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주워 왔더니 마교 교주라고 합니다만?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무협

린키나
작품등록일 :
2019.11.15 05:53
최근연재일 :
2020.01.10 15:59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17,936
추천수 :
306
글자수 :
361,092

작성
19.12.03 15:36
조회
112
추천
2
글자
14쪽

워터파크 수라장(3)

DUMMY

방학 전부터 방학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 여름이냐!


가슴을 쫙 펴고 햇살을 한껏 받아낸다. 살아있다는 것이 실감된다. 음울한 야밤의 싸움도 없고 칙칙한 마교의 일도 잠시 내려놓았다. 살짝 불안한 구석은 있지만 생에 첫 친구들과의 여행이 그것을 떠오르지 않게 한다.


“아, 좀 늦었지?”

“오, 태수 왔냐.”

“그런데 쟤 왜 저러고 있어?”

“응? 성호? 몰라. 한 십분 전부터 저러고 있던데.”


머쓱해져 힘차게 벌리고 있던 팔을 내렸다. 낭만이라고는 없는 녀석들.


리조트 직행버스에 타기 위해 모이는 우리. 전에 수련동 가던 때가 기억난다. 나름 즐거운 여행이었지. 생각해 보면 그때부터 진짜 무공이라는 걸 다루게 되었던 것 같다.


“야 한성호. 그런데 네 여동생은?”


태수의 말에 힘없이 미소 지었다.


“그 녀석은 같이 안 왔어.”

“엥? 왜? 그러고 보니 그 귀여운 후배님도 없네.”


씁쓸하게 뱉는 내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는 태수. 둘이 같이 오겠지. 제길, 억지로 끌려간 쇼핑에서 연비의 심기가 틀어져 버릴 줄이야.


여동생을 상대로 엄한 평가를 내린 자신의 파렴치함은 인정한다. 하지만 통상적인 흐름이라면 마지막에 가장 눈부시거나 가장 야한 게 나와서, 내가 태클 걸 타이밍을 만들어 줘야 했다고! 역으로 훨씬 수수한 모습을 내보일 줄이야. 거기에 기가 막혀서 혓바닥을 마구 놀린 게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벌써 이틀째 벽 보듯 하고 있고. 이제 슬슬 기분 좀 풀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속으로 근심을 삼키고 있는데, 태수와 유석이 탄성을 내지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든다. 흡사 유명한 짤방 같은 꼴에 나도 고개를 돌렸다.


“너희······.”


연비와 서연이다. 묵직한 캐리어를 질질 끌고 나타난 여동생은 커다란 밀짚모자에 선글라스까지 낀 채 도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서연도 같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걸 보니 오는 길에 같이 산 게 분명했다.


“어때, 우리 막 헐리웃 여배우들 같지?”


자신만만하게 뱉는 여동생의 말에 원숭이처럼 반응하는 내 친구들.

헐리웃은 모르겠는데 확실한 건 리조트 놀러 가는 여고생의 옷차림은 아니다.

하와이 같은 곳에 가는 거라면 모를까.


그래도 뭐 어울리기는 하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연비의 머리. 항상 묶고 다녔는데, 모자 때문인지 푼 상태다. 그게 굉장히 잘 어울렸다. 모자 뒤편으로 사파이어 폭포가 떨어지는 느낌이다.


“뭐, 뭐야 바보 오빠.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아, 아니······ 머리 푼 게 잘 어울려서······.”

“흥.”


코웃음을 치며 휘적휘적 걸어가는 여동생. 정말 냉랭해졌네. 오빠라는 호칭만 빼면 전과 다를 게 없겠다.


“미안~ 많이 늦었지?”


유리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입이 절로 벌어진다. 뭔 놈의 짐이 저렇게 많아?


가방이 하나, 둘, 셋? 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할 정도로 큰 캐리어부터 평범한 크로스백까지. 누가 보면 이사라도 가는 줄 알겠다.


가장 늦게 나타난 아라는 예상대로 평범했다. 아침에 가게 청소를 돕고 오느라 늦었다고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녀가 딱 맞춰 온 것뿐, 누구도 늦은 사람은 없지만.


드디어 출발인가. 부푼 기대를 끌어안고 버스에 올랐다.


부우웅ㅡ


“기, 기다려라! 내가 왔단 말이다!”


음? 뭐지, 이 환청은. 그러고 보니 뭔가 잊은 듯한 것 같은 게······.


“아 맞다. 한 명 더 있지 않았냐?”


유석의 말에 깨달았다. 예령이의 목소리가 환청이 아니라는걸. 창밖을 보니 달리는 버스를 따라 쏜살같이 내달리고 있는 무시무시한 금발 로리의 경공술이 보인다. 허둥거리며 사색이 되어 있는 그녀에게 여유롭게 웃어 보였다. 그대로 운전석을 향해 소리친다.


“아저씨, 더 밟아요!”






사소한(?) 소동이 있은 후ㅡ 우리들은 두어 시간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중학교 마지막 수학여행 때처럼 즐거운 여행이었다.


“오오오.”


너 나 할 것 없이 감탄사를 쏟아낸다. 정말 훌륭한 리조트였다. 게다가 이번이 첫 개장! 친구 잘 둔 덕을 톡톡히 보네. 예령에게 한 대 맞았지만.


카운터에서 접수를 마친 유석이 방 열쇠인 카드 키를 잔뜩 가지고 돌아왔다. 그런데 어째 표정이 심상치 않다.


“이봐 친구들? 문제가 생겼어.”

“왜 그래?”


그는 말없이 카드 키를 테이블 위에 늘어놓았다. 총 네 장. 방도 넉넉하게 받은 것 같은데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눈을 깜박이는 우리들을 돌아보며 유석은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일단 방은 전부 좋아. 스위트룸 B타입이라고, 훌륭한 등급이지.”

“그런데?”

“이게 전부 2인실이라는 게 함정이다.”

“우리 어차피 여덟 명이잖아. 나, 너, 태수, 연비, 서연, 유리, 아라, 예령ㅡ”


하나하나 세어 보며 대꾸하던 난 그대로 굳어 버렸다. 깨달은 것이다. 그가 말하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인원수는 딱 맞지만, 성별의 비율이 다르다. 어느 한 방은 커플 룸이 돼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상하네. 가족 여행권이라며? VIP 패밀리 쿠폰이라고 들었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는 유리.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며 유석은 전장에 나아가는 용사처럼 진중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이제 막 개장한 터라 패밀리 룸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늦게 들었지.”

“으음, 그렇구나. 그래도 문제는 안 돼. 내가 성호와 묵으면 되니까.”


태연히 지껄이는 그녀의 말에 태수와 유석의 낯빛이 경악에 물든다. 물론 나를 포함해서. 이 여자가 지금 뭐라는 거야?


“기, 기다려. 내가 왜 너랑?”

“마, 맞아!! 남녀가 섞어야 한다면 차라리 내가 오빠랑 묵겠어. 가, 가족이니까! 저런 변태를 어떻게 믿고 널 맡기겠어? 아니지, 반대도 마찬가지야. 너 전에 오빠 납치해서 묶고ㅡ”

“어머나~ 연비가 날 위해주는 줄 알고 조금 기뻤는데. 불필요한 과거 이야기까지 꺼낼 줄이야.”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대신 나서서 변호해 주는 건 고마운데 좀 진정했으면 좋겠다. 유리의 감금 사건을 모르는 두 남자의 심정도 헤아려달란 말이다, 이 여동생아.


급히 연비의 입을 틀어막고 앉히자 기다렸다는 듯 아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아무런 사건 사고도 없고 어떤 감정이나 관계도 없는 내가 가장 성호와 동침하기에 좋겠어.”

“저기요, 참고로 침대는 둘입니다만?”


뭔데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거야. 둘이 들어가서 셋이 나올 일 있냐? 위험한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아라가 유리만큼 무섭다.


그런데 복병은 또 있었다.


“어, 어째서!”


큰 소리를 내지른 유석은 울상이 되어서는 아라에게 매달렸다.


“어째서 무조건 저 녀석이냐! 나랑 묵을 수도 있잖아! 나나 태수ㅡ 아니지, 어쨌든 나도 있다고!”


그만둬. 큰 키가 불쌍해지잖아. 비참한 유석의 모습이 안타깝다.


저 녀석, 아라를 좋아하고 있었지. 역시 이건 제대로 거절해야겠다. 어차피 아라와 묵을 마음도 없었지만.


“모두 진정하거라. 이럴 땐 냉정하게 각자의 관계를 따져 접근해야 하는 것이니라.”


예령은 헛기침을 하더니 빠르게 손을 움직였다. 단숨에 네 개의 카드 키가 주인을 찾아 놓여진다. 태수와 유석, 연비와 서연, 유리와 아라, 그리고ㅡ


“기각.”

“어, 어째서냐!”

“왜 너랑 한 방에 묵는 게 냉정한 판단에 의한 건지 설명 좀 해줄래?”


그녀는 손등을 턱에 올리고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그야······ 그대는 나의 낭군이 아닌가.”


인정한 적 없거든요?


아 머리 아파. 이제 막 놀러 왔는데 벌써 기운 다 쓴 것 같다. 이 녀석들은 글렀어. 각자의 욕심에만 눈이 멀어서 합리적인 판단 따위 하려고 하지 않아. 인기가 많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것도 상대 나름이다. 그녀들의 본질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태수와 유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지만. 성격 좋은 태수는 그렇다 쳐도 유석은 거의 질투심에 안면이 폭발할 지경으로 보인다.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날 노려보고 있는 게 무서워 죽겠다.


“하는 수 없군요.”


잠자코 있던 서연이 모든 카드 키를 회수했다.


“정말 못 봐주겠어요. 선배도 불평만 늘어놓지 말고 대안을 좀 주던가요. 교주님도, 뻔히 드러나 보이는 애정 표현 좀 자제해요.”

“내, 내가 뭘······.”


슬쩍 서연의 귓가에 속삭이듯 물었다.


“야, 그런데 이제 교주는 난데 왜 여전히 연비를 교주라고 부르냐?”


째릿. 초식동물처럼 커다란 눈망울이 무서울 정도로 가늘게 변모한다.


“호칭 같은 건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불만 있나요?”

“아니요······.”


충성을 다 하겠다더니 별로 달라진 것도 없네, 쳇. 알게 모르게 챙겨주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을 모르겠다.


결국 서연의 제안에 따라 제비뽑기로 정하기로 했다. 태수는 속 좋게도 남자끼리 한 방에 묵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 했지만, 일말의 가능성을 봤는지 유석이 결사반대하여 무산되었다. 솔직히 나도 그건 별로다. 한 침대에서 남자 둘이라니······ 으으 소름.


뽑기를 위해 사용한 도구는 트럼프. 밤에 놀려고 가져온 게 이렇게 빨리 쓰이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 중 여덟 장을 골라 뽑은 후 서연은 능숙하게 카드를 섞었다. 그대로 뒤집어 테이블에 펼쳐 놓은 후 다시 섞는다. 손놀림이 굉장하네. 카지노 딜러냐?


“자, 숫자나 영어에 상관없이 같은 그림이 나온 사람끼리 한 방을 쓰는 겁니다. 불만 없겠죠?”

“으응.”

“그래, 이 몸은 악운에 강하니까.”

“나도 괜찮아.”


나는 안 괜찮아. 무슨 사형선고를 기다리는 죄수 같은 심정이라고. 손끝이 부들부들 떨린다. 여기에 이 여행에 따라줄 모든 행운을 건다.


하나 둘 셋ㅡ 그녀의 신호에 맞춰 모두 카드를 뒤집었다.


“음? 나는 클로버인데.”


태수의 말에 좌절하는 한 사람.

강유석이다.


“크아아아악! 이 꿈같은 여행이!”

“아하하~ 너무 그렇게 싫어하지 마라. 남자의 우정을 쌓자고.”

“으으으.”


안타까운 녀석. 아니지, 이제부터 더 안타까워질 건 나잖아? 반드시 누군가와 묵어야 한다면 태수가 좋았는데. 아니면 차라리 연비. 여동생은 어차피 같이 살고 있기도 하고, 또 여동생은 여동생이니까······.


가만히 카드를 뒤집었다. 하트다. 하트 7.


“저기, 난 하트인데? 하트 누구야?”


조심스럽게 묻자 하얀 손 하나가 팟 하고 올라왔다. 모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그녀는 다름 아닌 카드를 섞은 당사자, 서연이었다.


“어쩔 수 없군요. 제가 선배를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무, 무효!! 무효야!!!”

“흐음, 이거 갑자기 의심스러운데?”


서연이라.

뭔가 뒤가 구리기는 한데 그래도 차라리 저 녀석이라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다.


예령이와 한 방에 있으면 어쩐지 내 순결이 위협받을 것 같고, 아라는 도저히 예상이 안 된다. 그리고 유리는 가장 피하고 싶은 파트너. 그렇다면 남은 녀석들 중에서는 그나마 저 애가······.


“후, 후, 후, 후, 후······.”


괜찮은 거······ 맞겠지?


“아, 손님!”


갑자기 달려온 직원은 연신 머리를 숙이며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패밀리 룸’이라고 쓰여진 카드 키다.


“번거롭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방금 패밀리 룸의 준비가 끝나서, 원래대로 바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그대로 쓰시겠어요?”

“아니요!!!”


나와 서연, 태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반발하며 나섰다. 특히 그중에서도 유석과 연비의 기세가 압권이다.


“쳇.”


똑똑히 들었다. 원래대로 남자 방 여자 방으로 나누어지게 된 이 시점에, 서연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방 좋네.”


만족한 듯 들어가는 태수의 뒤를 따라 좀비처럼 흐느적거리며 들어가는 유석. 그 뒤를 따라 나도 들어가려 하는데ㅡ


“후후, 이따 밤에 찾아가도록 할게.”


옆방으로 들어가는 유리가 찡긋 윙크를 날린다. 가볍게 무시해 주었다.


나와 태수가 방을 둘러보는 사이 유석은 시체처럼 침대 위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안쓰러울 정도다. 왜 하필 아라일까. 이 녀석도 참 힘든 청춘을 보내네.


“괜찮냐?”


타는 목을 축이며 물었다. 그런데 갑자기 유석의 몸이 들썩거리기 시작한다. 뒤이어 기괴한 웃음소리가 엎드려 있는 그의 입가에서 흘러나왔다.


“괜찮아. 아주 괜찮아.”

“어, 어어 그래.”

“어차피 이 여행에서 기회는 많다. 여기는 온갖 지뢰 요소가 가득한 리조트라고? 워터파크도 있고 스파도 있어. 온천이 딸려 있단 말이야!”

“그, 그건 알겠는데 왜 그렇게 흥분하냐.”


벌떡 일어난 유석은 주먹을 꽉 쥐고 부르짖었다.


“두고 봐라. 이번 여행에서 반드시 아라에게 눈도장을 받고 말겠어!”

“그런데 왜 아라가 좋아?”


평범하고 뻔한 질문이지만 가장 궁금하던 부분이다. 나름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태수도 호기심이 생겼는지 나처럼 물 한 컵 따라와서는 곁에 앉았다. 그런 우리들을 호기롭게 돌아본 유석은 그것도 모르냐는 듯 이죽거렸다.


“예쁘고 몸매 좋잖아.”

“······.”


이 녀석에게 다른 대답을 기대한 내가 한심하다.


작가의말

으흐흐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여동생을 주워 왔더니 마교 교주라고 합니다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5 여동생과 마교의 새시대를 열자(2) 20.01.10 123 2 10쪽
64 여동생과 마교의 새시대를 열자(1) 20.01.01 121 1 11쪽
63 한여름 밤의 치정 싸움(3) 19.12.26 118 1 10쪽
62 한여름 밤의 치정 싸움(2) 19.12.19 137 1 9쪽
61 한여름 밤의 치정 싸움(1) 19.12.13 172 1 12쪽
60 워터파크 수라장(6) 19.12.09 151 1 12쪽
59 워터파크 수라장(5) 19.12.05 121 1 13쪽
58 워터파크 수라장(4) +2 19.12.04 142 2 11쪽
» 워터파크 수라장(3) 19.12.03 112 2 14쪽
56 워터파크 수라장(2) 19.12.02 121 3 13쪽
55 워터파크 수라장(1) 19.12.02 128 3 10쪽
54 여동생을 구하자(3) 19.11.30 140 3 12쪽
53 여동생을 구하자(2) 19.11.29 121 3 10쪽
52 여동생을 구하자(1) 19.11.28 109 1 12쪽
51 소꿉친구가 되어 적진에 잠입미션(5) 19.11.28 146 2 17쪽
50 소꿉친구가 되어 적진에 잠입미션(4) 19.11.28 119 4 9쪽
49 소꿉친구가 되어 적진에 잠입미션(3) +3 19.11.26 133 4 12쪽
48 소꿉친구가 되어 적진에 잠입미션(2) +1 19.11.26 115 3 10쪽
47 소꿉친구가 되어 적진에 잠입미션(1) +1 19.11.25 140 4 10쪽
46 여동생과의 데이트, 그리고 움직이는 적마교(赤魔敎)(3) +1 19.11.24 146 3 11쪽
45 여동생과의 데이트, 그리고 움직이는 적마교(赤魔敎)(2) +1 19.11.23 143 4 15쪽
44 여동생과의 데이트, 그리고 움직이는 적마교(赤魔敎)(1) +1 19.11.23 166 4 9쪽
43 우리집 아기고양이(3) +1 19.11.22 173 5 15쪽
42 우리집 아기고양이(2) +1 19.11.22 144 3 15쪽
41 우리집 아기고양이(1) +1 19.11.22 162 6 14쪽
40 집착이 강한 여자는 곤란해(3) +1 19.11.21 144 6 11쪽
39 집착이 강한 여자는 곤란해(2) +1 19.11.21 152 5 13쪽
38 집착이 강한 여자는 곤란해(1) +1 19.11.21 158 6 14쪽
37 오라, 달콤한 청춘이여(3) +1 19.11.20 147 4 9쪽
36 오라, 달콤한 청춘이여(2) +1 19.11.20 172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