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 일본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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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웅(痴熊)
작품등록일 :
2019.11.01 07:50
최근연재일 :
2020.01.0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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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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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 키문카무이, 괴물을 잡다.(3)

이글은 픽션입니다. 나오는 인물, 대상, 지명등은 철저히 검증되지 않았으며, 그 나머지도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을 두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DUMMY

* * *


“아놔, 더럽게 무겁네. 내가 정말 이런 놈한테 몸빵을 시도한 거야?”


죽은 호랑이를 어깨에 메고 힘겹게 걸음을 옮기고 있는 지웅.

놈의 무게를 몸소 체험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를 절실하게 깨닫고 있었다.


말이 좋아 300키로그램 이지, 그 무게가 자신에게 돌진한다고 생각해봐라.

아무리 힘과 덩치에 자신이 생긴 지웅이었지만, 두 번 다시는 시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끙끙.


한편 뒤에서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키로로를 등에 업고는 온갖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 마키리.

그도 사서 고생을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적당히 지혈을 하고는 그냥 놔두고 가자는 지웅의 말에도 부득불 저렇게 업고서 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뭐, 이왕 살린 김에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나?

저렇게 착해 빠져서야,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원.


물론 지웅은 그렇게 인간적인 녀석의 모습이 그리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다.

동생을 끔찍히 아끼는 ‘가족애’, 자신을 죽일뻔한 사람도 통 크게 용서할 줄 아는 ‘배려심’, 거기에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심성’까지.

동료이자, 동생으로서는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는 녀석이다.


어쩌면 지웅이 삭막한 이곳에 적응하며 아직도 인간적인 면모를 간직할 수 있는 것도, 모두 마키리 덕분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녀석 때문에 자꾸만 일이 꼬이고, 번거럽고, 신경써야할 일이 많아지는 이유는 뭘까?

자신 때문에 지웅이 골병들고 있다는 걸, 녀석이 알려나?


“읏차, 아이고 삭신이야.”


겨우 숲의 초입까지 도착해, 죽은 호랑이를 수레에 담은 지웅이 한숨을 내쉬었다.

놈의 덩치가 어찌나 큰지, 수레 밖으로 머리와 꼬리가 삐져나왔다.


“저기, 지웅님. 이 분은 어떻게 하죠?”


”뭘 어떻게 해? 살려주고 싶다며? 체온 떨어지면 죽는다. 호랭이 위에 던져놔.“


”저 괴물 위에요?“


마키리가 키로로를 등에 업고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참을 망설이고 있다.

아무래도 산 사람을 죽은 호랑이와 함께 둔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었다.


호랑이를 생전 처음 보는 마키리.

아니, 현재 홋카이도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호랑이를 본적이 없겠지.

그 사람들 전부가 호랑이를 본다면 백이면 백.

‘괴물’이라고 생각하며, 가까이 다가가기를 주저할게 분명했다.


자신이 모르는 미지의 생명체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사람의 본성.

혹시라도 키로로를 저곳에 두었다가, 괴물로 변한다거나 하다못해 몹쓸 병이라도 옮길까봐 걱정되는 것일 테지.


사실 호랑이에게 익숙했다면, 열 댓 명의 창을 든 전사들이 그렇게 속절없이 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물론 놈을 잡는 것까지야 쉽지 않았겠지만, 충분히 견제하며 무사히 후퇴를 할 수도 있었지 싶다.


실지로, 곰을 잡는데 능숙한 아이누인 들은 고작 대여섯 명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곰사냥을 할 수 있었다.

아니 그들의 생태를 잘만 이용한다면, 그보다 더 적은 숫자의 인원으로도 사냥이 가능했다.


그런데도 속절없이 밀리고, 겁에 질려 도망을 친 이유.

그것도 바로 이 ‘미지(未知)의 공포’때문일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그것도 생전 처음 보는 맹수를 만났으니.

그들이 상대적으로 느끼는 공포가 얼마나 컸을까.


아마 죽은 호랑이와 동급의 곰이 나타났다면, 그들이 그렇게 속절없이 두려움에 떨며 도망을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괜찮아. 내가 저 녀석을 제법 아는데. 죽은 놈은 사람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해.”


”아, 예. 역시 다른 세상에서 넘어온 괴물이 맞는 모양이군요.“


“그, 그래. 아무튼 힘드니까. 어서 내려놓고 너도 좀 쉬어.”


’아니, 얘기가 또 왜 그렇게 흘러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 지웅.

그제야, 마키리가 조심스럽게 호랑이의 위에 키로로를 내려놓고는 옆에 와서 앉는다.


“마키리, 내가 너를 아껴서 하는 말인데.”


“예. 말씀하세요. 지웅님.”


지웅이 잠시 망설이다가는 결심한 듯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아까, 마키리가 한 행동이 영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다음에는 절대, 그렇게 무모한 행동을. 누구냐?”


그때 지웅의 귀에 들리는 기척소리.

재빨리 일어나서는 손에 도끼자루를 잽싸게 쥐어들었다.

혹시라도 호랑이가 한 마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감각을 확장해 놓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앞에 천천히 나타난 것은, 바로 호랑이에게서 도망을 쳤던 키로로의 부하들이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수레에 실린 키로로를 바라보는 그들.

아마도 숲의 초입인 이곳까지 도망쳐서는, 그가 무사하길 간절히 빌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흥, 배신자들. 어떻게 대장을 버려두고 도망을 갈 수 있죠?”


마키리가 그들의 모습을 보고는 흥분해서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자기 딴에는 동료를 버리고 도망을 친 그들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그들도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웠는지, 고개를 숙이고는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마키리, 그만해라. 저들은 잘못한 게 없다.”


“무슨 소리세요? 함께 끝까지 싸웠어야죠. 죽더라도 함께 죽고, 살더라도 함께 살았어야죠. 그게 동료잖아요.”


”아니. 대장이 자신을 희생해서 부하들을 살리려는데, 단지 자신의 죄책감 때문에 말 안 듣고 같이 죽자고? 그런 걸 뭐라고 부르는 줄 알아?“


“개죽음이라고 하는 거야. 개죽음. 희생한 대장이나, 말 안 듣고 끝까지 남은 부하나 모두 다 말이다.”


확실히 개죽음이 맞았다.

부하들을 위해 희생하는 대장과, 그걸 거부하고 끝끝내 대장을 지킨 부하.

보기야 멋있겠지.


하지만 무슨 소설도 아니고, 현실에서는 그런 위기상황일수록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규율이 꼭 필요했다.

적어도 군생활을 해본 지웅의 입장에서는 그게 맞았다.


“지 마음 편하자고 상관의 지시를 개떡으로 알 것 같으면, 명령이 왜 필요해? 모두 자기 꼴리는 대로 살면 될 걸.”


“기껏 목숨 걸고 시간 벌어놨더니, 자기 구하겠다고 죽을 자리 찾아들어오면. 대장이 퍽이나 기뻐하겠다."


"정말 용감한 것은 그렇게 막무가내로 들이받는 게 아니라, 순간의 죄책감과 굴욕을 참고 나중을 도모 하는 것이다.”


지웅의 일장 연설에 마키리가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완전히 다른 평가.

하지만 지웅은 그런 녀석의 모습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뭐 어차피 자기 생각이 있는 것이니, 듣고 깨닫는 게 있어도 좋고 아니어도 큰 상관은 없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누가 너보고 호랑이에게 창을 찌르라고 했어? 그러다 혹시 네 녀석이 잘못돼 죽기라도 하면, 내 마음은 편할 줄 알았냐?”


“그러면, 혼자 남겨진 레라는 어쩌라고. 결국은 그것도 네 공명심(功名心)때문인 거잖아.”


“죄, 죄송합니다.”


지웅의 호통에 마키리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의 질책이 야속했다기 보다는, 그가 자신을 이렇게까지 걱정하고 있다는 생각에 감동을 받아 왈칵 눈물이 쏟아졌던 것이다.


“당연히 죄송해야지. 어따대고 마격을. 먹튀도 아니고, 내참.”


“마격, 먹튀요? 그게 뭔가요?”


“마~ 그런 게 있어.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마. 아무튼 다시는 그렇게 위험한 행동 하지 말란 말이야. 그나저나, 저 놈은 왜 아직도 안 일어나는 거야?”


흥분해서는 자신의 속마음까지 모두 쏟아낸 지웅.

당황한 나머지, 대충 얼버무리면서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수레로 뛰어나갔다.


하지만 지웅이 마키리를 아끼는 마음 하나만큼은 진심이었다.

정말이다.


* * *


”그럼, 가죽의 무두질이 끝나면, 그때 뵙겠습니다.“


“그래, 몸조리 잘하고. 다른 부위는 상관없지만, 특히 거시기는 일반사람이 먹으면 죽을 수도 있으니, 꼭 잘 말려서 나에게 가줘다 줘야 한다. 뭔말인지 알지?”


"예? 예예."


부하 전사들에 의해 업혀 가면서도 아쉬운 듯, 지웅에게서 좀처럼 눈을 떼지 못하는 키로로.

도중에 정신이 들었지만 자신이 깔고 누운 게 호랑이라는 것을 알고는 다시한번 기절을 하더니, 마을에 도착해서야 겨우 일어난 그였다.


잉여인력을 놀리는 것도 죄다보니, 짐수레도 그의 부하들이 끌고 갔다.

사실 그 위에서 뭔 짓을 하던 상관없기는 했다.

그래봤자, 지 부하들이 힘든거지.


뒤를 이어, 죽은 호랑이가 커다간 기둥에 거꾸로 매달려 실려 가고 있었다.

고기야 하도 누린내가 나서 먹지 못할 것 같고, 탐이 나는 건 가죽이었는데.

고기를 대가로 가죽을 무두질까지 해서 가져다주기로 했다.

워낙에 자주 하던 일이었으니, 알아서 잘 해 오겠지.


“뭐 장작도 넉넉히 얻었으니, 바로 집으로 가면 되겠네. 이럴 때는 근처에 마을이 있는 것도 괜찮다야.”


다른 걸 떠나, 확실히 편하긴 했다.

하루아침에 이곳에 떨어진 자신보다, 이곳 생활에 모든것이 능숙한 원주민 들이었다.

근처에 이런 원주민마을 하나 있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드는 지웅이었다.


그렇다고 자신이 마냥 빌붙어 살겠다는것도 아니고, 지금처럼 같이 상부상조(相扶相助) 하자는 거지.


“그러게요. 그나저나 그 괴물. 정말 먹어도 괜찮은 거죠?”


“설마 못 먹는 걸 줬을라고. 현대. 아니, 우리세계에서는 그거 못 구해서 안달이었어.”


‘당연하지, 불법이었으니까. 그거 구하다가 걸리면, 바로 ’철컹청컹‘이여~'


실지로 베트남과 같은 현지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보호규정'을 위반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이었다.

괜히 관광가서 그거 구해 먹었다가, 재수없으면 현지 '감방투어'를 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 ‘거시기’라는 건 사람이 먹으면 위험하다면서요. 그 ‘거시기’라는 게 도대체 뭔데요?”


“으응? 말 그대로, ‘거시기’인데.”


거참, 설명하기 정말 어렵네.

‘거시기’가 ‘거시기’지, 자세히 설명하기 좀 ‘거시기’하잖아.

남자한테 참~ 좋은 건데 말이지.


“그럼 바로 없애버려야지, 왜 그걸 받으시려고 하세요.”


“미쳤어? 그 귀한 걸. 아니, 그 위험한 걸 함부로 없애 버리면 쓰나. 그래, 그건 내가 먹어서 없애야해. 카무이인 내가 먹어서 그 기운을 흡수하지 않으면, 그런 괴물이 다시 나타나서 사람들을 위험하게 할 거야.”


“아, 그렇군요. 그럼, 지웅님이 반드시 드셔서 없애야겠네요.”


그의 설명에 두말없이 수긍하는 마키리.

뭔가를 납득시키기 어려울 땐, 역시 자신이 '카무이'의 권위를 내세우는 게 제일이었다.

이래서 '종교가 무서운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납득을 시키지 못한 게, 마키리만이 아니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지만 말이다.


“이게 뭐지?"


"그때 말씀하신 ‘거시기’를 말린 것입니다. 하도 위험하다고 하셔서, 아주 내장까지 싹싹 긁어모아서 말려두었습니다.”


일주일 후, 다리를 절뚝거리며 찾아온 키로로가 가지고 온 바구니를 조심스럽게 펼쳤다.

가죽을 무두질 하는데 워낙 시간이 걸리다보니, 우선 위험하다는 ‘거시기’를 말린 것 부터 먼저 가지고 온 것이다.


“그러니까. 이 냄새 오지게 나는 것이 바로 거시기를 말린 거라고?”


“예예. 확실히 위험한 물건이다 보니, 냄새부터가 아주 고약하더군요.”


지웅이 황당한 눈빛으로 물건을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 비친 것은 다름 아닌, 호랑이의 몸속에 남아있던 똥 덩어리.

얼마나 잘 긁어모았는지, 바짝 말렸음에도 웬만한 사람 머리통보다 더 커보였다.


“이게 그 위험하다는 거시기로군요. 그럼 이제 지웅님이 먹어 없애시는 건가요?”


“그, 그러니까. 이건, 그래.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내가 먹어야 하는 거야. 그러니 누구도 따라오지 말고 여기들 있어. 내가 밖에 나가서 머, 우웩~ 먹고 올게.”


연신 헛구역질을 하며 지웅이 밖으로 뛰쳐나갔고, 그것을 지켜보던 마키리와 키로로가 대단하다는 듯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웅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있는 그들.

자신들이라면, 옆에 가까이 두기도 꺼려지는 저 물건을 먹어 없애버리겠다니.

확실히 카무이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 모양이었다.


이래서 종교라는게 무서운 건가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작, 추천 부탁드리며. 악의적인 비판이 아닌, 건전한 비판이나 응원의 댓글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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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14-4. 키문카무이, 아이누의 저력을 확인하다.(4) +6 20.01.04 1,816 59 12쪽
66 14-3. 키문카무이, 아이누의 저력을 확인하다.(3) +20 20.01.03 1,943 60 13쪽
65 14-2. 키문카무이, 아이누의 저력을 확인하다.(2) +12 20.01.02 1,991 57 13쪽
64 14-1. 키문카무이, 아이누의 저력을 확인하다.(1) +18 20.01.01 2,106 63 15쪽
63 13-4. 키문카무이,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다.(4) +8 19.12.31 2,097 52 13쪽
62 13-3. 키문카무이,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다.(3) +21 19.12.30 2,059 65 12쪽
61 13-2. 키문카무이,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다.(2) +13 19.12.29 2,110 57 14쪽
60 13-1. 키문카무이,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다.(1) +19 19.12.28 2,196 60 14쪽
59 12-7. 키문카무이, 왜(倭)와 첫 거래를 하다.(7) +14 19.12.27 2,248 56 12쪽
58 12-6. 키문카무이, 왜(倭)와 첫 거래를 하다.(6) +10 19.12.26 2,208 60 12쪽
57 12-5. 키문카무이, 왜(倭)와 첫 거래를 하다.(5) +23 19.12.25 2,220 56 13쪽
56 12-4. 키문카무이, 왜(倭)와 첫 거래를 하다.(4) +6 19.12.24 2,234 51 13쪽
55 12-3. 키문카무이, 왜(倭)와 첫 거래를 하다.(3) +9 19.12.23 2,382 51 12쪽
54 12-2. 키문카무이, 왜(倭)와 첫 거래를 하다.(2) +10 19.12.22 2,540 67 14쪽
53 12-1. 키문카무이, 왜(倭)와 첫 거래를 하다.(1) +15 19.12.21 2,706 65 13쪽
52 11-5. 키문카무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다.(5) +12 19.12.20 2,617 71 13쪽
51 11-4. 키문카무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다.(4) +16 19.12.19 2,498 70 12쪽
50 11-3. 키문카무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다.(3) +24 19.12.18 2,586 69 12쪽
49 11-2. 키문카무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다.(2) +14 19.12.17 2,582 72 14쪽
48 11-1. 키문카무이, 변화의 바람을 맞이하다.(1) +29 19.12.16 2,652 71 14쪽
47 10-5. 키문카무이, 귀환하다.(5) +17 19.12.15 2,643 7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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