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뎀감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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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마
작품등록일 :
2019.10.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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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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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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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STAGE.9 도원결의 (1) [수정]

DUMMY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저 양 어깨부터 가슴을 지나 반대쪽 허리까지 무언가가 그어진것 같은 느낌이 들 뿐

곧바로 물리법칙을 무시한 두번째 일격이 아래에서 위로 그어져 올랐다.

그 순간까지도 민첩성을 투자 받은 내 동체시력은 놈의 움직임을 쫓지도 못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두번의 공격

그 공격으로 내가 받은 데미지는 1408

99.99 의 소수점 세번째부터는 확인이 불가능 하기때문에 정확한 데미지 감소를 계산할수는 없지만, 대충 99.99%만 계산한다 하더라고 1408만의 데미지를 사람에게 꽂아넣은 것이다.

그리고 한 사람을 몇번을 죽일만한 데미지를 넣은 놈은 오히려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와 진짜 뭐냐? 이걸 맞고 멀쩡하다고?”


뭐긴 뭐야 세번 공격했으니 삼진에바지

마치 자신이 공격당한양 어이없다는 얼굴을 한 알드리치 머서는 곧바로 몸을 낮추며 몇번의 끝없이 나이프를 휘둘렀고, 그때마다 많게는 1000에서 적게는 300의 데미지가 내 몸에 축적되었다. 물론 순식간에 회복되었지만


“야 뭔지 모르겠는데 니가 먼저 시작한거다?”



아무리 내 스킬을 공개했다 하지만, 현재 수치를 공개한것은 아니고, 놈이 정식으로 한번 붙어보자 말을 한것도 아니며 심지어 깃을 꽂은것도 아니었다.

정확한 데미지 감소 수치도 모르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1000만이 넘는 공격을 퍼붓는다?

이건 명백하게 선을 넘었지

끝없이 나를 베어내는 손을 무시한 채 놈의 멱살을 붙잡기 위하여 손을 뻗었지만, 그와 동시에 놈의 몸이 사라지며 오히려 내 몸 여기저기를 베어냈다.


“아 짜증나게”


아무리 내가 민첩에 투자해서 속도가 빨라졌다 한들 몇년째 최상위 공략팀의 에이스로 살아온 남자를 잡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내가 팔을 뻗으면 그 팔이 베이고, 놈을 향해 돌진하면 옆구리 부터 해서 등까지 수십번의 검격이 덮쳐왔다.

마치 어딜보시는겁니까 그건 제 잔상입니다만 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놈의 표정까지 정말 완벽하게 농락당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가지, 방법이 있었다.

내 근본이라 할수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날 테러좌라 부르는 이유


“알라후 아크바르다 이자식아!!”



놈이 내 뒤로 돌았을때, 재빨리 나 손을 베어냈다.

차가운 나이프의 감촉이 손 위로 퍼져나가면서 손바닥에 살짝 눌린듯한 자국이 남았고, 나이프가 손을 떠난 아주 잠깐


-콰아아앙!!


그 궤적사이로 폭발이 터져나갔다.


“이런 미친 새끼!”



폭발속에서 터져나오는 욕설

5번의 연쇄폭발은 그 욕설은 지우기에 충분했고, 내 모습을 감추기에도 적절했다.

재빠르게 인벤토리를 열고, 민첩성 증폭의 마석 4개를 꺼내어 가장 강력한 폭발 마석을 제외한 모든 마석을 민첩성 증폭으로 채워넣었다.

장갑위로 붉게 타오르던 마석들은 은은한 푸른빛으로 교체되었고, 그와 동시에 내 몸이 한없이 가벼워졌다.


“아 이새끼 어디야!”



저 멍청한놈은 시야도 안보이는데 나 여기있소 자랑하나

아마 자기 속도에 대한 절대적인 자신감이 있기 때문인것 같은데

미안하다 아까랑은 조금 다를꺼다.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부터 아주 조금 떨어진 거리 폭발로 인해 피어오른 연기가 아주 살짝 일렁이는 순간 내 몸이 움직였다.


“어···?”


순식간에 연기가 일렁이며 내 모습이 드러났고, 당황한 놈이 재빨리 거리를 벌리려 했지만

어림도 없지


-콰아앙!!



미리 베어둔 오른손에서 폭발이 터져 올랐다.

영거리에서 터져오른 폭발이 놈의 몸이 살짝 흔들렸지만, 역시 레벨이 깡패인건지 내뻗은 손은 놈에게 닫지 못했다.

여기까지라면 아까와 똑같이 거리를 벌리고 일방적으로 놈에게 당하는 시나리오였겠지만


-쑤욱!


순간적으로 증폭된 민첩성 덕분에 몇배로 가속한 내 몸은 폭발을 뚫고 앞으로 나아갔고, 폭발의 여파인지 아니면 이런 변수는 파악하지 못했는지, 자신의 정면으로 다가오는 날 발견한 알드리치 머서의 반응이 살짝 늦어지면서


-팟!


마침내 내 손에 놈의 멱살이 들어왔다.


“잡았다.”

“이런 미친···”



내 근력은 놈의 근력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경직무시의 효과 덕분인지 손을 쳐내려는 놈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만약 내 팔을 잡고 손가락 하나하나 떼어내려 했으면 허무하게 놓쳤을 테지만

다행히도 놈은 내 손을 가격하고 있었다.


“자 그럼 복수의 시간이다.”



오른손은 놈의 멱살에

왼손은 나이프를 집어넣고 너클로


“죽을것 같으면 미리 말해”



-퍼억!


100도 안되는 낮은 공격은 놈의 고개조차 돌리지 못했지만


-콰아앙!!


타격 부위에서 터져오르는 폭발은 달랐다.

놈의 얼굴에서 부터 시작된 폭발을 그대로 놈의 고개를 돌리기에 충분했고, 주먹이 아닌 폭발로 얻어맞은 알드리치 머서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리기 시작했다.


“이걸로 끝날거라고 생각한건 아니지?”



넌 공략팀이니깐 레벨도 높고, 피통도 높은데 재생력도 높을거라 믿는다.


-퍽! 퍽! 퍽!


리드미컬하게 얼굴과 복부를 때리는 내 주먹질과


-콰앙! 콰아앙! 콰아아앙!!!



그와 같은 리듬으로 퍼져오르는 폭발

그렇게 몇번의 주먹질과 폭발이 반복되고 나서야 내 손이 멈추었다.


“야 너 지금 체력 얼마나 남았어”



죽으면 안되니깐

확인좀하고 더 패자


“미친새끼··· 좆까···”



응 아직 멀쩡하네

사실 때리느라 눈치는 못채고 있었는데 이자식 꾸준히 나한테 공격하고 있었네

대충 느낌적인 느낌으로 몇대 더 때려야겠다 생각하며 손을 들어올리자


“아 시발 잠깐만, 나 지금 2만남았어 2만”


결국 놈이 백기를 들었다.


“졌어 졌다고”


마지막까지도 지같이 패배를 시인하네

야 임마 니가 그렇게 나오면 내가 어? 아 패배하셨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만 놔드리겠습니다 할 줄 알았냐


“아니지 그거 아니야”



난 싱그럽게 고개를 저어가며 놈과 눈을 맞추었다.


“제가 졌습니다. 라고 공손하게 말했어야지”



-콰아앙!!!


***


V.CU빌딩의 최상층 회의실

거대한 회의실 내부에는 평소와는 달리 세사람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청화의 한해솔, VIP의 페이스리스, USA의 리차드 잭슨까지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세사람의 시선은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흘러나오는 김근성과 알드리치 머서의 전투에 몰려 있었다.

마침 김근성이 승기를 굳히고 마무리를 하는 단계

가장 먼저 입을 연것은 VIP의 페이스리스였다.


“역시 난놈은 난놈이야”



영상을 보는 내내 페이스리스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공략팀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알드리치 머서의 공격을 한두번도 아니고 백번 가까이 몸으로 받아냈음에도 미동도 없는 데미지 감소

상대와 자신의 차이를 재빨리 파악하고 전술을 변화시키는 순발력

거기에 더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심리전 까지

페이스리스 역시 나름 난다긴다 하는 히든스킬 사용유저였지만 도무지 저 김근성과 싸워 이길 방법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당장 여기 있는 세명이 힘을 합쳐도 못이기겠네”


그리고 그러한 감상은 한해솔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근 수많은 길드가 김근성을 영입하려 했지만, 모두 퇴짜를 맞았다.

사유는 이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점

한해솔의 경우 그럼에도 끝없이 김근성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 와중에 저렇게 김근성의 가치를 확인하게 되니 더더욱 애가 타려 하고 있었다.


“진짜 99.99%를 달성했으면 50억 데미지 까지 버틸 수 있겠네”


그렇게 말을 한 페이스리스는 곧 자신의 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깨달았다.

이제까지 공략팀을 진행하며 가장 높은 데미지를 뽑아낸것은 24-3의 보스였다.

그나마도 가장 높은 데미지는 5억이었고 그나마도 자주 사용한 공격이 아닌 한명을 붙잡고 즉사 시키기 위한 공격이었다.

모든 힐러와 버퍼들이 힘을 합쳐서 순간적으로 탱커의 데미지 감소를 99.98%를 넘긴 덕분에 탱커가 사망하는 일은 막았지만 그 순간적으로 들어온 데미지가 5만을 넘겼고, 탱커가 죽기 직전까지 도달하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마 한동안은 이대로도 괜찮겠지만 갑자기 난이도가 올라가는 던전이 나온다면 결국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겠지"


화면속 김근성에게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리차드 잭슨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차라리 그에게 공략팀을 맡길 생각일세"

"뭐...?"

"...?"


페이스리스와 한해솔은 리차드 잭슨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공략팀을 맡긴다?

김근성에게? 아니 말 뜻은 이해가 되었지만, 그 진의를 이해할 수 없었다.


"현재 공략팀이 자꾸 막히게 되는 이유는 규모가 거대해졌기 때문일세"


던전의 시스템은 5인 이하일때에는 최소난이도가 고정이지만 6인 이상의 인원이 입장하게 되면 꾸준하게 난이도가 증가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략팀의 인원이 100명을 넘기는데에는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가 엮여있다.


첫째로는 각 포지션의 불안정함이다.

탱커 혼자서 버티기 어려운 패턴을 버티기 위하여 힐러가 추가되고, 힐러가 추가되면서 늘어난 난이도를 커버하기 위하여 딜러가 투입된다. 그렇게 더욱 높아진 보스의 데미지를 탱커 혼자 받아내기 어려워 지기 때문에 탱커가 추가 투입된다.

거기에 보스의 패턴이나, 다양한 기믹을 해제하기 위한 추가 파티까지 더해지게 되면서 현재에는 100명을 넘기게 된 것이다.


둘째는 공략팀에 얽혀있는 정치적 견해때문이다.

한번 공략팀에 참여한 길드는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라도 인원 감축에 반대하고 있다.

리차드 잭슨이 몇번정도 돈으로 밀어내려 시도했지만, 최초 클리어 보상이라는 미지의 보상에 눈이 먼 공략팀원들에게는 통하지 않았고, 결국 몇번이고 인원을 감축하려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길드의회의 규칙

20층을 클리어하고 최초의 퀘스트를 클리어 한뒤 수많은 길드가 힘을 합쳐 V.CU빌딩이 완공되었다.

그리고 길드간의 분쟁을 막기 위해 추가된 한가지 규칙이 존재했는데

의회의 결정은 다수결로 정해지고, 이는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덕분에 해야할일도 제대로 못하는 쓰레기 같은 놈들이 여전히 공략팀에 남아있지, 이대로라면 공략팀은 언젠가 분열하게 될걸세"

"그거랑 김근성이 공략팀을 꾸리는거랑 무슨관계인데?"

"과거 권성현이 모범을 보였듯이 김근성이 모범을 보임으로써 공략팀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을거라 믿네"

"예를들면?"

"음... 가능하면 일부 중,소형길드들이 기존 공략팀을 나가 새로운 공략팀을 만들어내면 더없이 완벽하겠군"


리차드 잭슨이 생각하는 공략팀의 최대 인원은 30명이다.

하지만 지금 몇가지 상황이 교착된 현재의 공략팀이 70명이 넘는 인원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자극이 필요하다.


"그럼 지금 USA는 김근성 영입을 포기하겠다는 뜻이야?"

"내 사람이라는것이 꼭 같은 길드일 필요는 없지, 가능하면 자네들도 포기해줬으면 좋겠네"


그렇게 말하는 리차드 잭슨의 얼굴은 평소이 온화한 미소가 아니었다.

진중함과 단호함

그 얼굴을 보는 순간 페이스리스는 리차드 잭슨의 말이 한치의 거짓도 없는 진심임을 알 수 있었다.


"하아... 한해솔은?"

"... 솔직히 너무 가지고 싶기는 하지만...."


본래 한해솔은 김근성의 영입을 성공하면 기존 공략팀을 탈퇴하여 자체적인 공략팀을 꾸릴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다른 두 사람도 마찬가지일터

리차드 잭슨은 이미 김근성의 영입을 포기했고, 페이스리스 역시 그런 리차드 잭슨의 말에 수긍을 한 상황

한해솔은 낮게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내뱉었다.


"지금은 포기하죠"


하지만 언젠가

한해솔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하... 청화가 한동안 힘들겠군"


아마 김근성이 만들 새로운 공략팀에는 박용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한해솔의 예감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


"나도! 나도 들어갈래!"

"하하 저한테 선배님이라 불러보세요!"


20구역 식당거리

주정뱅이 두사람이 내는 소음은 항상 주변에서 대기하는 기자들에게는 좋은 먹잇감이었고,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기사들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테러좌 김근성! 길드 창설 한다!

-국밥집 테이블 위에서 남매가 되기로 맹세를 했네


김근성이 없는곳에서 김근성의 길드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작가의말

내용이 대폭 수정되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술취한 용수의 귀여운척을 견딜수가 없더군요

대신 다음화에 들어갔어야 할 내용을 채워넣었습니다.

항상 봐주시는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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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STAGE.12 영광의 너머로 (1) +1 20.01.20 431 17 9쪽
34 STAGE.11 원 포 올 (5) +2 20.01.15 473 20 10쪽
33 STAGE.11 원 포 올 (4) +3 20.01.09 509 18 8쪽
32 STAGE.11 원 포 올 (3) +3 20.01.07 530 19 12쪽
31 STAGE.11 원 포 올 (2) +6 19.12.30 627 24 11쪽
30 STAGE.11 원 포 올 (1) +1 19.12.28 640 26 9쪽
29 STAGE.10 올타임 레전드 (2) +6 19.12.26 731 29 11쪽
28 STAGE.10 올타임 레전드 (1) +3 19.12.15 823 28 10쪽
27 STAGE.9 도원결의 (2) +4 19.12.12 807 30 11쪽
» STAGE.9 도원결의 (1) [수정] +7 19.12.07 949 29 12쪽
25 STAGE.8 꿀빨러 (2) +4 19.12.05 889 31 11쪽
24 STAGE.8 꿀빨러 (1) +4 19.12.04 914 34 9쪽
23 STAGE.7 마더 러시아 (2) +2 19.12.02 902 34 8쪽
22 STAGE.7 마더 러시아 (1) +4 19.11.28 979 34 11쪽
21 STAGE.6 목표 (3) +3 19.11.27 1,045 32 10쪽
20 STAGE.6 목표 (2) +5 19.11.25 1,119 37 11쪽
19 STAGE.6 목표 (1) +2 19.11.23 1,120 37 7쪽
18 STAGE.5 발암물질 (4) +5 19.11.21 1,137 37 12쪽
17 STAGE.5 발암물질 (3) +4 19.11.21 1,099 38 9쪽
16 STAGE.5 발암물질 (2) 19.11.20 1,131 37 11쪽
15 STAGE.5 발암물질 (1) +3 19.11.19 1,190 41 9쪽
14 STAGE.4 강림 (3) +2 19.11.18 1,218 38 9쪽
13 STAGE.4 강림 (2) +2 19.11.17 1,293 40 11쪽
12 STAGE.4 강림 (1) [수정] +1 19.11.14 1,325 39 12쪽
11 STAGE.3 세개의 중심 (3) +3 19.11.13 1,351 36 11쪽
10 STAGE.3 세개의 중심 (2) 19.11.12 1,395 36 8쪽
9 STAGE.3 세개의 중심 (1) +2 19.11.11 1,463 3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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