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마황의 미래세계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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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호
작품등록일 :
2019.11.03 14:49
최근연재일 :
2019.1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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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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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괴물/ 송도 이차 공격

DUMMY

“오딘, 같이 온 건지?”

“네. 이건 일종의 차원 이동인데요. 제가 지금 분석 중입니다. 공간을 접은 후 바로 다른 공간으로 오는 것입니다.”

“이런 게이트를 오딘의 능력으로도 만들 수도 있을까?”

“충분한 에너지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거리가 멀수록 에너지 소모량이 많을 것 같습니다.”


난 모습을 숨기고 주니어 져스티스들을 따라 다닐 계획이었다.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는.

TV에서는 계속 중문 방향으로 오고 있는 괴수에 대해서 특보로 알려주고 있다. 바다에서는 왜 괴물이 안 나오나 싶었다.


“괴물에 의해 헬리콥터와 경비함정이 침몰했다고 합니다. 영상이 확보 되었는데요.”

괴물이 침을 뱉자 헬기가 중심을 못 잡고 추락하는 영상 그리고 해양 경찰의 경비함정이 괴물의 긴 촉수에 감겨 찌그러지다 전복되는 영상이 나왔다.


그리고 옆에 있는 엘라 호텔이 일부 무너지며 사람들이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영상이 나오고 있다. 그 사람들을 괴물이 가시가 무수히 많이 달린 입으로 넙죽넙죽 받아먹고 있다.

잠시 후 쿵 소리와 함께 호텔이 흔들리며 로비 천장에 매달려 있던 샹들리에가 바닥에 떨어지며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여기저기 튀면서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댔다.


이동주 요원이 튀어 나가고 윤하와 에리카는 급하게 주니어들이 있는 방으로 달려 올라갔다.


넓은 유리창으로 호텔 크기의 거대한 몸집을 가진 연체동물이 달팽이처럼 기어가며 큰 입을 벌리고 있다. 그 가시 같은 이빨 사이마다 사람들이 입었을 피투성이 옷들이 걸레처럼 껴 있었다.


이동주 요원이 날린 불덩어리들이 괴물에 날아가고 있다. 그리고 뒤에선 해경이 쏘는 것 같은 작살과 달려온 군인들이 쏘는 총알이 쉴 틈도 없이 몸체에 박히고 있다.

그러나 불덩이는 닿기도 전에 꺼지고 모든 물리적 공격은 괴물의 몸에 들어가서 꽁무니로 그냥 흘러나왔다.

크릉크릉. 괴물이 짜증이 나기 시작한 것 같다.

동아줄 굵기의 머리카락이 흔들리며 순식간에 늘어나더니 총을 쏘던 군인들을 낚아챘다. 그리고 입속으로 넣어 버렸다. 아그작.


오로지 눈앞에 보이는 물체는 공격 대상인 듯 촉수 서너 개가 호텔을 강타했다.

“꺄악!” 윤하의 비명.


난 괴물을 들이받았다. 괴물이 주춤거리며 뒤로 밀리는 사이에 바로 비명이 난 곳으로 날아갔다.

“윤하야!” 돌가루가 날려 엉망이 돼버린 방안에 윤하가 소라를 안고 있다.

“오빠. 여긴 어떻게? 소라가 이상해.”

“다른 애들은?”

“에리카가 다 데리고 일 층으로 내려갔어.”

“소라가 어떤데?”

“숨은 쉬는 것 같은데 의식이 없어.”

“안 되겠다. 둘은 평창동으로 가자. 내 손을 잡아.”

텔레포트!

평창동.

윤하는 갑자기 평창동이라 나에게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지만 제대로 설명해줄 시간이 없다. 소라에게는 마법으로 치유를 해주고 윤하에게 당부했다.

“소라하고 여기 있어. 난 다시 제주도로 갔다가 처리하고 올게.”

소라의 몸에서 하얀 실 같은 것들이 나오고 있었다.


다시 제주도의 전화부스 옆으로 돌아온 나.

“오딘, 주니어들은 어디 있어? 괴물을 처리해야겠어. 약점이 뭘까?”

“잠시만 지켜보시지요. 주니어들이 각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인님.”


괴물의 앞으로 불과 번개가 날아가고 흙이 바위처럼 딱딱해지며 일어선다. 그 흙 돌에 부딪혀 흐물거리는 괴물. 그러나 불과 번개는 흡수해 버린다.

다시 움직여 촉수를 길게 뻗는 괴물에게 흙이 솟으며 흙손이 나온다. 촉수를 양손으로 쥐고 잡아 찢는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구름이 몰려들더니 비가 내린다. 산성비. 괴물이 연기를 피우며 군데군데 녹아 내리자 비명을 지르며 촉수 수백 개를 흔들어 마구 공격한다.


주니어들이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와서 제대로 훈련만 하게 된 안쓰러운 학생들.


“이동주 요원은 왜 저렇게 침울하지?”

“해치라고 아십니까? 전에는 해태라고 불렸던. 바다 괴물입니다. 도깨비와 불기운을 막는 신비로운 괴물이죠. 그 괴물이 유성에 변이된 것 같습니다. 이동주 요원과는 상극이죠. 아마 저 괴물이 힘이 빠지기 전까지는 도깨비 변신이 되지 않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맥이 빠져 있을 겁니다.”

“그건 설화 아니었나?”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니어들의 각성이 앞당겨지게 되었으니 차라리 좋은 일일 수도 있다.


나무들이 뿌리째 땅 위로 나오더니 괴물에게 쿵쿵거리며 달려갔다. 그리고 줄기가 뻗어 나와 촉수와 괴물을 묶기 시작한다. 바다에서는 동그란 방울들이 뽀글거리며 물 밖으로 나오더니 괴물에게로 날아왔다. 펑펑. 마치 폭탄처럼 괴물에 닿으니 터져 나간다.

회오리가 불고 얼음이 얼며 창이 되어 수십 발 괴물의 몸에 박혔다. 강맹한 추위에 괴물이 하얗게 얼어 가고 있다.


그러나 얼음 공격자가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무리한 능력 사용.

“호식이 맞지?” 얼음 속성 각성 주니어.

“네. 주인님, 호식군이 저 상태로 저 능력을 계속 쓰면 위험합니다.”

내가 달려 가려는 찰나 조던이 그에게 달려가더니 바로 치유의 빛이 퍼졌다.

벌떡 일어나는 호식이 다시 얼음 수십 발과 함께 괴물을 얼리고 있다. 불에는 강하지만 추위에는 약한 괴물.

조던이 꽤 늘었는지 치유의 빛이 주니어 팀 전체에 퍼지자 공격이 더 강해지기 시작했다.


하늘이 어두워지며 거대한 도깨비가 나타났다.

이동주 요원이 마침내 변신한 것이다. 몽둥이가 하늘 높이 올라가더니 괴물을 패기 시작한다. 퍽퍽퍽. 괴물은 키륵키륵 소리를 내며 움직이려 했지만 몽둥이가 내버려 두지 않았다. 도깨비는 성이 안 풀리는지 괴물을 뒤집더니 또 패기 시작한다.

마침내 말린 오징어처럼 납작해진 괴물. 퍽퍽 소리는 멈추지 않고 제주도의 중문 괴물 출현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주니어들과 가까운 서귀포에서 흑돼지 삼겹살을 같이 먹고 성산 일출봉에 오르니 하루가 다 갔다. 역시 애들이다. 언제 괴물과 싸웠는지 다 잊고는 신이 나서 뛰어다니다가 지쳐서 근처 리조트에서 잠이 들었다.


“주인님, 송도에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나에게도 빌딩에 설치해 놓은 마법 알람이 오고 있었다.


* *


송도 스파크 빌딩.

천여 명 가까운 사람들이 빌딩 주위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에 미끼들을 보니 빌딩에 레이져 건이 설치되어 있다. 무기들은 챙겼지?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립형 소형포. 작은 포탄에 검은 마력이 흐르고 있다.

잠시 후. 스파크 빌딩 주변은 전쟁터가 돼버렸다.

폭탄이 터지고 레이져 광선이 날아가 적목인들이 죽어 나갔다. 그러나 점차 레이져 광선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레이져 건의 위치가 발각되며 플라스틱 포에 하나씩 사라져 갔기 때문이다.


“들어가서 이것만 두고 나오면 됩니다.”

작은 전략핵. 작지만 스파크 빌딩은 물론 반경 이 킬로미터는 쑥대밭이 될 것이다.

“좋아. 설치하고 와라. 레이져 건도 거의 없어졌으니.”


스파크 빌딩의 좁은 옥상에서 레일 건이 나오며 포탄이 날아온 곳을 날려 버렸다. 핵폭탄은 다행히 터지지 않고 옆으로 굴렀다.

“야. 저거 부셔!”

그들에게서 날개가 돋더니 하늘로 치솟았다. 레이져와 포를 날렵하게 피하고는 수류탄을 던져 레일 건을 박살을 냈다.


“내가 직접 들어간다. 적목인들을 앞장세워!” 대장인 듯한 마족이 핵폭탄을 집어들며 소리쳤다.

아직 적목인들 반 수가량이 남아 스파크 빌딩을 향해 먼저 뛰어들어 오고 있었다.


“어딜 가?”

내가 마족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손을 흔들어 강기의 검을 날렸다.


적목인들 수십 명이 쓰러졌다. 그러나 내가 앞을 막은 남자는 강기에 맞고도 멀쩡히 일어났다.

“인간의 능력이 아닌 것 같은데?”

인간의 모습을 했던 마족들. 거대 마족의 모습으로 변신하기 시작한다.

키가 3m는 될 마족들의 손에 날카로운 손톱이 돋아 나와 나를 향해 휘둘렀다. 내가 뒤로 피하자 내 옆에 있던 나무가 그의 손톱에 잘려 쓰러진다.

“어스퀘이크”

땅이 갈라지고 용암이 솟아 마족들을 삼키려 하자 마족들은 날개를 퍼덕이며 지면에서 상공으로 날아오르려 했다. 그러나 나뭇가지가 그들의 다리를 묶고 땅속으로 끌고 내려갔다.

용암에 녹아 내리는 마족들. 남은 마족들의 몸에서 검은 아지랑이가 피어 오른다.


그들의 장기인 어둠의 권능. 마왕급만이 가지고 있는 그 권능. 주변이 새까맣게 변하더니 나를 압박했다. 치익거리며 어둠에 들어간 것들은 모두 까맣게 타버려 재가 되기 시작한다.


나를 덮친 어둠 속에서 나는 한 발짝도 뗄 수 없었다.

“네가 어떻게 이계의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너도 끝이다. 세계는 우리 것이 될 거야. 인간들은 결국 마물들의 먹이가 될 것이고. 우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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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중국 마족 토벌 19.12.07 83 1 10쪽
53 시간 결계 19.12.06 64 1 8쪽
52 학교 생활 2 19.12.05 100 1 11쪽
51 대련 19.12.04 84 1 9쪽
50 학교 생활 1 19.12.03 90 2 8쪽
49 중국 학교에 입학하다 19.12.02 119 3 9쪽
48 미국 상륙 작전 19.12.01 108 4 8쪽
47 중국과 유럽에서의 활약 2 19.12.01 107 3 8쪽
46 중국과 유럽에서의 활약 1 19.11.30 112 5 9쪽
45 좀비 백신 개발 - 유럽을 구하라 19.11.30 130 5 10쪽
44 귀곡산장에서 다시 현실 공간으로- 윤하 19.11.29 116 5 10쪽
43 귀곡산장- 윤하 19.11.28 139 5 9쪽
42 중국에서의 위기 19.11.27 151 5 10쪽
41 외계 소녀 소라의 능력 19.11.26 155 5 10쪽
40 일본과 중국 19.11.25 163 6 8쪽
39 한국 통일부터 19.11.24 171 5 11쪽
38 전 세계의 위기 19.11.24 181 4 9쪽
37 북한 방문/ 바빌로니아의 핵전쟁 19.11.23 182 5 9쪽
» 제주도의 괴물/ 송도 이차 공격 19.11.23 177 4 9쪽
35 바빌로니아의 습격 19.11.22 184 4 8쪽
34 몽마의 위기 탈출 19.11.22 194 4 9쪽
33 몽마의 위기 19.11.21 204 4 8쪽
32 화성의 외계인을 깨우다 19.11.21 199 4 8쪽
31 도깨비의 출현 19.11.20 213 4 9쪽
30 화성에서 외계 우주선 발견 19.11.20 217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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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화성으로 1 19.11.18 248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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