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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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블록
작품등록일 :
2019.10.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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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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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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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마을에 있는 병원 가는 길

DUMMY

“근데 형?”


“응 왜?”


“그거 한 잔씩 더 할까? 그거 생각보다 맛있는데?”


“내 생각도 그렇기는 한데... 맛이 있으니까 계속 먹게 된다. 벌써 두캔째야. 위험한 술 같아. 흐흐흐”


개똥이 조용히 문을 열고 나가서는 캔을 네 개 가지고 온다.


“야 씨~! 그걸 네 개나 가지고 오면 어떻게!?”


“아 형 이거 너무 맛있어 크크크”


그렇게 말을 하고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이도 어린놈이 이거 큰일이네 흐흐흐 모르겠다. 하나 줘봐”


둘이 캔 하나씩 들고 들이킨다. 수현이 아까 이야기하던 말을 되묻는다.


“그러니까 목표가 너 아버지 ‘묘’ 찾는거 그리고 어머니 찾는 거랑 성물하고 우리의 고유의 무기? 이렇게 맞지?”


“응 맞아.”


“휴 그래도 뭔가 목표라도 생긴 건 다행이네. 그나저나 밖을 보니까 심각하기는 하다. 왜 하이벨이 그랬는지 알겠어. 직접 보니 문제가 심각하네. 아까 작물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지금 숲을 들어서는데도 그러네.”


수현의 말에 개똥이는 일어서서 창밖을 바라본다. 자동차가 숲길 오르막길을 오르는지 속도가 느려지자 밖의 상황이 좀 더 명확하게 보였다. 나무들이 아까 농지의 작물들처럼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수현은 심각하게 밖을 응시한다.


“너 농사 짓는다고 했지?”


“응”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보면 어때?”


“...... 솔직히 형 나도 모르겠어. 저런 건 나도 처음 봐”


“그럼 해결이 가능은 해 보여?”


“글세....... 일단은 그 ‘탕방의 마을’이라는 곳을 가봐야 알 것 같아. 근데 형 우리가 출발한지 얼마나 되었지?”


수현이 시계를 보고는 말을 한다.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이제 2시간 정도 되었네...”


“그래? (하품을 크게 한다) 그러면 좀 자자. 여기 앉아서 뭐 할 것도 없고... 형도 좀 자둬.


개똥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방 안에 있는 침대로 가 잠을 청한다. 그런 개똥이를 보자 수현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방으로 간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차가 멈춰 섰고 ‘아투벤’은 조심스레 차 뒷문을 열고는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일행들을 깨웠다. 큰 소리로 깨우는 것은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였다.


가장 먼저 깬 건 하린이었다. 크게 하품을 하고는 차밖을 나온다. 차에서 나오자. 매우 거대한 건물들이 있는 마을이 보였다. 마을 가운데는 거대한 공장이 보였고 그 공장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거대한 병원이 그 오른쪽으로는 여러 약제 가게가 들어서 있었고 그리고 약제거리 맞은편에는 이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 보였다.


그리고 마을 양쪽으로는 매우 커다란 거대한 농장이 있었다. 아마도 약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로 쓰이는 농작물 지인 것 같았다. 마을 입구에는 샤인족으로 보이는 거대한 동상이 보였다. 그냥 봐서는 이 마을을 대표하는 자로 보였으며 생김새가 하이벨과 많이 닮아 있었다. 그 샤인족 동상의 한 손에는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보이는 약물 병을 들고 있었다.


하린이 하늘 위를 보니 날이 어두워 지고 있었다. 늑대인지 하울링이 들려 온다.


“공기가 너무나도 좋네... 이런 공기 냄새는 처음 느껴봐”


하린이 동상 앞에 있는 분수대 앞에서 기지개를 핀다. 그러고 있을 때 뒤에 있던 태훈이 말을 했다.


“일단은 영감을 저기 보이는 병원에 대려 가봐야겠구만. 그나저나 무슨 별이 저렇게 쏟아질 듯 많은지.. 이곳은 전혀 오염되지 않은 곳이군...”


뒤에 있던 아투벤이 말을 한다.


“모두들 여기까지 오느라고 고생하셨습니다. 일단은 어디로 모실까요? 집을 먼저 들릴까요? 아니면 병원?”


“일단은 병원에 먼저 들려봐야 할 것 같아요.”


개똥이가 하품을 하면서 말을 했다.


“근데 저 동상 하이벨이랑 많이 닮았네요.”


희은이 스케치 노트를 들고 동상을 스케치하며 말을 한다. 희은의 말에 아투벤이 하이벨처럼 머리를 긁적이며 말을 했다.


“저건 저희 할아버지 동상입니다. 이 마을을 이렇게까지 만드신 분이기도 하구요.”


“그렇다면 하이벨도 가업을 이어받으면 되지 않았을까? 왜 굳이 그런 섬에서 그렇게 외로워하며 사는 거지?”


수현이 가방을 메고 ‘팡고’꾸러미를 들고 있는 채로 말을 했다. 수현의 말에 아투벤이 조금 놀란 듯 말을 했다.


“저희 형이 외롭다고 그래요? 전화할 때는 너무 즐겁다고 그러던데... 아무튼 형이 공무원 된 것도 사연이 있기는 해요. 먼저 할아버님이 어디 아프신 것 같은데 병원에를 가면서 말을하죠. 참고로 병원 원장이자 이곳 마을의 공장의 주인도 저희 아버님입니다. 그럼 가시죠..”


“그래? 이 마을에서는 꽤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겠군...”


태훈이 말하였다. 일행들은 아투벤을 따라간다. 거인들이 사는 마을이라 그런지 인간 기준으로 봤을 때 작은 건물이 없었다. 길도 매우 널찍한데 아까 타고 온 차를 주차해도 샤인족이 오가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길을 어느 정도 걸어가자 아투벤이 조금 걱정되는 듯한 말투로 말을 한다.


“아까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저희 아버지가 상당히 다혈질이십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있는데 혹시 형이 준 장식용 칼이 있지 않았나요?”


개똥이가 자기가 메고 있던 가방에서 칼을 꺼낸 후에 하이벨에게 보인다.


“근데 그게 왜 있어야 하는 건가?”


개똥이가 궁금하다는 듯 하품을 하며 말을 하자. 아투벤이 한숨을 쉬며 말을했다.


“예전에 형 이름을 사칭한 사기꾼들이 여기에 와서 큰 피해를 준 적이 있어요. 형 이름을 팔아 많은 양의 약들을 빼돌렸고... 심지어 구하기 힘든 재료들도 훔쳐 갔죠. 그 이후에 형은 아버지에게 엄청나게 야단을 맞고는 풀이 죽어서는 이 마을을 떠났어요. 그리고는 그 섬에 가서는 거기 공무원이 되었더라고요, 본래 형은 아버지의 유력한 후계자였는데.. 그 사건 후에 아버지와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죠. 뭐... 그전에도 아버지는 저희 형제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형이 그 칼을 보낸 이유가 그냥 제 말은 안 믿을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걸 아버지에게 보여줘야 믿으실 것 같아 보낸 것 같네요. 사실 그거 샤인족이라면 다 가지고 있는 거예요. 성년이 되면 성인이 되었다는 기념으로 그걸 지니고 있죠. 그래서 중요한 물건이기도 해요. 그게 샤인족에서 뭐 하는 사람인지 신분을 증명하기도 하니까... ”


“하이벨은 그걸 가보라고 했는데..”


개똥이가 말을 했다.


“사실 가보보다도 중요한 물건이에요. 우리의 신분을 증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렇게 말을 하고는 한숨을 푹 쉬며 달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사실 그것 때문에 제가 아버지 가업을 물려받게 생겼는데....... 저는 근데 전혀 아버지 사업에 관심이 없어요. 제가 하고 싶은 건 글 쓰는 작가가 되는 건데....... 아버지에게 그 말을 꺼냈다가 뺨을 세게 한 대 맞았죠”


“뭐 아버지라면 아들에게 주빵 한 대를 날릴 수도 있는 거야. 나는 아버지에게 소주병으로 맞고 살았다고 그깟 주빵 쯤이야.”


태훈이 말을 했다. 그 말에 아투벤이 심각한 얼굴로 말을 한다.


“저희 아버지는 평범한 분이 아니세요. 그건 이따가 보시면 알 겁니다. 과거에 큰 전쟁에도 참전한 군인이셨다고도 해요.”


“근데 하이벨은 진정 약제사가 되길 원했나요?”


하린이 물어봤다.


“네 진정요... 아까 저희 형이 외롭다고 하셨었는데... 그게 사실 아마도 약제사가 되질 못 해 그런듯요. 아.... 아직은 아버지에게 실력이 미치지는 못하지만, 아버지에게 유일하게 범접 할 수 있는 존재는 저희 형이 유일하니까요. 저는 형하고만 비교해도 하늘과 땅인데... 저에게 이일을 하라고 하니 미칠 것 같아요. 내가 아무리 아버지를 설득해도 설득이 안 되고...”


아투벤이 병원 건물 앞에 섰다. 거대한 병원의 대문은 금색의 나무로 되어 있었다. 그곳에는 이곳의 역사가 새겨진 듯했다. 샤이족들이 어떻게 공장을 세우고 병원을 운영하고 약제를 팔아온 과정들이 조각이 되어 있었다. 아투벤이 문 앞에 다가서자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안에는 당직 간호사와 의사로 보이는 직원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 직원들이 아투벤을 보고도 아랑곳 않고 자기 일을 하고 있었다. 샤이족을 포함한 여러 종족들이 환자로 있었고.. 고급 병원이어서인지 전부들 입고 있는 옷들이 고급스러웠으며 병원 내 장식과 시설들이 매우 고급지고 화려했다. 어떻게 보면 마치 호텔 같았다. 아투벤이 안내한 곳은 거대한 엘리베이터였다.


인간세계로 치면 트럭 한 대가 들어갈 만한 크기였는데 아마도 많은 종족을 소화하다보니 엘리베이터 크기가 매우 컸던 것 같다. 신기한 건 안에 들어서자. 버튼을 누르는 게 아니라, 말을 하는 것이었다.


“원장실 층으로!”


아투벤이 말을 하자.


‘아투벤 사무장님 반갑습니다. 원장실로 모시겠습니다.’


란 안내 음성이 나온 뒤 엘리베이터가 움직인다. 움직이는 순간 지하세계에서 만든 음악인듯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얼마 안가 다시 안내방송이 나왔다.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벽에 걸린 초상화였다. 거대한 크기였고 웬만한 고등학교에서의 칠판만 한 크기의 초상화가 각각 다섯 명이 그려져 있었다. 아마도 역대 병원장인 것 같았다. 초상화 아래로는 이곳의 특산품이자 개발품인 약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약물 하나의 크기는 콩알보다 작은 것부터 사람 몸통만 한 것까지 다양했다.


왼쪽에는 원장실로 보이는 곳이 있었으며 문은 돌로 되어 있었고 역시 거대했다. 문에도 아까 입구에서처럼 다양한 조각이 되어 있었다. 아투벤은 문 앞에서 긴장이 되는지 눈을 감고 무엇인가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일행들 앞에 서서 심호흡을 하고 말을 했다.


“다시 말하지만, 저희 아버지는 매우다혈질 적인 분입니다. 그 점 유의해주시고 이해해주세요.”


아투벤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전체적으로 어두운 실내가 보인다. 원장실 안은 매우 넓었다 축구장 크기만 한 크기였고 벽에는 여러 종족의 해부도가 그려져 있었다. 바닥에는 최고급 카펫이 깔려있었고 여러 장식장 위에는 이곳 세계에 갖가지의 장식물품이 있었다. 그리고 벽면 책장에는 수없이 많은 의료서적과 약초에 관한 책이 있었으며 원장실 한쪽에는 진료를 할 수 있는 거대한 침대가 하나 있었다.


원장실 책상은 매우 거대했는데 인간 세상에서의 덤프 트럭 정도의 크기였다. 책상 위에는 여러 가지 서류들이 산적해 있었다. 원장은 의자에 앉아서 손에 든 게 약물인지 아니면 술인지 모를 것을 들고 밖을 보고 앉아 있었다. 인원들이 들어서자 천둥 번개가 친다. 실내가 천둥과 번개로 인해 번쩍 번쩍 빛이 나고 있었다. 태훈은 그러든지 말든지 노인을 원장실 한편에 있는 침대 위에 노인을 눕힌다. 노인을 눕힌 침대 주위에 일행들이 서 있었다.


“무슨 놈의 원장실이 이렇게 크냐? 내 집무실에 10배 이상 큰 것 같네! 내 집무실도 작다 생각이 안 되는데 이건 무슨.. 여기서 축구를 해도 되겠군! 크크크크


태훈이 배꼽을 잡으며 말을 하자 하린이 조금 웃긴지 맞장구를 치듯 말을 했다.


“근데 뭔가 의시시하지 않아요? 근데 왜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지?”


개똥이는 누워 있는 노인을 지켜보고 있었고 희은은 내부의 모습이 신기했는지 스케치 중이었다. 수현도 내부가 신기한지 두리번거리다가 아투벤에게 말을 건다.


“저기요. 근데 아버님은 어디? 저기요?”


수현이 아투벤을 툭툭 치며 물음에도, 아투벤은 꿀 먹은 벙어리로 침대를 붙잡고 떨고 있었다. 번개가 강하게 친 순간 침대 위로 거대하고 흉측한 그림자가 비친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성탄절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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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104화 깨어났지만 20.06.14 20 0 12쪽
104 103화 변호할 사람 20.05.31 15 0 12쪽
103 102화 제안 20.05.24 15 0 11쪽
102 101화 근원 모를 분노 20.05.20 21 1 11쪽
101 100화 갈등 20.05.17 16 0 12쪽
100 99화 누군가의 죽음 +2 20.05.13 27 1 12쪽
99 98화 누워 있는 자들 20.05.10 20 1 12쪽
98 97화 옛 선물 20.05.03 25 1 12쪽
97 96화 나만이 쉴 수 있는 그곳 +1 20.05.01 27 1 11쪽
96 95화 안내하는 곳 +1 20.04.26 34 1 11쪽
95 94화 부부 싸움 20.04.22 30 1 11쪽
94 93화 구멍 20.04.19 22 1 12쪽
93 92화 돌아가야 하기 위한 조건 20.04.15 23 1 11쪽
92 91화 연주가 끝나고 20.04.12 21 1 11쪽
91 90화 물속에서 20.04.08 24 1 11쪽
90 89화 목숨을 건 도박 20.04.05 24 1 11쪽
89 88화 갑작스러운 공격 20.04.01 21 1 12쪽
88 87화 나오는 것 20.03.29 23 1 12쪽
87 86화 오랜 세월에 무뎌진 것 20.03.25 18 1 12쪽
86 85화 어두운 현실 20.03.22 25 1 12쪽
85 84화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 20.03.18 38 1 12쪽
84 83화 미지의 장소 +2 20.03.15 36 1 12쪽
83 82화 더럽지 않은 것 20.03.11 25 1 12쪽
82 81화 마음속의 악마 +2 20.03.08 28 1 12쪽
81 80화 다른 세계 +2 20.03.04 29 1 12쪽
80 79화 해방의 술집 20.03.01 26 1 12쪽
79 78화 벽돌을 밀어 넣으면 20.02.26 29 1 12쪽
78 77화 곰과 소녀 +2 20.02.23 3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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