출 20.03.16 579 7 15쪽
74 74 - 구출 20.03.13 549 8 12쪽
73 73 - S.O.S 20.03.12 560 7 13쪽
72 72 - S.O.S +1 20.03.11 584 8 17쪽
71 71 - S.O.S +1 20.02.21 587 7 11쪽
70 70 - S.O.S +1 20.02.20 590 9 13쪽
69 69 - S.O.S +1 20.02.19 613 10 14쪽
68 68 - S.O.S +3 20.02.17 611 7 11쪽
67 67 - 정 씨의 짧은 봄 +1 20.02.14 623 8 13쪽
66 66 - 정 씨의 짧은 봄 +1 20.02.11 661 10 11쪽
65 65 - S급 정령술사 +1 20.02.08 607 10 13쪽
64 64 - S급 정령술사 +1 20.02.05 598 9 10쪽
63 63 - S급 정령술사 +1 20.01.31 682 8 10쪽
62 62 - S급 정령술사 +1 20.01.30 631 9 11쪽
61 61 - S급 정령술사 +1 20.01.22 637 9 10쪽
60 60 - S급 정령술사 +1 20.01.17 634 9 9쪽
59 59 - S급 정령술사 +1 20.01.15 668 9 10쪽
58 58 - S급 정령술사 +2 20.01.10 684 8 10쪽
57 57 - 의장 +1 20.01.08 710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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