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극단적 중립형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퓨전

중적
작품등록일 :
2019.10.14 23:48
최근연재일 :
2019.11.11 00:53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565
추천수 :
36
글자수 :
103,332

작성
19.11.11 00:53
조회
12
추천
2
글자
12쪽

19화 최종병기

DUMMY

[Level up!]

[Level up!]

...


끝없이 이어지는 레벨업의 향연이 사태를 알려왔다.

공중의 대부분의 적은 한 줄기 빛과 함께 그들의 빛을 잃었다.


용족 최강의 기술.


“드래곤 브레스.”


물질계 최강의 종족은 단 한 번의 호흡으로 그의 적을 멸절시켰다.

용의 숨결이 지나간 자리에 필멸자의 숨결은 남아있지 않았다.


[직업 ‘복수자’의 Level이 Max가 되었습니다.]

[근력이 +20 되었습니다.]

[속력이 +20 되었습니다.]


시스템이 증명했다.

적을 물리친 아를.


『계약자여, 이야기를 길게 하지 못해 아쉽구나. 탐욕을 경계하라.』


벨 기오르드는 전언을 남긴 채.

공기 중으로 일그러지듯 역소환되었다.

다시 소환하기 위해 애써봤지만.


[지금은 사용할 수 없는 요청입니다.]


애꿎은 메시지와 대지에 새겨진 파괴의 흔적만이 그의 존재를 증명했다.

수백의 적 중.

남은 생존자는 십수 명에 불과했다.

원거리의 이점을 없애기 위해 돌입한 상황이 몹몰이의 역할을 한 것.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았지만 할 일은 남아있었다.


“괴... 괴물.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이냐!”


브레스에 휘말리지 않은 녀석들은 나와 지근거리에 붙어있던 기사들뿐.


내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활거점에 폭탄의 산을 쌓아 올렸다.


“끝인 줄 알았지? 내 턴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아...악마. 저자는 악마야!”


모든 경쟁 게임에서.

적의 비난과 욕설은 대게 최고의 칭찬이다.


-플레이어의 지나친 공격성향에 우려됩니다.


뭐지?

사실 존재를 잊고 있었다.

이세계엔 안내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합일(合一)에 도달한 플레이어는 변화에 유의하세요.

-지나친 PK는 플레이어의 성향을 악으로 만듭니다.


지나치다니 어처구니가 없군.

복수자 직업 레벨을 보면 알 수 있다.

엄연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


-공격의사가 없는 플레이어를 선제공격하는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억울하다.

어떤 세상에 나는 당신을 공격할 예정이니 준비하십시오.

라고 공지하고 싸운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관리자가 정신줄을 놓은 모양.


내가 린치를 당하고 있었다 해도.

저렇게 뻔뻔할 수 있었을까?


-악성향으로 치우칠수록 플레이어에게 페널티가 부여...


“닥쳐. 아가리 찢어 놓기 전에.”


-.......


이에는 이, 눈에는 눈.

폭력에는 폭력이 정의다.


흔히 법 없이도 살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대부분은 그들에 대한 존중과 칭찬.

남과 상관없이 본인의 신념이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세상이 모두 이런 사람들로 구성된다면 좋겠지만.

경쟁과 다툼 없는 발전이란 게 가능한 것일까?

세계는 전쟁을 통해 성장했다.

문제가 생기면 치고받으며, 극복해온 것이다.


나는 이러한 것들의 장점을 흡수했다.

경쟁에 물러서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는 것.

이 얼마나 훌륭한 현대 시민인가?


-궤변이에요.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은.

-혼란을 야기합니다.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관리자의 입도 찢어 놓고, 복수전도 하기는 너무 바쁘다.

소모품은 오래갈 수 없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현대문명의 지식을 빌리기로 했다.


카샤는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과연 욕망의 화신.

내가 자신의 레어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았다.

펠프스와 리나가 순순히 떠난 것도 그 때문이었다.

정확히는 오체분시 당하기 전에 설득해 보냈지만.


그리고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채광스킬을 통해 금속만 남기고 공간을 삭제시켰던 것.

이를 이용해 땅굴 탈출을 시도 했다.

부피도 없이 공간을 창출하는 이 시도는 단 하루 만에 발각되었다.

완전범죄의 정석처럼 여겨지던 전통적 탈출방법이 왜 걸린 것일까.


이유는 간단했다.

탈옥 영화처럼 모델의 브로마이드를 걸어 놓으려 했다.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당숙에게 인간 여자의 모습을 한 조각을 부탁해 입구를 가렸는데, 카샤가 보고 박살을 내 버렸다.


집에 구멍을 낸 것보다 조각에 길길이 날뛰었던 것이 다행인 점.

역시 대지주라 관대한 모습.

채광의 안전을 수호하는 수호신이란 핑계를 대고 사과하며, 기념으로 모은 철 조각을 줬지만 시뻘게진 얼굴을 하고 다신 만들지 말라며 가버렸다.


결과적으로 탈출에 실패했지만.

채광으로 생긴 수천, 수만 개의 금속조각은 갖고 있었다.


한 줌에 수십 개의 철 조각.

하나의 채광용 폭탄.

연상되는 것이 있는가?


용법에 따라 ‘세열 수류탄’이나 ‘크레모아’로 활용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했다.


적의 위치가 고정이라면.

크레모아의 형태가 더 효율이 높겠지.

적은 거의 일순간에 순살 되었지만, 부활 시기에는 차이가 있었다.


레벨에 따른 페널티 효과.


수십, 수백의 철광석과 폭탄을 깔아두고.

모습이 보이는 즉시 폭발시켰다.

부서지는 물체에서 나는 폭음과 비명의 하모니가 장송곡을 연주했다.


“악마... 저건 악마야.......”


땅을 기던 제로스가 출혈 디버프에도 살아남은 모양.


“거참. 어차피 게임일 뿐인데 사람 좀 칠 수도 있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럼 왜! 당신에게 이런 짓은... 무의미 하지 않습니까! 이미 승자와 패자는 결정되었는데.......”


이 친구들은 내가 시비가 붙자, 용족을 소환해 자신들을 쓸어버린 초월자쯤으로 아는 모양이다.

실제로 내가 만나본 두 마리의 도마뱀은 모두.

변칙적이고, 생각을 알 수 없으며, 제멋대로 인 족속들이다.


시스템이 동료라고 인정된다고?

온라인 파티 한 번에 보증까지 서줄 기세로군.


몇 번의 폭음이 이어졌을까.


[직업 ‘마인’을 획득하셨습니다.]


귓속말이라도 한 모양인지 몹들이 더는 리젠 되지 않았다.

내가 나쁜 놈이라고 소문이 났나?

이제는 남은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드랍된 아이템만이 산자의 존재를 증명했을 뿐.


아이템을 줍던 도중.

급격한 대지의 진동이 느껴졌다.


‘판타지 세계관에 지진 같은 게 있었나?’


주변은 산이 없는 평야.

화산은 후보군에서 제외됐지만, 판의 충돌은 모르는 일이 아닌가.


지형이 들썩거리며, 이동형 아이템 ‘날개’를 사용하려는 찰나.

거대한 입이 나를 집어삼켰다.






*





거대한 미끄럼틀을 탄 것일까?

나를 집어삼킨 괴생명체는 어떠한 저작운동도 없이 그저 식도를 통해 물체를 이동시켰다.

위장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회색의 미끄러운 점액질로 둘러싸인 식도와 달리.

위장은 소화효소도.

음식물이 섞여 썩는 냄새도 없는.

묘한 건물이 있는.


“생명체 내부에 건물이라고?”


믿을 수가 없는 광경이었다.

사실은 생명체가 아니라 거대한 기계의 내부에 도착한 것일까?

붉은색의 내벽에 손을 대 만져보니 단단함이 느껴졌다.


느껴지는 약간의 진동과 차가운 온도.


“나를 삼킨 것이 변온동물인가?”


소리를 내어 말한 이유는.

쓸모없는 관리자의 존재가 옅어졌기 때문.

아무래도 모종의 이유로.

관리자와의 연결이 차단된 듯하다.


상태와 가방을 열어 확인했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이 공간 내에서 특별한 외력은 작용하지 않는다면.

관리자와의 차단은 일시적인 해프닝일까.

아니면 새로 얻은 직업의 영향이었을까.

고민해봐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시야의 건물양식은 아무래도 익숙했다.

그때 눈앞에 익숙한 형태의 생명체가 시야에 들어왔다.


“외지인인가? 어떻게 ‘피스메이커’에 들어온 거지?”


검은 머리의 작은 생명체.

드워프였다.





*




[게임벤-세상의 모든 게임]



-게임 ‘제오니아’가 새로운 DLC(Downloadable content) ‘황혼의 새벽’을 발표했습니다.


...12월 중으로 선보일 것으로 계획된 이 콘텐츠는 그간 진영 간의 전쟁으로 피로도를 느낀 유저들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새로운 고대 종족 ‘블랙 드워프’의 출현과 함께 진영과 관계없이 참여 가능한 것으로 많은 즐거움을 줄 것...


매년 출시되는 확장팩과 다른 DLC의 도입에 유저들의 불만과 환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 기사를 접한 유저들의 반응은

“계정비에 추가 지불까지? 돈에 미쳤냐?”

“12월에 내고 확장팩은 유료버전?”

“스토리 추가는 환영합니다.”

“이런다고 접은 유저들 안 돌아옴 ㅅㄱ.”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콘텐츠의 도입에도 유저들의 온도차는 명백합니다.

이 같은 반응에 사측은 ‘매 년 기획되는 확장팩과는 다른 버전.’ 이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게임사의 도전은 ‘New ABC’(area, bm, content)라는 슬로건으로 스토리 외의 새로운 지역과 콘텐츠를 비즈니스모델을 바꿔 출시한다는 뜻입니다...


일부 유저의 강한 반발에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세상의 모든 게임- 게임벤 소속 박xx기자





*





피스메이커라면.

분명 들어본 적이 있었다.

미궁 입구에서, 리나의 말.


‘아. 「피스메이커」를 찾으셨어요?’

‘제가 알기론 이 비석 이름이....’


인간들에 의해 불린 이름과 달리 그곳은 목축업용 대목장으로 전용된 미궁이었고, 실상은 탐욕의 도마뱀의 소굴이었다.


누구보다 강한 욕망의 원죄를 타고난 카샤의 레어가 「피스메이커」라니 웃을 일이었다.


그러나 분명 연결된 부분이 있었다.

분명 이자의 종족은...


“나는 지정족이 맞네. 인간들은 블랙드워프라고 부른다지?”


머릿속에 떠오른 순간의 전자기적 신호.

기억의 저편에서 하나의 단어를 끄집어냈다.


“혹시, 블랙아이언 스톤이라는 이름을 아십니까?”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지?”


침을 꿀꺽 삼키며.

마른세수를 한 후에 한숨과 함께 외쳤다.


“할아버지! 아니다, 당숙!”

“???”


의문이 가득한 얼굴을 상대로 뻔뻔스럽게 말을 이었다.

가족으로 위장한 본인을 만나게 될 줄이야.

그것도 이런 곳에서.


꿈에도 몰랐다.


이미 사망했을 것이라 생각한 내가 짧았다.

하지만 지정족과 나는 이미 가족이 아닌가?

친형제와 같은 해밀과 당숙인 이스코는 이미 가족.

그렇다면 가족의 가족인 스톤도 가족.


우리는 이미 남이 아니다.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악독한 도마뱀의 마수에 빠져나오기 위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자네는 인간이 아닌가?”


매서운 눈으로 내 몸을 스캔하는 스톤의 시선이 느껴졌다.

이럴수록 뻔뻔해야 한다.

어디선가 느껴진 기시감.


‘아아. 이것이 데자뷰라는 것인가?’


가슴 언저리에서 느껴지는 찌릿함에 패턴을 좀 바꿔 보았다.


“어릴 때였습니다. 한약, 아니 약을 잘못 먹었죠. 제가 스톤삼촌의 이름을 아는 것이 증거는 될 수 없겠지요.......”

“으흠. 음 그런가?”

“일족을 구원할 때. 카샤와 맺었던 계약이 제게 이런 천형을 가져다준 것이란 말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난 소문이다.

내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과 촌장의 증언으로 반박당한 이야기지만, 내가 촌장의 먼 친척이라는 소리와 카샤에게 당한 저주(?)를 듣고 나서 생긴 소문.


호랑이 삼촌은 조금은 슬픈 이야기와 일족을 구원한 자기희생적 감동에 호락호락 넘어가나 싶었다.


“그럼 그 자본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말은 무언가? 그게 그거 아닌가?”

“어허! 자유가 있지 않습니까. 싫으면 북한으로 가십쇼!”

“북한? 그게 무슨.......”


음.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발언에.

본능적으로 키워 기질이 나와버렸다.

때로는 진실이 냉혹한 법.

동족들의 씁쓸한 현실이 마음에 걸린 모양인지.

이런저런 질문을 해왔다.


“알겠네. 그러니까 자네 항렬이.......”

“이곳은 대체 무엇입니까?”


모두 답변을 해주고 싶었으나, 사람이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건강한 관계가 되는 법.

가족 간에도 어림도 없다.


헛기침과 함께.

머쓱한 태도를 보이던 스톤은 이야기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네도 일족의 일원이라면서 「피스메이커」에 대한 이야기도 듣지 못했나?”

“가족이 떨어져 지내는데, 그깟 것이 다 무어랍니까? 저와는 먼 촌수이시니 이해는 갑니다만... 스탄 할아버지께서 슬퍼하실 겁니다.”

“미안하네... 그럴 의도가 아니라.......”


신파에 약한 것은 드워프의 특성이다.

고민하던 스톤은 곧 공돌이의 자세로 돌아왔다.


“이 녀석은 우리 종족의 실전된 기술인 최종병기(最終兵器)를 구현했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극단적 중립형 플레이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패치노트 1.02a 적용, 제작자 노트 포함. 19.10.21 56 0 -
» 19화 최종병기 19.11.11 13 2 12쪽
19 18화 회색인간 19.11.07 20 1 12쪽
18 17화 이계의 존재 +2 19.11.05 21 2 10쪽
17 16화 게임의 흔적 19.11.03 26 1 13쪽
16 15화 플레이어 킬 19.10.31 28 1 10쪽
15 14화 자아의 번호 19.10.29 28 1 11쪽
14 13화 환상속의 그대 19.10.28 26 1 9쪽
13 12화 화정을 삼킨 새 19.10.26 28 1 12쪽
12 11화 이것은 무덤이다 19.10.24 32 1 13쪽
11 10화 노사협상 19.10.23 37 1 9쪽
10 9화 마이 페이스 19.10.22 44 1 16쪽
9 8화 구라(Gula)의 구라 19.10.22 49 1 12쪽
8 7화 호랑이 당숙 19.10.20 52 1 12쪽
7 6화 미궁을 나가는 법 19.10.20 66 1 12쪽
6 5화 변화의 과정 19.10.19 78 1 11쪽
5 4화 나는 만렙이다 19.10.17 89 3 13쪽
4 3화 게임의 주인 19.10.17 114 3 12쪽
3 2화 두 번째 조건 19.10.16 161 4 14쪽
2 1화 모험의 이유 19.10.15 305 4 14쪽
1 서장 0화 광장 +3 19.10.14 348 5 3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중적'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