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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요기
작품등록일 :
2019.10.20 00:33
최근연재일 :
2020.10.0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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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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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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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늑대라 불리는 말갈족 추장의 첫째아들 랑(狼)3

DUMMY

준하는 고태준 장군을 보며 어이없다는 듯이 입을 삐쭉삐쭉 내밀려 중얼중얼 거린다.


“저놈이! 뭘 씨불이고 있노! 후딱 후딱 안가야?”


준하는 고태준 장군을 보며 불만스럽다는 듯이 입을 계속 계속 오물오물 거리다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속으로 말한다.


‘내 뒤에는 강호동 같은 놈이 실실 웃음을 쪼개고 있지를 않나! 앞에는 마동석 같은 놈 3명이 눈에 독기를 품고 레이저를 쏘듯이 째려보고 있는데 날 잡아 잡소하고 앞으로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백기 투항하면 존심이 상해 뒤로 갈 수도 없고 지랄 낫네! 자랄 낫어!’


고태준 장군 옆에 있던 말갈족 추장 대막불만돌(大莫弗瞞咄)이 말을 타고 터벅터벅 준하 옆을 지나 아들 랑(狼) 앞에 가서 무슨 작전 모의를 하는지 심각하게 말을 하는 것을 준하는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다.


‘아이씨!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네! 어쩔 거여! 나만 죽어나게 생겼구먼! 저쪽은 작전회의도 하는데 나는 지금 뭐다냐! 어휴! 아버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한 말이 정말이구먼! 정말이었어! 어~~휴! 장군만 아니었어도......’


준하는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시합 전 반더레이 실바가 손목을 아주 격하게 돌리듯 돌리며 앞에 마동석 같이 인상 험악하게 생긴 3명을 살기어린 눈빛으로 인상을 쓰며 응시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올라오는 두려움과 긴장감을 감출수가 없는지 얼굴이 경직되어 있다.


어느 순간 준하 옆에 말을 타고 터벅터벅 와서 도깨비 같은 표정을 지으며 서 있는 고태준 장군이 허리를 숙이며 준하 귀에 속삭이듯 말한다.


“얼굴에 두려움과 긴장된 모습을 저 앞에 있는 찌질이 같은 놈들에게 자꾸 노출 시키면 너 진짜 큰일 난다!”


“그렇게 잘 아시는 장군님이 시방 이 사단을 만드신 거에요?”


“이놈이! 만들길 누가 만들었다고 그래! 그건 오해다! 저번에 나한테 했던 것처럼 자신감 있게 하면 된다.”


“장군님 하나 물어봐도 돼요?”


“쓰잘데기 없는 거면 묻지 마라? 저 앞에 널 잡아먹으려고 환장한 놈들이 3명 있으니까!”


“근데 장군님 몸속에 정말 말갈족 피가 진짜 흐르고 있나요?”


말을 타고 있는 고태준 장군의 눈에는 아주 험악하게 인상을 쓰며 눈 핏줄이 시뻘겋게 눈에 서 있지만 입 꼬리는 살짝 올라간 상태로 준하를 쳐다본다.


주변에서 지켜보던 말갈족 전사들은 고태준 장군의 얼굴이 화가 난 얼굴인지 아니면 웃는 얼굴인지 가늠할 수 없는 아주 괴이한 표정으로 허리를 숙여 준하 가까이 접근하여 말을 하는 것을 조심스레 보고 있다.


“그걸 지금 듣고 싶어? 니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는 게 먼저인거 같은데? 너 그렇게 여유부리다 저놈들한테 죽는다. 날 원망하지 말고! 정신이나 차려야?”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고 저쪽은 작전회의도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그런 것도 없고 진짜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제가 볼 때는 아닌 것 같아서요”


“진짜 너가 궁금하다니까 너한테만 말해 줄게? 내가 봐도 넌 눈치가 100단 인거 같다. 눈치는 그 어느 나라의 장수가 와도 널 이길 장수가 없겠는 걸!.”


“내가 그럴 줄 알아 봤어! 장군님은 정말 사(詐,蛇) 같은 사람이에요”

“사(詐,蛇)가 뭔데? 난 절대 거짓말을 안했다. 아주 넓게 보면 우리는 하나의 같은 민족이라는 뜻이지!”


“그렇게 따지면 저기 선비족 한족도 다 한민족인가?!”


“그렇지 넌 너무 많이 알고 있다 그리고 좀 똑똑해 진거 같기도 하고 음~하~하~하!”

“장군님 지금 장난하실 때가 아니에요? 저 좀 살려 주고 장난이나 치던가!”


“얫기! 이놈아! 내가 언제 너한테 장난하는 거 봤냐?”

“장군님께서 ‘말갈족 부족이 그 이상 꿈을 가졌으면 한다’고 허황된 꿈을 심어주시니까 하는 말씀입니다.”


“너는 왜 그것이 허망한 꿈이라고 생각하느냐? 지금처럼 흩어진 말갈족은 답이 없다라고 말을 한 것뿐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문제지 허황된 꿈은 아니지 않느냐?”

“네~~에! 네~~! 잘~~ 알겠습니다.”


“이놈아? 지금 그렇게 빈정거릴 틈이 없는 것 같은데 ”


마치 출사표를 던진 제갈공명 같이 준엄하게 나오다가 장난기가 설긴 얼굴로 준하는 고개와 어깨를 좌우로 돌리며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앞으로 나와 말을 한다.


“잔챙이 2마리는 저~~기가서 찌그러져 있고 늑대인지 똥강아지인지는 후딱 후딱 나와야! 뭐 그리 작전회의를 하고 있노! 온 몸이 근질근질 거려 죽겠구먼! 어~여! 후딱 와야! 작전회의 한들 별로 달라 질 거 같지 않아 보이는 구먼!”


랑(狼) 양옆에 서있던 마동석 같이 우락부락하게 생긴 놈들이 성질을 참지 못하고 활처럼 휜 만곡도를 들어 준하 앞으로 뛰어 갈려고 한다.


“랑(狼) 님? 저 찢어진 입이라고 어디서 입을 함부로 놀리는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저 놈의 머리를 랑(狼)님 앞에 받치겠습니다.”

“운(雲)? 경거망동 하지 마라”


랑(狼) 과 운(雲) 옆에 서 있던 천둥이 끼어들며 시퍼런 눈빛으로 어깨너머 준하를 향해 시선을 옮기며 말을 한다.


“랑(狼) 님? 저 한때 기회를 주십시오. 꾀는 꾀!”


준하가 어이없다는 듯이 거만한 얼굴 표정을 지으며 빈정빈정 거리며 말을 한다.


“가지 가지들 한다. 가지 가지해! 똥개들이 모여서 작당모의 한들 뭐 달라질게 있노 ”


랑(狼) 양옆에 서있던 운(雲)과 천둥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지 시퍼런 눈빛을 하고 준하를 향해 활처럼 휜 만곡도를 들어올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다시 준하 앞으로 뛰어 갈려고 한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고태준 장군은 언월도를 머리 위에서 한바퀴 돌린 뒤 순식 간에 말 머리 앞에 세워 놓고 랑(狼) 과 운(雲)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천둥을 향해 언월도 끝으로 가리키며 도깨비 같은 표정 지으며 근엄하게 말한다.


“지금 만곡도를 거두지 않으면 만곡도 든 손들은 어느 누구를 고(告)하지 않고 짤린다.”


지금 상황이 낭떠러지기 위에서 외줄 타기를 하듯 아주 아슬아슬 하다.

옆에서 조금만 푸시를 하면 지금이라도 칼을 들고 서로 싸워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서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을 정도로 서로를 쳐다보는 매서운 눈들과 냉소적인 몇몇 대화가 일촉즉발(一觸卽發)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


고태준 장군의 쩌렁쩌렁 울리는 험악한 목소리에 놀라 준하와 주변에 있던 말갈족 사람들은 몸이 석고상처럼 굳어 있는 상태로 고태준 장군을 물끄러미 쳐다만 볼 뿐이다.


말(馬)들은 지금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꼬리와 머리 그리고 말(馬)들의 울부짖음이 없었다면 시간이 멈췄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서로 경직된 상태에서 서로 눈치를 보며 고태준 장군의 언얼도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말갈족 추장 대막불만돌(大莫弗瞞咄)이 일촉즉발(一觸卽發)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크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을 한다.


“음~하~하~하! 서로 잠깐 즐기자고 한 일을 죽자고 달려든 우리 말갈족의 실수요! 고태준 장군도 노여움을 푸시고 언월도를 거두어 주시오?”


“말갈족 추장 대막불만돌(大莫弗瞞咄)님 앞에서 송구스럽습니다.”


“모두 무기를 내려놓고 정정당당히 서로의 무예를 겨뤄 봅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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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THE ON~~~~~e고구려(高句麗)와 후연(後燕)의 마지막 혈투5 20.04.06 81 0 7쪽
51 THE ON~~~~~e고구려(高句麗)와 후연(後燕)의 마지막 혈투4 20.03.30 18 0 7쪽
50 THE ON~~~~~e고구려(高句麗)와 후연(後燕)의 마지막 혈투3 20.03.29 18 0 7쪽
49 THE ON~~~~~e고구려(高句麗)와 후연(後燕)의 마지막 혈투2 20.03.24 25 0 7쪽
48 THE ON~~~~~e고구려(高句麗)와 후연(後燕)의 마지막 혈투1 20.03.17 15 0 7쪽
47 THE ON~~~~~e 북동말갈족 숙신(肅愼),읍루(挹婁)7 20.03.11 35 0 8쪽
46 THE ON~~~~~e 북동말갈족 숙신(肅愼),읍루(挹婁)6 20.02.20 18 0 8쪽
45 THE ON~~~~~e 북동말갈족 숙신(肅愼),읍루(挹婁)5 20.02.17 15 0 8쪽
44 THE ON~~~~~e 북동말갈족 숙신(肅愼),읍루(挹婁)4 20.02.14 35 0 7쪽
43 THE ON~~~~~e 북동말갈족 숙신(肅愼),읍루(挹婁)3 20.02.09 21 1 7쪽
42 THE ON~~~~~e 북동말갈족 숙신(肅愼),읍루(挹婁)2 20.01.31 18 1 7쪽
41 THE ON~~~~~e 북동말갈족 숙신(肅愼),읍루(挹婁)1 20.01.20 22 1 8쪽
40 THE ON~~~~~e 늑대라 불리는 말갈족 추장의 첫째아들 랑(狼)4 20.01.17 29 1 8쪽
» THE ON~~~~~e 늑대라 불리는 말갈족 추장의 첫째아들 랑(狼)3 20.01.13 24 1 8쪽
38 THE ON~~~~~e 늑대라 불리는 말갈족 추장의 첫째아들 랑(狼)2 20.01.04 23 1 7쪽
37 THE ON~~~~~e 늑대라 불리는 말갈족 추장의 첫째아들 랑(狼)1 20.01.01 20 0 7쪽
36 THE ON~~~~~e 식수 정화기 19.12.31 24 1 8쪽
35 THE ON~~~~~e 우유차와 갈(蠍)2 19.12.28 20 1 8쪽
34 THE ON~~~~~e 우유차와 갈(蠍)1 19.12.22 24 1 7쪽
33 THE ON~~~~~e 말갈족(靺鞨族)3 19.12.20 30 1 8쪽
32 THE ON~~~~~e 말갈족(靺鞨族)2 19.12.18 51 1 8쪽
31 THE ON~~~~~e 말갈족(靺鞨族)1 19.12.15 25 1 7쪽
30 THE ON~~~~~e 선발대에 선 준하2 19.12.10 32 1 7쪽
29 THE ON~~~~~e 선발대에 선 준하1 19.12.09 32 1 7쪽
28 THE ON~~~~~e 군중(軍衆) 앞에 선 준하2 19.12.05 36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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