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대표님의 향기로운 덕질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연재 주기
자의(子儀)
작품등록일 :
2019.10.29 00:09
최근연재일 :
2019.12.09 18:1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804,645
추천수 :
19,693
글자수 :
236,989

작성
19.12.02 18:10
조회
15,507
추천
539
글자
13쪽

33화

DUMMY

1906년 12월 27일 창립된 '일본전보통신사(日本電報通信社)‘를 약칭으로 덴츠라 불렀고 그게 현재 회사 이름이 됐지.

즉 시작은 전보 회사라는 거다.

일본에서 덴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광고업을 장악하고 일본 정관계를 쥐락펴락하는 흑막 같은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덴츠는 여당인 자민당의 광고를 독점적으로 맡고 있기도 하지.

그리고 뭐, 사실 따지고 보면 일본인들의 고정관념이 틀린 것도 아니다.

서씨 가문 일본 지배력의 근간 중 하나가 바로 덴츠거든.

병인양요 이후 세계를 떠돌며 어마어마한 투자를 집행하고 전설 같은 업적을 남기신 5대조 할아버지께선 일본전보통신사 설립 초기 많은 금액을 투자하셨다.

현재도 덴츠는 서씨 가문의 것이나 마찬가지지.

그리고 이후 서씨 가문은 덴츠의 성장에 많은 관여를 해왔다.

전후 GHQ에 영향력을 행사해 기존 사장을 내쫓고 현재의 덴츠를 건설한 요시다 히데오를 사장 자리에 앉힌 것 역시 서씨 가문의 힘이다.

현재 일본 광고의 60% 가량을 독점하고 있는 덴츠는 일본인이 보는 광고 거의 대부분을 제작하고 있다.

일본 TV는 물론이고 길을 걷다 마주치는 모든 광고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덴츠는 서씨 가문의 존재를 대중에게 은닉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지.

서씨 가문 가주가 번잡한 상황에 놓이는 걸 용납할 수 없다나?

살짝 과잉충성 같지만 덕분에 편하니까 됐지 뭐.

아무튼 그런 덴츠의 현 사장인 야마모토 토모히로가 이 자리에 나온 건 딱히 특별한 일도 아니라는 거지.

안준혁 사장이 애들과 함께 스프린터 미니버스에 타자 우리는 대화를 시작했다.


“가주님께서 일본을 방문하신 건 실로 오랜만입니다.”

“그러게요. 그래도 일본에는 여러모로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내 입지가 약해졌을 때도 일본 쪽 원로들은 늘 변함이 없었죠.”

“서씨 가문의 장자이신 가주님께선 의문의 여지가 없는 가주십니다.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들은 신에게 대항하는 역천의 무리일 뿐이지요.”

“역천이라······.”


800만 신들의 나라라 그런가.

일본 쪽 가신들은 뭐랄까, 서씨 가문 가주를 신적 존재로 추앙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초능력을 지녔고 이를 대대로 물려주고 있으니 분명 평범한 혈통이 아니지.

혈통을 특별히 여기고 신적 존재로 모시는 게 일본 신토(神道)의 전통이긴 하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특히 일본 쪽 가신들은 가주의 명령이 떨어지면 물불 가리지 않기로 유명하거든.

그는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


“가주님께서 백학의 가문의 가주라는 사실은 만세토록 변치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게 전대 회장이신 나리타 유타카 님의 뜻이기도 하지요. 일본의 모든 원로들 역시 같은 마음입니다. 이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 실례를 무릅쓰고 이 자리까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허리를 숙였다.

코끝을 찌르는 묵직한 호박 향.

야마모토 사장의 나이에 어울리는 굳건함이다.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가볍게 어깨를 두드려준 후 슬쩍 그에게 다가가 귓속말 했다.


“야마모토 사장. 당신에게서 나는 호박 향이 실로 그윽하군요.”

“!!!”


그는 번쩍 고개를 치켜들었다.

나는 손가락을 입가에 가져다댔다.


“쉿.”

“······가주님. 서, 설마······!”

“이번 신년회를 기대하시죠. 그때까지 다른 원로들에게 입을 다물어줄 거라 믿습니다.”

“무, 물론입니다!”


격한 환희로 가득 찬 표정.

그것은 신을 마주한 자의 얼굴이었다.

나는 야마모토 사장에게 이번 일본 방문 목적이 QAMA를 관람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뭐가 그리 유쾌한지 연신 웃고 있었다.


“선대 나리타 유타카 회장님께서는 한국과 일본의 교류를 매우 중요시 하셨습니다. 한국의 부상 역시 예측하셨지요. 인접국인 만큼 한일 관계가 원만한 것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케이팝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셨지요.”

“나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결과 현재 3차 한류는 10, 20대 여성들에게 널리 퍼졌습니다. 거의 종교나 마찬가지지요. 애초에 문화를 소비하는 주류 계층이 여성이니 일본에서 케이팝의 전망은 앞으로도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케이팝에 관심이 아주 많으니 좀 더 신경 써 줬으면 좋겠군요.”

“물론입니다. 아, 그러고 보니 취미로 GAP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를 차리셨다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거기 사장이 아까 본 그 젊은이라고 하셨지요. 안준혁이라는.”

“예.”


그는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언제든지 저에게 보내십시오. 소속 연예인의 일본 프로모션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좋군요.”

“그럼 가주님. 저는 이만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에 계시는 동안 부족한 부분이나 필요한 게 있으시면 도비서를 통해 언제든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죠.”


야마모토 사장은 다시 한 번 깊이 허리를 숙였다.

허리 숙이는 각도가 좀 더 깊어진 것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이려나?

야마모토 사장이 차를 타고 돌아가자 옆에 있던 도비서가 입을 열었다.


“능력을 각성하신 건 저와 사모님께서만 알고 있기로 한 것 아니었습니까?”

“신년회도 이제 한 달 정도 밖에 남지 않았잖아. 슬슬 분위기 조성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

“흠, 그것도 그렇군요.”

“그리고 야마모토 사장에게 나는 향기가 아주 감미로워. 이런 충성스러운 사람이라면 한 달 정도 먼저 사실을 알 자격이 있지.”

“알겠습니다. 대표님께서 내리신 결정이니 전 따를 뿐입니다.”

“어.”


나는 도비서와 함께 미니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들어오던 말든 재잘재잘 사이좋게 대화를 나누는 애들을 흐뭇하게 한 번 본 후 안준혁 사장 옆 좌석에 앉았다.

자리를 잡고 앉자 그는 떨리는 눈빛으로 물었다.


“대, 대표님. 아까 그 분 혹시 덴츠의 사장인 야마모토 토모히로 아니십니까?”

“맞습니다.”

“어, 어떻게 그 분이 여기에······.”

“글쎄요. 언젠가 안준혁 사장도 알게 될 날이 오겠죠. 그보다 이거.”


품에서 딱 봐도 화려하기 짝이 없는 명함을 꺼냈다.


“이건······.”

“야마모토 사장의 명함입니다. 필요하면 언제든 여기로 연락하세요. 야마모토 사장이 안준혁 사장 일에 적극 협조해준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는 멍한 눈으로 명함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말했다.


“점점 더 대표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없어지는군요.”

“굳이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내가 돈이 아주 많은 아이돌 덕후라는 거죠. 그러니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주시면 됩니다.”


안준혁 사장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미니버스가 출발하자 연아리가 나를 보며 외쳤다.


“대표님! 근데 우리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나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긴자(銀座).”



***



전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걸로 평가 받는 긴자.

평당 4억에 이르는 살인적인 긴자의 부동산 가치는 대한민국 명동의 5배에 이른다.

그런 긴자 한가운데에 위치한 대저택.

높은 담벼락 때문에 내부를 전혀 볼 수 없는 고택 안으로 나와 아이들을 태운 차량이 줄줄이 진입했다.


“와! 대표님! 이 집 너무 예뻐요!”


연아리가 들뜬 나머지 신나서 떠들었다.

나도 살짝 놀랐다.

왜냐하면 이 저택이 요 근래에 본 어떤 저택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거든.

바로 백학도에 위치한 본가의 저택과 유사했다.

아니, 완전히 똑같다고 보는 게 맞겠지.

심지어 석재까지 완벽히 동종의 것을 사용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일본인 특유의 집념, 근성?

그런 게 느껴진다.

확실히 일본 쪽 원로들이 좀 극성인 거 같단 말이야.

자갈 하나 없이 완벽히 관리된 길을 따라 저택 안에 도착했다.

문 밖에 메이드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었다.

근데 메이드?

21세기에?

여, 역시 메이드의 나라인가.

근데 옷은 빅토리아풍이네.

차에서 내리자 메이드 중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안경 낀 여성이 다가와 말했다.

저택의 메이드장이었다.


“가주님. 곧 식사가 준비될 겁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얘들아, 일단 밥부터 먹자.”

“와아! 밥이다! 밥밥밥!”

“연아리. 과식하면 안 돼. 너희 데뷔조 연습생이라는 거 잊지 마.”


엄하게 말하는 안준혁 사장의 말에 연아리가 어깨를 움츠렸다.

나는 안준혁 사장을 보며 말했다.


“그래도 해외여행 아닙니까. 그동안 고생 많이 했으니 며칠 정도는 풀어줘도 될 거 같습니다만.”


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대표님은 애들에게 너무 무르시군요. 그럼 일본에 있는 동안 일반인 수준으로 식사량을 맞추도록 하죠. 하지만 폭식은 절대 안 됩니다.”

“물론이죠. 도비.”


도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메이드장에게 다가가 지시를 내렸다.

메이드들이 애들을 각자의 방으로 안내했다.

적당히 씻고 가벼운 차림으로 식당에 나온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시작했다.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한 고급 요리들이 즐비했다.

식사를 끝내고 다들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특히 연아리는 뭐가 그리 좋은지 헤실헤실 웃고 있네.

그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안준혁 사장은 식사를 마치고 일본 쪽 프로듀싱 관련 업체와 업무 제휴를 위한 미팅이 있다며 나갔다.

식사 후 아이들과 응접실에서 가볍게 차를 마셨다.

음, 여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던 그 응접실과 가구 배치까지 똑같네.

나중에 백학도로 어머니나 뵈러 가야겠다.

메이드들이 가져다 준 음료수를 마시는데 한석영이 말했다.


“대표님. 내일 큐마 관람 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랬지.”

“혹시 다른 연예인들도 볼 수 있는 건가요?”

“VVIP룸을 잡아뒀으니 연예인들이 인사를 올 수도 있겠지.”

“그럼······ 혹시 럴러바이 멤버들도 올까요?”

“아마도? 근데 왜? 꺼림칙해? 오지 말라고 할까?”

“······그건 아니지만······.”


흠, 한석영에게서 솔솔 매니큐어 향이 난다.

질시에 이를 정도로 짙은 건 아니고 부러움과 동경 정도인가.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런 나를 보고 한석영이 기분 나쁜 듯 말했다.


“왜 그렇게 웃으세요?”

“석영아. 걔들이 부러워?”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너무 걱정 하지 마. 너희들 모두 내가 직접 뽑은 연습생들이야. 럴러바이 걔들은 너희랑 비교도 안 돼.”

“······큐마 여자 신인상으로 럴러바이가 유력한데도요?”


현재 QAMA 여자 신인상은 럴러바이와 티어리스가 경합을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팬덤이 좀 더 견고한 럴러바이가 앞서나가는 형국이다.

가장 최근 컴백 음반 판매도 초동 92,000장을 기록하며 마리골드가 보유한 여자 아이돌 초동 1위 기록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였다.

티어리스는 아직 피지컬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 여러모로 불리한 입장이다.


“한석영. 하나만 기억해 둬.”

“······뭘요?”

“너희는 언젠가 럴러바이 멤버들조차 고개를 한껏 들고 올려다 볼 수밖에 없는 걸그룹이 될 거야. 나 서준경이 그렇게 정했으니까 반드시 그렇게 돼.”


단호한 내 말에 한석영이 살짝 질린 표정으로 말했다.


“······대표님. 오그라들어요.”

“크흠. 그렇다고 이렇게 면박 주기 있냐?”

“하지만······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한석영은 싱긋 웃었다.

흥,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반드시 너희를 역대 최고의 걸그룹으로 만들 거니까.

그때였다.

도비서가 문을 열고 응접실 안으로 들어왔다.


“대표님. 준비가 다 끝났습니다.”

“그래? 그럼 들여보내.”

“예.”


곧 응접실 문을 따라 메이드를 비롯해 일단의 여자들이 행거를 밀며 들어왔다.

거기에는 엄청난 양의 옷과 가방이 걸려 있었다.

당연히 걸려 있는 옷과 가방 모두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최고의 명품이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빠르게 옮긴 탁자 위로 고급스러운 테이블보를 깔고 상자를 나열한 후 뚜껑을 열자 눈부신 빛을 발하는 값비싼 액세서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비서가 자신의 옆에 선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대표님. 이쪽은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VVIP 전담반에서 파견한 스타일리스트입니다.”

“좋아.”


난 고개를 돌려 애들을 바라보았다.

다들 질린 표정이다.


“대, 대표님. 이건······.”


한석영의 물음에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너희를 그냥 보낼 줄 알았어? 내일 큐마에 완벽한 모습으로 데려 갈 테니까 기대하라고.”


여기서 ‘귀여운 여인’ 한 번 찍지 뭐.


작가의말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재입니다.

수요일 저녁 6시 10분에 뵙겠습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선작과 추천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TMI.실제로 덴츠는 한류를 일본에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회사입니다. 겨울연가의 일본성공이 덴츠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넷우익들이 엄청 싫어하죠. 작중 언급된 나리타 유타카 전회장은 천안에서 태어난 순수 일본 사람임에도 넷우익들은 굳게 재일이라고 믿는다더군요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대표님의 향기로운 덕질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설정] 노트 목록 (19.11.28 updated) +1 19.11.01 6,202 0 -
공지 [공지/설정] 부향률 단계표 +1 19.11.01 6,781 0 -
공지 [공지] 연재시간은 매일 저녁 6시 10분 입니다. +5 19.10.29 30,173 0 -
40 39화 [당첨자 발표] NEW +36 1시간 전 2,167 141 15쪽
39 38화 +77 19.12.08 9,474 410 15쪽
38 37화 +140 19.12.07 11,389 509 13쪽
37 36화 +100 19.12.06 12,229 486 15쪽
36 35화 [이벤트 공지] (일부 수정) +268 19.12.05 13,117 422 12쪽
35 34화 +92 19.12.04 13,951 534 14쪽
» 33화 +72 19.12.02 15,508 539 13쪽
33 32화 +50 19.12.01 15,611 520 13쪽
32 31화 +90 19.11.30 15,909 553 14쪽
31 30화 +75 19.11.29 16,081 619 13쪽
30 29화 +73 19.11.28 16,363 556 13쪽
29 28화 +57 19.11.27 16,849 526 12쪽
28 27화 +62 19.11.26 17,291 510 14쪽
27 26화 +52 19.11.25 17,775 516 12쪽
26 25화 +57 19.11.24 18,014 525 14쪽
25 24화 +54 19.11.23 17,729 476 12쪽
24 23화 +48 19.11.22 17,813 485 13쪽
23 22화 [1권 끝] +53 19.11.21 18,293 546 16쪽
22 21화 +66 19.11.20 18,004 545 14쪽
21 20화 +42 19.11.18 18,557 487 13쪽
20 19화 +64 19.11.17 18,781 437 15쪽
19 18화 +35 19.11.16 18,963 453 13쪽
18 17화 +40 19.11.15 18,858 389 12쪽
17 16화 +41 19.11.14 19,233 433 13쪽
16 15화 +40 19.11.13 19,671 428 13쪽
15 14화 +20 19.11.11 19,695 476 15쪽
14 13화 +19 19.11.10 19,672 436 16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자의(子儀)'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