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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김미나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중·단편

연재 주기
kimjiyeo..
작품등록일 :
2019.10.16 20:09
최근연재일 :
2019.11.26 1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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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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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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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0화 어느 연인들처럼 그렇게

DUMMY

10화 어느 연인들처럼 그렇게




미나와 성민은 합격의 즐거움을 누린지 얼마 되지 않아 연수원에 입성했다. 연수원 성적이 우수했던 미나와 성민은 각자 꿈에 그러던 자리로 향했다.



성민은 서울 지법에 발령받아 초임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미나는 학교에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며 자신의 거취를 고민했다.



뛰어난 성적에 미모를 갖춘 미나에겐 여러 대형로펌에서 제의가 빗발쳤고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미나는 어디로 향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제 막 발령을 받은 신입 검사인 성민은 각종 술자리에 불려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고 서툰 업무에 적응하기에 바빴다.



‘뚜루르’



수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는 길 성민에게 전화를 건 미나지만 오늘도 성민은 미나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오늘도 오빠는 바쁜가보네···.”


성민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는 미나지만 성민이 얼마나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 알기에 애써 마음을 감추는 미나이다.



이때 때마침 미나의 휴대폰이 울린다.



“어! 오빠다!!!”



휴대전화에 선명히 뜨는 성민의 이름을 보고 신이 난 미나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오빠!! 오늘도 목소리 못 듣는 줄 알았잖아.”


“미안해···. 미나야. 많이 섭섭하지. 오빠가 오늘은 꼭 너 집에 가는 시간에 맞춰 전화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선배가 부르는 바람에 오늘도 술자리에 불려왔어.”



“아···. 그랬구나···. 괜찮아! 오빠가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카톡 남겨줘서 그것만으로 고마워.”



“아니야···. 오빠가 더 잘 해야 하는 데. 이번주 일요일에는 꼭 하루 종일 데이트 하자! 오빠가 뮤지컬도 예약해놨어!”



“어이~ 이성민이 어여 안들어와??”


미나와 성민이 통화를 나눈지 채 5분도 되지 않았는데 성민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빠···. 오빠 부르는 것 같은데···.”


“하···. 그러게. 들어가 봐야겠다. 오빠가 일요일 저녁 6시에 뮤지컬 예약해놨고, 점심에 레스토랑도 예약해놨으니까 그 날은 제대로 데이트하자!”


“야~ 빨리 안들어와????”


“미나야···! 미안해 오빠 들어가봐야할 것 같아. 일요일에 보자! 오빠가 집에 갈 때 톡 남길게.”


“어~! 오빠, 건강 챙기고~!”


‘뚜 뚜 뚜’


미나의 답이 다 전달되기도 성민과의 통화는 끊어졌다.



“에휴···. 우리 오빠 진짜 몸상하겠다. 그래도 일요일에는 오빠랑 하루종일 데이트 할 수 있으니까 행복하다.”



성민이 부임된 이후 성민과의 데이트는 고수하고 짧은 통화와 간간히 오는 카톡으로 전하는 안부가 전부였지만 미나는 그와 짧게라도 안부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일요일 오전, 아침 일찍 일어난 미나가 옷장 문을 활짝 열고 이리저리 옷을 고르고 있다.


“흠···. 원피스? 롱치마? 미니스커트? 이 셔츠에는 이 치마는 별로인 것 같고···.”



오랜만의 성민과의 데이트에 아침부터 콧노래를 부르며 이 옷 저 옷을 골라 입던 미나는 드디어 맘에 드는 스타일을 완성하고 거울 앞에 섰다.



무릎 아래를 살짝 덮는 남색 반팔 플레어 원피스에 검정 자켓을 매치한 미나는 굽이 살짝 있는 플랫 슈즈를 신고 새로 산 핸드백을 매치하고서야 흡족하게 문 밖을 나섰다.



“엄마~! 다녀올게요~!”



성민과 약속을 위해 집을 막 나서고 성민에게 톡을 남기는 미나이다.


‘오빠, 나 이제 집에서 출발’



성민에게 톡을 남기던 미나는 글을 다 쓰기도 전 성민에게서 온 톡을 바라본다.


‘미나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갑자기 급한 업무가 생겨서 점심은 같이 못할 것 같아. 우선 레스토랑 예약은 취소 안했으니까 예린이나 친구들 불러서 함께해. 계산은 오빠가 할게. 저녁에 뮤지컬 보기 전까지는 꼭 갈게. 정말 미안하다···.’



성민에게서 온 톡을 본 미나는 애써 쓴 자신의 글을 지우며 답한다.


‘아냐, 일 때문인걸. 신경쓰지말고 천천히 와.’


말은 신경쓰지말라고 했지만 입밖으로는 자꾸 한숨이 새어나오는 미나이다.


“하···. 오늘은 좀 섭섭하네.”


미나는 뮤지컬을 보기로 한 장소인 광화문으로 일찍이 발걸음을 옮겼다. 광화문에 위치한 대형서점에서 책을 읽고 인사동으로 발걸음을 옮겨 천천히 상점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인사동의 한 한옥 카페에 앉은 미나는 커피 한 잔을 시키고 낮에 서점에서 산 책 한권을 펴 조용히 읽어나갔다.


‘어느 연인들처럼 그렇게...’라는 책의 표지를 한 번 쓰다듬고 책을 읽어 나갔다.


‘수줍게 고개를 내밀던 봄이 가면

여느 날 보다 뜨거웠던 여름이 찾아온다.

가을이 고개를 드는 날에는 언제 여름이 왔냐는 듯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저문 가을에게 인사하듯 어느 덧 겨울 바람은 시려온다.‘


‘여느 연인들이 그렇듯 나도 그랬다.’


책의 한 구절을 읽으며 왠지 모르게 미나의 눈가가 시려온다. 성민과 소홀해진 관계에 애써 괜찮은 척 포장해온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다.


긴 숨을 들이마신 미나는 크게 숨을 내뱉었다.


“오빠는 그냥 바쁜 거야···. 오늘이 지나면 괜찮을 거야.”



카페에서 책을 한참 읽어나가던 미나가 시계를 들여다보니 어느덧 성민과의 약속시간이 가까워져있었다. 6시에 가까워진 시계바늘을 보자 마음이 조급해진 미나는 서둘러 책을 덮고 약속 장소를 향해 달려갔다.



헐레벌떡 뛰어가 성민과 약속했던 공연장 앞에 도착한 미나는 공연장 앞을 두리번 거린다.


어느 곳을 봐도 성민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있지??”


성민을 찾던 미나는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휴대폰을 다급히 꺼낸다.


‘부재중 전화 11통 성민오빠♡’


부재중 전화를 보고 놀란 미나가 성민에게 전화를 누르려고 한다.


이때 다시 울리는 미나의 전화, 성민이다.


“오빠!! 미안해!! 카페에서 시간보낸다고 책을 좀 읽는다는게 그만···. 어디야~???”


“괜찮아, 다 나 때문인걸. 그나저나 미나야 뒤를 좀 돌아볼래?”


“응???”

성민의 말에 뒤를 돌아보는 미나이다.





미나의 시야에 장미꽃을 한 다발 품에 안은 성민이 보인다.



그런 성민을 보며 눈물보이는 미나이다.


“뭐야···. 갑자기···.”


무릎을 꿇고 미나에게 장미꽃을 전하는 성민이다.


“미안해···. 오빠가···. 맨날 바쁘다는 얘기로 연락도 잘 못하고, 이렇게 기다리게만 해서 미안해.”


성민이 한 쪽 무릎을 꿇고 미나에게 장미꽃을 전했다.


성민에게 꽃을 건네받은 미나는 성민의 손을 이끌어 일어나라며 재촉한다.


“괜찮아, 바닥 차가워 일어나.”


“오빠 용서해주는거지?”


“응···. 원래부터 안미워했어. 아니 사실 좀 섭섭했는데 이제 괜찮아. 다 괜찮아.”


미나의 환한 웃음에 성민은 미나를 품에 안으며 다시금 진심을 다해 용서를 빈다.


“오빠, 근데 벌써 7시가 다 되어가. 뮤지컬은 못보겠다···.”


“그러게. 뭐 오늘만 날인가. 밥부터 먹자.”



미나의 손을 꼭 잡고 나란히 거리를 걷는다.



이태원의 한 비스트로에 들어선 성민과 미나



갓 구워나온 스테이크와 와인이 미나와 성민의 앞에 놓여있다.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성민과 미나였다. 성민이 발령을 받은 이후에는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물어왔지만 이렇게 편하게 일상을 공유한지는 오랜만이었다.


“오빠, 아까 점심에는 왜 갑자기 못오게 된거야? 일이 그렇게 바빠?”


“한국대 직속인 선배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업무지시를 하더라고, 내가 요번에 맡은 사건이랑도 관련이 있고 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어. 미나도 알다시피 우리 분위기가 신입이 뭘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잖아. 그래서 어쩔 수 없었지.”


“에고···. 오빠도 진짜 힘들겠다. 요근래 계속 술이지?”


“응. 나도 매일같이 술마시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다.”


“우리 오빠 많이 힘들겠네···.”


“미나가 위로해주니까 엄청 힘이 되네!”


쏟아지는 업무와 매일 같이 이어지는 술자리에 성민도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하지만 미나의 위로에 애써 환히 웃음지어보이는 성민이다.


“미나는 로펌은 정했어?”

“몇몇 로펌에서 제의는 들어왔는데 고민 중이야. 나는 아직 학기 끝날 때까지는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 더 고민해보려고.”


“어느 로펌인데?”


“김 앤 김, 해인, 현재 같은 곳?”

“다들 그래도 짱짱한 로펌들인데 오빠도 한 번 알아볼게.”


“웅, 고마워···!”


간만에 밀려온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만에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성민과 미나의 얼굴에 행복함이 가득하다.


깨를 볶던 시간도 잠시, 성민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려댄다.


‘이유나 검사’


액정에 뜬 이름을 보자 살짝 자리를 일어난 성민은 미나에게 양해를 구한다.


“오빠 잠시 전화좀 받고 올게.”


성민이 자리를 뜬지 5분여가 흘렀을가 자리를 돌아온 성민은 몹시 미안한 표정으로 미나에게 다가온다.


“미나야···. 미안해.”


성민의 표정에서 이미 상황을 읽은 미나는 먼저 선수치듯 말한다.



“가봐! 이성민···. 오늘은 이 장미꽃 때문에 산 거야!”


성민이 더 미안하지 않게 성민을 보내는 미나였다.


그런 미나의 마음이 너무나 고마운 성민이었다.



“고마워. 오빠가 있다가 연락할게.”


성민은 양복 마이를 챙겨 일어섰고 미나도 함께 자리를 일어났다.


미나에게 택시를 잡아 준 성민은 서둘러 달려간다.


택시 안에서 성민이 준 장미꽃 송이를 쓰다듬으며 미나는 애써 자신을 위로한다.




아침일찍 미나의 휴대폰에 문자 한 통이 와있다.


‘학교에 오면 전화해주길 바란다.’



문자의 주인공은 미나의 지도교수님이었다. 미나가 유독 잘 따르던 정용수 교수님께서 미나에게 찾아와달라고 전화를 하다니, 의아한 미나였지만 서둘러 학교갈 준비를 하고 문 밖을 나섰다.


한국대 캠퍼스에 들어선 미나는 지도교수님께 연락을 드린다.


“교수님, 학교에 왔습니다.”


“그래, 미나야. 교수님 방으로 와라.”


반갑게 미나의 전화를 받은 정교수님은 자신의 방으로 미나를 불렀다.


“무슨 일이시지?”


교수님이 자신에게 무슨 용건으로 전화하셨는지 궁금했지만 말을 아낀 미나는 서둘러 교수님 방으로 향했다.


‘똑 똑 똑’


“들어와~.”


“네···.”


“놀랐지, 교수님이 갑자기 연락해서?”


“아···. 네. 조금 놀라긴 했어요.”


“허허. 그럴 법도 하지. 졸업도 얼마 안남았는데 계획은 정해졌고?”


“아직이요. 제안 들어온 로펌이 있어서 천천히 고민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흠···. 교수님이 널 부른건 다름 아니고 미나야 국제 변호사 자격 취득하는건 어떻게 생각하니?”


“네??? 국제 변호사요????”


“그래···. 영국 Cambridge에서 법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나는 널 추천하고 싶어.”


“아···.”


“당황스럽지 갑작스러운 제안이어서?”


“네···. 사실 조금요.”


“미나 네게 재학 중에 사시에 합격해서 아직 나이가 어린 편이니 좀 더 공부를 해서 국제 변호사 자격까지 취득해서 국내로 돌아오면 훨씬 네게 기회가 많을 것 같아서 제의하는 거야. 영국 로스쿨에서 석·박사 과정 연계해서 들을 수 있고 학비도 면제받을 수 있으니 아직 젊은 나이에 경험도 쌓고 커리어도 쌓을 수 있으면 미나 에게 훨씬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거야.”


사실 교수님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교수님의 설명에 마음이 동요되기 시작한 미나였다. 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과 교수님의 말씀대로 체계적인 과정을 밟아 나갔다면 한국에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네··· ···. 정말 감사한 제안이고 저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다만 여지껏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제게도 조금은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 맞지.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운 부분도 있을거야. 충분히 생각하고 답을 주길 바란다.”


“네···. 신중히 고민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교수님 방의 문을 닫고 캠퍼스를 걷기 시작한 미나는 긴 생각에 잠겼다.





“하···. 어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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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김미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2 20화 너무 강하게 잡아당기면 끊어지는 법 19.11.26 3 0 13쪽
21 19화 8년 전 그 날과의 직면 19.11.24 6 0 11쪽
20 18화 여전히 내게는 익숙한 그 19.11.21 11 0 10쪽
19 17화 풀리지 않은 엉킨 실타래 19.11.19 9 0 12쪽
18 16화 한국대 법학과 여교수 김미나 19.11.17 12 0 10쪽
17 15화 성공의 아우토반을 하차하다 19.11.14 12 0 10쪽
16 14화 부와 명예 그리고 검은 그림자 19.11.12 15 0 12쪽
15 13화 영국에서 펼쳐진 제 2의 인생 19.11.10 16 0 14쪽
14 12화 새로운 인생의 서막 19.11.07 14 0 15쪽
13 11화 선택의 기로에 서다 19.11.05 19 0 15쪽
» 10화 어느 연인들처럼 그렇게 19.11.03 29 0 13쪽
11 9화 한국대 전설이 되다. 19.10.31 29 0 14쪽
10 8화 평생을 함께할 운명들 19.10.29 47 0 13쪽
9 7화 뜨겁게 불타오른 여름 밤 19.10.27 60 0 12쪽
8 번외 -예린과 재범의 러브스토리 19.10.24 24 0 5쪽
7 6화 봄 날, 꽃피는 사랑 19.10.24 17 0 8쪽
6 5화 운명같이 시작된 첫 사랑 19.10.22 28 0 13쪽
5 4화 우연이 운명으로 19.10.20 28 0 12쪽
4 3화 법학과 여신의 첫사랑 19.10.18 47 0 10쪽
3 2화 한국행의 이유(2) 19.10.16 44 1 6쪽
2 1화 한국행의 이유(1) 19.10.16 56 0 5쪽
1 프롤로그 19.10.16 91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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