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로맨스

김태신
작품등록일 :
2014.01.09 05:53
최근연재일 :
2021.11.25 17:14
연재수 :
366 회
조회수 :
552,758
추천수 :
12,224
글자수 :
2,992,898

작성
18.07.19 22:43
조회
188
추천
8
글자
13쪽

03화. 밥 잘 사주는 이상한 누나.

DUMMY

“저기······.”

“응? 왜?”



나는 조금, 난처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는 생긋 웃으며 나를 바라보며 대답하고. 좀······ 상황이······ 뭔가 이상하잖아.


상황이라는 건 지금 나와 라나 누나의 상황. 첫 번째, 단 둘이 있다. 두 번째, 점심을 먹고 있다. 세 번째, 라나 누나가 나를 보고 웃고 있다. 하나같이 이상한 상황인 것이다. 첫 번째, 나랑 라나 누나랑 딱히 둘이 있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콕 찝어서 둘이만 있을 정도로 친하지 않으니까. 두 번째 점심 역시, 그렇게까지 친하질 않아. 다같이 밥 패밀리로서 함께 먹으면 또 모를까. 세 번째 역시, 있을 수 없는 일. 여자애가 날 보고 웃고 있다니. 희세나 리유 말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저희가, 단 둘이 밥 먹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나요?”

“응~? 웅도는 이런 상황이 싫은가보네.”

“아아, 아니요, 싫은 게 아니라. 그냥, 좀 특이한 상황인지라.”



딱히 그런 걸 넌지시 물어보는 타입은 아니니까, 돌직구로 물어본다. 하지만 라나 누나 역시 호락호락하진 않다. 빙그시 웃으며 가볍게 내 질문을 재낀다. 아니, 이런 게 아닌데. 뒷머리를 긁적이며 다시금 말할 구실을 생각해본다.



“사실 웅도한테 관심 있어서.”

“아 그래요. 제가 어떻게 그럴만한 사람이 아닌데, 어쩌다 그렇게 되셨나요.”

“말하는 게 재미있잖아, 지금 자학개그 하는 것도 그렇고. 후후.”



아뇨, 자학개그가 아니라 그냥 사실을 있는 그대로 쓰는 건데.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같은 거에요. 어차피 저에겐 명예 같은 거 없어서 상관없긴 하지만. 어쨌든 라나 누나처럼 예쁘고, 무엇보다 ‘야하게’ 생긴 누나가 베시시 웃으며 그렇게 말하면 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여고 3년간에도 그런 시나리오는 없었다구. 적어도 내 친구들은 이렇게 퇴폐적(?)인 애는 없었으니까.



“언제부터······ 저한테 반하셨나요.”

“어머, 혼자 반했다고 착각하는 거야? 웅도, 생각보다 자존감 만빵이구나?”

“아. 아아, 죄송해요, 제가 혼자 착각했네요.”



파아아앙. 얼굴이 화악 달아오른다. 반쯤 드립치듯이 얘기했는데, 대놓고 라나 누나가 저렇게 대답하니 굉장히 무안하다. 아니, 이건 그냥 국밥집이 습하고 눅눅해서 그런 거야. 봐, 저 솥에서 저렇게 김이 나오는데 안 습하겠어. 어우, 덥네 여기! 내 반응이 재미있는지 라나 누나는 피식 웃으며 잠깐 휴대폰을 쳐다보다 다시금 양손으로 턱을 괴고 나를 바라본다.



“반한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건 사실이야. 지금도, 점점 웅도만 쳐다보게 되네.”

“······그건 또 훼이크인가요.”

“아니, 정말인걸. 계속 쳐다보고 있잖아.”

“······아니 그렇게 빤히 쳐다보시면 되게 창피한데.”

“아핳♡ 귀엽잖아. 볼 꼬집어도 돼?”

“아뇨!”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이 누나는. 괜히 더 창피하게 되잖아. 게다가 볼을 꼬집겠다니, 다 큰 스무 살 짜리 남자애 볼을 꼬집어서 뭘 어쩌겠다고! 완강히 거부하는 나를, 라나 누나는 더욱 좋다는 듯 바라본다. 되게 부담되네, 저 시선.



“그럼 그······ 왜 하필 국밥집인가요. 로맨틱한 어떤 청춘을 보내기엔 좀 그런 장소 아닌가요.”

“국밥 싫어해?”

“아뇨, 좋아합니다만.”

“나도 웅도 좋아해.”

“그게 아니잖아요······!”



학교 앞에서 제일 맛있고 제일 잘 나가는 국밥집이다. 그리고 나도 되게 좋아한다. 탄수화물 하면 정웅도 아니겠어! 할만큼. 하지만 이런 식으로 라나 누나의 짓궂은 장난을 받기에는 부적합한 곳이다. 게다가 또 반격당했다. 이제는 귀까지 빨개질 것 같다. 아무리 여자친구도 있고 여고를 나와서 여자애들하고 얘기를 많이 해본 나지만, 기본적으론 숫기가 없는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놓고 놀리면 대놓고 농락당하는 편이다.



“그······ 저 여자친구 있는데요.”

“골키퍼 있어도 골은 들어가잖아?”

“그, 그런 말은! 보통 남자애들이 작업 칠 때 지들끼리 하는 말이잖아요! 그걸 당사자한테 말하는 거는 좀······ 되게 웃기는 거잖아요!”

“웅도가 나 재미있게 해주는데 나도 웅도 웃겨 줘야 하지 않겠어? 기브 앤 테이크?”

“크으······.”



한 마디도 지지 않는 라나 누나의 말빨. 나는 도무지 당해낼 수가 없다. 그보다, 이 누나 진심이야 장난이야!? 여자친구 있다니까요, 그렇게 말해도 태연하게 그렇게 반응하면! 내가 뭘 어째야 합니까!



“와 국밥 나왔다.”

“······.”



원래였으면 우리 네 명이서, 그러니까 평소 밥 먹는 밥 패밀리, 나·소미·하린이·라나누나 이렇게 넷이서 평범하고 노말하게 먹었을 텐데. 갑자기 강의 끝나고 과방으로 가는 사이에, 라나 누나가 ‘나 오늘은 웅도랑 밥 둘이 먹을래. 너희 둘은 잠깐 비켜줄래?’ 하고 대놓고 돌직구로 말해서. 국밥이 나왔어도 내 마음은 심란하다.


그렇게 말하면 소미와 하린이의 반응이 어땠겠어. 소미는 ‘에?!’ 하는, 의외라는 느낌으로 입을 가리고 나와 라나 누나를 번갈아 바라보고, 일 크게 만들기 좋아하는 하린이는 ‘와! 드시고 오세요! 그런 건 저희가 얼마든지 비켜줘야죠!! 에헿♪’ 하며 그저 좋아할 뿐이고. 그래서 이렇게 불편한 자리를 함께하게 되었다.



“잘 먹겠습니당~”

“잘 먹겠습니다.”



후후 국밥을 불며 좋아라 하는 라나 누나. 나를 쳐다보며 ‘안 먹어?’ 하고 묻는다. 얼른, 고개를 흔들며 ‘아뇨’ 하곤 라나 누나와 함께 잘 먹겠습니다를 복창한다. 그래, 배는 고프니까 밥이나 먹자.



“후~ 아, 여기 진짜 맛있어.”

“그렇네요.”



라나 누나, 후후 불면서 잘도 먹는다. 리유나 그런 애들만큼 작은 건 아니지만, 어쨌든 라나 누나도 여자애는 여자애인지라, 나보다 한참 작은데. 잘 먹는단 말이지. 게다가 취향 참 의외이기도 하고. 여자애는 국밥 먹으면 안 되나요? 그런 건 아니지만. 음, 이미지라는 게 있잖아, 평소에?


라나 누나는 뭐랄까, 되게 도도하고 요염한 도시 여자(?) 같은 이미지라. 이런 국밥집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파스타 집 같은 꽤 가격 나가는 곳에 가서 우아하게 밥 먹을 것 같은 느낌인데. 아니면 살 뺀다고 샐러드 같은 거 먹거나 아예 안 먹거나. 하긴, 이미지 안 따라가는 건 희세부터 이미 그러지. 희세도 국밥 같은 아저씨 음식 잘 먹는 편인데.



“누나 국밥 잘 드시네요. 이미지랑 다르게.”

“왜, 매력 터지니?”

“아뇨······ 그렇네요.”

“그래? 후후후.”



싱긋 눈 웃음 치면서 한 수저 가득 가식 없이 국밥을 입에 밀어 넣는 라나 누나. 저렇게 뜨거운 걸 거리낌 없이 입 안 가득 넣고, 살짝 버거운 듯 신음하는 라나 누나······ 솔직히 X나 야하긴 하다.


············아니 내가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이제 정신이 아예 나가버린 모양이다. 국밥 보고 가능성을 따지다니. 가능? 어 가능. 뭐가 가능한데. 탕 속의 고기가······ 고기 맛있지. 번뇌여 사라져라, 번뇌여 사라져라.



“다이어트 같은 건 안 하나요? 국밥 먹으면 칼로리 폭탄이잖아요.”

“역으로 물어보면, 웅도 너는 어떤데? 웅도, 먹을 거 안 가리고 꽤 잘 먹지 않아?”

“네? 아 네, 뭐, 그냥저냥 먹는 편이죠.”

“그럼 다이어트 같은 거 안 하니? 살 안 쪄?”

“어······.”



역으로 내가 질문을 받았다. 아니 나는, 기본적으로 그렇게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라. 왜 그런 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신진대사량이 높아서 그런지 어쩐지. 딱히 운동도 안 하지만 근육도 좀 있는 편이고. 그래서 희세한테 늘 구박받곤 하지. 희세는 꽤 살 잘 찌는 타입이라, 나랑 뭐 맛있고 칼로리 높은 거 먹으면 그 뒤로 철저하게 안 먹고 조절하는데, 난 계속 처먹처먹 해도 살 안 찌거든.



“저는 그냥 그런 체질이어서. 살 안 찌는 체질이요. 라고 얘기했다 맨날 여자애들한테 엄청 혼났는데.”

“나도 그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데. 아 뭐 그렇다고, 엄청 돼지처럼 먹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먹는 정도?”

“뭐, 이건 1인분이니까요.”



내 대답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라나 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1인분이 성인 남성이 먹어도 꽤 배부를 정도니까, 양 적은 여자애들은 꽤 남길 정도 아닌가 싶은데. 한 수저 더 먹다 문득 라나 누나와 눈이 마주친다. 장난기가 도는 눈웃음. 뭔가 예감이 불길하다.



“먹으면 대게 살이 이쪽으로 찌곤 하는데.”

“푸흡─”

“아하핳! 밥 뿜었어? 에~ 더러워.”

“크헉, 켁, 그러니까 왜 그런 얘기를······! 하는데요!”



자랑스럽게 가슴을 쭉 뻗으며, 대놓고 나를 보라는 듯 요염함과 섹시미를 뽐내는 라나 누나. 괜히 어째서인지 목소리도 좀 야하게 말하는 듯하다. 혹시라도 이런 섹스어필을 다른 사람들이 쳐다봤을까 놀라 나는 나도 모르게 먹던 국밥이 사래가 들어 크게 헛기침을 하게 됐다. 의도했는지 라나 누나는 깔깔 웃어댄다. 으으······ 너무 싫다, 이런 거.



“웅도, 가슴 좋아하는구나?”

“······싫어하는 남자애도 있나요.”

“어머, 그 부분은 또 당당하게 얘기하네. 하긴, 너 여자친구가······ 나보다 크지?”

“아 그런 건 좀 얘기하지 마요!”

“부끄러워하긴. 스무 살 아니었어? 으흫♡”

“아앙앙아아아아!”



실은 좋아합니다. 누구보다도요. 누나가 한 질문에 대답하자면, 네, 사실입니다. 희세 쪽이 더 커요. 라나 누나는 어디까지나 몸매에 어울리게 적절하고 예쁘게 큰 가슴이라면, 희세는, 희세는······. ······뭔가 거대한 두 개를 들고 다니지. 뭔가 처음 고 1때 봤을 때보다 지금이 더 큰 것처럼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지, 희세. 3년 동안 키는 그대로지만 다른 쪽이 성장한 것일까. 희세. 나는 성장 안 했는데.



“그래서, 저를 따로 불러서까지 굳이 둘이 밥을 먹은 건 대체 뭐죠? 농담 따먹기 하려구요?”

“응, 어느 정도는 그 목적도 있긴 하지?”

“진짜요?”

“응, 아니야.”

“뭐에요!”



국밥 거의 다 먹고, 이제 슬슬 돌아갈까 하는 타이밍. 계속 시덥잖은 얘기나 하고, 누나한테 간간히 농락만 당하는 1시간이 지나서 나는 넌지시 물어본다. 하지만 누나는 끝까지 이런 식이다. ‘아하하’ 하고 즐겁게 웃는 라나 누나. 다시금, 처음처럼 두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연다.



“그냥, 웅도 마음에 들어서 더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그러면 안 돼?”

“······아뇨, 그런 건 아닌데. 그, 저 여자친구 있으니까.”

“썸 탈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을 독 째로 마시고 있는 거 아니야, 웅도?”

“제, 제가 언제요! 그냥, 누나가 그런 식으로 자꾸 좋네 어쩌네 하면!”

“오·해·하·게 되는 거야? 우후훗♡ 기분이 나쁘진 않네.”

“아 진짜!”

“응 가짜야.”



끝까지 누나한테 농락만 당하는 나. 아아, 신이시여. 왜 나에게 이런 사람을 내려주셨나이까. 왜 3년 전에 여고에 있을 때 이런 캐릭터를 내려주지 않았나이까. 로리 리유, 츤데레 희세, 치유계 성빈이, 4차원 미래, 하라구로 유진이, 순둥이 민서, 이렇게 많은 캐릭터(?)들을 겪었는데 아직도······! 못 겪은 캐릭터가 있다니. 그걸로 이렇게나 고통 받다니. 아직 멀었구나, 정웅도.



“그냥, 밥 잘 사주는 누나가 되고 싶어서♪”

“어······ 누나가 사 주시는 거에요?”

“그럼, 안 그럼 왜 불렀겠어. 먼저 밥 먹자는 사람이 사는 거야, 원래.”

“아, 네······ 고맙습니다.”



급격하게 공손해지는 나. 자고로 나한테 돈과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은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니야. 게다가 주는 걸 거절하면 상대방에게 무안함을 줄 수 있으니, 되도록 주는 걸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라고 정신승리를 하며, 누나에게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를 표한다.



“갈까?”

“네. 잘 먹었습니다.”

“응, 누나도 웅도 잘 먹을게.”

“네?!”

“농담~♪”



뭔가, 친해지면 안 되는 사람하고 친해진 기분인데.


작가의말

분량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성실연재를 하지 못 해서 또 죄송합니다.
그게 잘 안 되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도 이 퇴물(?)을 봐 주시는 독자분이 계셔서
계속 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16 진주곰탱이
    작성일
    18.07.20 11:55
    No. 1

    하앍하앍 끝까지 정열을 불싸지르면서 써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이참에 우학변하고 전혀 다른 라인으로 가는것도 좋은듯~
    이왕 대학교 생활 쓰는김에 19금 소재도 팍팍~~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김태신
    작성일
    18.07.22 22:18
    No. 2

    19금...... 후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전서리
    작성일
    18.08.19 11:45
    No. 3

    허헣 희세 마음에 견디긴해도 차곡차곡 (?)쌓일거같은데 나주에 뺨이라도때릴거같..현실적으로..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우리 학교에 관심 받고 싶은 변태 한 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모전 때문에 당분간 연재를 비정기적으로 할 것 같습니다. +4 20.05.21 126 0 -
공지 100만년만의 공지 +5 19.12.03 344 0 -
공지 우학변 봐주시는 독자분들께 질문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44 14.01.15 5,855 0 -
366 19화 - 3 21.11.25 55 3 12쪽
365 19화 - 2 21.11.10 50 4 11쪽
364 19화. 고슴도치의 거리두기 21.10.26 54 4 13쪽
363 18화 - 4 +1 21.10.19 48 3 15쪽
362 18화 - 3 +3 21.10.16 55 4 11쪽
361 18화 - 2 +6 21.05.30 70 3 11쪽
360 18화. 재미있는 거 해, 좋아하는 거 해. +1 21.01.20 119 3 12쪽
359 17화 - 4 +1 21.01.18 98 4 12쪽
358 17화 - 3 +3 21.01.12 107 5 12쪽
357 17화 - 2 +5 21.01.04 72 4 13쪽
356 17화. 잊어버리는 약 같은 게 있으면 좋겠어. +3 20.12.31 81 5 12쪽
355 16화 - 4 +3 20.12.17 64 5 18쪽
354 16화 - 3 +1 20.12.14 65 4 14쪽
353 16화 - 2 +1 20.12.08 62 4 12쪽
352 16화. 사람으로 그린 수채화. +3 20.12.05 75 3 15쪽
351 15화 - 6 +3 20.12.03 69 4 11쪽
350 15화 - 5 +3 20.12.01 95 4 14쪽
349 15화 - 4 +1 20.11.27 84 3 11쪽
348 15화 - 3 +3 20.11.21 89 4 12쪽
347 15화 - 2 +1 20.11.19 61 4 13쪽
346 15화. 여름밤의 추억! +3 20.11.17 103 4 12쪽
345 14화 - 4 +3 20.08.03 108 5 15쪽
344 14화 - 3 +5 20.07.15 85 5 11쪽
343 14화 - 2 +1 20.07.13 60 4 11쪽
342 14화. 사랑…… X같은 거야. +3 20.07.12 180 4 11쪽
341 13화 - 5 +3 20.05.07 160 4 15쪽
340 13화 - 4 +1 20.05.03 114 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