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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김미나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중·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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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yeo..
작품등록일 :
2019.10.16 20:09
최근연재일 :
2019.11.26 18:0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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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추천수 :
3
글자수 :
107,809

작성
19.10.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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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화 우연이 운명으로

DUMMY

4화 우연이 운명으로




한국대 축제 기간



성민의 신발을 신고 기숙사로 돌아온 미나는 휴대폰을 열어 옆방의 예린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린아, 신발을 돌려줘야할 것 같은데 성민 선배 전화번호 알고 있어?”



“웅, 알고 있지. 잠깐만! 문자로 보내줄게! 미나야, 신발만 주고 와야 한다. 마음도 주고오지 말고.”



“야!! 최예린. 그런거 아니야.”



“아니긴 뭘 아니야. 아까 신발 건네받던 네 얼굴에서 하트가 샘솟던데. 응원한다.”



“야!!!!!!!!!”



“화이팅!!!!!!!!! 김미나”





전화가 끊어진 뒤 채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번호가 날아왔다. 이성민 선배 010-0000-0000



한참을 고민하던 미나는 건네받은 전화번호로 문자를 남겼다.




‘선배, 저 아까 운동화 빌려주신 김미나에요. 운동화 어떻게 돌려드리면 좋을까요?’




미나의 문자가 간지 몇 분이 채지나지 않아 성민에게서 답장이 왔다.




‘6시 반에 기숙사 앞에서 보자’





미나는 그에게서 받은 운동화를 미나가 가지고 있는 쇼핑백 중 제일 예쁜 곳에 담아 두었다. 그리고 거울 앞에 앉아 한 구석에 쳐 박혀 있던 파우치를 집어 들었다.



도서관-법학관-기숙사를 맴맴 돌던 공부벌레 미나에게 제대로 된 화장품이 있을 리가 만무했다. 열린 파우치 틈에 있는 화장품이라고는 몇 번 쓰다만 팩트와 틴트 뿐.




결국 미나는 옆 방 예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예린아, 나 화장품 좀 빌려줘.”



“뭐야, 김미나! 성민 선배 본다고 화장도 하려고 하는 거야? 단단히 반했나보네!”



“아니야, 그런거··· ···. 그냥 축..축제니까 한 번 화장해보려는 거야!”



“어이구, 그러셔~. 말까지 더듬으면서? 근데 화장품 빌려주면 할 줄은 알고?”



“유튜브 보면서 하면 다 하지 왜!!, 나라고 못할 것 같냐!”



“아서라 아서~ 일로 와봐, 언니가 오늘 제대로 꾸며줄라니까.”




공부 외엔 관심도 소질도 없는 미나와 그런 미나를 잘 아는 예린은 자신의 화장품 파우치를 꺼내 미나에게 화장을 해주기 시작했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달고 사는 미나와 달리 통통 튀는 매력의 예린은 깔끔하게 옷도 잘 입고 화장도 프로 못 지 않게 잘하는 한국대 패셔니스타이다.




예린은 미나에게 십여분의 고군분투 끝에 기초부터 눈썹정리, 피부화장에 아이메이크업, 컨투어링까지 완벽히 끝마쳤다. 완성된 메이크업을 한 미나의 얼굴은 흡사 여신이었다.




“미나야, 너··· ···, 진짜 너무 예쁘다.”




자신이 꾸민 미나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감탄하는 예린이다.




“놀라지 말고 잘 봐봐.”




예린은 미나의 손을 잡고 옷장 앞에 붙은 거울로 이동한다.



“자, 하나, 둘, 셋!!!!!!!!!!!!!!!”



“와··· ···!”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외마디 탄성을 지르는 미나이다.



“예린아, 이래서 여자들이 화장을 하는구나. 너 진짜 화장 잘한다.”



자신이 봐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미나는 또 다른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한참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가 점점 자신의 옷차림에 시선이 내려가는 미나이다. 그런 미나를 귀신같이 눈치 챈 예린은 먼저 선수치듯 말한다.





“김미나, 이렇게 예쁜 메이크업에 청바지에 흰 티가 말이 되냐!, 오늘은 언니가 의상까지 완벽하게 도와줄게.”




누구에게나 도움 받는 것을 꺼리고 언제나 도움 받은 만큼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하는 미나는 예린에게 과분한 도움을 받는 것이 미안했다. 친구사이에도 지킬 건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미나이기에 예린의 호의를 정중하게 거절했다.




“아냐, 이렇게 예쁘게 화장해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



“으이그~ 이 언니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니까, 오늘은 잠자코 있으세요!”




그런 미나를 잘 아는 예린은 미나의 대답을 싹뚝 자르고 이미 자신의 옷장에서 옷을 고르기 시작했다. 예린의 마음을 느낀 미나는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그런 예린을 바라본다.



“흠, 이 옷은 너한테 좀 과하고, 오늘 컨셉은 퓨어하면서 도도해보이는 룩이 좋을 것 같아.”




이 옷, 저 옷을 골라들며 매치하기 시작한 예린은 드디어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한 모양이다.



“자, 미나야. 이 옷 입어봐.”





예린이 골라준 옷은 검정 플리츠 치마에 흰 셔츠, 그리고 과하지 않은 베이지 트렌치 코트에 검정 플랫 슈즈, 발목위로 올라오는 검정 양말까지 완벽한 룩이었다.



잘 입지 않는 치마에 낯선 스타일링을 장착한 미나는 어색한 걸음걸이로 예린에게 다가갔다.



“이거 나한테 어울리는 거 맞아...?”



“헐, 대박! 김미나. 진짜 예뻐!!!!!!!!!!!!!! 배우해도 되겠어.”



“진짜???”



“그래!!!!!!!!!!!”



“우리 미나가 이렇게 예쁘게 꾸몄는데 언니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 기다려봐.”




서둘러 자신의 메이크업을 수정하고 멋들어지게 스타일링 하는 예린이다.



긴 블랙 슬릿 원피스에 팔을 살짝 접은 흰 셔츠, 굽이 있는 블랙 단화에 검정 자켓을 매치한 예린은 미나에게 핸드백을 건네며 신이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가자! 김미나! 한국대 축제 접수하러!”



“성민선배랑, 병준이랑 약속했는데··· ···?”



“야! 아직 5시야, 너 약속 6시 반이라며. 병준이는 7시고. 1시간 반이나 남았는데, 나가야지!”



예린의 손에 이끌려 나가던 미나는 잠시 제 방에 들려 성민의 신발이 담긴 쇼핑백을 핸드백에 담고서 기숙사 밖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5시가 넘자 동아리 홍보 부스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각 단과대들과 동아리들이 진행하는 주점들의 준비가 한창이었다.



미나와 예린이 등장하자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미나와 예린에게 날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늘씬한 키에 몸매, 세련된 복장까지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밖에 없는 예린과 미나였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미나지만 오늘따라 유난히도 많은 사람들에 시선이 쏠리자, 부담스러운 미나였다.




“예린아, 사람들이 너무 쳐다봐. 우리 옷이 좀 과한가?”



“야, 김미나. 예뻐서 그런 거야 그냥 즐겨.”



미나는 예린의 자화자찬에 기가 차면서도 그녀의 귀여움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래! 오늘 하루는 즐기자!”




그렇게 예린과 미나는 각종 축제 장소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한국대 축제는 타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재미난 축제 중 하나였다. 예대와 체대가 유명한 한국대는 공연이나 볼거리들이 다른 학교보다 많았고, 주점을 여는 것도 허락되어 다른 대학보다 인기가 많은 축제 중 하나였다.



“예린아, 축제 너무 재밌다. 원래 이렇게 축제라는 게 재밌는건가.”



“김미나, 네가 너무 도서관에만 틀어박혀 있어서 그래. 동아리 생활도 좀 하고, 동기들이랑 술도 좀 마시고 하면 얼마나 좋아. 우리가 3학년, 4학년도 아니고. 이제 막 대학 들어온 신입생인데.”



“아··· ···. 그런가.”




예린의 말에 사뭇 자신의 대학생활에 반성이 되는 미나이다. 너무 재미없게 산 것 만은 아닌지 말이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자 아뿔사 정신이 미나이다.




“아, 예린아. 근데 지금 몇시지?”



“지금? 6시 30분!”



“뭐?????? 야!!!! 성민선배!!!!”



“아!! 맞다!!! 지금 바로 기숙사로 가봐!!! 여기서 15분이면 갈 수 있어!!”




유난히 캠퍼스가 넓고 언덕이 많은 한국대에서도 기숙사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미나는 다급하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헉··· ···, 헉··· ···,헉··· ···.”




기숙사를 향해 정신없이 한참을 달리던 미나는 깔딱 계단과 마주했다. ‘깔딱 계단’이라는 지옥의 계단은 기숙사로 향하는 지름길로 불리웠는데, 그 계단을 다 통과하고 나면 숨이 ‘깔딱, 깔딱’ 쉬어진다는 의미에서 불리워졌다.




“하··· ···, 나 저 계단 진짜 싫은데.”



늦어버린 약속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두를 신고 깔딱 계단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헉··· ···, 헉··· ···. 우다다다닥. 탁!!!!!!!!!”



기숙사 앞을 도착하기 위해 몇 계단만을 앞에 두고 그만 철푸덕 넘어지고 말았다.




“앗!!!!!!! 피!!!!”




양 손이 다쳐 피가 난 미나는 손바닥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그 때, 미나의 앞으로 다시 길쭉한 그림자가 드리웠다.




“괜찮니? 여기 내 손 잡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 혼자 일어날게요.”



다가오는 손길을 정중히 거절한 미나는 몸을 일으키며 천천히 손을 건넨 사람을 얼굴을 올려다 봤다.



“어!!!??”




미나가 화들짝 놀랐다.



미나의 앞에선 그가 이 성민이었기 때문이다.




“약속 시간에 늦었다고 뛰어온거야? 늦어도 괜찮은데··· ···, 손이 다 까져버려서 어떻게 해.”




따듯하고 다정한 눈빛으로 그녀를 걱정하는 성민을 보자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붉어졌다.



“아, 손은 괜찮아요. 그것보다 늦어서 죄송해요··· ···. 여기, 신발이요··· ···.”




성민에게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수줍게 신발을 건네는 미나, 그런 미나를 보며 살짝 미소짓는 성민이다.




“고마워··· ···.”



“제가 더 감사하죠. 선배가 운동화 빌려주셔서 기숙사까지 잘 들어왔어요.”



“흠··· ···, 근데 미나야 잠시만 기다려줄래?”



“네??”



“5분만! 아니 3분이면 돼!”



이 말을 끝으로 후다닥 사라진 성민이다. 어리둥절해 하며 기숙사 앞에서 그를 기다리는 미나.




약속대로 채 5분이 안될 무렵 거친 숨을 몰아치며 달려오는 성민이 보인다.




“헉··· ···, 헉··· ···. 미나야 손 좀 내밀어봐.”



“네??”



“손 좀 내밀어 달라구.”




갑작스럽게 손을 내밀라는 그의 부탁이 당황스러웠지만 미나는 한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그에게 내밀었다.



성민은 손에 꽉 지고 뛰어온 연고를 수줍게 내민 그녀의 손끝을 잡고 발라주었다.



“잠시만··· ···.”



바스락 하며 데일밴드까지 그녀의 손에 꼭 붙여준 성민이다.



“다 됐다!! 이제 괜찮을거야.”



땀방울이 마르기도 전에 자신의 손에 난 상처를 정성껏 치료해주는 성민을 보며 자신도 미처 몰랐던 따듯한 미소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던 미나이다.




“고마워요, 선배.”



“고맙긴! 미나야, 근데 너 평소에도 예뻤지만 오늘 더 예쁘다.”



갑자기 훅 들어온 성민의 고백에 심장이 쿵쾅이는 미나.



“아··· ···, 예쁘긴요. 농담도 참.”



“농담아니야, 진심이야. 너 예뻐.”



“저기 미나야.”




“네???”




손가락 끝을 쥐고 있던 성민이 미나의 손을 살짝 쿵 잡으며 물었다.




“오빠랑 데이트할래?”




성민의 갑작스런 고백에 당황스러운 미나는 그의 손을 잡을지 말지 고민에 휩싸였다.



“저··· ···, 선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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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5화 성공의 아우토반을 하차하다 19.11.14 12 0 10쪽
16 14화 부와 명예 그리고 검은 그림자 19.11.12 15 0 12쪽
15 13화 영국에서 펼쳐진 제 2의 인생 19.11.10 16 0 14쪽
14 12화 새로운 인생의 서막 19.11.07 14 0 15쪽
13 11화 선택의 기로에 서다 19.11.05 19 0 15쪽
12 10화 어느 연인들처럼 그렇게 19.11.03 28 0 13쪽
11 9화 한국대 전설이 되다. 19.10.31 29 0 14쪽
10 8화 평생을 함께할 운명들 19.10.29 47 0 13쪽
9 7화 뜨겁게 불타오른 여름 밤 19.10.27 60 0 12쪽
8 번외 -예린과 재범의 러브스토리 19.10.24 24 0 5쪽
7 6화 봄 날, 꽃피는 사랑 19.10.24 17 0 8쪽
6 5화 운명같이 시작된 첫 사랑 19.10.22 28 0 13쪽
» 4화 우연이 운명으로 19.10.20 28 0 12쪽
4 3화 법학과 여신의 첫사랑 19.10.18 47 0 10쪽
3 2화 한국행의 이유(2) 19.10.16 44 1 6쪽
2 1화 한국행의 이유(1) 19.10.16 56 0 5쪽
1 프롤로그 19.10.16 90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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