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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인생 게임으로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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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금고
작품등록일 :
2019.11.14 11:35
최근연재일 :
2019.12.27 10:32
연재수 :
13 회
조회수 :
1,328
추천수 :
36
글자수 :
63,755

작성
19.11.14 11:42
조회
187
추천
5
글자
6쪽

프롤로그.

DUMMY

“투하~ 투비치를 지켜보는 여러분 안녕. 언제나 언더월드 이곳저곳을 들쑤시는 빅탐험가빌런이야.”


동영상 속 선글라스를 코끝에 걸친 남자가 인사하자 화면 옆에 띄워 둔 채팅창에 글들이 주르륵 올라왔다.

글들은 가볍게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오늘의 팬티는 무슨 팬티냐고 묻는 것까지 다양했다.


“자. 덜렁덜렁거리는 놈 팬티가 뭔지 뭐가 중요해. 다들 지금 들어온 이유는 어제 공지한 것 때문이잖아? 평소대로라면 내가 그래도 대충이나마 준비를 하고 하는데 이번엔 얼른얼른 해야 했거든.”


빅탐험가빌런이라고 자처한 남자가 말하기 무섭게 다시금 채팅창이 활발해졌다.

가끔가다 이상한 말이 섞여 있었지만 시청자들 대부분은 빅탐험가빌런이 말할 내용을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 이거 진짜 그냥 까면 안 되는데. 근데 또 어디서 나처럼 탐험 짓하는 놈이 찾아다 발표해 버리면 내가 나가리 나니까 빨리 공개한다.”


자, 그래서! 오늘의 방송 주제는!

그렇게 말하자 편집을 한 큼지막한 글씨가 떵 소리 나는 효과음과 함께 나타났다.


『시작의 칼린츠.』


“바로 이거지. 칼린츠. 드디어 이게 뭔지를 알아냈단 말이야.”


커다란 글씨가 뜨자마자 채팅창이 불타올랐다. 도저히 차근차근 읽을 수 없는 속도로 올라가는 글들을 보며 빅탐험가빌런이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 우선 이 칼린츠가 뭔지 모를 형들을 위해 내가 짧게 설명하고 갈게.”


“알려진 계기는 2년 전 언더월드에 새로 들어간 플레이어가 가문명을 칼린츠라 지은 거였어. 여러분도 다 알다시피 플레이어는 자기 캐릭터명을 이름과 가문명으로 지을 수 있잖아?”


“어쨌든 그렇게 해서 성을 칼린츠로 지었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이름 모를 놈, 칼린츠 살해자가 떡하니 나타나 그대로 자기 캐릭터를 죽여 버렸다 이거야. 너에게 칼린츠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말이야.”


“처음에는 다들 헛소문인 줄 알았지. 하지만 몇몇 이름 있는 스트리머들이 비싼 돈 들여서 가문명을 칼린츠로 바꾸자 정말로 찾아와 죽이려고 한 걸 보고 이건 헛소문이 아닌 진짜라는 게 밝혀졌어. 물론 그 스트리머들은 또 비싼 돈 들여서 후다닥 가문명을 바꿔야 했지만.”


“그 스트리머들도 나름 이름 있고 실력 있었는데 칼린츠 살해자가 좀 강해? 묵직한 갑옷 입고 와서 중전차처럼 밀어 재끼는데 그걸 어떻게 막냐고. 이름 바꿔야지.”


빅탐험가빌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자 채팅창에 호응하는 글들이 주르륵 올라왔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칼린츠라는 이름이 떠올랐지만 정작 이게 뭔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이름을 칼린츠라 짓는 건 금기가 되어 버렸는데.”


“그러면 그 첫 플레이어는 존나 억울하잖아. 억 단위로 돈을 부어도 구하기 힘들다는 플레이어 티켓을 받아서 플레이어가 됐는데, 이제 돈을 쓸어 담을 일만 남았는데 개박살 나서 그대로 광탈이라니. 나 같으면 억울해서 뒤질 거 같다. 진짜.”


빅탐험가빌런의 말에 호응하는 사람들의 글이 채팅창을 가득 채웠다.

주르륵 올라가는 글들 중에는 ㅠ를 연타하는 사람부터 나 같으면 자살각이라는 말까지 올라올 정도였다.


“어쨌든 그래서 도시전설로 자리 잡은 칼린츠. 하지만 이게 뭔지는 도통 알 수 없었지. 바로, 오늘까지는 말이야.”


[탐험가그는빌런이야! 님이 10,000원 후원: 탐험가 빨리 빨리 나 진실 마려워]

[지나가던언더월드빠 님이 100,000원 후원: 형은 간 안 본다. 10만 박았으니 얼른 말해라.]


“아, 후원해 주신 형님들 입금 감사감사! 입금 받았으니 질질 안 끌고 말하겠습니다!”


시종일관 반말을 까던 빅탐험가빌런이 재빠르게 존댓말을 하자 채팅창에 야유가 쏟아졌다. 자본주의에 굴복했다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어쨌든! 이 빅탐험가빌런은 그 말을 듣고 2년 내내 이곳저곳 파면서 칼린츠에 대해 찾아다녔고 어제 기어이 유적에서 정보를 발굴해냈어. 그 전에, 영상 하나만 보고 갈게.”


말을 마친 빅탐험가빌런이 영상을 하나 재생했다.


영상은 어딘가 슬프게 들리는 피아노 소리 하나와 함께 시작 되었다.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흑백 영상에서는 거대하게 발전한 중세시대의 도시, 군사, 여러 종족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음악이 웅장해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영상이 일시정지 되었다.


“바로 여기!”


영상을 멈춘 빅탐험가빌런은 목소리를 크게 높이면서 영상 한 곳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킨 것은 일시정지 된 영상의 정중앙.


한 자루의 검을 쥔 채 등을 보이고 서 있는 사람이었다.


“모두가 다 아는 언더월드의 오프닝. 플레이어가 처음 언더월드로 접속하면 본다는 그 정체불명의 인물. 분명 중요한 인물일 게 확실한데 대체 누군지 모르겠는 이 새끼!”

“바로 이 새끼가 시작의 칼린츠! 암흑시대 이전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여명시대의 인물, 마룡 카리우스를 죽인 초월자였다는 거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외치는 빅탐험가빌런과 그에 호응하듯 폭주하는 채팅창.


그 모두가 열광하고 있었다.


* * * * *


일주일 전, 세계 최고의 동영상 사이트 요우투브에 동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내용이라고는 영상 속 인물이 누구인지 밝혀냈다는 게 전부인 동영상 하나.

하지만 일주일 만에 조회 수 수백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세계의 집중을 받고 있는 동영상 하나.


그 영상을 본 김성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영상 속에서 말하는 칼린츠.

그것은 어릴 적 자신의 인생 게임이었던 게임의 캐릭터.


자신의 캐릭터였기 때문이었다.


작가의말

다시금 새 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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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5 유진협
    작성일
    19.11.14 12:45
    No. 1

    쪽지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꼭 완결까지 건필하세요!
    전 회차가 좀 쌓이면 다시 오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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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드렌의 중립 이방인. (01) 19.12.05 64 3 12쪽
11 여행 준비. (04) 19.12.03 69 4 9쪽
10 여행 준비. (03) 19.12.02 72 2 10쪽
9 여행 준비. (02) +1 19.11.29 82 3 12쪽
8 여행 준비. (01) +1 19.11.25 98 4 11쪽
7 유일무이한 튜토리얼. (03) 19.11.21 111 3 11쪽
6 유일무이한 튜토리얼. (02) 19.11.19 105 2 12쪽
5 유일무이한 튜토리얼. (01) 19.11.18 107 2 11쪽
4 잊고 지내던 인생 게임. (03) +1 19.11.15 120 2 11쪽
3 잊고 지내던 인생 게임. (02) +2 19.11.14 136 2 13쪽
2 잊고 지내던 인생 게임. (01) 19.11.14 148 2 11쪽
» 프롤로그. +1 19.11.14 188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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