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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마
작품등록일 :
2019.10.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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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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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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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2 환장의 테러리스트 (1)

DUMMY

"수류탄좀 더 구해다오"


-엉...?


내가 용수에게 다시 전화를 한 것은 8일뒤였다.

그 사이에 나는 14구역에 도달했고

레벨도 3이나 더 올라 76레벨이 되었지만 문제는 다른곳에서 발생했다.


[수류탄 x 218]


고작 일주일 사이 내가 터트린 수류탄은 1782개

세트로 치면 297세트나 된다.


-아니 그 일주일사이에 1782개나 터트렸다고!?


"어... 음...13구역 넘어가니깐 몬스터들 HP가 좀 많더라"


용수에게는 몬스터들의 HP가 많았다고 말했지만 사실 7구역부터 10구역까지 가득찬 워울프들을 만났을때 의미없이 터트린 수류탄의 갯수가 좀 많았다.


-어.. 형 지금 레벨은 몇이야?


"74일걸?"


조금 자랑스럽게 대답하자 전화기 너머로 흐음 하고 고민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알았어 일단 저번처럼 2천개 정도면 되겠어?


"아니 천개면 될 것 같아"


어차피 16구역부터는 나와 비슷한 레벨의 유저들이 대기하고 있다.

당장 14구역과 15구역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저번만큼 많은 수류탄이 필요하진 않았다.


-음 알았어! 내일 사람시켜서 보내줄께


"그래 편할대로 해"


마지막까지 조심하라며 당부한 용수와의 통화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누군가의 부름에 급하게 종료되었다.


"그럼 이제 나도 일하러 가야지"


218개의 수류탄을 사용하여 14구역 던전 한두개 정도는 무난하게 클리어 할 수 있지만, 오늘 내 선택은 14구역 필드사냥이었다.

던전을 도는것은 흐름을 타서 하루 한구역씩 올라가고 싶었기 때문에 스킬의 숙련도도 올릴겸 레벨도 올릴겸 필드에서 몰이사냥을 하기로 했다.


"좋아 바로 출발하자"


***


이 게임의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해보자면 지구상의 여기저기 다양한 곳이 필드로 변경되었고 외부에서는 진입이 불가능하게 변경되었다.

그렇게 필드로 변경된 곳은 이전 구역을 클리어하게 되면 다음 구역으로의 입장 권한이 생기게 되며, 자동으로 다음구역의 웨이포인트가 설정되어 어디서든 해당구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


"디아X로 베낀거잖아"


꼭 디아X로라고 하기에는 직접 웨이포인트 활성화 할 필요도 없고, 다른 게임에서도 여기저기 사용되는 방식인것 같기는 하지만 생각나는게 디아X로 뿐이었다.

시스템창을 조작하여 14구역의 입구부근에 도착하자 텅빈 필드가 눈에 들어왔다.


"또 초원이네"


보통 필드가 되어버린 구역은 초원인 경우가 많았다.

20구역을 넘어가면 북극인지 남극인지 알기 어려운 극지방과 사막지역도 나온다 들었지만 현재까지 내가 마주한 구역은 대부분은 초원의 형식을 띄고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초원은 높은 확률로 몽골이거나 러시아였다.


"일단 던전 위치부터 확인할까"


초원의 저 멀리에 쓸데없이 높게 솟아오른 하얀색의 기둥이 보였기 때문에 그쪽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망겜 탈것도 안만들어주고 무작정 걷게 시키고"


용수의 말에 의하면 대형길드의 간부들은 용이나 와이번등을 타고 다닌다고 했다.

난 그정도는 바라지도 않으니깐 말이라도 좀 줘라 타는 법은 모르지만...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새 날 죽이고 싶어하는 몬스터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14구역 꽤나 다양한 몬스터들이 모여있었다.

코볼트부터 시작해서 고블린, 고블린 샤먼에 혹시나 했던 냉기발톱 워울프까지


"결국 다 색깔만 다르네"


고블린은 옷색이 달랐고, 코볼트는 무기색이 달랐으며 워울프는 발톱색이 다르다.


"하아... 진짜 디자인팀..."


이 망겜의 공식홈페이지가 있다면 당장에 불평불만을 쏟아냈을텐데

갓라이트 소프트 놈들 온라인으로 낸게 아니라 리얼로 낸건 불평불만을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구나


"뭐 중요한건 디자인이 아니지"


저 친구들이 나에게 줄 골드다.


"큼큼"


구역을 올라갈수록 몬스터들의 지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정거리 이상을 끌고가면 제풀에 지쳐 되돌아가게 된다.

그렇기에 녀석들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복무신조!!"


마력을 담은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지며 몬스터들의 고막을 때리고 그 뇌에 나를 향한 적의를 때려 박았다.

탱커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도발스킬

멘트는 중요하지 않다 그 방식이 중요한것이지


-크르륵

-키엑!!


하하 녀석들 미필인가보구나 그 다음에는 '우리의 결의!'라고 하는거야

단숨에 수류탄을 터트릴까 고민했지만 그 수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조금 더 어그로를 끌고 다니기로 했다.

14구역에서 사냥하던 몇몇 유저들이 피리부는 사나이 처럼 몬스터들을 끌고다니는 내 모습을 놀란눈으로 바라보았지만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다.

이미 팔릴대로 팔린 얼굴 더 팔려봤자 뭐...


"이제 슬슬 된 것 같은데"


이동속도 버프를 걸고 5분정도 돌아다닌 결과 어느새 몬스터들의 숫자는 꽤나 늘어난 상태였다.

물론 7구역 첫번째 던전이었던 고블린 동굴에서 몰이하는 것보다는 적은 양이었지만 녀석들이 주는 경험치는 그 몇배이상이었다.

물론 녀석들에게 들어가는 수류탄도 그 이상이겠지만


-쾅!!


매번 멋진대사를 외치는건 조금 부끄러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터트렸다.


【2151EXP를 획득하셨습니다.】

【1967EXP를 획득하셨습니다.】


몬스터의 종류가 여러가지이다보니 들어오는 경험치도 들쑥날쑥했지만 한마리 한마리가 600의 경험치를 주던 고블린들에 비하여 3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늘어난 상태였다.

그렇게 몬스터들의 어그로를 끌고 수류탄을 터트리기를 반복하자 어느새 218개였던 수류탄은 102개까지 줄어든 상태였다.

백여마리의 고블린을 상대할때보다 몬스터의 숫자는 줄어들었지만 내 육체에 누적되는 데미지의 양은 많았는지

스킬의 숙련도가 쌓이게 되면 스킬의 레벨이 증가하게 되고 스킬이 레벨이 증가할때 스킬과 관련된 스테이터스를 보너스로 지급해준다.

그 중 몸으로 받아내는 데미지가 중첩됨에 따라 숙련도가 증가하는 [고기방패] 스킬은 이 일주일동안 꽤나 많은 숙련도를 쌓았고, 덕분에 23이라는 경이로운 레벨업에 성공했다.

정작 본체인 내 레벨이 76인데 비하여 고기방패 스킬은 150을 돌파하여 152레벨이 된 상태

거기에 다른 부가적인 스킬의 스테이터스가 함께 증가함으로써, 현재 내 방어력은 2933

데미지 감소율은 93.36%이 되엇다.

일주일사이에 모든 데미지 감소가 1.97%가 증가했다.

검색해서 찾아본 결과 컨셉유저로써 화염데미지 감소 99.99%를 찍은 유저의 화염속성 저항력이 4170이었으니 앞으로 방어력 1200정도만 더 올리면 된다.


"95퍼센트 넘어가면 1퍼센트 올리는데 필요로 하는 수치가 급격하게 늘어난댔지"


내 계산에 의하면 150레벨 즈음에 99.99레벨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내 레벨이 76이라는것을 생각하면 매우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지금과 같은 기세로 계속 레벨을 올리면 멀지 않은 시간에 150레벨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가지 문제라면


"왜 몬스터 리젠이 안되지?"


주변에 몬스터들이 생겨나지 않았다.

이 게임은 필드에 일정수의 몬스터가 존재하지 않으면 일정시간마다 리필을 해주는데

조금 전 몬스터들을 잡고는 다른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단 한마리의 몬스터도 리젠되지 않았다.


"뭐지 퇴근하라는 신의 계신인가"


그렇게 한마디 중얼거리는 순간

하늘이 부자연스럽게 붉은빛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건..."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나올뻔하던 찰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워울프들의 대장 그레이어(Lv.120)가 나타났습니다!】


필드보스의 등장을 알리는 메세지가 떠올랐다.


작가의말

제가 썻지만 정말 진부하기 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조금 더 재미있는 내용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ㅠ


항상 봐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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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STAGE.12 영광의 너머로 (3) +4 20.01.24 430 16 12쪽
36 STAGE.12 영광의 너머로 (2) +1 20.01.22 407 17 8쪽
35 STAGE.12 영광의 너머로 (1) +1 20.01.20 431 17 9쪽
34 STAGE.11 원 포 올 (5) +2 20.01.15 473 20 10쪽
33 STAGE.11 원 포 올 (4) +3 20.01.09 509 18 8쪽
32 STAGE.11 원 포 올 (3) +3 20.01.07 530 19 12쪽
31 STAGE.11 원 포 올 (2) +6 19.12.30 627 24 11쪽
30 STAGE.11 원 포 올 (1) +1 19.12.28 640 26 9쪽
29 STAGE.10 올타임 레전드 (2) +6 19.12.26 731 29 11쪽
28 STAGE.10 올타임 레전드 (1) +3 19.12.15 823 28 10쪽
27 STAGE.9 도원결의 (2) +4 19.12.12 807 30 11쪽
26 STAGE.9 도원결의 (1) [수정] +7 19.12.07 949 29 12쪽
25 STAGE.8 꿀빨러 (2) +4 19.12.05 889 31 11쪽
24 STAGE.8 꿀빨러 (1) +4 19.12.04 914 34 9쪽
23 STAGE.7 마더 러시아 (2) +2 19.12.02 902 34 8쪽
22 STAGE.7 마더 러시아 (1) +4 19.11.28 979 34 11쪽
21 STAGE.6 목표 (3) +3 19.11.27 1,045 32 10쪽
20 STAGE.6 목표 (2) +5 19.11.25 1,119 37 11쪽
19 STAGE.6 목표 (1) +2 19.11.23 1,120 37 7쪽
18 STAGE.5 발암물질 (4) +5 19.11.21 1,137 37 12쪽
17 STAGE.5 발암물질 (3) +4 19.11.21 1,099 38 9쪽
16 STAGE.5 발암물질 (2) 19.11.20 1,131 37 11쪽
15 STAGE.5 발암물질 (1) +3 19.11.19 1,190 41 9쪽
14 STAGE.4 강림 (3) +2 19.11.18 1,218 38 9쪽
13 STAGE.4 강림 (2) +2 19.11.17 1,293 40 11쪽
12 STAGE.4 강림 (1) [수정] +1 19.11.14 1,325 39 12쪽
11 STAGE.3 세개의 중심 (3) +3 19.11.13 1,351 36 11쪽
10 STAGE.3 세개의 중심 (2) 19.11.12 1,395 36 8쪽
9 STAGE.3 세개의 중심 (1) +2 19.11.11 1,463 3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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